‘충남의 아들’ 지영준이 광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마라톤 정상에 올랐다.

지영준(29·코오롱)은 대회 최종일인 지난 27일 중국 광저우 대학성 철인3종 경기장 주변 일대를 도는 42.195㎞ 풀코스에서 치러진 남자 마라톤에서 2시간 11분 10초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따냈다.

지난 1990년 베이징 대회부터 2002년 부산 대회까지 이 종목을 4회 연속 우승을 이어오다 2006년 카타르 대회에서 패권을 넘겨줬던 한국은 8년 만에 금메달을 되찾으며 마라톤 강국의 자존심을 회복했다.

한국은 1990년 베이징 대회에서 김원탁이 금메달을 따내며 마라톤 전성시대를 연 뒤 황영조(1994년)와 이봉주(1998년, 2002년)가 패권을 이었지만 2006년 카타르 도하대회에서 무바라크 하산 샤미(카타르)에게 금메달을 내줬었다.

이날 경기에서도 지영준은 시작부터 줄곧 선두권을 지키다 33㎞ 지점부터 지난 대회 우승자인 무바라크 하산 샤미와 치열한 1위 싸움을 벌였다.

37㎞ 부근에서 치고 나온 지영준은 샤미와 격차를 벌렸고 이후 결승선까지 5㎞ 가까이 독주를 펼친 끝에 여유 있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영준은 “가족이 생기면서 어깨가 무거워졌고, 더 열심히 노력한 것이 금메달로 이어진 것 같다”며 “뒷바라지해준 아내와 올해 태어난 아들 윤호, 부모님, 장인, 장모님 모두에게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다음 목표는 내년 대구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이다. 좋은 후배들과 함께 금메달을 위해 노력할테니 국민들의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호창 기자 hclee@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충청대학(총장 정종택)이 지난 26일 2011학년도 수시 2차 원서접수를 마감한 가운데 항공보안과가 24대1을 기록,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충청대학에 따르면 전국에서 유일하게 개설된 항공보안과에는 2명 모집에 48명이 지원, 이처럼 높은 경쟁률을 보였으며 전기전자학부와 유아교육과, 패션디자인과, 항공호텔관광학부, 전문사관과, 컴퓨터정보과 등 인기학과 대부분이 15대 1 이상의 초강세를 나타냈다.

또한 안경광학과 19대 1, 피부미용학부 17.33대 1, 간호과 12.78대 1 등 보건의료계열도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충청대학의 전체 경쟁률은 정원내 306명 모집에 1884명이 지원, 지난해 수시 2차 경쟁률 4.02대 1 보다 크게 높아진 6.1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대졸자, 농어촌 등 정원 외 전형에도 88명이 원서를 냈다.

충청대학 관계자는 "청주공항이 활성화되고 오송생명과학단지가 들어섬에 따라 항공호텔관광학부에 스튜어디스와 바리스타 전공을 신설하는 등 사회적 환경 변화에 맞춰 학부·학과에 변화를 준 결과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것 같다."고 말했다. 27일 오후 9시까지 수시2차 원서접수를 마감한 청주대학교도 간호학과 등 보건의료 계열 학과들의 경쟁률이 높게 나타났다.

청주대에 따르면 이번 수시2차 신입생 모집에서 14명을 모집하는 간호학과에는 257명이 지원, 18.4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3명을 모집하는 방사선학과에도 52명이 지원해 17.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또 치위생학과에도 3명 모집에 49명이 지원, 16.3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의료경영학과에도 29명이 지원 9.7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청주대의 이번 수시2차 모집 평균 경쟁률은 799명 모집에 3719명이 지원, 4.65대 1로 최종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4.07대 1에 비해 14% 가량 높아진 수준이다.

김규철 기자 qc2580@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행정도시의 법적 지위와 관할구역을 규정하는 세종시 설치 특별법안 논의가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어 정기국회 법안 처리 여부가 불투명하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지난 26일 열린 법안 소위에서 세종시 설치법을 재 논의할 방침이었지만, 성원 부족 등의 이유로 논의 재개에 실패했다. 행안위는 29일 법안소위를 재개할 방침이지만, 청원 일부지역 관할구역 포함여부가 여전히 쟁점으로 남아 있어 법안 처리가 될지는 미지수다.

행안위는 29일 전체회의를 열어 법안 소위에서 넘어온 법안을 의결할 예정이어서 법안소위에서 세종시설치법이 처리되지 않을 경우 이 법안은 상당기간 표류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쟁점이 되고 있는 청원 2개 면의 편입문제와 관련해 이시종 충북지사, 홍재형 국회부의장(청주 상당) 등은 ‘여론조사와 주민투표 등 여론수렴이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져 이 부분이 법안 처리의 최대 걸림돌로 부상했다.

이와 관련 행안위 소속인 자유선진당 이명수 의원(충남 아산)은 “세종시 설치법을 먼저 통과시킨 후 청원군의 세종시 관할구역 포함여부에 대한 여론조사나 주민투표를 진행, 관할구역에서 제외시키는 방법으로 하면 된다"며 ”(민주당이) ‘이번 정기국회 회기 내에 세종시 설치법을 통과시키겠다’고 한 약속을 반드시 지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서울=김종원 기자 kjw@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서천군과 서천군의회, 서천지역 어업인 등이 대규모 결의대회를 준비하고 있어 치욕의 상징으로 점철된 일제의 잔재인 해상경계를 바로잡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서천지역 기업인, 농·수협, 농어촌공사, 교육지원청을 비롯한 각급 학교에서도 일제의 망령을 떨치고 주권을 되찾기 위한 대열에 동참할 뜻을 비치고 있어 해상경계를 바로잡기 위한 서천지역 주민들의 움직임이 한층 빨라질 전망이다.

이들은 충청투데이가 100년 동안 방치된 불합리한 해상경계를 바로잡기 위해 ‘특별기획’을 전개하고 있는 것과 관련, “이번 기회에 일제가 식량수탈을 위해 1914년 조선총독부령에 의해 획정한 해상경계를 바로잡고, 전북 군산에 비해 상대적으로 엄청난 제약을 받고 있는 서천 어민들의 주권을 되찾아야 한다”며 총궐기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서천 어민들의 발목을 잡아 온 족쇄라 할 수 있는 수산업법을 개정하고, 관습법의 지위에 의존해 서천 어민들을 괴롭혀 온 해상경계를 명확히 할 수 있는 법제화를 마련해 줄 것을 정부에 촉구한다는 방침이어서 일제의 의한 불행한 역사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는 계기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나소열 서천군수는 지난 26일 충청투데이와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해수유통을 가로막는 금강하굿둑 문제, 토사 퇴적으로 인해 항만기능을 상실하고 있는 장항항 문제, 금강물 새만금 펌핑문제를 비롯해 전북과 오랫동안 첨예하게 대립해온 해상도계 문제에 이르기까지 서천군민들이 겪고 있는 상실감이 극에 달하고 있다”며 “서천군민들의 총의를 보아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총체적인 역량 결집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강신훈 서천군의회 의장도 “다음달 1일 개회하는 제187회 서천군의회 제2차 정례회 기간동안 ‘해상도계를 바로잡아달라’는 대정부 결의문을 채택하는 등 강력한 투쟁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천서부수협 어촌계 협의회장을 지낸 이상록(61) 김양식협의회장은 “해상경계가 불합리하게 설정돼 서천지역 어민들의 소득저하는 물론, 조업구역 위반사례가 빈번해 어민들이 범법자로 전락하고 있다”며 “후손들에게 떳떳하기 위해서는 이제라도 도계를 바로잡아야 한다는 어민들의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다”고 해상경계를 바로잡기 위한 열기가 들불처럼 확산될 것임을 예고했다.

나인문 기자 nanews@cctoday.co.kr

서천=노왕철 기자no8500@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 배우 황신혜(좌),.김혜수 MBC 제공
방송이 진행될수록 치밀한 스토리와 배우들의 명품연기로 웰메이드 드라마라는 호평을 받고 있는 MBC 수목 미니시리즈 ‘즐거운 나의 집’이 배우들의 불꽃 튀는 연기대결만큼이나 극중 의상과 소품으로도 큰 화제다.

특히 극중 신성우를 사이에 두고 연적 관계를 형성하며 연기 대결을 펼치고 있는 김혜수와 황신혜는 패션에서도 대조적인 의상으로 맞대결을 펼치며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평소 명품 연기만큼이나 입고 있는 의상과 스타일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김혜수는 정신과 의사 '진서' 역할을 맡아 지적인 캐릭터에 걸맞는 세련된 의상을 선보이고 있다.

아름다운 외모와 탁월한 머리에 따뜻한 심성까지 갖춘 정신과 의사 '진서'역을 맡은 김혜수는 병원에서는 의사 가운을 입고 나타나 지성미 넘치는 성공한 여성의 모습을 연기하는 한편, '은필'(김갑수)을 죽인 범인을 찾으러 다닐 때는 블랙 셔츠와 블랙 원피스로 냉소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사회적으로 성공한 정신과 의사로서 세련미를 강조하기 위해 김혜수는 주로 검정색 원피스나 몸에 달라붙는 롱코트 등 깔끔하면서도 도회적인 의상으로 캐릭터를 부각시키고 있다.

반면 팜므파탈 미술관 관장 '모윤희'역을 맡은 황신혜는 극중 도발적이고 충동적인 성격답게 레오퍼드와 화려한 글램룩을 선보이고 있다.

불우한 환경에서 자라 재벌가의 며느리로 신분 상승한 '윤희'는 자신의 결점을 의상으로 보안하려는 듯 가슴라인을 강조한 원피스나 눈에 띄는 레오퍼드 의상을 통해 섹시하면서도 카리스마 있는 패션으로 존재감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벨벳이나 가죽, 모피 소재에 반짝이는 비즈(beads), 세퀸(sequin) 등을 사용해 여성적인 화려함을 강조한 '윤희'의 글램룩은 시청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키며 올 겨울 패션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는 평이다.

한편, 치밀한 스토리와 감성 멜로로 시청률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는 MBC 수목 미니시리즈 ‘즐거운 나의 집’은 매주 수·목요일 밤 9시 55분에 방송된다.

정진영 기자 crazyturtle@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충북도내 전체 소방공무원의 29.6%가 병원신세를 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 임헌경(청주7·민주당) 의원은 25일 충북도로부터 제출받은 행정사무감사자료를 분석한 결과 도내 소방공무원 1305명(본부인원 제외) 가운데 387명(29.6%)이 입원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

서별로는 청주서부소방서가 170명 중 60명(35.2%)으로 가장 많았으며, 충주소방서가 172명 중 40명(23.2%)으로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원인별로는 무릎 부상·수술, 화재진압 중 부상, 다리골절, 인대파열, 디스크 및 후유증, 개인지병 등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단위 소방서의 경우 하루평균 화재출동 3~4회, 구급출동 7~8회, 구조출동 2~3회 등으로 인해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데다 수술이나 진료 후에도 후유증이 나타나기 때문인 것으로 임 의원은 분석했다.

임 의원은 “소방공무원의 병원신세는 충북 소방력을 감소시킬 수 있어 체력단련 보조와 안정성 있는 장비보급을 확대해야 한다”며 “특히 1997년도 책정된 구조구급 출동수당 10만 원도 실비보상차원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예산지원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하성진 기자
Posted by 충투 기자단 :
     충북이 항공산업 유망거점지역으로 지정돼 항공기정비산업(MRO)이 탄력을 받게 됐다.

지식경제부는 25일 제7회 항공우주산업개발정책심의회를 열고 10대 항공핵심기술 선정 및 항공분야 R&D 추진방향과 항공산업 지역별·기능별 발전계획을 확정·발표했다. 이는 올해 1월 2020년 생산 200억 달러·수출 100억 달러를 목표로 발표한 항공산업발전 기본계획(2010~2019년)의 후속조치다.

10대 항공핵심기술은 항공 선진국 도약을 위해 전략적으로 중요하고 시급히 확보해야 하는 기술로 항공기 통합설계 기술, 지능형 자율비행 기술 등 10개 기술분야가 선정됐다. 또 항공산업 지역별·기능별 발전계획에서 광역지자체 단위로 항공기 제조, MRO, R&D 등 기능별로 육성 방향을 제시하고 산업발전 단계별로 핵심거점지역(기존에 역량이 구축된 지역)과 유망거점지역(잠재역량이 우수한 지역)을 선정했다. 충북은 MRO 유망거점지역으로 선정돼 민수분야의 청주국제공항 MRO 클로스터, 항공복합클러스터 사업이 추진된다.

지경부는 △국제공항 수준의 공항 인프라 구비 △성장성에 있어 지자체의 노력으로 우수 업체 유치 가능성 △핵심주도기업 : 국내외 유수기업과의 MOU 체결 △해외업체와의 협력으로 높은 수출 가능성 △수도권 접근성이 용이해 전문인력 확보 가능성 우수 등을 충북의 MRO 유망거점지역 선정사유로 들었다.

정부는 유망거점지역에 대해 핵심거점을 보완할 수 있도록 역량 확대 지원에 나설 계획에 있어 충북도의 청주국제공항 MRO 유치와 항공산업복합단지 조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그러나 이번 정부의 항공산업발전계획에 경남, 대구, 인천이 충북과 함께 MRO 산업 유망지역으로 지정되면서 민자유치 등 지자체 간의 경쟁이 불가피하게 됐다.

엄경철 기자 eomkc@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KTX 충북 오송역에 심상찮은 바람이 불고 있다.

대대적인 조직개편에 따른 인사이동이 표면적 이유지만 오송역장이 한 달도 되지 않아 교체된데 이어 내달 1일부터는 서울발 부산행 열차의 운행횟수가 줄어들게 됐다.

25일 한국철도공사(KORAIL)에 따르면 내달 1일부터 오후 9시 49분 서울발 부산행 KTX 167호 열차가 오송역을 정차하지 않고 통과한다. 이로 인해 서울발 부산행(하행선)이 1회 감차된다.

오송역 관계자는 “이용객 감소에 따른 게 아니라 시간단축과 이용객 현황을 위한 시험운행으로 감차된 것”이라며 “주민들을 위해선 되레 운행횟수가 늘어야 되는데 감차하게 돼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김기춘 초대 오송역장이 지난 22일 본사로 자리를 옮기고, 신임 역장에 이학수(56) 한국철도공사 강원본부 인사노무팀장이 부임했다.

이 신임 역장은 한국방송통신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충주역장, 천안지역관리역장 등을 역임했다.

개통 한달도 되지 않아 예상치 못한 열차감차와 역장교체가 빚어지면서 일각에서는 이용객 감소에 따른 본사차원의 조치가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오송역사 내 주민편의시설 미설치, 홍보미흡으로 인한 이용객 감소 등에 대한 문책성 조치가 아니냐는 것이다.

오송역 관계자는 “본사에서 인력개편에 따른 대대적인 인사가 단행되면서 역장이 바뀐 것으로 문책성은 절대 아니다”면서 “앞으로 주민들의 이용률을 늘리기 위해 대책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일 경부고속철도 2단계 구간(동대구~부산) 완전개통과 동시에 청원군 강외면 봉산리에 오송역에서 KTX가 정차하는 등 본격적인 운행에 들어갔다.

오송역은 경부선과 호남선 고속철도가 갈라지는 국내 유일의 고속철도 분기역으로 경부선은 상·하행선이 요일에 따라 각각 하루 17~21회씩, 호남선은 상·하행선이 각각 4회씩 정차했었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
Posted by 충투 기자단 :
    
   
 
  ▲ 충북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 행정국 행정사무감사가 25일 행정문화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가운데 김양희 도의원이 공무원 해외연수에 대해 집행부에 질문을 하고 있다. 이덕희 기자 withcrew@cctoday.co.kr  
 
충북도의회가 또 파열음을 냈다.

개원 후 처음 열린 집행부 행정사무감사에서 도정 및 교육행정에 대한 감시·견제역할은 뒤로한 채 당리당략과 정치적이념에 치우쳐 의원간 갈등양상만 보이고 있다.

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 김양희(한나라당) 의원은 이날 행정국 행감에서 "2009년 10월부터 1년간 공무원 해외연수 현황을 보면 총 490명 중 5급이상이 40%에 달하는 197명을 차지하고 있다”며 “도의 미래를 고려해 젊고 유능한 6급이하 공무원들의 해외연수기회를 확대해 안목을 넓혀줘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의원은 특히 특정 고위공무원의 해외연수를 거론하며 "공무원 해외 연수 및 교육이 본래 목적을 달성하고 있는지 철저히 따져봐야 한다"며 "혈세 낭비라는 인식이 깊은 해외연수에 대한 보완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김형근 의장을 향해 '독선'이라고 질타하며 쓴소리를 쏟아내기도 했다.

김 의원은 "행정사무감사에 활용할 '공무원 출입국관리현황'자료를 받기 위해 출입국관리사무소에 문의해보니 도의장의 동의가 있으면 가능하다는 답변을 들었다"며 "자료요청을 위해 상임위원장 동의를 받은 뒤 의장에게도 동의를 요청했지만 특별한 이유없이 거절당했다.

이 때문에 자료를 받아보지 못하는 등 의정활동에 제약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도의원의 정상적인 의정활동에 협조하지 않는 김형근 의장의 상식이하 독선으로 도의회가 식물의회로 전락하고 있다"며 "이는 반의회적인 행위로 비난받아 마땅하다. 앞으로 도민들로부터 위임받은 도의원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유사한 사례가 생길 경우 끝까지 저항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4일에는 민주당 소속 이광희(청주5) 도의원이 도의회 교육위에서 이기용 교육감 등 20여 명의 행정사무 감사 출석 요구안이 부결되자 감사를 포기해 빈축을 샀다.

이를 놓고 전교조 교사 징계문제는 정치적 사안인데다 중앙정부 차원에서 이뤄진 사안으로 행정사무감사 대상이 될 수 없고, 도의회가 인사권자의 고유권한을 침해하는 월권행위에 해당된다는 비판적 시각이 우세하다.

의원간 충돌이 잇따르자 의회 안팎에서는 이번 행정사무감사가 본래 역할인 집행부 견제보다는 정파싸움 등 갈등양상만 보이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정치적 이념을 달리 하다보니 소수당 의원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여주지 않는다는 지적과 함께 이성보다는 감정적 대응에 치우치고 있다는 비판적 시각도 적잖다.

지역 정가의 한 인사는 "개원 후 처음 열린 도의회 행정사무감사가 본래 취지을 잃어가고 여야 충돌, 정치적 성향 대립만 보이고 있다"며 "감사내용 또한 초선의원들이 많아서인지 부족한 의정수행능력을 드러내고 있다"고 꼬집었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수업 중 자신을 꾸짖던 40대 여교사를 폭행한 제천 모 고교 남학생이 결국 형사처벌을 받게 됐다.

제천경찰서는 25일 가해 학생인 A(17)군을 상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지난 22일 수업을 받던 중 뒤로 돌아 친구와 떠들다가 “수업에 방해되니 똑바로 앉으라”고 지적을 받자 여교사의 등과 가슴 등을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하지만 이를 놓고 피해자가 처벌을 원치않았는데도 입건한 것은 지나치다는 ‘동정론’도 일부 나오고 있다.

경찰은 그러나 피해자인 여교사가 정신적 충격과 함께 폭행으로 인한 전치 2주의 타박상을 입어 입원한데다, 최근의 ‘학생 전면 체벌 금지’ 논란을 틈 타 교권을 심각히 침해하는 등 사회적 분위기로 볼 때 사안이 중대한 만큼, 단호한 처벌이 불가피하다는 완강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경찰은 이에 따라 여고사가 입원한 병원으로부터 전치 2주의 타박상을 입었다는 진단서를 발급받아 A군을 상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당초 사전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했으나 가해자가 학생이고, 아버지가 훈육을 다짐하고 있다는 점 등을 감안해 불구속 입건했다”며 “A군에게 피해 여교사에게 사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천=이대현 기자 lgija2000@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