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내 전체 소방공무원의 29.6%가 병원신세를 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 임헌경(청주7·민주당) 의원은 25일 충북도로부터 제출받은 행정사무감사자료를 분석한 결과 도내 소방공무원 1305명(본부인원 제외) 가운데 387명(29.6%)이 입원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

서별로는 청주서부소방서가 170명 중 60명(35.2%)으로 가장 많았으며, 충주소방서가 172명 중 40명(23.2%)으로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원인별로는 무릎 부상·수술, 화재진압 중 부상, 다리골절, 인대파열, 디스크 및 후유증, 개인지병 등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단위 소방서의 경우 하루평균 화재출동 3~4회, 구급출동 7~8회, 구조출동 2~3회 등으로 인해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데다 수술이나 진료 후에도 후유증이 나타나기 때문인 것으로 임 의원은 분석했다.

임 의원은 “소방공무원의 병원신세는 충북 소방력을 감소시킬 수 있어 체력단련 보조와 안정성 있는 장비보급을 확대해야 한다”며 “특히 1997년도 책정된 구조구급 출동수당 10만 원도 실비보상차원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예산지원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하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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