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싣는 순서>

① 충청권광역철도 신호탄 쏜 대전

②교통혁신으로 타시도와 상생

③달라지는 대중교통체계

 


[충청투데이 이정훈 기자] 대전시는 5대 광역시 중에서 가장 낮은 대중교통 수단분담률을 보이며 ‘자동차 중심 도시’로 불리고 있다. 시는 그동안 자동차의 급속한 증가에 따른 교통 혼잡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시설공급 위주’의 교통정책을 시행해 왔다. 도로 건설 등 시설 공급 위주의 정책을 펼치다보니 다양한 문제가 생겨나기 시작했다. 교통혼잡과 에너지·환경문제 등 악영향이 지속 되풀이 됐다. 이 때문에 모든 교통수단에 공공성을 강화하고 서비스와 시민 안전을 높이는 공공교통 정책 도입이 요구되고 있었다. 이에 시는 민선 7기 교통정책 방향으로 ‘사람 중심의 안전한 스마트 교통도시’를 제시하며 대전지역만의 혁신적인 교통체계를 만들어 간다는 청사진을 마련했다. 시는 트램이 새롭게 도입되는 만큼 버스와 도시철도는 물론 택시, 공영자전거 타슈 등 모든 교통수단을 연계해 언제 어디서나 이동이 편리하고 모두가 안전한 스마트 교통체계를 구축하겠다는 복안이다. 충청투데이는 시가 내세운 ‘사람 중심의 안전한 스마트 교통도시’의 분야별 추진전략을 살펴보고 앞으로 변화될 교통 정책 방향을 집중분석해 본다. <편집자 주>

 

최근 대전시는 대전의 도시철도 3호선 기능을 하게 될 충청권광역철도 1단계 건설 사업에 대해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28일 대전시에 따르면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는 대전 대덕구 신탄진역에서 충남 계룡역까지 35.4㎞ 구간의 경부선과 호남선 선로를 개량해 광역도시철도로 활용하는 사업이다.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건설사업은 지난해 7월 기획재정부로부터 총사업비 승인을 받은데 이어, 지난해 말 국토교통부가 기본계획을 확정 고시했다.

이 사업은 2011년 제2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돼 국토교통부와 대전시가 7대3의 비율로 2307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충청권 광역철도는 계룡~신탄진(35.4㎞) 구간을 잇는 기존선 개량형의 광역도시철도로서, 정차역은 모두 12개 역이다.

이 중 도마, 문화, 용두, 중촌, 오정, 덕암 등 6개역을 신설하게 되고 계룡, 흑석, 가수원, 서대전, 회덕, 신탄진역 등 6개역은 현 역사를 광역철도역으로 개량해 사용한다.

역사 명칭은 모두 임시명칭으로, 추후 ‘국토부 역명심의위원회’를 거쳐 확정할 예정이다.

이 중 가수원, 도마, 오정역은 2호선(예정)과, 용두역은 도시철도 1호선과의 환승역으로서의 기능을 담당하게 된다. 

선로는 현재 호남선의 여유용량을 이용하되, 광역철도 운행에 따른 경부선 용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조차장~회덕(4.2㎞) 구간을 복선으로 증설하고, 회덕~신탄진(5.8㎞) 구간에는 단선 이 추가된다.

차량은 1편성 당 2량씩 편성해, 1일 65회(편도)를 운행할 계획이다.

충청권광역철도가 완공돼 운행하게 되면 신탄진, 계룡 등 대전 외곽에서 대전역, 둔산 등 대전 도심으로의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신탄진에서 계룡까지 이동하는데 35분 정도가 소요돼 현재 버스로 이동할 때 보다 1시간 이상 단축되며, 1,2호선(예정)과의 환승을 통해 신탄진 등 대전 어느 곳에서나 대전 도심으로 20분대에 도달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시는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사업으로 선정된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충청권광역철도 건설 등 기존 1호선과 연계한 도시철도를 중심으로 다른 공공교통 수단을 조화시키는 새로운 교통체계로 개편할 계획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사업은 도시철도 2호선(예정) 건설과 함께 대전의 대중교통체계를 획기적으로 변모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충청권광역철도를 논산, 청주공항까지 연장해 대전을 중심으로 한 인근 지역과의 광역교통망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classystyl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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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후 서울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국회의원실, 세종특별자치시, 충청투데이 공동주최로 열린 세종형 분권모델 완성을 위한 ‘세종시 특별법 개정 국회 대토론회’에서 김도훈 충청투데이 대표이사사장,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춘희 세종시장 등 참석인사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서울=정재훈 기자 jprime@cctoday.co.kr

[충청투데이 강대묵 기자] 실질적인 행정수도, 세종형 분권모델 완성을 위한 ‘세종시특별법 개정 국회 대토론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해찬 국회의원실, 세종특별자치시, 충청투데이가 공동주최한 세종시법 개정 대토론회가 15일 서울 국회도서관에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및 이춘희 세종시장,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인재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장 등 300여 명의 각계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문재인 정부의 자치분권 정책을 뒷받침하고, 세종형 자치모델을 구축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된 이번 대토론회에는 각계인사들이 참여해 세종시법 개정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쏟아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세종시법 개정방안’을 주제로 한 발제를 통해 “세종시특별법 개정안은 실질적인 행정수도로서 세종형 분권모델을 완성하기 위한 주춧돌이 될 것”이라며 “시민주권, 자치분권이 꽃 피는 세종시를 만들 수 있도록 정부부처, 정치권과 내용의 협의하고 조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의 좌장은 안성호 한국행정연구원장이 맡았으며, 민주당 김민기(용인을) 국회의원(제1정책조정위원장)과 김중석 대통령 소속 자치분권위 제도분과위원장, 김윤식 전국 시·도지사협의회 사무총장, 정정화 한국지방자치학회장, 이상선 지방분권전국연대 상임 공동대표가 토론자로 참여해 열띤 논의를 펼쳤다. 

더불어민주당을 대표해 토론에 나선 김민기 의원은 “세종시법 개정안은 주민자치 원리를 강화한 지방자치법 전부개정 추진과도 일맥상통한다. 올해가 특별법 개정을 추진할 적기”라며 “특히 현행법의 목적은 ‘수도권 집중완화와 국가균형발전’으로만 한정돼 있으며, 정부의 자치분권 계획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세종시 자치권한에 대한 명시적 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환영사를 통해 “세종시는 외형적으로 비약적인 발전을 이뤘지만 ‘특별자치시’의 위상에 맞는 내용을 가졌는가는 여전히 의문”이라며 “오늘 이 자리는 2013년 세종시법 전부개정안에 담아내지 못했던 미완의 과제를 풀기 위한 자리이며, 집권여당에서도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과제가 꽃피울 수 있도록 공론화와 입법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김도훈 충청투데이 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세종시는 급격한 인구 증가에 따른 인프라 시설 구축 및 공공시설 운영에 필요한 재정수요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지만 투자수요를 충당하기 위한 재정적 부담이 큰 실정”이라며 “세종특별자치시의 특수한 법적 지위에 부합하고 단층제 특수성을 반영한 자치조직권 및 자치재정권 등을 강화하기 위한 법제도적인 검토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 김두관(김포시갑) 의원, 김성환(노원구병) 의원, 이상민(대전 유성구을) 의원, 조승래(대전 유성구갑) 의원 등이 참석했다. 강대묵·이승동 기자 mugi1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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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풀코스 360명 참가 행사 다채·해설가도 배치

사진 = 충청투데이 DB

국가균형발전의 상징인 세종시에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거니는 뜻깊은 축제가 펼쳐진다. 

세종특별자치시가 주최하고 충청투데이가 주관하는 2018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 걷기대행진이 오는 6일 오전 8시 정부세종청사에서 개최된다. 이번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 걷기대행진은 건강코스 6~2동(1.2㎞)과 풀코스 15~2동(3.4㎞)로 나눠지며, 총 360명이 참가한다. 건강코스와 풀코스는 행사의 원활한 진행과 참석자들의 안전을 위해 4개 그룹으로 구분, 순차적으로 출발하게 된다. 

건강코스의 이동 경로는 15동(문화체육관광부) 인근 주차장 부지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6동으로 이동한 이후, 6동(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환경부)~5동(농림축산식품부·국토교통부)~4동(기획재정부·해양수산부)~3동(정부청사관리본부)~2동(공정거래위원회) 1.2㎞ 구간을 걷게 된다. 

풀코스 참가자들은 특설무대 행사장에서 15동(문화체육관광부)~14동(교육부)~13동(산업통상자원부)~12동(산업통상자원부)~11동(고용노동부·교육부)~10동(보건복지부)~9동(국가보훈처)~8동(우정사업본부)~7동(법제처·국민권익위원회)~6동(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환경부)~5동(농림축산식품부·국토교통부)~4동(기획재정부·해양수산부)~3동(정부청사관리본부)~2동(공정거래위원회) 등 총 3.4㎞를 걷게 된다.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됐다. 행사장에서 대기하는 동안 발지압 체험, 테이핑 요법, 캘리그라피 강좌 등을 통해 흥미를 더한다. 식전행사인 ‘피크닉 콘서트’에서는 다양한 공연단체들이 실력을 뽐내는 흥겨운 한마당이 펼쳐진다. 이와 함께 한눈에 세종시의 역사를 바라볼 수 있는 ‘세종의 과거-현재-미래 사진전’도 만나볼 수 있다. 걷기코스는 사전신청자만 참가할 수 있지만 부대행사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또한 이번 행사는 ‘해설이 있는 걷기 대행진’으로 펼쳐진다. 일부 참가자들은 정부세종청사와 세종시에 대한 이해도가 낮을 것으로 판단, 공개코스 구간인 6동에서 2동까지 전문 해설가를 배치해 세종시에 대한 이해를 도울 방침이다. 

‘완주기념 포토존’을 통해서는 추억의 한 컷을 선사한다. 옥상정원 코스 내 사진 기사가 배치돼 사진촬영 후 포토액자가 제공된다. 참가자들은 완주인증서를 제출하면 무료로 포토액자를 받을 수 있다.자세한 참가유의사항은 걷기대행진 홈페이지(www.sjwalk.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세종=강대묵 기자 mugi1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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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5-1생활권 스마트시티 시범도시 총괄책임자 뇌공학자 정재승 교수


▲ 정재승 교수는 “스마트시티가 최첨단 기술만 들어간 도시라고 생각하지만, 기술은 사람의 삶을 편리하고 행복하게 하는 일부에 불과할 뿐”이라며 “세종 스마트시티는 한국 도시들이 가진 많은 사회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고민하고 연구하는 플랫폼이자, 테스트베드와도 같다”고 말했다. 정재훈 기자 jprime@cctoday.co.kr

과거부터 현재까지 그 시대를 대변하는 키워드(keyword)는 늘 존재해왔다. 최근 몇 년 사이 국내를 비롯한 전 세계적 화두인 4차 산업혁명은 현재를 비롯한 미래 사회를 투영하는 핵심 요소가 됐다. 사람 중심 미래 도시인 ‘스마트시티’ 역시 4차 산업혁명이 그 바탕에 깔려 있다.

최근 정부가 국가 핵심사업으로 추진하는 세종 5-1생활권 스마트시티 시범도시 총괄책임자(Master Planner, MP)로 선정한 한국과학기술원(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정재승 교수는 ‘시민이 행복하고 지속가능한 도시’를 핵심가치로 삼았다.

뇌공학자이자 베스트셀러 작가, 최근 방송인으로 더 주목을 받고 있는 정 교수는 사회 구성원인 ‘사람’과 미래 시대 핵심인 ‘데이터’ 융합 도시가 스마트시티의 출발점이라고 말한다. 충청투데이 창간 28주년을 맞아 정 교수가 그리는 세종시 스마트시티 밑그림과 가까운 미래 대한민국이 지향해야할 도시의 모습을 들어봤다.

◆행복하지 않은 도시, 시민이 지친다

인간의 문명을 담아내는 것이 도시다. 도시는 교통이 편리하고 다양한 커뮤니티 공간이 있으며, 쇼핑과 다양한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다. 인간의 삶에 있어 분명 대도시는 매력적인 공간이지만 역설적으로 이곳의 구성원인 시민은 결코 행복하지 않다.

도시가 커지고 인구가 늘어날수록 범죄율은 높고 출퇴근 시간이 길어지면서 이른바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도 무너진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발표한 ‘더 나은 삶의 지수’(Better Life Index)를 보면 한국은 2011년 26위에서 2016년 28위로 2계단 떨어졌다. GDP는 계속 성장하는데 오히려 삶의 만족감은 더 떨어지는 결과가 나온 것이다.

정재승 교수는 “과거 GDP 성장으로 국가 정책을 주도하다보니 나라는 잘사는데 국민 행복은 오히려 떨어지는 것”이라며 “국가 정책도 이제 국민 행복을 기준으로 삼아야 하며, 도시의 지속가능성 측면에서도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뇌공학자가 생각하는 도시가 궁금하다

정재승 교수는 지난 8년간 신경건축학분야 학회를 만들고 이끌어왔다. 신경건축학은 공간이 그 안에 있는 사람에게 인지행동에 있어서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연구하는 학문이다. 공간인 도시 역시 사람이 편안하게 느끼는 형태로 건축하고 설계해야 한다는 게 정 교수의 생각이다. 그는 “사람들은 어떤 공간에 있느냐에 따라 행복감을 느끼는 게 다르다”면서 “신경건축학을 연구한 경험을 정부도 알고 있어 스마트시티 MP로 선정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스마트시티 역시 이런 접근에서 출발하지만 일반 도시 건설과는 정반대다. 기존 도시건설은 개발계획을 세우고 어떤 건축물과 기술이 들어갈지 결정한다. 반면 스마트시티는 도시 사람들에게 무슨 경험을 하게 할지 제공할 서비스를 먼저 생각하고 그 서비스가 가능한 기술을 지정한다. 이 모든 것을 담을 수 있는 그릇의 역할이 스마트시티다.

조금은 어려운 개념이지만 정 교수는 이렇게 설명한다. “도시의 규모는 중요하지 않다. 대도시가 가진 장점은 분명히 있다. 편리한 교통과 다양한 문화시설, 의료혜택이 그것이다. 스마트시티는 대도시에서 시민이 편리한 모든 요소를 갖추되, 규모는 크지 않고 시민 행복이 가장 우선인 도시 정책과 구조, 그런 시스템과 서비스가 만들어진 도시다”

최첨단 기술과 편리함이 더해진 도시는 과거 유시티(u-City)와 신도시에서 경험했다. 도시 구성원이 삶의 행복감을 느낄 수 있도록 맞춤형 예측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앞으로 도시가 할 일이다.

▲정재승 교수와 김일순 충청투데이 대전본사 교육문화부장이 대담을 나누고 있다. 정재훈 기자 jprime@cctoday.co.kr


◆사람과 데이터가 하나가 되는 세종 스마트시티

4차 산업혁명으로 대표되는 과학기술들은 세종 스마트시티가 추구하는 ‘시민 행복, 지속가능한 도시’의 근본이 된다. 세종시는 공무원 거주자가 많은 행정중심도시라는 다소 특별함이 있다. 인구가 적고 문화나 의료 서비스 등 혜택이 다소 부족한 측면이 있다.

세종시 5-1생활권(연동면 합강리 일대)에 만들어질 스마트시티는 그리 큰 규모가 아니지만 삶에 필요한 거의 모든 인프라가 갖춰진다. 시범도시인 만큼 이곳은 ‘동의자’(同意者)만 입주할 수 있다. 동의자란 나의 데이터를 제공하겠다고 허락을 한 사람을 말한다. 스마트시티를 살아있게 하는 양분은 바로 ‘데이터’다. 시민이 움직이고 어떤 일을 하는 행동 패턴을 모두 추적(tracking)해 데이터화 한다. 이렇게 모아진 빅데이터는 인공지능(AI)이 분석하고 시민 삶의 질과 행복을 높이는 맞춤형 서비스를 연구하고 개발한다.

시민은 데이터를 제공하는 대신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암호화 화폐를 받는다. 지역화폐의 개념으로 도시 내에서 물건을 사거나 모든 경제활동을 할 때 사용할 수 있다.

가령 수익성이 낮아 인구가 적은 도시에서 이뤄지기 힘든 인기 가수 공연도 시민이 스마트폰 앱을 통해 관람을 신청하고 결제하면 가수에게 직접 수익이 전달된다. 이렇게 되면 300~400명이 관람하는 소규모 공연도 수익성을 담보할 수 있어 다양한 문화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진다.

스마트시티 내에선 개인 차량 운행이 제한된다. 대신 자율주행차가 곳곳을 운행하고, 필요한 경우 대수가 정해진 공유차량만 이용할 수 있다. 도시 건물 배치를 시민 이동 중심으로 구성해 많이 걷고 움직일 수 있는 건강한 도시로 조성한다. 시민 건강을 위한 첨단의 헬스케어 서비스도 도입한다. 몸에 착용하는 웨어러블 디바이스가 건강상태를 체크해 병원 주치의에게 실시간 전송하고 원격으로 진료하는 환경이 갖춰진다.

만약 환자가 거리에 쓰러지면 도시를 날아다니는 드론이 상태를 파악해 119와 병원에 연락을 취하며, 병원은 이동하는 구급차 안에서 환자 상황을 실시간 확인해 곧바로 응급수술이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한다.

스마트시티는 여타 도시처럼 지구단위 계획이 없고 근본적으로 직주근접(職住近接) 개념을 도입해 주거와 상업공간, 업무공간, 학교 등이 도시 안에 섞여 있는 형태다.

모든 시민이 도시 운영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스마트 거버넌스’(smart governance)를 구축한다. 지역 이슈를 시민이 직접 제안하고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규제 샌드박스를 거의 모든 분야에 도입한다.

사람의 소비나 생활패턴 등 방대한 빅데이터가 제공되는 도시인만큼 이를 활용하려는 다양한 기업들도 입주가 이뤄질 전망이다.

정 교수는 “일부에선 스마트시티가 최첨단 기술만 들어간 도시라고 생각하지만, 기술은 사람의 삶을 편리하고 행복하게 하는 일부에 불과할 뿐”이라며 “세종 스마트시티는 한국 도시들이 가진 많은 사회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고민하고 연구하는 플랫폼이자, 테스트베드와도 같다”고 말했다.


신경건축분야 학회 만들고 이끌어 사람이 편안하게 느끼는 형태로 도시 공간…건축하고 설계해야

개발계획 먼저였던 기존 도시건설 ‘스마트시티’ 사람들에게 경험하게할 서비스 생각하고 구현할 기술 지정 

데이터 제공 동의자 시범도시 입주 행동패턴 빅데이터 인공지능 분석…삶의 질 높이는 맞춤형 서비스 개발

시민 도시운영 ‘스마트 거버넌스 이슈 직접제안 정책 반영하도록 규제 샌드박스 모든 분야 도입

2021년 말 첫 입주 1년간 운영 살피며 서비스 개선


 ◆2021년 미래 도시를 만난다

세종 스마트시티는 2021년 현실이 된다. 마스터플래너인 정재승 교수를 필두로 올해 안에 스마트시티 건설을 위한 기본구상과 밑그림을 그린다. 내년 기본설계와 실시설계를 거쳐 2021년 말 첫 입주민을 맞는다.

기존 도시처럼 시민이 입주하면 도시 기능이 시작되는 것이 아니다. 정 교수는 입주 시작 후 1년간 스마트시티 운영을 살피며 시민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개선하거나 제공하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세종 스마트시티가 다른 도시와 차별성을 갖는 이유는 또 있다. 가상의 공간에 똑같은 쌍둥이 도시인 ‘디지털 트윈’이 만들어진다.

디지털 트윈은 세종 스마트시티가 컴퓨터 안에 그대로 옮겨진 것으로, 도시의 변화와 상황을 시뮬레이션하고 다양한 이슈를 먼저 적용하고 해결점을 찾는 역할을 한다.

예를 들어 심각한 미세먼지가 발생했을 때 도시 내 최적의 공기정화장치 설치 장소를 찾거나, 시민의 생활 패턴을 분석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새로운 서비스나 주요 시설의 실제 적용 전 효과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을 정교하게 만들어내면 국내 다른 도시는 물론 해외에 스마트시티 건설을 수출하는 결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관점에서 세종 5-1생활권에 들어서는 도시는 시작에 불과하며, 결국 세종시 전체를 스마트시티로 구성해야 한다는 게 정 교수의 생각이다.

정 교수는 “스마트시티는 특별한 도시가 아니며 자연이 공존하는 친환경적인 도시, 삶의 만족도가 높은 도시”라며 “어느 도시든 스마트시티가 될 수 있지만, 그 시작은 구성원들이 만들어내는 다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도시는 과거처럼 계획에 따라 짓고 사람이 살아가는 치열한 공간이 아닌 인간의 삶의 질을 결정짓고 그 시대 문명을 담아내는 역사와도 같다”며 “도심 양극화, 슬럼화 등 현재 도시의 문제들도 스마트시티에서 다양한 방법을 통해 해결점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리=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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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미니·하프코스… 1.6㎞ 데크 등 편의시설 더 좋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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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충청투데이 DB

벚꽃이 절정에 이른 이번 주말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대전 대청호반에 수천 명의 건각들이 모인다. 

'2018 물사랑 대청호 마라톤대회'가 7일 오전 9시 대전 동구 신상교차로(옛 경부고속도로 폐도)에서 힘찬 출발을 알린다. 

중부권 최대 일간지 충청투데이와 대전시 동구, 대전시체육회가 공동 주최하고 대전시동구체육회와 대전육상경기연맹이 주관하며 대전시와 K-water, 대전경찰청이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예년보다 규모가 확대됐다. 충청지역을 비롯한 전국 마라톤 동호인과 단체들의 성원으로 예년대비 많은 참가자가 접수를 마쳤다. 

무엇보다 대청호 마라톤대회의 인기가 높은 이유는 봄꽃이 만개한 맑고 투명한 대청호반을 달릴 수 있다는 점이다. 대회 코스는 26.6㎞에 달하는 전국 최장 벚꽃길과 대청호의 멋진 풍경을 동시에 만끽할 수 있다.

코스는 신상교차로를 출발해 꽃님이식당을 반환점으로 돌아오는 건강코스(5㎞), 사상모래재 후 5㎞지점까지 달리고 돌아오는 미니코스(10㎞), 방아실 입구 후 10.549㎞를 돌아오는 하프코스(21.0975㎞)로 구성됐다. 

이번 마라톤대회에선 벚꽃을 가까운 곳에서 천천히 둘러볼 수 있을 전망이다. 동구청은 지난해 국토교통부 공모에 선정돼 국비 25억원을 받아 행복누리길 1단계 사업을 완공했다. 1.6㎞ 구간에 폭 2m의 데크 시설물을 포함한 보도가 설치돼 벚꽃나무 아래를 거닐며 여유롭게 대청호를 만나볼 수 있다. 이용객 편의를 위해 주차장과 전망대 각각 2곳 등 휴게시설도 마련됐다. 최근 2단계 조성사업도 착공해 신상동~신하동~신촌동간 총 3㎞ 산책로가 조성될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보다 강화된 기부문화로 참가자들의 참가 의지를 북돋고 있다. 참가비 중 2000원은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천사의 손길 행복플러스'와 대전시 체육진흥기금으로 자동 기부돼 '기부하는 마라톤'의 명맥을 잇는다. 행사장에서는 대전 동구에서 생산된 농산물 홍보·판매와 묵국수·두부김치 등 먹을거리가 제공된다.

한편 이날 대회 관계로 대전터널~비룡교차로~신상교차로~증약터널~회인선 구간 도로는 오전 7시부터 오후 1시30분까지 차량 운행이 통제된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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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충청투데이 DB

세종시 신도심인 행정중심복합도시는 건국 이래 최대 규모로 신설되는 계획도시로 화려한 빛을 비춘다. 

삶의 질을 보장하는 문화·복지기반의 ‘조화로운 민주도시’, 친환경·인간중심의 도시교통을 갖춘 ‘편리한 선진도시’, 시민들에 개방적인 도시행정기능의 ‘시민중심 열린도시’의 도시계획을 목표로 삼고 2030년까지 인구 50만 명의 자족형 명품도시를 꿈꾼다. 

하지만 내막을 보면 ‘학교대란’, ‘교통지옥’, ‘상가 공실률’ 등의 그림자가 상존하고 있다. 행복도시 건설 2단계를 맞아 각종 문제점을 재검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우선 세종시로 거주지를 옮기는 대다수 시민들이 ‘아이를 키우기 좋은 도시라서…’라며 맹목적인 목소리를 내는 부분을 짚어볼 필요가 있다. ‘맹모세종지교’의 수식어가 붙듯 세종시는 명품교육의 기대감이 높다. 하지만 시 출범 이후부터 이어지는 ‘학교대란’은 명품교육의 위상을 무너뜨리는 요소다. 최근 학교대란 문제는 재점화 됐다. 고운동(1-1생활권) 힐데스하임 1·2단지의 통학구역이 근거리 고운초를 벗어나 1㎞ 떨어진 으뜸초로 배정되면서 입주민들의 항의가 빗발쳤다. 

학교대란 문제를 거슬러 올라가면 첫마을 한솔동부터 수요와 예측이 어긋나 과밀학급이 발생, 교장실을 비롯해 행정실까지 활용해 임시 학급을 편성하는 웃지 못할 상황까지 연출됐다. 이후 증축 및 학교추가 신설을 통해 급한 불은 껐지만, 아름초와 도담초 등에서 심각한 과밀학급 문제가 이어져 학생과 학부모들의 불편을 불렀다. 

당초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신도시의 가구당 학생 유발률(가구당 학생 수)을 초등학생 기준으로 0.17명으로 예상했다. 이후 시교육청 전수조사에서는 0.31명으로 집계됐고, 입주가 본격화되자 그 이상의 유발률이 발생해 과밀학급을 불렀다. 결국 행복청의 탁상행정이 수요와 예측의 실패를 부르면서 과밀학급을 비롯해, 통학구역 설정과정에서의 잡음까지 부치기는 모습이다. 

교통문제도 도시의 위상을 무너뜨리고 있다. 행복청은 총 2조 7763억 원이라는 예산을 투입해 2025년까지 광역도로망 구축할 예정이다. 하지만 광역도로망 구축사업이 속도를 내지 못하면서 대전·청주 등 인근도시에 직장을 둔 출퇴근족의 불편이 심화되고 있다. 매일 아침 행복도시-유성 연결도로를 이용해 총 20㎞ 구간을 운행하는 데 정체가 극심해 50분 정도가 소요되는 실정이다. 특히 신도심 내 주차용지 부족은 시민들이 주장하는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손꼽힌다. 

상가공실률도 큰 문제.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지난해 4분기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를 보면 세종시 상가 가운데 중대형 상가의 공실률은 23.4%로 전국 최고 수준이다. 반면 상가의 투자수익률은 전국에서 가장 낮다. 임대료 폭등으로 인해 상가가 텅텅 빈 탓에 입주민들의 불편은 심화되고 있다. 

세종시의 한 관계자는 “세종시는 건설과정에서 각종 인프라 건설에 대한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특히 입주민들의 삶과 직결된 학교와 교통문제는 체질 개선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세종=강대묵 기자 mugi1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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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이 19일 대전시의회에서 6·13 지방선거 대전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정재훈기자 jprime@cctoday.co.kr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대전 유성을)은 19일 대전시민이 만들어 준 4선 중진의원의 경력을 대전 난제 해결과 발전을 위해 쓰고 싶다며 6·13 지방선거 대전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의원은 이날 대전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전은 많은 난제가 풀릴 기미를 보이지 않은 채 얽혀 있고 다른 도시와의 경쟁을 뚫고 나갈 성장동력도 찾아보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4선 중진'이라는 정치적 자산을 활용해 대전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성장 발전을 이끌어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전의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중앙 정치권과 부처를 아우르는 리더십이 필요하다”면서 “정치적 역량과 자산, 네트워크를 활용하면 현재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갖출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의 국정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중앙정부의 철학과 궤를 함께하는 지역정부의 기반과 협업이 절실하다. 이런 의미에서 이번 지방선거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면서 “대전 발전을 이끌 수 있는 리더 역할을 맡고 싶다”고 차기 시장 도전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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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원내 제1당 지위 유지를 위해 현역 의원들의 출마 자제를 요청하는 것과 관련해 이 의원은 “당내외 네트워크를 동원해 (출마에 대한) 많은 의견을 나눴다. 동료 의원을 비롯한 많은 분들이 응원과 지원의 뜻을 밝혔고, 그런 부분에서 시장을 잘 해낼 것이란 확신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출마 선언이 늦어진 것에 대해서는 “대전시장 출마 의지는 오래전부터 갖고 있었지만, 권한대행 체제인 대전시정을 뒷받침하는 게 현역 의원의 책무라고 생각해 미뤘다”며 “하지만 이젠 입장을 명확히 해야 할 필요가 있어 갑작스럽게 기자회견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대전 출신으로 충남고와 충남대를 졸업하고 대전에서 변호사로 활동했으며, 대전 유성에서 네차례 연속 국회의원에 당선돼 국회 미래전략·과학기술특위 위원장과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등을 지냈다.

이 의원이 출마를 공식화하면서 민주당 대전시장 공천 경쟁은 허태정 전 유성구청장, 박영순 전 청와대 행정관, 정국교 전 국회의원까지 포함해 4파전 구도를 형성하게 됐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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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6월 13일 치러질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7개월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출마를 고심하고 있는 예비후보자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더욱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야권 정계 개편 움직임도 속도를 내면서 예비후보자의 유불리 셈법도 복잡해지고 있다. 충청투데이는 1일부터 충청권 광역(교육감)·기초단체장 선거구별로 현재 거론되고 있는 예비후보와 앞으로 남아 있는 변수를 짚어본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는 대전시장 후보군에는 10여명의 인사들이 오르내리고 있다.

우선 더불어민주당은 최대 변수로 꼽히는 권선택 대전시장의 대법원 판결에 따라 후보군에도 큰 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재선 도전이 유력한 권 시장이 이달 중으로 전망되는 대법원 판결에서 당선 유효형을 받는다면 공천권까지 가져갈 공산이 크다. 하지만 이와 반대로 당선 무효형이 나온다면 상황은 복잡해진다.

대전 유성에서 내리 4선을 차지한 중진의 이상민 의원(대전 유성을)과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중앙당에서의 입김이 세진 박범계 의원(대전 서구을), 유성에서 탄탄한 기반을 다진 허태정 유성구청장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다. 대전시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 의원의 경우 불출마 쪽에 무게가 실리기도 했지만 침묵하고 있던 월평공원 개발에 대해 최근 대전시의 행정에 부정적인 입장을 내놓으면서 상황이 조금 달라진 모양새다.

자유한국당에서는 지난 선거에서 권 시장에게 자리를 내줬던 박성효 전 대전시장이 재도전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출마가 유력시된다.

또 현역 국회의원인 재선의 이장우 의원(대전 동구)와 정용기 의원(대전 대덕구)도 출마를 놓고 저울질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당 지지율이 높지 않은 상황에서 의원직을 내려놔야 한다는 부담감은 남아 있다. 여기에 20년이 넘는 정치경력을 갖고 있는 이재선 전 국회의원과 이창섭 전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육동일 충남대 교수 등도 후보군에 거론되고 있다. 지난 선거에서 대덕구청장에 출마했던 대표적 보수논객 박태우 한국외대 초빙교수는 이미 출마를 공식화 했다.

국민의당에선 구청장 재선의 한현택 동구청장과 임영호 전 국회의원이 후보군으로 꾸준히 거론돼 왔다. 하지만 최근 행보를 봤을 땐 이들보다는 아직까지 거론되지 않은 인사의 깜짝 공천 가능성도 다분하다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더욱이 야권 정계 개편이라는 변수가 남아 있는 만큼 바른정당과의 구체적인 연대 로드맵이 나올 때까지는 섣불리 판단하기는 이르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야권 정계 개편에 큰 영향을 받게 될 바른정당에서는 남충희 대전시당위원장이 유력한 예비후보다. 남 위원장은 부산시 정무부시장과 경기도 경제부지사, 부산 센텀시티 대표이사 등 화려한 스펙을 바탕으로 꾸준히 대전시장 선거를 준비해 왔다.

정의당 후보로는 각각 대전시장 선거에 도전 경험이 있는 김윤기 대전시당위원장과 한창민 중앙당 부대표가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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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98회 전국체육대회 개막을 하루 앞둔 19일 충주종합운동장에서 개막식 리허설이 진행되고 있다. 충주=이선규 기자 cjreview@cctoday.co.kr

제98회 전국체육대회가 20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7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개최지 충북을 비롯한 대전·충남·세종 등 충청권 선수단은 고장의 명예를 걸고 반드시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2004년 이후 13년 만에 충북에서 열리는 이번 전국체전은 충주를 주 개최지로 충북도내 11개 시·군에서 26일까지 46개 종목에 걸쳐 치러진다. 이번 대회에는 17개 시·도 선수 및 임원, 해외동포 등 3만여 명이 출전한다. 

충북도는 이번 체전의 비전을 ‘영·충·호(영남·충청·호남) 시대의 주역으로 비상하는 강한 충북’으로 정하고 △한반도 중심고을에서 전국민이 하나되는 화합체전 △전국경제 4%, 도민소득 4만불 앞당기는 경제체전 △충북과 중원문화의 세계화를 선도하는 문화체전 △선수와 관람객의 안전과 편의를 우선시하는 안전체전을 목표로 대회를 준비해 왔다. 

이번 대회의 시작을 알리는 개회식은 오후 4시30분부터 충주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다. 

개회식은 사전행사를 시작으로 식전공개행사, 공식행사, 식후공개행사 순으로 진행된다. 

식전공개행사에서는 때론 유연하게, 때론 강하게 흐르는 물길처럼 태동하는 충북도의 대서사시가 펼쳐진다. 공식행사는 귀빈입장과 카운트다운, 개식통고, 선수단입장, 국민의례, 환영사, 대회기 게양, 개회사, 기념사, 선수심판대표, 주제공연 순으로 진행된다. 공식행사에서는 엄숙한 절차를 지키면서 시대가 요구하는 국민통합과 희망의 메시지를 충북만의 새로움과 강렬함으로 연출한다. 식후공개행사는 멀티미디어쇼와 대한탑돌이로 이뤄지는 빛의 축제, 뮤지컬배우들이 함께하는 뮤지컬 갈라쇼, 축하가수들의 신명나는 무대가 화려하게 펼쳐진다. 

개막식의 하이라이트인 성화점화의 주제공연은 '중심의 어울림'이다. 가야금과 거문고의 연주소리로 초인의 잠을 깨우고, 충북의 미래 산업을 저마다의 색깔로 연출한다. 이어 뮤지컬배우인 손준호·김소현 부부가 아름다운 화합을 노래하는 가운데 최종 점화자가 7일간 충주종합운동장에 타오를 성화를 점화한다. 

개최지 충북은 이번 전국체전에서 종합 2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46개 전 종목에 1714명의 선수단이 출전하는 충북은 종합점수 5만 3000점 이상을 획득해 목표를 달성한다는 각오다. 충북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4단계 강화훈련을 통해 전력을 끌어올렸다. 

1430명의 선수단을 파견하는 대전은 종합점수 3만 2000점을 얻어 10위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대전 선수단은 동·하계 강화훈련을 통해 경기력을 극대화시키는데 열정과 노력을 다했다. 

46개 전종목에 1708명의 선수단이 출전하는 충남은 3만 8000점 이상의 종합점수 획득과 중상위권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세종은 33개 종목에 422명의 선수단이 참가,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따낸 24개보다 6개 많은 30개의 메달과 종합점수 8000점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충주=이선규 기자 cjreview@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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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충청투데이 DB

대전시가 갑천지구친수구역(도안호수공원) 조성사업에 대한 실시계획 변경안 승인이 환경부 협의 연장으로 지연되면서 기존계획 강행이라는 카드를 꺼내들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더 이상 사업이 지체되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공사채 이자는 물론 3블록 등 아파트 분양에 대한 시민 기대감을 충족시키지 못하기 때문이다.

지난 8월 대전시는 국토교통부로부터 ‘도안호수공원 실시계획 변경 승인 요청’에 대해 일부 재보완 결정을 공문으로 통보 받았다. 당시 국토교통부가 환경부에 변경 내용(환경부문)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일부 보완(자연환경보전과 수질 분야)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시행사인 대전도시공사는 곧바로 요구된 보완사항을 변경 계획에 담아 조치했다. 

하지만 환경부가 보완 협의과정을 무기한 연장하면서 국토교통부 승인도 미뤄지는 등 공사 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환경부가 사드배치, 신안군 흑산도공항 건설, 설악산 케이블카 등 다른 지역 현안을 우선순위로 두면서 갑천지구친수구역 조성사업에 대한 협의는 잠정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 사진 = 충청투데이 DB

문제는 대전시와 대전도시공사도 도안호수공원 개발이 지체되고 있는 상황을 그냥 바라만 보고 있을 수 없다는 점이다. 먼저 막대한 공사채와 이에 따른 수십억원의 이자가 적잖은 부담이 되고 있다. 대전도시공사는 토지보상 등을 위해 공사채 3300억원을 발행했으며 이자만 월평균 4억 7800만원에 달한다. 공사채를 발행한 2013년부터 올해 8월까지 이자는 49억 9500만원으로 불어난 상태다.

공사가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이자는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밖에 없고 결국 개발비도 상승하게 된다.

올해 초 분양이 예정됐던 3블록 공동주택(아파트) 공사 일정도 내년으로 미뤄지면서 시민 기대치를 떨어뜨리고 있다. 부동산 시장을 중심으로 3블록 아파트에 대한 관심은 꾸준히 올라가고 있는 상황에서 분양일정이 계속해 미뤄지면서 기대는 실망으로 바뀌고 있다.

대전시가 이미 승인을 받아 놓은 기존 계획안을 밀어붙여야 하는 지를 두고 고민하는 것도 이런 상황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대해 대전시 관계자는 “환경부와 협의가 미뤄졌지만 올해까지는 승인을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조 요청하고 있다”며 “물론 너무 늦어진다면 이미 승인을 마친 기존안으로 사업을 추진해도 문제가 없지만, 되도록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변경안이 꼭 관철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승민 기자 sm1004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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