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종 충북도지사는 지난 20일 충북 출신인 김수현 드라마 작가를 서울 그랜드워커힐에서 만나 김수현 문학관 건립과 충북소재 드라마 집필을 당부했다.

이 지사의 김수현 작가와의 만남은 민선 5기 출범과 때를 맞춰 충북을 주 무대로 한 KBS2TV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가 성공을 거둔 후 도정사상 처음으로 이루어져 주목받고 있다.

이 지사는 김 작가와의 만남과 관련해 “올해 말 정부에서 종합편성채널 신규 선정계획에 따라 다매체, 다채널 시대로 영화·드라마 제작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충북의 명품관광 자원 개발, 브랜드 가치 제고,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영상산업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이 지사는 “고향 선배인 김수현 작가를 좋아하며 관심 있게 지켜보았지만 한국드라마 사에 최고봉인 김수현 문학관이 없는 점이 늘 안타까웠다”며 김수현 문학관 건립 계획을 설명하고 고향 충북의 소중한 자산으로 길이 남을 수 있게 충북을 소재로 잊혀지지 않는 작품 집필을 주문했다.

이에 김 작가는 “김수현 문학관 건립과 고향을 소재로 하는 작품 집필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며 “2011년 초 충북도를 방문해 추진 방안에 대해 협의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수현 작가는 1943년 청주에서 태어나 청주여고, 고려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했다. 김 작가의 작품으로는 △사랑과 야망 △내 남자의 여자 △엄마가 뿔났다 △인생은 아름다워 등 서민의 삶과 애환, 시대적 상황을 반영한 작품들이 다수 있다.

엄경철 기자 eomk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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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 N-리그를 통합 준우승으로 마무리한 대전 한수원 선수단. 대전시축구협회 제공  
 
한국수력원자력이 내셔널리그 통합 준우승을 차지했다.

대전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은 20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시청과의 ‘2010 N-리그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 김윤식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두며 1승 1패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뒤져 준우승에 머물렀다. 지난 16일 열린 1차전에서 0-2로 패했던 한수원은 세 골 차 이상 승리를 거두거나 두 골 차 승리 후 연장전에서 우승을 바라볼 수 있었지만 이날 한 골을 득점하는데 그치며 아쉽게 역전 우승에 실패했다.

전반기 리그 우승으로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따내며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한수원은 아쉽게도 우승문턱에서 좌절했지만 창단 후 첫 준우승이라는 쾌거에 만족해야 했다.

한수원은 이날 리그 득점왕 김영남과 조형재, 이승환, 이성운, 황병주 등 주전전력을 총동원하며 초반부터 공격적인 전술을 펼쳤다.

하지만 수비위주 전술로 맞설 것으로 예상했던 수원시청이 경기초반 의외로 공격전술로 맞불을 놓으면서 한수원의 전술은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특히 전반 초반 수비의 핵 황병주가 부상으로 교체되면서 오히려 전반 중반까지 수원시청에 주도권을 내줬다.

한수언의 공격 기회는 번번히 끊겼고 수원시청 박종찬과 장지욱은 날카로운 측면돌파로 한수원 골망을 위협했다.

일진일퇴의 공방을 먼저 깨뜨린 건 대전. 후반 38분 한수원은 상대 패널티에어리어 왼쪽에서 찔러넣은 김정겸의 크로스를 문전혼전 상황에서 달려들던 김윤식이 밀어넣으며 선취골을 성공시켰다.

첫 골 이후 주도권을 잡기 시작한 대전은 후반전 들어서도 맹공을 퍼부으며 1차전 두 골 차 패배를 만회하기 위해 사력을 다했다.

하지만 한수원은 후반들어 수원시청이 최전방 공격수 한 명을 제외한 전원을 수비에 배치하는 극단적인 수비 작전으로 나오면서 공격루트를 쉽게 찾지 못했다.

중앙돌파와 측면 크로스는 번번히 수비에 막히며 끊겼고 회심의 중거리슛과 세트피스 역시 밀집수비를 뚫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1-0 승리로 경기를 마친 한수원은 2차전을 이기고도 통합우승을 수원시청에 내줄 수 밖에 없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선 투병 중인 배종우 감독이 아픈 몸을 이끌고 경긴내내 벤치를 지켜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수원=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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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률이 무려 8대1

2010. 11. 22. 00:02 from 알짜뉴스
     대전도시공사가 분양하는 대전 도안신도시 9블럭 트리풀시티 단지내 상가 분양이 하루만에 완료되면서 대박을 터트렸다.

21일 대전도시공사에 따르면 지난 18일 실시한 단지내 상가 입찰에서 29개 점포 분양에 235명이 입찰 참여를 신청, 8대1이 넘은 경쟁률을 보였으며 입찰 보증금만 35억원에 달했다.

트리풀시티아파트 단지내 상가는 1828세대, 8000여명이 넘는 상주인구를 가진 초대형 단지 안에서 독점적인 영업이 가능해 아파트공급 당시부터 주목을 받아왔다. 분양대상은 2개 상가의 29개 점포로 상가1은 19개(1층 7, 2층 6, 3층 6), 상가2는 10개(1층 5, 2층 5)로 구성돼 있다. 면적은 47~152㎡이고 예정가격은 7000만원~4억 5700만원이었다.

도시공사가 감정평가를 통해 산정했던 예정가는 29개 점포를 모두 합쳐 총 63억원이었지만 실제 낙찰가격은 88억여원으로 25억원이나 높았다.

도시공사 관계자는 “폭발적인 인기 속에 분양이 완료된 것은 도안신도시 최대규모 단지라는 점 이외에도 주변의 아파트단지들이 이미 입주를 시작하는 등 2011년까지는 대부분 입주를 마쳐 도안신도시가 어느 정도 활성화 된 상태에서 영업을 시작한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 것 같다”고 말했다.

유순상 기자 ssyoo@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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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시정상추진 청원군비상대책위원회가 지난 19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세종특별자치시설치법을 연내 제정해 정상 추진할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덕희 기자 withcrew@cctoday.co.kr  
 
청원군 일부 지역의 세종시 편입에 찬성하는 세종시정상추진청원군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지난 19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와 정치권에 “세종특별자치시설치법을 연내 제정해 정상 추진하라”고 촉구했다.

비대위는 이날 “우리가 청원군 일부지역의 세종시 편입을 찬성하는 것은 국가균형발전 및 충청권공동발전을 이뤄 희망과 기회가 있는 지역으로 발전시키기 위함으로 어떤 정치적 의도나 지역이기주의는 단호히 배격한다”며 “세종시 문제로 지역주민들이 찬반으로 나뉘어 갈등대립하는 것을 더 이상 원치 않는다”고 역설했다.

이어 비대위는 “최근 대다수 해당지역 주민들의 의사와 달리 청원군의회 세종시특위와 일부가 청원군 일부지역의 세종시 편입을 반대하는 움직임에 대해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명하지 않을 수 없다”며 “청원군 일부지역의 세종시 편입문제는 세종시가 원안대로 추진되면서 이미 일단락된 것으로 주민투표는 찬반운동으로 인해 엄청난 갈등과 대립을 초래해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비대위는 “정부와 정치권은 청원군 편입지역의 발전 및 지원 대책을 마련하고 세종특별자치시설치법을 연내 제정해 세종시를 정상 추진하라”고 요구했다.

청원=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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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지역 새마을금고의 각종 금융사고와 비리가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를 관리·감독 할 새마을금고연합회 충북도지부(이하 도지부)는 뒷짐만 지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바람잘 날 없는 '새마을금고'

지난 9월 청주시 모 새마을금고 이사장인 A 씨는 고객이 예탁한 돈 1억 7000여만 원을 토지매입 대금과 부지공사 대금 등 개인적으로 사용하다 업무상횡령 혐의로 구속됐다.

A 씨는 지난 2008년 1월부터 7월까지 이 새마을금고 이사장으로 재직하며 금고 인수 당시 필요한 출자금 확보를 위해 지인들로부터 받은 돈을 개인적으로 사용하다 적발됐다.

또다른 새마을금고에서는 대출을 해준 뒤 사례비 명목으로 수천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충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로 대출담당 직원이 징역 6월에 집행유예를, 이 금고를 실질적으로 운영해왔던 B 씨가 같은 혐으로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이에 앞서 지난 8월에는 청원군 오창에 새마을금고를 설립한 C(51·청주 J산업 대표) 씨가 지인들에게 자본금으로 출자받은 돈을 오창신협에 입금한 뒤 다시 인출해 달아난 사건이 발생했다. C 씨가 새마을금고 설립을 빙자해 주위 지인들에게 통장 개설을 요구하는 수법으로 가로챈 금액은 12억 50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책임 회피에만 급급한 '새마을금고연합회'

최근 새마을금고 관련 금융사고 및 비리가 잇따르고 있지만 관리·감독권을 가진 도지부는 인력부족 등을 이유로 책임회피에만 급급하고 있다. 특히 금융기관임에도 금융위원회나 금융감독원이 아닌 행정안전부의 감사·감독을 받는 관리체계를 이유로 사실상 손을 놓고 있는 실정이다.

새마을금고법 제79조 1항에 따르면 연합회 회장은 이 법에 따른 명령 또는 정관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금고를 지도·감독하며 이에 필요한 규정을 제정하고 지시할 수 있다.

이에 의거, 도지부는 정관을 통해 연합회의 주요업무 가운데 ‘금고의 감독과 검사’를 두고, 지도·감독을 위한 활동 또한 구체적으로 명시하고 있다. 결국 행안부 관리체계 하에 있다고는 하지만 일차적인 관리·감독 책임은 일선 새마을금고연합회에 있는 것이다.

지역 경제계 인사는 “서민금융기관의 대표주자를 자청하면서도 연합회는 새마을금고 관련 금융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문제 개선보다는 관리체계나 인력문제로 면피에만 급급, 서민들의 피해를 사실상 외면하고 있는 것 아니냐”며 “이 때문에 새마을금고에 대한 주민들의 믿음이 갈수록 사라지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도지부 관계자는 "최근 발생하고 있는 금융사고가 대부분 신설 금고에서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연합회에 신설 금고 설립 인·허가권이 없다보니 난립현상이 심해지고, 관련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며 “금고 설립 단계부터 연합회가 직접 건전성 유무를 판단할 수 있는 관리체계 개선이 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정현 기자 cooldog72@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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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모리스 오일은 엔진의 성능을 극도로 향상시키며, 나노(Cu-Ni)기술로 차량의 손상된 실린더 내벽에 도금 증착돼 엔진 수명을 연장시켜준다. 또한 오염물질을 발생시키지 않아 환경보호에도 이바지한다. 사진은 오세영 ㈜모리스오일 대표가 오일을 넣고 있는 모습. 허만진 기자
자동차 전문가들은 자동차를 신상품의 상태로 오래 유지하기 위한 가장 간단한 방법으로 엔진오일의 주기적인 교환을 꼽는다. 엔진오일은 5000~7000㎞ 주행 시 교환해 주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실상 많은 운전자들이 자칫 이 시기를 깜빡 잊기도 한다. 그러나 1회 주입으로 5만 ㎞를 달릴 수 있는 엔진오일이 있어 운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모리스오일이 생산·판매중인 디지털모리스 오일은 1회 주입으로 5만㎞를 주행하는 엔진오일로 매연과 슬러지 발생 없이 폐오일량까지 줄이는 환경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첨단 기술로 차와 환경 함께 지킨다

디지털모리스 오일 장점은 크게 세 가지다.

첫 번째는 강한 유막형성으로 극한 조건에서도 유막이 파괴되지 않는 극압 윤활막을 형성, 초 윤활작용으로 엔진의 성능을 극도로 향상시킨다. 이로 인해 엔진 소음이 감소되고, 피스톤에서의 강한 밀봉작용과 기어 및 베어링 구름이 원활해진다.

두 번째는 치료복원 능력으로 엔진오일에 함유돼 있는 나노(Cu-Ni)기술이다. 니켈과 구리 등의 나노 물질은 오래된 차량의 손상된 실린더 내벽에 도금 증착돼 치료·복원시킬 뿐 아니라, 피스톤과 블럭면 사이에서 베어링 역할을 통해 윤활 기능을 극대화시킨다. 이에 따라 소음감소와 진동 감소로 인한 엔진 스트레스를 예방해 엔진 수명을 연장시켜준다.

세 번째는 환경보호에 이바지한다는 점이다. 디지털모리스 오일은 슬러지 발생 요인과 매연 증감의 원인이 될 수 있는 파라핀 성분과 유황. 질소 등을 완전히 제거한 순수 합성오일을 사용해 생산하고 있다. 따라서 장시간 사용해도 슬러지, 슈트, 산화퇴적물과 같은 오염물질을 발생시키지 않는다.


◆품질 자신감, 무오일 837㎞주행 검증

㈜모리스오일은 업계 최초로 엔진오일 교환시 5만 ㎞ 품질보증서를 발급해준다.

이 품질보증서는 디지털모리스 엔진오일을 교환하는 고객들에게 오일로 인한 엔진 이상이 발생할 경우에는 5만 ㎞까지 손해를 보상해준다는 것으로 사실 엔진오일 업계에서는 파격적인 혜택이다. 회사측에서는 그만큼 디지털모리스오일에 대한 탁월한 품질을 자신하고 있다. 실제 이 같은 자신감은 이미 한국기록원과 함께 실시한 자체 실험을 통해 검증받은 바 있다.

㈜모리스오일은 지난 3월 18일, 디지털모리스 오일을 사용했던 자동차의 엔진오일을 모두 제거하고, 대전을 출발해 당진~광주~진주~마산~대구~상주~청원~대전까지 총 837㎞ 거리를 9시간 동안 무오일 주행하는데 성공했다. 도전 차량은 총 9시간 무오일 주행을 했고 주행거리는 837㎞에 달했으며, 평균 시속은 100㎞에 연비는 1ℓ당 15㎞를 기록했다. 도착 직후 한국기록원에서는 무오일 주행 대한민국 최장거리를 기록한 오세영 모리스오일 대표에게 공식 인증서를 수여했다.

   
▲ ㈜모리스오일이 생산·판매중인 디지털모리스 오일은 1회 주입으로 5만㎞를 주행하는 엔진오일로 매연과 슬러지 발생 없이 폐오일량까지 줄이는 환경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허만진 기자 hmj1985@cctoday.co.kr
◆연매출 100억 원에 도전하는 기업

㈜모리스오일은 올해를 연매출 100억 원 도전의 해로 정하고 더 나은 제품을 생산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2001년 미국의 모리스오일을 수입 판매하던 회사가 2005년부터 ㈜모리스오일로 업종 변경돼 직접 생산 판매하는 회사로 변모했다.

최고의 오일이라는 모리스오일만으로도 만족하지 못하고 더 좋은 엔진오일을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과 기술을 투입, 현재는 최첨단 나노물질과 신개념 엔진치료제를 첨가해 디지털모리스 오일이라는 명품 엔진오일을 만든 그 집념이 지금의 ㈜모리스오일을 일궈냈다.

여기에 빠르면 올해 중, 늦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2000만 달러 규모의 중국 수출이 예정돼 있어 한단계 더 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구입방법

엔진오일을 직접 교환할 수 있는 고객이라면 ㈜모리스오일 홈페이지(www.moreysoil.co.kr·전화 1588-5103)를 통해 구입하면 된다. 만일 정비소를 통해 교환하려면 홈페이지에 각 지역별 협력점 100여 곳이 있어 확인 후 가까운 곳을 찾아가면 된다. 옥션과 G마켓, 11번가 등 인터넷 쇼핑도 가능해 그곳에서 주문해도 택배로 받아볼 수 있다. 운영방침상 가격은 어느 곳을 가더라도 동일하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

사진=허만진 기자 hmj198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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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시중은행을 둘러싼 인수합병 추진 소식이 알려지면서 해당 은행원들이 막연한 구조조정 공포에 휩싸이고 있다.

특히 인수합병이 구체화되고 있는 하나은행 및 외환은행과 민영화 추진에 난항을 겪고 있는 우리은행 직원들은 언제 어떻게 바뀔지 모르는 직장의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황이다.

외환은행 직원 B 씨 역시 “갑자기 들려온 인수합병 소식에 눈앞이 캄캄해지는 느낌이었다”며 “직원들끼리 인수합병 뒤 구조조정이 있을 것이 확실한데 아무래도 외환은행 출신들이 더 많이 짐을 싸게 되지 않겠냐고 수근대고 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현재 하나금융의 경우 외환은행 인수 방법을 지주사 밑에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을 별도로 두는 '투 뱅크' 체제로 운영하는 방안을 염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물리적으로 인수와 동시에 합병하는 게 쉽지 않을 뿐 아니라 합병에 따른 구조조정 우려나 문화적 충격 등을 완화시키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하나은행의 외환은행 인수와 관련해 아직 결정된 것이 없는 데다 정확한 향방도 알 수 없어, 이들 은행 직원들은 겉으로 걱정을 표시할 수도 없이 냉가슴만 앓고 있다.

하나은행 직원 A 씨는 “우리은행을 인수한다는 소문이 날 때부터 시작된 하나은행 구조조정 소문을 접한 뒤 하루하루가 불안하다”며 “외환은행 인수가 거의 가시화되고 있는 듯한 언론 보도를 접하고 혹시 모를 구조조정의 불똥이 나에게 튀지는 않을지 걱정”이라고 불안한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민영화에 차질을 빚을 지 모르는 우리은행 직원들 역시 마음이 편치만은 않다.

국민은행에 이어 하나은행을 거친 우리은행 민영화 문제는 최근 단독 민영화 안까지 거론되고 있는 실정이다.

단독 민영화의 경우 구조조정의 불안은 잠시 피해갈 수 있을지 모르지만 현실 가능성은 매우 어려워 우리은행 직원들도 노심초사하고 있다.

우리은행 직원 C 씨는 “차라리 어떤 상황이 닥치면 마음의 준비라도 하겠지만, 아무런 실체가 없는 상황에 회사의 상태가 오리무중이다보니 더욱 불안하다”며 “과장, 부장급 직원들이 예전에 흔히 하던 ‘사업 준비나 해야겠다’는 농담도 지금은 함부로 하지 못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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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 도내 산후조리원 이용비용이 3배 가까이 차이 나는 등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산후조리원은 유일하게 우리나라에만 있는 시설로 지난 2006년 신고 업으로 전환된 후 꾸준하게 늘어나는 추세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충북 도내 산후조리원의 2주간 이용비용은 각 산후조리원별로 적게는 13만 원에서 많게는 260만 원까지 차이를 보였다.

도내 산후조리원의 일반실·단생아 가격을 살펴보면 청주의 A산후조리원과 충주의 B산후조리원이 120만 원으로 가격이 가장 낮았고 제천의 C산후조리원이 170만 원으로 가장 높아 50만 원의 차이를 보였다.

일반실·쌍생아는 단생아 가격이 가장 저렴했던 청주의 A산후조리원이 150만 원으로 가장 쌌고, 제천의 C산후조리원이 360만 원으로 가장 비싸 무려 210만 원의 차이가 났다.

특실·단생아를 살펴보면 청주 D산후조리원이 140만 원으로 가장 저렴했으며, 제천 C산후조리원이 350만 원으로 가장 비쌌다.

특실·쌍생아는 단생아 가격이 가장 저렴했던 청주 D산후조리원이 170만 원으로 가장 쌌지만 일반실·단생아와 쌍생아, 특실·단생아 등 전체적으로 가격이 가장 비쌌던 제천 C산후조리원이 380만 원으로 역시 가격이 가장 높았다.

일반실과 특실, 단생아와 쌍생아를 나누지 않고 산후조리원 가격 차이가 120만 원(청주 A산후조리원·일반실·단생아)에서 380만 원(제천 C산후조리원·특실·쌍생아)으로 최대 260만 원의 차이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특히 도내 산후조리원 이용비용을 종합해서 살펴보면 일반적으로 가격이 높을 것으로 보이는 특실보다 오히려 일반실이 비싼 경우도 있었고, 쌍생아보다 단생아의 이용비용이 더 높은 경우도 있을 만큼 천차만별을 보였다.

산후조리원 이용비용이 천차만별을 보이면서 요금에 대한 산모들의 불만도 높았다.

복지부의 산후조리원 이용자 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이용자들의 요금에 대한 만족도는 56.6%로 조사대상 항목 가운데 가장 낮았다.

산후조리원 내 직원 서비스(79.5%), 제공한 식사(74.6%), 신생아 관리(62.0%), 체형 및 피부관리, 마사지 등 프로그램(58.5%) 등에 대한 만족도는 비교적 높은 편으로 조사됐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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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존하는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본 '직지심체요절'(직지)보다 138년 앞선 것으로 추정되는 금속활자 '증도가자'(證道歌子)를 처음 공개한 경북대 남권희(54·문헌학·한국서지학회 회장) 교수의 추가 연구발표가 속속 이어지고 있지만 그 진위논란은 여전히 가라앉지 않고 있다.

◆남권희 "동국이상국집도 증도가자로 인쇄"

남 교수는 지난 19일 청주대학교에서 열린 '2010 서지학회 추계 학술발표회'에서 '증도가자와 동국이상국집'이라는 발표문을 통해 "고려 때 이규보(1168~1241)의 시문집인 동국이상국집의 번각본인 분사대장도감 간행본(1251)이 '증도가자'로 인쇄됐다"고 주장했다.

남 교수는 이어 "문집의 글자가 증도가의 글자와 크기가 같은 점, 증도가의 글자와 같은 유형을 보이는 점, 같은 줄 내에서 글자의 겹침이 없는 분사대장도감판 계통의 번각본 특징 등이 그 근거"라고 제시했다.

또 "증도가에 사용된 같은 글자의 활자를 유형별로 볼 때 다른 글씨체가 자주 나타나고 글자 크기가 같지 않다는 점 등에서 증도가 역시 이 활자로 찍은 최초의 인본(印本)이 아니며 처음 주성(鑄成)된 활자로부터 어느 정도의 시간이 경과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남 교수는 "다음달 10일 이전에 경북대에서 전문가에게 이미 공개된 12글자 외에 미공개된 증도가자 100여 개를 공개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증도가자의 주조방법에 대한 학계의 연구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탄소측정 지연 … 조형진 "정교한 위조품일수도"

이런 가운데 '증도가자'의 과학적 검증의 중요단서가 되는 먹물 탄소연대성 측정 결과가 지연되면서 진위여부에 관한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 5일 청주고인쇄박물관에서 열린 한국서지학회 주최 추계학술세미나에서 남 교수는 "지질자원연구원에 마음심(心)자를 비롯한 2개 활자의 탄소연대성 측정을 의뢰했다"며 "다음 주에는 결론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아직까지 탄소연대성 측정 결과는 발표되지 않는 상태다.

이에 대해 남 교수는 이날 "탄소연대성 측정은 어느 한 기관에서 하는 것이 아니고 경우에 따라서는 교차검증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일단은 기다려보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처럼 과학적 검증이 늦어지자 의혹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강남대 문헌정보학과 조형진 교수는 "문자면은 살리고 문자면이 아닌 부분은 부식시켜서 고풍을 낸 정교한 위조품일 가능성이 있다"며 "신뢰할 수 있는 연대측정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진품이라 단정 지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결국 빠르면 다음달 10일 이전으로 예고되고 있는 증도가자 먹 탄소연대성 측정 결과에 따라 진위공방이 새국면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전창해 기자 widese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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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말 학생자치기구 선거 시즌을 맞고 있는 지역 대학에서 선거를 놓고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후보들간 공정성 시비와 낙선자들의 이의제기, 후보자격 논란은 물론 개표까지 마친 상황에서 당선 무효 처리되는 사태까지 벌어지면서 기성 정치판보다도 심각한 내홍을 겪고 있다.

특히, 신입생 선발을 위한 정시모집 일정을 앞둔 지역 대학들은 선거로 인한 잡음이 학교 이미지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황이다.

대전대는 지난해 학생대표자회의를 통해 선거시행 규정을 개정, 당시 총학생회장이 재출마해 당선됐었다. 이 과정에서 학교 측은 학생회장의 연임을 인정하지 않았고 갈등이 계속되면서 해당학생에 대한 제적 처분과 고소사태가 벌어지면서 학생자치기구를 제대로 구성하지 못했다.

이달초 한밭대는 회칙 개정을 통해 총학생회장이 선관위원장을 겸임하도록 한 뒤 당시 러닝메이트였던 부총학생회장이 차기년도 총학생회장 후보로 출마해 공정성 논란이 일었었다.

이 대학은 또 총동아리연합회장 선거 과정에서도 ‘전화 대리투표’에 대한 이의가 제기되면서 잡음을 빚었었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한남대 총학생회장 선거가 파행을 겪으면서 대학 학생자치기구들의 도덕성에 대한 비난이 일고 있다.

한남대는 지난 16일 총학생회장 선거를 위한 투표를 마치고 다음날 새벽 개표까지 마무리했지만 선거를 주관한 선관위에서 당선공고 대신 ‘당선무효’ 공고를 붙이는 사태가 발생했다.

선관위 측은 “후보자가 실제로는 학과부학생회장 역할을 해놓고 학생회장으로 경력을 기재해 당선무효처리했다”는 입장이지만 후보자 측은 “학교 측에 과학생회장으로 정식으로 접수된 경력이라 기재했다. 선거 결과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꼬투리에 불과하다”며 맞서고 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선관위는 해당 후보자가 장학금을 부당하게 수령했다는 의혹까지 제기해 향후 파장이 더 커질 전망이다.

이에 대해 한남대 관계자는 “학생자치기구 선거는 학생들의 고유한 권한이라 학교가 개입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원만하게 해결될 수 있도록 선관위의 현명한 판단을 기다리겠다”며 원론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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