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대 연기군의회가 출범한지 4개 월이 지났다.
연기군의 최대 이슈로 등장하고 있는 행정중심복합도시의 명칭과 법적지위 및 행정구역 등에 따른 법률이 아직도 국회에 표류중이다.
또 일부 정치인들로 인해 잔여지역에 문제도 다시 불거지고 있어 연기군민들의 단결된 의지가 필요한 때다.8만여 군민의 대의기구인 연기군의회의 역할과 기능을 기대하며 이경대 연기군의회 의장으로부터 군의회의 입장과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제6대 연기군의회 출범 의의와 향후 활동 계획은.
“6대 전반기 의정활동은 그 어느때 보다도 중요한 시기가 아닌가 생각한다. 전국민의 관심사이자 우리군의 핵심 사업인 세종시 원안건설의 성공적 추진을 위하여 우리 군의원들은 더 많은 고민과 노력을 하지 않으면 안된다.
군의원은 일부 주민의 구체적인 의사에 따르거나 얽매이기보다는 8만여 전체 군민을 위한 일에 양심과 소신을 갖고 최선을 다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우리 연기군 의회는 8만여 군민과 더불어 기쁨과 아픔을 함께 하는 의회가 되도록 노력 하겠다. ‘군민들께서 원하는 곳에는 항상 의회가 있어야 한다’는 것을 원칙으로 삼아 군민의 불편과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연구·노력하는 의회상을 만들어 나가겠다.”
-연기군에 산재되어 있는 각종 주민사업과 지역발전사업에 대한 구상은.
“군민 모두가 불편함이 없고, 일자리 걱정 안하고,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는 건강하고 살기 좋은 지역이 되었으면 좋겠다.
특히 전통시장 현대화사업을 잘 마무리하여 시장기능을 활성화 시키고 동·북부권역 산업단지 벨트화로 주민들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제공 함은 물론, 공교육 강화와 급식비 지원 등 백년대계를 위한 투자와 농업경쟁력 확보 및 소득향상으로 풍요로운 농촌을 만들어 나가는 등 지역발전사업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
-수도권전철이 천안-조치원-청주공항으로의 노선의 유력시 되고 있다.
“다소 이른감이 없지 않지만, 수도권전철 노선연장사업이 기존노선을 활용한 천안~조치원~청주 공항으로의 결정이 유력시 되고 있어 다행스럽게 생각하며, 8만여 군민과 더불어 환영한다.
특히, 기존노선을 활용한 수도권전철 노선연장사업으로 충청권 산업철도(보령~공주~조치원) 건설사업과 인구 50만 목표로 조성중인 세종시건설, 그리고 오송, 오창BT 산업과 연계하여 교통 문제 해결에 커다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집행기관에 대한 견제와 비판은 어느 수준이라고 보는지.
“의회와 집행부와는 서로의 역할 분담을 충실히 이행할 때만이 이상적인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의회는 주민의 대표기관으로서 민주적인 회의절차에 의하여 주민의 의사를 집행부에 전달·반영하고 집행기관은 군수의 책임아래 능률적인 집행을 통하여 자치행정을 실현해야 한다고 본다. 우리 6대 전반기의회는 집행부와의 관계에 있어서는 대립과 갈등이 아닌 상호 협조와 상생의 관계를 유지하기 위하여 수시로 간담회 등을 열어 토론의 장을 마련하는 등 대화와 소통의 창구를 활성화시켜 나가는데 노력하고 있다.”
-연기군민을 위해 당부의 한 말씀.
“이번 우리 6대 연기군의회는 군민여러분께서 보내주신 크나 큰 성원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우리 연기군은 이제 비약적인 발전의 도약 선상에 있다. 이럴때 일수록 군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가 필요할 때이다. 연기군의회는 오늘도 군민 여러분들이 편안하고 안정되게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고 있으며, 국토의 중심에 행정의 중심이 되는 희망찬 연기건설을 위하여 차근차근 지혜와 힘을 한데 모아 나가겠다.”
-행정도시 정상추진을 위한 연기군의회의 입장은.
“세종시 수정안이 지난 6월 29일 국회에서 부결되어 폐기됨에 따라 연기군 의회는 온 군민의 지혜와 역량을 모아 세종시가 정상추진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지난 8월 11일 ‘세종시 정상추진 지원을 위한 특별대책위원회’를 구성하여 운영하고 있다.
중앙행정기관 등의 세종시 이전계획 변경고시에 대한 성명서 발표, 세종시 설치특별법 제정촉구 결의서 채택, 세종시 설치 특별법 제정 관련 법안심사 소위원회 참관, 세종시 설치법 조속제정 정책포럼 및 국회토론회 참석 등 어느때 보다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군민들과 함께 일치단결하여 역량을 모아 행정도시 정상추진을 위하여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
-앞으로 행정도시의 명칭, 법적지위, 특례, 출범시기, 관할구역에 대한 입장은.
“명칭은 세종시, 법적지위는 정부직할의 특별자치시, 출범시기는 가급적 빠른 시일내, 특례는 정부차원의 행·재정적 지원, 관할구역은 예정지역과 주변지역 그리고 잔여지역을 포함하는 것을 일관되게 주장하고 있다.
지난 11일 세종시 설치법 관련 충청원공동대책위원회에서 5가지 쟁점에 대하여 충청남도, 충청북도, 대전광역시, 연기군, 공주시, 청원군 등 세종시 설치법 관련 6개 자치단체에서 합의점을 도출하였으며 관할구역에 대하여는 관련 자치단체의 입장을 정리하여 국회에 제출하는 것으로 합의한바 있다.”
-세종시 설치 특별법이 아직도 국회에 통과되지 못하고 있는데 연기군의회의 대책은.
“세종시 설치 특별법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반드시 통과되어야 한다. 집행부와 유관기관, 단체 등 연기군 역량을 모아 당위성을 정치권에 촉구하여 이번 정기국회에서 반드시 통과될 수 있도록 하겠다.”
-세종시의 관할구역에 대한 군민들의 입장이 서로 다르게 나타나고 있는데 군의회의 대책은.
“세종시 관할구역에 대해서는 일관되게 잔여지역을 포함하여 줄 것을 주장하고 있다. 잔여지역이 포함되는 것에 대해서는 정치권과 관련 자치단체에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이에 대해서는 쟁점이 없다.”
-아직도 일부 군민들은 세종시의 원안건설에 대한 의구심을 떨쳐버리지 못하고 있다.
“그동안 세종시 수정안 논란으로 1년 가까이 온 나라가 갈등과 혼란으로 시끄러웠으며 연기군민들은 많은 고통을 당했다. 이제 국민화합과 미래를 위하여 더 이상 세종시 원안건설에 대한 논란은 없을 것으로 믿는다. 아니 있어서는 안된다. 국가균형발전과 수도권 과밀화해소를 위한 세종시 원안건설에 대한 논란은 접고 정부는 정상건설에 매진해야 한다. 그동안 세종시 수정안 논란으로 세종시 원안에 대한 당위성은 입증되었다. 국가균형발전을 선도하는 세계적인 명품도시가 건설될 수 있도록 세종시 성공건설을 위하여 균형발전을 염원하는 온 국민과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다.”
-이제는 연기군민들의 이완된 민심을 수습하고 한목소리를 낼 수있도록 해야 한다.
“세종시 추진과 더불어 지역발전과 선거로 인한 갈등을 해소해야 하는 등 해야 할 일들이 많다. 군민화합 없이는 어떠한 발전도 이룰 수 없다고 생각하므로 모든 정책에 화합을 최우선으로 두고 추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 연기군의회도 대의기관으로서 본연의 임무를 충실히하고, 특히 주민을 위한 소통과 신뢰의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
대담·정리=황근하 기자 guesttt@cctoday.co.kr
사진=우희철기자
photo291@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