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월화드라마 ‘역전의 여왕’에서 봉준수 역을 열연 중인 정준호. MBC 제공
최근 드라마 속 남편의 모습이 바뀌었다.

직장과 가정에서 성공가도를 달리는 완벽한 남편의 모습을 그렸던 과거의 드라마와는 달리, 최근 드라마는 회사에서 혼나고, 아내에게 구박받고, 명예퇴직을 두려워하는 현실적인 남편들의 모습을 보여주며 시청자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 애걸복걸형 ‘역전의 여왕’의 봉준수

정준호는 MBC 월화드라마 ‘역전의 여왕’에서 봉준수 역을 맡아 직장을 잃은 남편의 비애를 처절하게 그려냈다.

봉준수는 극 중 같은 회사의 팀장 황태희(김남주)와 결혼 후 밉보여 대리 진급에 거듭 실패하다 급기야 군대 후임이었던 구용식(박시후)에게 정리해고 되고 만다.

정리해고를 피하려 봉준수는 용식에게 사과하고, 백팀장(채정안)의 이삿날 가장 무거운 짐을 나르는 등 안간힘을 쓰지만 협박과 거듭되는 회유 속에 결국 희망퇴직서에 서명한다.

정준호는 “자기 자리에서 열심히 최선을 다해 일하시는 분들께 응원의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다”며 “드라마를 통해 실패가 역전의 새로운 발판임을 보여드리고 용기와 희망을 드리고 싶다” 소감을 전했다.

   
 
  ▲ MBC 수목 미니시리즈 ‘즐거운 나의 집’에서 이상현 역을 열연 중인 신성우. MBC 제공  
 
◆ 비분강개형 ‘즐거운 나의 집’ 이상현

신성우는 MBC 수목 미니시리즈 ‘즐거운 나의 집’에서 학내 비리의 고발로 당당하게 쫓겨난 대학 시간강사 이상현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극중 이상현은 5000만 원에 전임 교수자리를 사려했다는 자신에 대한 소문이 대학 내에 퍼지자 평소 자신을 눈엣가시로 여겼던 탁경환 학과장(정원중)으로부터 퇴직을 종용받는다.

학과장은 상현에게 죄를 사죄하는 뜻으로 학교 홈페이지에 반성문을 작성하면 학기가 끝날 때까지 교직에 남아있게 해준다고 제안하지만 상현은 홈페이지에 우회적으로 대학 내 비리를 고발하는 글을 남기며 멋있게(?) 쫓겨난다.

그러나 쫓겨난 상현은 자신의 꿈을 잃었다는 슬픔과 가장으로서 책임감 등 만감이 교차하는 가운데 화장실로 뛰어 들어가 변기 위에 쭈그리고 앉아서 서럽게 울었다.

시청자들은 “현실에서도 빈번히 일어나는 안타까운 장면이었다”며 홈페이지 게시판에 상현에 대한 공감과 응원의 글을 남기기도 했다.

정진영 기자 crazyturtl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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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20 정상회의로 인한 인력 차출로 치안 공백 우려를 낳고 있는 충북경찰이 새벽에 걸려온 허위 살인사건 신고로 진땀을 뺐다.

청주흥덕경찰서에 따르면 10일 오전 6시 31분 경 “딸이 이웃집 사람에게 살해돼 물탱크에 버려졌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상황은 곧바로 담당 경찰서로 전파됐고 강력계 형사들과 과학수사대, 지구대 직원 등 40여 명의 경찰이 사건 현장인 청주시 흥덕구 사직동의 한 다세대주택으로 출동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다세대주택 옥상에 있는 물탱크 안을 수색했지만, 아무것도 찾을 수 없었다.

다급해진 경찰은 자초지종을 듣기 위해 신고자 A(45·여) 씨의 집을 찾아 신고한 내용을 확인했지만, A 씨는 “딸아이가 살해됐다는 환청이 들려 경찰에 신고했다”는 말을 듣게 됐다.

경찰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 A 씨 딸의 소재를 파악했고 A 씨의 딸이 경기도에 있는 아버지와 무사히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뒤에야 사건을 마무리 졌다.

경찰 관계자는 “부족한 인력에 살인사건 신고가 들어와 놀랐다”며 “살인사건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 다행”이라고 말했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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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각한 재정난을 겪고 있는 청주시가 허리띠 졸라매기에 애를 먹고 있는 가운데 공조관계에 있는 시의회는 이를 외면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의원들 자발적으로 고통분담 차원에서 외유성 논란을 빚고 있는 해외연수 비용이나 지역구 관리에 주로 사용되는 재량사업비의 반납 등 실질적인 행동을 보여줘야 한다는 여론이다.

10일 청주시에 따르면 선거를 의식한 예산 부풀리기, 조기집행, 지방채 상환 부담 등 악재가 겹치면서 내년도 당초 예산규모가 전년보다 669억 원 가량 줄어든 9382억 원 규모로 추산됨에 따라 각종 사업비와 경상비의 감축이 불가피한 상태다.

여기에 최근 충북도의 도내 초·중학교 무상급식 결정이 내려지면서 추가 예산확보 요인이 발생, 모두 1000억 여원이 넘는 예산을 감축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시는 국·도비 보조사업 외 자체사업 절반이상 철회, 각종 사업비 및 경상비 평균 30% 감축은 물론 연장근로 수당까지 축소하는 등 예산절감에 애를 먹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청주시의회가 위원회별로 해외연수를 다녀온데 이어 또다시 국내 비교견학 길에 나서자 청내에 곱지 않은 시선이 잇따르고 있다.

의원들이 연일 심각한 재정난의 책임만을 물으며, 정작 예산절감에 따른 고통분담에는 인색하다는 것.

올해 기준 의원들에게 소요되는 의정활동비 및 월정수당 10억여 원, 국내여비 2700여만 원, 국외여비 6200여만 원 등 모두 13억 9000여 만 원이다.

여기에 26명 의원 개개인에게 할당되는 재량사업비 각 1억 원을 포함하면 40억 원에 이른다.

하지만 의원 관련 예산은 그 금액이 조례 또는 규정으로 정해져 있기 때문에 예산부서에서 자체적으로 조정이 불가능하다.

결국 의원들이 자발적으로 예산절감에 나서지 않는 한 내년에도 올해 수준의 예산이 지급될 수밖에 없다. 반면 의원들이 자발적으로 예산을 감축하거나 배정된 예산을 소진하지 않으면 잉여금으로 전환돼 그 다음해 예산으로 이월된다.

익명을 요구한 한 공무원은 "한범덕 시장도 내년 업무추진비의 50%를 줄였다"며 "대의적 차원에서 의원들 자발적으로 예산절감에 동참해준다면 감축 금액을 떠나 상징하는 바도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시민 박모(37·청주시 흥덕구 분평동) 씨는 "공무원들은 예산 줄이기에 전전긍긍하고 있는데 시의원들은 해외와 국내를 다니며 예산쓰기에 여념이 없다"며 "아무리 법으로 정한 예산이라고 하지만 그 모양새가 가히 좋지는 않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연철흠 청주시의회 의장은 "의회 내에서도 고통분담 차원에서 재량사업비의 감축 또는 반납을 검토하고 있다"며 "다만 의원간 의견차가 있어 현재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전창해 기자 widese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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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첨단의료복합단지재단이 이달 중 출범 예정인 가운데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한 과제 해결에 지역역량 결집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10일 충북도에 따르면 이달 하순 서울에서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와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의 운영법인인 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창립총회를 공동 개최하는 방안이 추진 중이다.

충북도는 공동 창립총회가 성사되면 신약과 의료기기 개발 등에 있어 양 지역이 시너지효과를 거두기 위한 상생 협약을 맺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앞서 정부는 오송과 대구·경북 첨복단지 운영 법인의 초대 이사장 공모 절차를 마쳤으며 이달 중순경 법인 이사장을 임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이 사업 주체가 될 재단 출범을 앞둔 오송첨복단지는 임상시험센터 유치 등 난제가 산적해 있다.

도는 민선 4기에 오송메디컬그린시티 사업을 추진, 오송첨복단되 성공적 조성을 위한 외국병원, 연구시설, 교육시설 유치에 적극 나섰다. 하지만 민선 5기에서 메디컬그린시티사업을 포기한 대신 오송바이오밸리 구상을 내놓았다.

도는 15억 원의 예산을 확보해 내년에 오송바이오밸리 마스터플랜을 위한 국제공모에 들어갈 예정이다.

도의 오송바이오밸리 구상이 구체화되기 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오송첨복단지 관련 민자와 외자 유치는 지연될 전망이다.

또 오송첨복단지의 중요한 분야 중 하나인 임상시험센터 유치도 답보상태에 놓였다.

오송첨복단지가 국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전문임상시험센터 유치가 필수적이지만 임상 전문인력 등 인프라, 센터건립 운영 등 초기 투자비 부담으로 센터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도는 그동안 국내 굴지의 병원들을 대상으로 유치에 나섰으나 성과를 거두지 못했으며 최근까지 국립암센터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 국립암센터는 정부가 이전 비용을 지원할 수 없어 충북도가 지원 방안을 다각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이밖에 외자 유치를 위한 충북경제자유구역 지정도 오송첨복단지 성공적 조성에 있어 중요한 사안 중 하나다. 도는 정부가 경제자유구역 신규 지정을 강화해 어려움이 예상되자 연구개발특구 지정이라는 대안도 검토 중이다.

국립노화연구원 등 오송단지 입주가 확정된 관련시설 유치도 다른 지역에 빼앗길 가능성이 있어 이에 대한 철저한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

민자·외자 유치 이외에도 고급연구인력 유입을 위한 정주 여건 조성도 시급히 풀어야 할 과제다. 6대 국책기관이 이전하면서 연구인력들이 이탈하고 있는 것은 교육·문구 등 정주 여건이 완벽히 갖춰지지 않은데 따른 것으로 첨복단지의 성공 열쇠인 고급연구인력 유입을 위한 정주 여건 개선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오송첨복단지 조성은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고 재단 출범 이후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며 “임상시험센터 유치 등 민자유치 방안도 다각도로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엄경철 기자 eomk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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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도가 2명 이상의 자녀를 둔 가정에 대해 각종 혜택을 주는 다자녀 우대카드인 '아이사랑 보너스 카드' 제도가 다자녀 가정과 참여엄체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충북도는 지난 2007년부터 출산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저출산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아이사랑 보너스카드'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이 제도는 보너스카드를 발급 받은 다자녀 가정의 구성원이 참여업소에서 물품을 구입하거나 각종 서비스를 받는 경우 2~20%의 다양한 할인혜택을 주는 것으로 경제적 혜택과 각종 문화생활에 도움을 주고 있다.

농협과 연계해 발급받을 수 있는 이 카드는 현금카드나 체크카드로 발급되며 2000년 이후 둘째 이상 자녀를 출산한 가정을 대상으로 막내 자녀가 만 12세가 될 때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 카드를 이용하는 다자녀 가정을 위해 각종 혜택을 제공하는 참여업체도 해마다 늘고 있다.

시행 첫해인 지난 2007년 1183개소였던 참여업체는 2008년에는 1363개소로 늘어났으며 지난해에는 1509개소, 올해는 10월말까지 1600여 개소가 동참하는 등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청주의 경우 올해 학원 등 외식·여가 부문 98개소, 교육부문 73개소, 건강·안경 32개소, 이미용·목욕 28개 소 등 306개소가 다자녀 가정에게 혜택을 주고 있다.

이렇게 다양한 혜택이 주어지면서 카드 발급자도 지난해 3400여 명에서 올해 10월말까지 4500명으로 30% 이상 늘어나는 등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충북도 관계자는 "한두자녀 가정이 많은 요즘, 자녀를 많이 낳는 것에 대해 부담을 갖는 가장 큰 이유는 경제적 문제로 보인다"며 "이를 위해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카드를 사용하면 출산·육아용품을 구입하거나 학원수강료 등 교육비를 지출할 때 5~20%, 외식이나 여가비용 지불 시에는 3~20% 를 할인받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안경·렌즈구입 시 2~10%, 문구·분유 구입 시 5~30%, 세탁비 5~10%, 사진 5~30%, 이미용 5~10%, 목욕 최대 40%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특히 올해 현대자동차를 구입하면 승용차나 RV, 소형상용차량에 한해 첫째 자녀를 임신했거나 출산한 가정에는 10만 원, 둘째 자녀는 20만 원, 셋째 자녀는 30만 원을 각각 할인해주고 있다.

김규철 기자 qc258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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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빼빼로데이(11일)와 2011학년도 대입수학능력시험일(18일)이 다가오면서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에 준비한 막대과자의 매출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10일 청주 성안길을 찾은 시민들이 전시된 막대과자를 고르고 있다. 이덕희 기자 withcrew@  
 
11월은 빼빼로데이와 가래떡데이를 비롯해 한우데이, 무비데이 등 각종 기념일로 넘쳐난다.

각 업체들은 이 같은 기념일을 이용,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하면서 수익창출에 열을 올린다.

하지만 뜻 깊은 날이 돼야할 이런 기념일들이 일부 유통업체와 외식업체의 상술로 소비자들의 부담만 가중되고 있다.

10일 이마트 청주점은 매장 내 별도의 진열대를 설치해 각양각색의 빼빼로를 판매하고 있었다.

매장을 찾은 대부분의 고객은 학생과 직장인으로 이 곳에서 판매되는 빼빼로는 최저 570원에서 최고 2만 5900원에 팔려 나갔다.

과대포장과 기념일 특수로 저렴한 가격이 아님에도 사람들은 빼빼로를 구매하기 위해 매장을 찾았다.

초등학생은 기념일 전날부터 각 제과·유통 매장에 마련된 스틱류 제과 판매대로 몰려 들어 친구 또는 교사에게 줄 과자를 준비하느라 대형마트나 제과업체는 장사진을 이뤘다.

10대가 주축이 된 소비문화라고만 하기엔 유통업체들의 '상혼'이 밴 흔적이 완연했다.

특히 해마다 기념일을 대표하는 주요 선물 외에도 부수적인 선물 구입이 소비자들에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로 기념일마다 꽃집이나 전문식당 등의 예약은 평소보다 두 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과 친지, 연인에 이르기까지 대부분의 사람들이 어떤 목적에 의해 선물을 주고 받는지 이유도 알지 못한 채 단순히 '허위욕구'에 사로잡혀 충동구매로 이어지고 있다.

11월 11일(빼빼로데이)은 각종 유통업체들이 우리 사회의 주요 소비자로 급부상한 10대들을 겨냥해 만든 대표적인 기념일이다.

이 기념일의 최고 수혜자인 롯데제과는 지난 1983년 판매를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22억 갑이 넘게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또 빼빼로데이가 자리를 잡으면서 지난해에는 4년 전 매출(260억 원)의 두 배가 넘는 550억 원가량의 판매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학생 손모(27) 씨는 "매번 여자친구와의 기념일 때마다 지출되는 비용을 따져보면 적지 않은 금액"이라며 "심지어 빼빼로데이날 선물 받은 빼빼로는 다 먹지 못해 버리게 되는 경우가 다반사"라고 말했다.

이정현 기자 cooldog72@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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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대전 유성지역 호텔업계가 온천상품만이 아닌 다양한 이벤트를 개발, 전략적으로 관광객 몰이에 나서고 있어 도약을 예고하고 있다.

이들 호텔은 파격적인 가격할인은 물론 새로운 콘셉트를 도입하는 등 ‘관광특구 유성’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특히 각종 회의 및 세미나, 결혼식 유치, 객실 이벤트 등 연회사업을 통해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는 한편 전국의 각급 기관을 상대로 한 적극적인 홍보활동도 펼치고 있다.

실제 유성 리베라호텔의 경우 웨딩과 객실이용을 묶은 ‘패키지 상품’을 운영, 최고급 예식을 제공하고 있다.

리베라는 결혼식(200명 이상)당일에 한해 스탠다드룸 1개를 무료로 제공해주고, 웨딩 식·음료 15% 할인 및 웨딩클럽 카드를 발급해 추후 호텔 이용 시 객실요금 할인혜택을 부여해 주고 있다.

호텔 측은 호텔 예식의 장점으로 충분한 시간을 제공해 여유있는 예식과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별 이벤트로는 매월 한 번씩 홈페이지를 통해 게릴라성 객실 스팟(spot)세일을 실시, 정상가 20만 원 상당의 룸을 6만 8000원으로 이용할 수 있고, 객실 이용 모든 고객에게 고급사우나 요금 50% 할인 혜택을 주고 있다.

호텔을 잠만 자는 곳에서 탈피시켜 고객들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이는 호텔도 등장했다.

유성호텔은 ‘패키지 객실’을 운영해 객실을 이용하는 모든 고객에게 온천·수영시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했으며, 계절별로 메뉴를 정해 식사서비스를 제공해주고 있다.

또 내달 보문산 아쿠아월드 개장 시에는 아쿠아월드와 연계, 고객들에게 보다 편안하고 다양한 관광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행정공제회에서 운영하는 스파피아 호텔은 대부분 방문고객들이 전국 각지의 공무원들로, 단골 단체기관을 지정해 객실요금을 할인해 주고 있다.

고객들에게 보다 안락한 객실을 제공하기 위해 호텔 리모델링에 중점을 두는 등 내부시설 개선에 집중투자한다는 방침이다.

이상욱 호텔리베라 홍보실장은 “전국 각지에 테마파크들이 속속 조성되면서 세계적 천연자원인 도심 속 온천단지, '유성온천'의 명성이 10여 년 동안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이와 함께 “대전·유성의 명성도 함께 실추된 것이 사실”이라며 “유성호텔업계는 앞으로도 다양한 서비스 개발에 중점을 두고 비즈니스를 겸한 온천관광 최대의 관광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성지역에는 10개의 특급 관광호텔이 등록 운영되고 있으며, 이들 호텔은 공조체계 구축을 위한 정기적인 간담회 개최를 준비 중이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이호창 기자 hcle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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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 등 야권이 G20 정상회담이후 한·미 FTA 재협상 문제, 4대강 예산안 등 민감한 정치현안에 대해 집중공세를 펼 것으로 예상되면서 정기국회 막판 파행이 우려된다.

한나라당은 4대강 예산안 처리에 무게를 두고 있고 청와대 역시 이 같은 입장이어서 여야 간 주도권 다툼 경쟁이 원내를 중심으로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민주당 손학규 ,민주노동당 이정희, 창조한국당 공성경, 진보신당 조승수, 국민참여당 이재정 대표 등 야권 5당 대표는 10일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조찬 회동을 갖고 한·미 FTA에 대한 ‘비준 불가’ 입장에 합의했다.

야5당은 한·미 FTA에 대한 정부의 공식 발표가 이뤄지면 비준 저지를 위한 구체적인 공동대응 방안을 추가적으로 논의, 발표할 예정이다. 민주당 차영 대변인은 회위 뒤 브리핑을 통해 “국민과 함께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실천적 행동계획을 준비 중”이라면서 “기존 협상안과 이번 재협상안은 별개의 것이라는 게 야5당 대표들의 인식”이라고 밝혀 사실상 비준절차를 원점으로 돌렸다.

야권 대표들은 ‘제 2의 촛불항쟁’(진보신당 조승수 대표), ‘한·미 FTA 폐기’(민주노동당 이정희 대표) 등을 언급하며 반대 입장을 강력하게 표명했다.

민주당 손 대표는 이날 방송으로 중계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한·미 FTA가 끝내 밀실에서의 일방적 양보로 (한·미 간) 균형을 깬다면 G20 정상회의가 마무리된 뒤 전 국민과 함께 단호히 반대투쟁에 나서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손 대표는 ‘금잔의 맛있는 술은 천 사람 백성의 피요, 옥소반의 아름다운 안주는 일 만 백성의 살이라’는 춘향가 구절을 인용하면서 ”G20 행사는 이명박 정부의 공세우기를 위한 것이 아니다. 정부는 행사 홍보에 열을 올린 채 서민의 눈물을 뒤로 감추는 권위주의적 태도를 보여선 안 된다"고 강조해 G20 행사이후 강력한 대여투쟁을 시사했다.

서울=김종원 기자 kjw@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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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전쟁 발발 초기 충북 영동군 황간면 노근리에서 미군의 폭격에 학살된 희생자의 넋을 기리는 합동위령제가 10일 사건현장 주변에 들어선 노근리평화공원서 열렸다. 정은용 유족회장 헌화 장면. 영동군청 제공  
 
한국전쟁 발발 초기 충북 영동군 황간면 노근리에서 미군의 폭격에 학살된 희생자의 넋을 기리는 합동위령제가 10일 사건현장 주변에 들어선 노근리평화공원서 열렸다.

노근리사건희생자 합동위령제는 매년 사건이 발생한 7월중에 열렸으나, 올해가 사건 발생 60주년을 맞는 뜻 깊은 해로 위령탑 완공시기에 맞춰 위령탑 제막식과 함께 전국적인 행사로 개최하기 위해 늦어졌다.

이날 합동위령제에는 피해자와 유가족, 신호범 미국 상원의원, 이상수 행안부 과거사처리지원단장, 김종록 정무부지사, 정구복 영동군수 등 1000여 명이 참석해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했다.

위령제에 앞서 식전행사로 영동예총에서 '제10회 노근리진혼제'를 연데 이어, 평화공원의 상징인 위령탑이 제막돼 청해조형연구소 이창수(51) 대표의 작품 '평화, 화합, 추모의 비(碑)'가 일반에 공개되고, 감고을예술단이 상여놀이를 펼쳤다.

이어 헌화 분향을 시작으로 막이 오른 위령제는 경과보고, 주제사, 유족대표인사, 진혼무, 추모사, 추모곡 등이 이어지며 억울하게 숨진 희생자들의 넋을 달랬다.

영동군과 유족회는 오는 20일 오후 4시 난계국악당에서 노근리사건 60돌을 맞아 만든 교향곡 '노근리여 영원하라'를 무대에 올릴 계획이다.

영동군 관계자는 "노근리사건 발생 60주년을 맞아 치러진 이번 위령행사를 통해 사건을 재조명하고, 세계평화를 대내외에 천명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영동군이 국비 191억 원을 들여 조성 중인 노근리평화공원(13만 2240㎡)에는 내년 6월까지 위령탑과 함께 평화기념관(1500㎡), 강의·숙박기능을 갖춘 교육관(2046㎡)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영동=배은식 기자 dkekal2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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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시중은행을 비롯한 카드·보험사들이 전화마케팅을 강화하면서 소비자들의 불만이 폭주하고 있다.

특히 소비자들은 전혀 이용한 적이 없는 금융사에서까지 걸려오는 무차별식 광고전화에 본인의 개인정보가 새어 나간 것이 아닌가 하는 불안감까지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금융사들은 고객들이 카드나 통장 개설시 서명한 개인정보이용동의서 약관에 따라 고객 정보를 얻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보험사와 은행으로부터 하루 3통의 광고전화를 받았다는 직장인 이모(32·대전시 대덕구) 씨는 이 중 2곳은 들어보지도 못한 회사였다고 설명했다.

이 씨는 “모 은행에 대출 문의 이후 자주 전화가 걸려와 짜증이 나는데, 이젠 이용해 본 적도 없는 곳에서까지 전화가 와 미칠 지경”이라며 “개인정보 유출이 의심이 돼 물어보니 내가 개인정보이용동의서에 서명을 했기 때문에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답을 들었다”고 불만섞인 목소리를 냈다.

또 다른 직장인 박모(28·대전시 중구) 씨는 금융사 전화가 올 때마다 다시 전화가 오지 않도록 조치해달라고 부탁했지만 여전히 걸려오는 전화에 직원과 다툰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다.

박 씨는 “개인정보이용에 동의했다 하더라도 해당 금융사에 조치를 요구했으면 더 이상 사용하지 않아야 하는 것이 이미지에 더 좋은 것 아니냐”며 “금융사 측에 조치를 요청했음에도 왜 또다시 전화했냐고 물으면 담당자가 바뀌어 몰랐다고 핑계를 댔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에 대해 금융사 측은 개인정보이용동의서에 서명을 한 고객들에게만 전화를 하고 있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꼭 우리 회사와 계약한 고객이 아니더라도 타 금융사에서 계좌 및 카드 개설 시 서명하는 개인정보를 정당하게 얻을 수 있어 아무런 하자가 없다”며 “약관을 잘 읽어보지도 않고 무작정 항의하거나 심지어 심한 욕설까지 하는 고객들이 많아 텔레마케터들의 고충도 이만저만 아니다”라고 오히려 고객들에게 화살을 돌렸다.

그러나 실상 개인정보이용동의서에 서명하지 않으면 카드나 은행계좌가 개설조차 되지 않거나 이용에 제한이 되는 등 불편함은 고객들에게 전가되고 있어 소비자들이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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