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석장리구석기유적’(사적 334호)의 유적 분포범위가 현재 지정된 면적(5만 4595㎡)보다 광범위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주시 석장리박물관(관장 김재철)은 3일 제2지구 발굴현장에서 ‘석장리 추가 학술발굴 조사 현장설명회’를 통해 이 같은 사실과 함께 1964년 최초 발굴지역에 대한 정확한 위치 등이 46년 만에 다시 확인됐다고 밝혔다.

발굴조사를 담당한 한창균 충청문화재연구원장은 설명회를 통해 “1964년 고 손보기 박사가 구석기 유물을 최초로 발굴된 중요한 지역임에도 1990년 사적지 지정에서 제외됐고, 그후 토사가 쌓여 원형을 알 수 없게 된 2지구 및 그 주변 지역 등 4곳(A~D 지점)에 대한 시굴 조사를 실시해 성과를 올렸다”고 밝혔다.

석장리박물관의 상징물인 ‘주먹도끼’ 등이 최초로 발견됐던 B지점에서 1964년 당시 뚫었던 발굴구멍 4개의 정확한 위치가 이번에 확인됐고, 5개의 유물층이 기존 학계에 보고된 내용과 거의 일치한다는 사실도 입증됐다.

1964년 당시 발굴하지 않았던 인접 지역(C·D지점)에 대한 추가 시굴조사를 통해 구석기 유물의 존재가 확인돼 구석기 유물이 현재 사적지로 지정된 면적보다 광범위하게 분포돼 있을 가능성이 확인됐다.

특히 현장설명회 직전인 이날 오전 10시 석장리박물관 전시실 앞에서 지난달 31일 88세로 서거한 손보기 전 연세대 교수의 노제가 유족과 고고학자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려 설명회 참석자들을 숙연케 했다.

1965년부터 발굴에 참여했던 최복규 석장리박물관 운영자문위원장(강원대 사학과 교수)는 “이번에 시굴조사한 유적은 보존하되 1곳은 주변지역에 대한 연장발굴을 통해 석장리 구석기인들의 삶을 조명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며 “과학이 발달한 오늘날에는 60년대에 조명할 수 없었던 이들의 삶과 연대 등과 관련된 많은 이야기들을 밝혀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원 공주시장은 “석장리 구석기유적은 선사시대부터 조선, 근대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 생성의 역사를 모두 갖고 있는 공주시의 자존심”이라며 “이번 발굴은 구석기 문화의 학습장, 문화적 상상력을 높이는 메카로 자리매김하는 계기”라고 강조했다.

공주=이성열 기자 lsyyy@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대전시가 4일 지역을 방문하는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정부의 4대강 사업에 도안 생태호수공원 조성사업을 포함시켜줄 것'을 건의키로 해 향후 사업추진에 귀추가 주목된다.

시 고위 관계자는 "대전을 초도 방문하는 맹형규 행정안전부장관에게 갑천변의 호안정비 및 자연학습장, 생태습지 조성 등의 계획이 포함된 갑천 저류지(생태습지) 조성사업을 금강살리기 사업과 연계해 추진할 수 있도록 하천기본계획에 포함시켜 줄 것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시는 현재 정부의 4대강 사업과 지역의 3대 하천 살리기 사업을 연계, 추진 중에 있으며, 금강을 포함한 6개 지구의 사업공정율이 36%를 기록, 전국 평균인 12.5%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

특히 시는 기존의 금강살리기 사업에 국한하지 않고, 지역별 특성에 맞는 친환경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한 결과 갑천 저류지 사업을 채택, 이번 건의안에 포함시켰다.

실제 금강살리기 사업과 연계한 지역의 3대 하천 살리기 사업은 시의 적극적인 홍보와 함께 시민·사회단체의 적극적인 참여에 힘입어 범시민적 공감대를 형성, 전국적으로 최우수 지자체로 평가받고 있다.

시는 이에 따라 맹 장관의 래전(來田)에 맞춰 갑천저류지 사업 등 지역현안사업에 대한 국비지원 확대를 건의, 지역의 실익을 챙기겠다는 방침이다.

도안 생태호수공원 조성사업은 서구 도안동과 유성 원신흥동 일원에 19만 ㎡ 규모의 생태습지와 31만 ㎡ 규모의 근린공원을 건립, 자연학습시설과 시민들의 휴양 및 레저시설로 활용하자는 안이다.

예상 사업비는 2500여억 원으로 생태습지 조성사업이 갑천 하천기본계획에 포함될 경우 내년에 첫 삽을 떠 오는 2018년까지 8년간 추진된다.

한편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은 기자, 앵커 등을 거쳐 3선 국회의원과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여권의 중진 정치인으로 지난 15대 총선에서 정계에 입문해 한나라당 대변인과 기획위원장, 당 정책위의장 등을 역임했고, 온화한 이미지와 함께 폭넓은 대인관계가 강점이라는 것이 주위의 평이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 10대 남동생들에게 날치기를 시킨 철없는 누나와 남자친구가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새벽에 교회 예배를 보러 가는 여성들을 노려 상습적인 날치기 행각을 벌였다.

이들의 철없는 범행은 2개월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9월 남자친구 이모(23) 씨와 함께 집을 나온 정모(22·여) 씨는 여관 등지를 전전하며 함께 생활했다.

특별한 직업이 없었던 이들은 돈이 떨어지자 생활비와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계획했고 정 씨는 남동생(14·17) 2명을 가담시키기로 했다.

정 씨는 남동생들을 꾀내 가출시킨 뒤 남자친구 이 씨를 소개하고 함께 생활하며 날치기 등 범행을 계획했다.

정 씨는 자신의 남동생들을 범행 전면에 내세웠다.

인적이 드문 새벽 시간대 교회에 예배를 보러 가는 여성을 물색한 뒤 남동생들에게 “저 여자의 가방을 빼앗아오라”고 지시했다.

지시를 받은 남동생들은 피해자를 뒤따라가 폭행하고 넘어뜨린 뒤 가방을 가로채 누나인 정 씨와 남자친구 이 씨에게 가져다줬다.

이들이 이런 방식으로 훔친 금액은 6차례에 걸쳐 250만 원 상당. 돈은 유흥비 등으로 탕진했다.

청주상당경찰서는 3일 이들에 대해 강도상해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본격적인 입시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우리반엔 교대나 사범대에 원서를 쓰겠다는 학생이 올해는 이상하게 한 명도 없네요!”

충남지역 한 고3 담임 교사는 예상했던 것과 달리 교대나 사범대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이 줄어든 상황에 대해 “고3 담임을 여러해 맡아 봤지만 올해 같은 현상은 없었다”고 말했다.

경기침체 여파로 교원 임용 경쟁률은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지만 정작 교육대와 사범대에 진학하려는 교사 지망생들은 줄어들고 있다.

지난해 전국 교대 경쟁률(정시)은 3.23대 1로 2008년 3.02대 1보다 다소 높게 나타났지만 매년 경쟁률 상승세를 보이던 것과 달리 서울교대와 광주교대, 대구교대, 청주교대 등은 오히려 경쟁률이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경쟁률 역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예상하며 상당수 교대들은 경쟁률이 감소해 교대 인기 고공행진이 주춤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교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기가 낮은 사범대의 경우 경쟁률 감소 폭이 더욱 클 것이란 예측이 나오고 있다.

실제 수능시험과 입시 일정을 앞둔 일선 학교에서도 예년에 비해 교대와 사범대 진학을 상담하는 사례가 크게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교직에 대한 인기가 주춤하는 것은 ‘취업’이라는 현실적인 이유가 가장 크다는 분석이다.

그동안 교직은 정년보장 등 최고 수준의 직업안정성과 비교적 높은 연봉, 사회적 지위 보장 등의 이유로 ‘철밥통’이라는 비아냥을 들을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특히 교대의 경우 얼마전까지 ‘교대졸업=임용’이라는 공식이 성립될 정도록 교대에 합격만 하면 앞길이 보장됐었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에 이 같은 공식은 완전히 깨지고 교대 졸업생들의 교직 입성이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다. 올해 초등교원 임용 경쟁률은 대전 4.9대 1, 충남 4.5(비장애)대 1을 기록하며 타 지역 지원자와 지난해 졸업자를 감안하더라도 올해 졸업자 절반도 임용이 어려운 상황이다. 상대적으로 시험의 문호가 넓은 중등교원 역시 경쟁이 치열하기는 마찬가지. 대전과 충남지역 올해 공립 중등교사 임용시험 경쟁률은 대전 35.1 대 1, 충남 38.5대 1로 그야말로 ‘낙타가 바늘구멍에 들어가는 격’이다.

더욱이 최근 들어 교원 정원이 동결되면서 일부 시·도의 임용 인원이 대폭 줄어들면서 교대와 사범대에 대한 인기를 더욱 떨어뜨리고 있다.

일선학교 한 중견 교사는 “어렵게 공부해서 교대나 사범대에 들어가도 사실상 취업길이 전혀 보장되지 않는 상황이 되면서 인기가 시들해지는 것”이라며 “최근에는 논란 속에 학생인권조례(체벌금지)까지 도입돼 교사들의 입지가 갈수록 좁아지고 있는 점도 영향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 갑상선 기능항진증을 앓고 있는 거의 대부분(90% 이상)의 환자는 더위를 잘 참지 못하고 땀이 많이 나며 갈증을 느끼게 된다. 이들에게는 피로감, 전신 쇠약 및 체중 감소 현상이 나타난다.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가정주부인 김모(45) 씨는 최근 몇 달 사이에 식욕이 왕성해 잘 먹는데도 체중이 줄어들고, 쉽게 피로감을 느끼며, 불안감과 불면증에 시달려왔다. 배변 횟수도 늘어나고 설사를 하기도 해 소화기 질환으로 여겨 병원을 찾은 결과 갑상선 기능항진증으로 진단받았다. 갑상선 기능항진증에 대해서 건양대병원 내분비내과 이강우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갑상선은

간혹 '갑상선'이란 말을 하나의 병명처럼 오인해 갑상선에 질병이 발생했을 때 '갑상선에 결렸다'라는 표현을 쓰는 경우가 있다. 갑상선이란 질병의 이름이 아니고 목 앞 중앙에 아담의 사과(일명 사과뼈) 라고 불리는 부위 바로 밑에 위치한 나비 모양의 기관으로 무게는 10~20g 정도로 작지만 호르몬을 분비하는 내분비 기관 중 가장 크다. 다시 말해 갑상선이란 갑상선호르몬을 만들어 내는 기관을 말한다.

갑상선 호르몬은 신체 활동에 필요한 에너지와 열을 발생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특히 신생아나 소아에서는 뼈와 뇌의 성장과 발육을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보다 구체적으로는 열을 발생시켜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는데 필수적인 역할을 하며 포도당과 콜레스테롤과 같은 몸의 활동에 필요한 에너지원의 대사를 증가시키는 역할을 한다. 쉽게 설명해서 신체의 활동에 필요한 에너지를 만들어 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갑상선에서 생길 수 있는 질병은 대표적으로 갑상선 기능항진증이 있다. 또 갑상선 호르몬이 부족해 발생하는 갑상선 기능저하증 그리고 갑상선의 양성 및 악성 종양 등이 있다. 그 외 갑상선이 커지는 것을 제외하면 특별한 문제가 되지 않는 단순 갑상선종, 갑상선기능에 이상을 초래할 수 있는 갑상선염 등과 같은 다양한 질병이 생길 수 있다.

◆갑상선 기능항진증은

갑상선기능 항진증은 갑상선에서 갑상선호르몬이 정상보다 많이 나와 몸에 갑상선호르몬이 너무 많은 상태를 말한다. 원인으로는 갑상선 호르몬을 과하게 만들어내는 양성 종양에 의한 것도 있으나 가장 흔한 것은 그레이브스 병 때문이다. 따라서 두 가지 용어가 동의어로서 혼용되어 쓰이기도 한다. 그레이브스 병은 자가면역기전에 의해 생기는 병으로 다른 갑상선 질환처럼 여성에게서 유발하며 20~60세 사이에 발병한다.

갑상선 기능항진증 증상은 갑상선호르몬이 과다하게 전신 각 장기에 영향을 미쳐 다양하게 나타난다.

갑상선호르몬이 대사를 촉진해 에너지를 소모시키기 때문에 피로감, 전신 쇠약 및 체중 감소(수개월 사이에 5~10㎏ 감소) 현상이 나타난다. 식욕이 양호한데도 체중 감소가 계속되는 것이 특징이나 10대와 20대 초반에는 식욕의 증가로 인해 오히려 체중 증가가 나타날 수도 있다.

거의 대부분(90% 이상)의 환자가 더위를 잘 참지 못하고 땀이 많이 나며 갈증을 느끼게 된다. 자신의 심장 고동을 느끼며 불안해지고 불면증이 생기며 손이 떨릴 수 있다. 많은 환자에서 배변 회수가 증가하고, 심하면 설사를 하기도 한다.

   
◆진단 및 치료는

갑상선 호르몬과 자가항체를 혈액으로 검사하고, 갑상선 스캔 검사를 통해 병을 진단하며 초음파 검사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치료법으로는 약물치료, 방사성 요오드 요법, 수술 요법 등이 있다. 치료법마다 장점과 단점이 있기 때문에 여러 요소를 고려해 결정해야 한다.

약물 치료는 한국과 일본, 유럽에서 가장 선호되는 1차 치료법인데, 이 방법은 안전하지만 오랜 기간(약 2년)동안 치료를 해야 하고 높은 재발률(약 60%)을 보이는 단점이 있다. 방사성 요오드 치료법은 미국에서 가장 선호되는 1차 치료법으로 경제적이고, 높은 완치율을 보이지만 갑상선 기능저하증이 합병될 빈도가 높다. 때문에 국내에서는 30세 이상의 환자에서 약물 치료 후 재발한 경우와 약물 치료의 부작용이 발생했을 때의 치료로 선택되고 있다.

수술은 신속한 효과를 나타내는 반면 수술 부작용이 발생할 위험이 있어 최근 약물 치료와 방사성 요오드 요법이 보편화되면서 제한되는 경향이 있다. 약물 치료로는 짧은 기간에 완치되기는 어렵지만 방사성 요오드 요법과 수술 요법을 사용하면 완치될 수 있다. 재발한 갑상선 기능항진증은 약물만으로는 치료가 어려워 장기간 치료를 지속해야 하며 이로 인한 불편함 등이 따를 수 있다.

이럴 경우 방사성 요오드 치료가 권유되지만 방사선 피해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갑상선 기능 저하증으로 인해 평생 갑상선호르몬을 보충해야 한다는 우려감으로 치료를 망설이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방사성 요오드 치료로 인한 방사선 피해의 증거는 없고 만약 갑상선 기능저하증이 발생하더라도 치료비가 적게 들고 생리적인 갑상선호르몬으로 쉽게 조절할 수 있어 방사성 요오드 치료법이 권유된다.

◆생활요법은

갑상선 기능항진증은 호르몬의 과잉생산과 분비로 갑상선에 중독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가장 특징적인 증상은 식욕은 왕성하지만 현저한 체중의 감소가 나타나는 것이다. 이에 대한 식사 요법은 체내 대사량이 크게 증가돼 충분한 열량과 고단백질, 고탄수화물, 고비타민, 고무기질의 식사가 필요하며 카페인과 알코올이 함유된 음료는 삼가는 것이 좋다.

약물 치료 등으로 갑상선 기능이 정상화 될 경우에는 체중이 증가할 수 있어 운동 등의 노력을 병행해야 한다. 요오드는 해조류를 포함한 해산물에 많이 함유되어 있으며 채소와 육류 및 알류 등에도 많이 포함돼 있다. 하지만 요오드를 충분히 먹었다 하더라도 갑상선호르몬 생성을 억제하는 물질이 많은 식품을 함께 먹은 경우에는 갑상선호르몬의 생성을 방해해 요오드결핍과 같은 결과를 가져오기도 한다.

이 물질이 함유된 식품으로는 겨자류의 종자나 양배추, 무청, 컬리플라워, 아기양배추와 같은 채소식품이며 이를 장기적으로 다량 섭취하게 되면 요오드결핍과 같은 갑상선종 증세가 나타나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 수면시간을 충분히 확보하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도움말 = 건양대병원 내분비내과 이강우 교수

Posted by 충투 기자단 :
     안희정 충남지사가 4대강(금강) 사업 중 금강보·부여보 건설 중지 등의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국토해양부 산하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이 ‘수용 불가’ 답변을 내놨다. 충남도의 4대강 사업 중지 요청에 정부가 사실상 ‘강행’ 입장을 표명한 것이어서 향후 충남도의 대응에 귀추가 주목된다.

대전지방국토관리청 유인상<사진> 청장은 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자유선진당 주최로 열린 ‘4대강(금강) 사업 정책간담회’에 참석해 “3일 현재 금강보 67.5%, 부여보 50.7%의 공정이 진행된 상태”라며 “현 시점에서 사업 중단은 불가능하다”고 이 같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유 청장은 “보에는 개·폐가 가능한 다기능 수문이 설치되고, 정기적으로 수문을 개방해 퇴적물을 방출, 물 순환이 이뤄지기 때문에 수질오염 우려는 없다”며 보 설치로 인한 수질 오염 우려를 제기한 충남도의 주장을 사실상 반박했다.

그는 또 왕흥사지~고마나루 구간 대규모 준설을 재조정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선 “왕흥사지 문화재 지정구역은 준설 폭을 축소해 준설을 제외하는 등 금강 살리기 사업으로 인한 역사유적의 훼손은 없다”며 “미흡한 부분은 문화재청 등 관계 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간담회에 함께 참석한 문화재청 엄승용 문화재정책국장도 “금강사업은 고도(古都)육성사업과 연계시켜 고도로써 지역발전 계기로 발전시킬 필요성이 있다”며 유 청장을 거들었다.

이에 대해 김창수 의원(대전 대덕)은 “충남도에서 결론을 내렸는데 그 과정에서 부여군, 문화재청, 대전국토관리청과 상호 대화나 협의가 있었는가”라고 물은 후 “4대강 사업의 수중지표, 발굴조사 등이 선행돼야 하는데 4대강은 그렇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임영호 의원(대전 동구)은 “4대강이 속도전으로 가다보니 중앙과 지방 간 이견이 노출됐는데 점진적·단계적으로 추진해야 문제의 소지가 적어진다”고 강조했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3차 발사가 결정된 나로호에 실제 위성이 아닌 검증위성이 장착될 전망이어서 아쉬움을 주고 있다.

3일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에 따르면 나로호 3차 발사 위성은 제한된 개발 일정과 예산을 고려해 위성의 궤도진입을 확인하고, 최소한의 과학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위성으로 개발하는 것이 검토되고 있다.

이에 따라 3차 발사에는 지난 2005년 제작돼 항우연에 보관 중인 검증위성에 과학임무를 보완하는 장치를 추가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위성의 임무에 대해서는 나로호 발사체의 타원궤도(300㎞×1500㎞) 특성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우주환경과 우주물리 관측임무가 우선적으로 고려될 예정이다.

항우연은 이 같은 관측임무 외에도 우주 기초기술 개발사업이나 우주 핵심기술 개발사업의 결과물 중 탑재 가능한 기술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국산화 기술의 우주검증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성능이 제한되는 검증위성 장착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다.

한 연구원은 “비록 두 번의 실패가 있었지만, 3차 발사는 시기가 늦어져도 실제 위성이 탑재되야 한다”고 밝혔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국내 소상공인의 70% 이상이 지난해보다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경영악화의 주요인으로 대형마트 출현을 꼽았다.

특히 대전(76.6%)은 서울(77.8%), 전남(76.6%)에 이어 매출감소업체 비중이 전국에서 3번째로 높았으며, 반면 충남(10.1%)은 매출증가업체의 비중이 제주(8.9%), 인천(8.1%) 등보다 앞섰다.

3일 중소기업청이 발표한 ‘2010 전국 소상공인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소상공인의 71.7%는 지난해보다 매출이 감소, 73.4%는 순이익 감소를 겪고 있으며 지난해보다 매출이 증가했다는 소상공인은 7.4%에 그쳐 소상공인의 경영상태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실태조사는 지난 5월부터 전국 소상공인 사업체 1만 69개를 대상으로 제조업, 소매업 등 10개 업종에 대해 실시된 것으로 소상공인 사업체들은 독립점포 비중이 92.4%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평균업력은 9.5년, 사업장 입지는 도로변 상점가에 51.8%가 소재하고 있다.

월평균 매출액이 ‘400만 원 이하’ 사업체가 58.3%로 가장 많았으며 월평균 순이익 ‘1~100만 원’이 30.8%, ‘적자 및 무수입’이 26.8%로 소상공인 과반의 월 수입이 100만 원 이하인 것으로 조사됐다.

순이익 감소의 주요 원인은 주변 소형업체간 경쟁심화, 소비자의 구매패턴 변화, 인건비·원재료 등 원가 상승 등이 지적됐으며 소매업의 경우 대형마트 출현(53.4%)이 경영악화의 가장 큰 요인을 차지했다.

반면 매출이나 순이익 증가 등 사업이 잘되는 사업체는 성공가능성에 주안을 주고 창업한 경우가 많았다.

사업성공의 요인은 친절서비스 강화 등 자구노력이 74.3%로 가장 컸으며 시설개선을 통한 고객유치가 29.2%, 경영기법개선이 23.1%, 신상품 출시 14.8% 순으로 나타났다.

중기청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유망창업을 활성화하고 휴·폐업 등에 대한 안전망 확충 등에 정책적 노력을 집중할 방침”이라며 “중소 소매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나들가게 육성, 유망 소상공인의 프랜차이즈화 유도 등 지원정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전민희 기자 manajun@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충북도내 유·초·중·고교는 지난 1970년에 비해 무려 328개 교나 늘어난 반면 학생은 14만 2869명이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970년 도내 유치원은 10개 원, 초교 372개 교, 중학교 87개 교, 고교 43개 교 등 모두 521개교였으나 올해에는 유치원 346개 교, 초교 279개 교, 중학교 132개 교, 고교 83개 교 등 모두 849개 교가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중 유치원은 40년 동안 무려 34.6배나 늘어났으며 중학교는 52%, 고교는 93%나 늘어났지만 초교는 25%가 줄어드는 등 평균 63%나 증가했다.

학교가 늘어남에 따라 교원 수도 지난 1970년 8187명에서 올해에는 1만 4669명이 근무하고 있어 79%나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도내 학교 수와 교원 수는 전반적으로 늘어났으나 학생 수는 크게 줄어들었다.

지난 1970년 유치원생 440명, 초교생 31만 348명, 중학생 5만 5241명, 고교생 2만 1001명 등 모두 38만 8148명이 학교에 다녔으나 올해에는 유치원생 1만 4924명, 초교생 10만 5026명, 중학생 6만3120명, 고교생 6만 897명 등 24만 5279명이 재학 중이어서 37%나 감소했다.

학교 수는 늘고 학생 수는 줄면서 학급당 학생 수도 감소했다.

지난 1970년 학급당 학생 수는 유치원 33.8명, 초교 56.4명, 중학교 60.4명, 고교 57.1명 등이었으나 올해는 유치원 18.6명, 초교 25.5명, 중학교 31.8명, 고교 33.2명 등으로 절반 수준으로 줄어 세대 차를 느끼게 하고 있다.

충북도교육청 관계자는 "이처럼 학생 수가 줄어든 것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한 국민들의 저출산 경향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규철 기자 qc2580@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독감백신 저가 단체접종이 기승을 부리면서 지역 의료계가 혼란을 겪고 있다.

지난해 신종플루 여파로 백신 대란을 경험한 병·의원들이 올해도 같은 현상이 반복될 것을 예상해 대량으로 사들인 백신이 예상과 달리 남아돌면서 저가 단체접종에 나서는 사례가 목격되고 있다.

현행법은 단체접종 시행 전 그 내용을 담당 보건소에 신고하지 않을 경우 과태료 처분을 받게 되지만 단체접종 시행이 신고제가 아닌 허가제로 운용되기 때문에 지역 의료계의 혼란만 가중되고 있는 형상이다.

충북도내 각 보건소에 따르면 충북지역 곳곳에서 저가 단체접종 사례가 종종 확인되고 있다.

이들 병·의원들은 어린이집이나 교회, 성당, 아파트 등 사람이 많은 곳을 돌며 한 명에 2만~2만 5000원을 받고 단체접종을 실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반 병원에서 독감 단체접종비가 3만~4만 원 선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절반 수준의 가격에 단체접종이 진행되고 있는 셈이다.

지난해 백신부족으로 잠잠했던 단체접종이 올해 고개를 든 것은 최근 문제가 됐던 백신수급 현황과 무관하지 않다는 게 지역 의료계의 설명이다.

신종플루의 여파로 백신 수급난을 겪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백신 물량이 다소 과다하게 공급됐고 일부 도매상을 통해 값싸게 백신을 공급받은 일부 의료기관들이 이를 단체접종에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돈벌이에 급급한 백신 제조사들이 납품가가 비싼 일반 병·의원에 백신 물량을 집중적으로 공급한 것도 저가 단체접종의 또 다른 원인이 되고 있다.

백신을 집중적으로 공급받은 병·의원들은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사람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했지만 비교적 싼 가격에 독감 예방접종을 하는 보건소에 사람들이 몰리면서 일부가 남아도는 백신을 단체접종에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독감백신 저가 단체접종이 기승을 부리면서 이를 환자 유인행위로 볼 것인지에 대한 지역 의료계의 혼란도 가중되고 있다.

지역 의사회는 해당 의료기관들이 단체접종 공고문을 사전에 게시한 점이 의료중에서 정한 환자유인알선금지 규정에 어긋나는지 여부를 놓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 의료계 한 관계자는 “미신고 사실은 입증이 가능하지만 단체접종 공고를 환자 유인알선 행위로 볼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말들이 많다”며 “의사회 차원에서 영리목적으로 인한 독감백신 저가 단체접종의 경우 보건소에 부당성을 적극 설명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