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석장리구석기유적’(사적 334호)의 유적 분포범위가 현재 지정된 면적(5만 4595㎡)보다 광범위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주시 석장리박물관(관장 김재철)은 3일 제2지구 발굴현장에서 ‘석장리 추가 학술발굴 조사 현장설명회’를 통해 이 같은 사실과 함께 1964년 최초 발굴지역에 대한 정확한 위치 등이 46년 만에 다시 확인됐다고 밝혔다.
발굴조사를 담당한 한창균 충청문화재연구원장은 설명회를 통해 “1964년 고 손보기 박사가 구석기 유물을 최초로 발굴된 중요한 지역임에도 1990년 사적지 지정에서 제외됐고, 그후 토사가 쌓여 원형을 알 수 없게 된 2지구 및 그 주변 지역 등 4곳(A~D 지점)에 대한 시굴 조사를 실시해 성과를 올렸다”고 밝혔다.
석장리박물관의 상징물인 ‘주먹도끼’ 등이 최초로 발견됐던 B지점에서 1964년 당시 뚫었던 발굴구멍 4개의 정확한 위치가 이번에 확인됐고, 5개의 유물층이 기존 학계에 보고된 내용과 거의 일치한다는 사실도 입증됐다.
1964년 당시 발굴하지 않았던 인접 지역(C·D지점)에 대한 추가 시굴조사를 통해 구석기 유물의 존재가 확인돼 구석기 유물이 현재 사적지로 지정된 면적보다 광범위하게 분포돼 있을 가능성이 확인됐다.
특히 현장설명회 직전인 이날 오전 10시 석장리박물관 전시실 앞에서 지난달 31일 88세로 서거한 손보기 전 연세대 교수의 노제가 유족과 고고학자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려 설명회 참석자들을 숙연케 했다.
1965년부터 발굴에 참여했던 최복규 석장리박물관 운영자문위원장(강원대 사학과 교수)는 “이번에 시굴조사한 유적은 보존하되 1곳은 주변지역에 대한 연장발굴을 통해 석장리 구석기인들의 삶을 조명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며 “과학이 발달한 오늘날에는 60년대에 조명할 수 없었던 이들의 삶과 연대 등과 관련된 많은 이야기들을 밝혀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원 공주시장은 “석장리 구석기유적은 선사시대부터 조선, 근대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 생성의 역사를 모두 갖고 있는 공주시의 자존심”이라며 “이번 발굴은 구석기 문화의 학습장, 문화적 상상력을 높이는 메카로 자리매김하는 계기”라고 강조했다.
공주=이성열 기자 lsyyy@cctoday.co.kr
공주시 석장리박물관(관장 김재철)은 3일 제2지구 발굴현장에서 ‘석장리 추가 학술발굴 조사 현장설명회’를 통해 이 같은 사실과 함께 1964년 최초 발굴지역에 대한 정확한 위치 등이 46년 만에 다시 확인됐다고 밝혔다.
발굴조사를 담당한 한창균 충청문화재연구원장은 설명회를 통해 “1964년 고 손보기 박사가 구석기 유물을 최초로 발굴된 중요한 지역임에도 1990년 사적지 지정에서 제외됐고, 그후 토사가 쌓여 원형을 알 수 없게 된 2지구 및 그 주변 지역 등 4곳(A~D 지점)에 대한 시굴 조사를 실시해 성과를 올렸다”고 밝혔다.
석장리박물관의 상징물인 ‘주먹도끼’ 등이 최초로 발견됐던 B지점에서 1964년 당시 뚫었던 발굴구멍 4개의 정확한 위치가 이번에 확인됐고, 5개의 유물층이 기존 학계에 보고된 내용과 거의 일치한다는 사실도 입증됐다.
1964년 당시 발굴하지 않았던 인접 지역(C·D지점)에 대한 추가 시굴조사를 통해 구석기 유물의 존재가 확인돼 구석기 유물이 현재 사적지로 지정된 면적보다 광범위하게 분포돼 있을 가능성이 확인됐다.
특히 현장설명회 직전인 이날 오전 10시 석장리박물관 전시실 앞에서 지난달 31일 88세로 서거한 손보기 전 연세대 교수의 노제가 유족과 고고학자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려 설명회 참석자들을 숙연케 했다.
1965년부터 발굴에 참여했던 최복규 석장리박물관 운영자문위원장(강원대 사학과 교수)는 “이번에 시굴조사한 유적은 보존하되 1곳은 주변지역에 대한 연장발굴을 통해 석장리 구석기인들의 삶을 조명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며 “과학이 발달한 오늘날에는 60년대에 조명할 수 없었던 이들의 삶과 연대 등과 관련된 많은 이야기들을 밝혀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원 공주시장은 “석장리 구석기유적은 선사시대부터 조선, 근대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 생성의 역사를 모두 갖고 있는 공주시의 자존심”이라며 “이번 발굴은 구석기 문화의 학습장, 문화적 상상력을 높이는 메카로 자리매김하는 계기”라고 강조했다.
공주=이성열 기자 lsyyy@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