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대표전화의 자동응답서비스(ARS)를 통한 사고 접수 및 보험금 신청 문의과정이 복잡해 소비자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소비자들은 ARS 접수를 통해 상담원을 연결하는 과정에서 안내멘트가 광범위해 접수 항목을 찾기가 어려울 뿐 더러, 제대로 과정을 거쳤다 하더라도 상담원까지 연결되는 대기시간이 길어 짜증이 난다는 설명이다.
보험사의 ARS전화의 경우 사고 종류를 선택한 뒤 세부 사고내용을 골라 개인정보확인 절차 등 최소 3단계에서 많게는 5단계까지 거쳐야만 상담원이 연결돼 고객들은 최소 2분 이상의 시간을 들여야 상담원과 통화가 가능한 실정이다.
특히 상담원의 수가 적은 평일 퇴근 이후 시간이나 주말의 경우 최소 3분에서 길게는 5분 이상 전화기를 들고 마냥 기다려야하는 경우가 많아 사고접수 자체도 어렵다는 것이 소비자들의 주장이다.
실제 지난달 31일 자녀의 상해사고로 인한 의료비 청구 문의를 위해 보험사에 전화를 걸었던 김모(43·대전시 서구) 씨는 오랜 기다림 끝에 상담원과 통화를 할 수 있었다.
김 씨는 “사고가 주말을 피해서 나는 것도 아닌데 보험사 측에서는 평일에 다시 통화를 하자는 얘기만 반복했다”며 “보험사 측은 이같은 민원이 많아 자체적으로 주말 상담원 충원에 나서고 있다는 변명만을 할 뿐이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또 최근 퇴근시간대 교통사고 접수를 위해 한 보험사에 전화를 걸었던 이모(31·대전 대덕구) 씨는 끝내 보험사 직원을 만나지 못한 채 병원으로 향해야 했다.
이 씨는 “주말 저녁 사고 피해를 당했지만 우리 측 보험사 직원이 끝내 오지 않아 가해자 측 보험사의 일방적 지시에 따를 수 밖에 없었다”며 “고객이 사고를 당했는데도 병원에 와보기는 커녕 사고난 차를 끌고 귀가하라는 말에 화가 났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와 관련 보험설계사들은 고객들에게 보험사 대표전화보다 자신들에게 전화를 걸어 해결하는 편이 빠르다고 설명했다.
한 보험설계사는 “고객들이 주말이나 저녁에 발생한 사고에 대해 콜센터를 통한 접수가 어렵다고 항의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 사실”이라며 “이로 인해 대다수 설계사들은 어쩔 수 없이 고객이 사고가 날 경우 담당 보험설계사들에게 직접 전화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
소비자들은 ARS 접수를 통해 상담원을 연결하는 과정에서 안내멘트가 광범위해 접수 항목을 찾기가 어려울 뿐 더러, 제대로 과정을 거쳤다 하더라도 상담원까지 연결되는 대기시간이 길어 짜증이 난다는 설명이다.
보험사의 ARS전화의 경우 사고 종류를 선택한 뒤 세부 사고내용을 골라 개인정보확인 절차 등 최소 3단계에서 많게는 5단계까지 거쳐야만 상담원이 연결돼 고객들은 최소 2분 이상의 시간을 들여야 상담원과 통화가 가능한 실정이다.
특히 상담원의 수가 적은 평일 퇴근 이후 시간이나 주말의 경우 최소 3분에서 길게는 5분 이상 전화기를 들고 마냥 기다려야하는 경우가 많아 사고접수 자체도 어렵다는 것이 소비자들의 주장이다.
실제 지난달 31일 자녀의 상해사고로 인한 의료비 청구 문의를 위해 보험사에 전화를 걸었던 김모(43·대전시 서구) 씨는 오랜 기다림 끝에 상담원과 통화를 할 수 있었다.
김 씨는 “사고가 주말을 피해서 나는 것도 아닌데 보험사 측에서는 평일에 다시 통화를 하자는 얘기만 반복했다”며 “보험사 측은 이같은 민원이 많아 자체적으로 주말 상담원 충원에 나서고 있다는 변명만을 할 뿐이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또 최근 퇴근시간대 교통사고 접수를 위해 한 보험사에 전화를 걸었던 이모(31·대전 대덕구) 씨는 끝내 보험사 직원을 만나지 못한 채 병원으로 향해야 했다.
이 씨는 “주말 저녁 사고 피해를 당했지만 우리 측 보험사 직원이 끝내 오지 않아 가해자 측 보험사의 일방적 지시에 따를 수 밖에 없었다”며 “고객이 사고를 당했는데도 병원에 와보기는 커녕 사고난 차를 끌고 귀가하라는 말에 화가 났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와 관련 보험설계사들은 고객들에게 보험사 대표전화보다 자신들에게 전화를 걸어 해결하는 편이 빠르다고 설명했다.
한 보험설계사는 “고객들이 주말이나 저녁에 발생한 사고에 대해 콜센터를 통한 접수가 어렵다고 항의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 사실”이라며 “이로 인해 대다수 설계사들은 어쩔 수 없이 고객이 사고가 날 경우 담당 보험설계사들에게 직접 전화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