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전지역에서 신규로 분양된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는 3.3㎡(1평)당 805만 원으로, 5년 전인 2003년 521만 원에 비해 284만 원 뛴 것으로 조사됐다.

충남의 경우 올해 신규로 공급된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가 735만 원으로 분석됐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 1~11월 전국에서 분양된 아파트(주상복합 포함)의 3.3㎡당 평균 분양가를 조사한 결과, 1170만 원으로 지난해 1005만 원보다 무려 16.4%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3년 첫 조사 이래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지역별로는 지난해와 비교해 분양가가 크게 오른 곳은 경남(39.3%), 부산(21.3%), 경기도(20.4%), 서울(12.2%) 등 순이다.

충북도 2007년 평균분양가가 708만 원이었으나 현재는 716만 원으로 전년대비 1.2% 올랐다.

반면 대전과 충남은 올해 평균 분양가가 지난해에 비해 각각 8.6%와 0.2% 떨어졌다.

올해 대전에 신규로 공급된 아파트(주상복합 포함)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805만 원으로 분석돼 지난해 880만 원보다 75만 원 낮아졌다.

충남은 지난해 3.3㎡당 평균분양가가 737만 원이었으나 올해에는 735만 원으로 소폭 떨어졌다.

이는 아산신도시 등 공공택지의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가 공급되면서 평균분양가가 낮아졌기 때문이다.

한편 최근 6년간 충청권의 연도별 3.3㎡당 평균분양가는 대전의 경우 △2003년 521만 원 △2004년 537만 원 △2005년 742만 원 △2006년 781만 원 △2007년 880만 원 △2008년 805만 원으로 조사됐다.

충남은 2003년 3.3㎡당 평균분양가가 455만 원이었으나 올해는 735만 원으로, 충북은 431만 원에서 716만 원으로 각각 뛰었다.

박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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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역 아파트 매수세 실종에 이어 경매시장의 낙찰률과 낙찰가율이 동반 하락하는 등 부동산 불황의 터널이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다는 상황이다.

정부가 부동산 시장을 되살리겠다고 한 달에 한 번꼴로 부양정책을 내놓았지만 지역 시장은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그야말로 유동성 위기의 늪에 빠졌다.

◆경매 낙찰률·낙찰가율 하락

경매정보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대전지방법원에서 이뤄진 아파트 경매의 낙찰률(총 경매건수 대비 낙찰건수)은 23%로 나타났다.

최근 3개월간 대전지역 아파트 경매 낙찰률은 지난 8월 46%, 9월 37%, 10월 23%로 하락세가 뚜렷하다. 낙찰가율(총감정액 대비 총낙찰액)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최근 3개월간 대전지방법원에서 진행된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은 8월 86%, 9월 84%, 10월 80%로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대전지역 주상복합아파트 낙찰가율 하락은 더 심각하다. 주상복합아파트의 낙찰가율은 지난 8월 69%에서 9월엔 62%로 떨어졌다.

지난달에는 54%까지 추락해 3개월 사이에 15%포인트나 하락했다.

낙찰률도 지난달 35%에 그쳐 주상복합아파트 인기가 시들해졌음을 방증했다.

◆거래량 급감

한국토지공사의 아파트 거래량 분석자료에 따르면 대전지역 아파트 거래 월평균 건수는 지난 7월 한 달 2667건에서 8월 2233건으로 감소했고 지난 9월에는 224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55.88% 수준이며 지난해 누적건수와 비교해봐도 21.57%에 그친다.

지난해와 비교해 올해 부동산 시장의 아파트 거래량은 1/4 이하 수준으로 떨어진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매수심리가 극도로 위축된 데다 정부 부양대책에 대한 수요자의 관심도 이젠 없어진 상태”라며 “적어도 내년까진 기대하기 힘들 듯하다”고 말했다.

◆할인판매도 인기 시들

서구 탄방동 A아파트를 3억 5800만 원에 공급해왔던 분양업체는 최근 1억 5000만 원으로 입주해 2년 뒤 나머지 잔금을 치르는 조건과 원금보장 및 잔금에서 1500만 원 할인혜택도 추가로 제공하고 있지만 수요자의 반응은 냉담하다.

분양업체 관계자는 “어떠한 특판조건을 내걸어도 상황은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푸념했다.

황의장 기자 tpr11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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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임대와 일반 공공분양 물량을 동시에 공급한 대한주택공사의 ‘목동 휴먼시아’ 청약접수 결과, 임대분과 분양분 청약률 사이에 뚜렷한 양극화 현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공사 대전충남지역본부는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대전시 중구 목동에서 분양한 ‘목동 휴먼시아’ 80㎡(24평)형과 102㎡(31평)형, 113㎡(34평)형, 140㎡(42평)형 등 총 804가구에 대한 청약접수에서 804가구 모집에 285명이 신청, 35.44%의 청약률을 보였다고 20일 밝혔다.

주공은 이번 분양물량 중 80㎡(24평)형 100가구에 대해서는 공공임대(5년) 접수를 받고, 102㎡(31평)~140㎡(42평)형, 총 704가구에 대해서는 공공 분양을 실시했다.

그러나 청약접수 결과, 임대분 100가구 모집에는 103명이 신청해 100%가 넘는 경쟁률을 보인 반면 704가구를 모집하는 공공분양분에서는 185명이 신청, 26.27%의 경쟁률을 보이는 데 그쳤다.

공공임대분의 경우 보증금 4500만 원에 월임대료가 34만 원이고, 공공분양분은 3.3㎡(평)당 평균 분양가가 700만 원선이었다.

따라서 이번 결과에 대해 “현 시점에서 집을 장만하는 것보다는 임대로 거주하는 것이 보다 현실적이라는 수요자의 판단이 주효하게 작용했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황의장 기자 tpr11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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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 경기 침체와 금융불안으로 얼어붙은 충북도내 주택 공급시장이 풀리지 않고 있다.

6000여 세대에 달하는 미분양아파트 물량이 해소되지 않고 있으며 주택건설 경기는 내년 하반기까지 하향곡선을 그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내년에도 아파트 사업승인 물량은 민간업체에서만 6000여 세대가 대기 중이어서 주택경기가 활성화되지 않을 경우 공급 과잉에 따른 건설사의 경영 위기도 우려된다.

▲충북 미분양 아파트 증가

지속적인 경기침체로 주택시장이 위축되면서 11월 현재 충북도내 미분양 아파트는 6240가구를 기록했으며, 이로 인해 건설사들도 자금조달 위기가 심화되고 있다.

충북도 및 주택업체 등에 따르면 11월 현재 미분양 아파트의 규모는 60㎡ 초과 85㎡ 이하가 2524가구, 85㎡ 이상이 2627세대, 60㎡ 이하는 1089가구에 달한다.

미분양 물량을 분양가로 환산하면 가구당 평균 2억 원씩만 잡아도 1조 2480억 원의 자금이 미분양에 묶여 있는 셈이다.

특히 준공 후에도 분양되지 않고 있는 아파트도 1879가구에 달하고 있어 건설사들 또한 최대 위기에 봉착하고 있다.지역별 미분양 현황을 살펴보면 청주시가 2322가구로 가장 많았으며, 청원군 991가구, 제천시 947가구, 충주시 484가구, 옥천군 100가구, 영동군 59가구, 증평군 21가구, 진천군 304가구, 음성군 494가구, 단양군 18가구로 집계됐다.

김원호 대한주택건설협회충북도회 사무처장은 “도내 미분양 아파트 세대수가 6000세대에 육박하고 있다”며 “이러한 미분양 상황이 지속되면서 내년도 아파트 공급이 다시 시작되면 주택시장은 지속적으로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09년 아파트 공급 전망

충북도 및 청주시 등에 따르면 2009년 아파트 공급 물량 전망은 2008년(2만 4673가구)보다 74%가 감소한 6411가구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주택수요의 침체국면이 지속되면서 신규 주택건설 사업승인과 분양 실적은 크게 감소하는 등 미분양 아파트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내년도 주택 공급량은 급격히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현재 6240가구의 미분양 아파트 규모가 추가되면서 2009년 주택건설 공급은 올해보다 적은 1만 2651가구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올해 미분양 아파트가 전혀 소화되지 못한 상황에서 내년 상반기 또 다시 아파트 공급이 시작될 경우 주택 시장 위축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내년도 입주 물량이 두 자릿수 이상의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음에도 2009년 하반기 지역 주택시장은 과잉공급현상이 진정세로 전환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분석하고 있다.

▲분양가 전망

실물경기 침체가 내년 하반기까지 지속된다면 주택 가격은 보합세를 유지하거나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원자재, 토지가격 등의 외부 요인이 공급원가에 부담을 주는 만큼 큰폭의 인하를 기대하기는 여럽다는 것이 건설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주택건설협충북도회에 따르면 주택의 과잉공급이 지속될 경우 기존의 미분양 아파트는 가격이 내려갈 수 있어도 신규 공급 주택 가격은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현 금융상황에서는 기존 주택을 분양받은 실수요자들이 자금 압박을 받으면서 집을 다시 내놓을 것으로 보여 주택 공급과잉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영덕 기자 ydchoi@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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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부동산 시장을 부양시키기 위해 규제완화 중심의 부동산 대책을 한 달에 한 번꼴로 발표해 지난 정부에서 행해진 규제들을 완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양도세 관련 대책도 △8·21대책(주택공급기반 강화방안) △9·1대책(세제 개편안) △10·21대책(가계 주거부담 완화 방안) △11·3대책(경제난 극복 종합대책) 등을 통해 쏟아졌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관련 전문가들조차도 그 내용을 정확히 숙지하기가 어려울 지경이다. 그러나 수요자라면 양도소득세 절약에 관심이 높다. 정부가 개편한 양도세제안의 구체적 내용과 이에 따른 절세 방안을 알아보자.

◆시행령 개정일이 기준

정부가 지난달 21일 일시적 1가구 2주택자에 대한 기존 주택 처분 시의 양도세 비과세 적용이 가능한 중복보유 허용기간을 1년에서 2년으로 연장해주기로 했다.

이는 소득세법 시행령 개정안이 공포되면 시행된다.

법률 개정 사항이 아니라 시행령 개정 사안인 만큼 국회 통과가 아니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치면 곧 시행된다.

새 양도세 조항이 적용되는 기준시점은 바로 이 시행령 공포일이다.

◆1가구 1주택자 양도기한 2년으로

일단 1가구 1주택자가 이사를 목적으로 집을 장만하면 일시적으로 2주택자가 됐더라도 기존 주택을 2년 내로 팔면 양도세를 물지 않아도 된다.

이 같은 혜택을 담은 소득세법 시행령이 이달 말경 개정될 예정이어서 늦어도 시행령이 시행되는 내달 초부터는 이러한 유형의 양도분에 대해서 비과세 혜택이 제공된다.

또 시행령 개정일 현재 중복보유기간이 1년을 넘은 경우도 2년 내로 기존 주택을 팔면 양도세 비과세가 허용될 예정이다.

따라서 1가구 1주택자가 새 집으로 갈아타기 위해 기존 주택의 매각을 급하게 서둘러 1년 내로 처분해야하는 부담에서 다소나마 벗어나게 됐다.

◆1가구 1주택자 비과세 거주요건 강화, 두 달 만에 없던 일로

정부는 지난 9월 세제개편안을 통해 1가구 1주택자가 집을 팔면서 양도세 비과세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지방의 경우 2년 동안 거주해야하는 단서를 신설한다고 발표했으나 논란 끝에 현행 유지로 선회했다.

따라서 1주택자들이 양도세 비과세 혜택을 누리기 위해서는 3년간 보유하기만 하면 된다.

한편 근무, 취학(초·중학교 제외), 장기요양 등으로 지방에 소재한 주택을 취득하는 경우는 실수요를 위한 2주택자로 취급해 기존 주택을 먼저 처분하면 1주택자로 간주한다.

이때도 3년 보유요건을 갖추면 비과세된다.

단 이 경우에도 지방의 주택을 먼저 팔면 중과세에서는 제외되지만 일반과세의 대상이 되며 장기보유 특별공제를 통할 경우 최대 30%까지 공제받게 된다.

◆양도소득세율 및 과표구간 조정

일반적으로 양도소득세 세율이 종합소득세 세율과 동일한 점을 감안해 내년 1월 1일 이후 최초 양도분부터 양도소득세 세율과 과표구간을 종합소득세와 일치하도록 조정했다.

따라서 현행 과표구간별 세율(9~36%)을 오는 2010년부터 6~33%로 조정한다.

구체적으로는 △1200만 원 이하 6% △1200만~4600만 원 15% △4600만~8800만 원 24% △8800만 원 초과 33%로 개정된다.

단계적으로 내년에는 2%포인트 인하를 시작으로 오는 2010년 1%포인트를 추가 인하한다는 방침이다.

◆고가주택· 2주택 중과 대상 완화

1주택 비과세 적용이 되지 않는 고가주택의 기준도 관련 법령 공포일 이후 양도하는 주택에 대해 실거래가 6억 원에서 9억 원 초과주택으로 완화했다.

정부는 지난 ‘9·1세제개편안’에서 양도세율(9~36%→6~33%)을 낮추고 양도세 비과세에 해당하는 매매가격 조건도 크게 완화했다.

또 2주택 중과 배제와 관련해 지방 광역시·도의 3억 원이하 주택을 1가구 2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대상에서 제외했다.

◆지방 미분양 아파트 무제한 중과 면제

지방 미분양 아파트 소진을 위해 정부는 파격적인 세제혜택 카드를 꺼내 들었다.

지난 3일부터 오는 2010년 12월 31일 사이에 취득(계약)한 지방 소재 미분양 아파트를 팔면 중과세에서 제외된다.

양도세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는 말이다.

따라서 일반 세율(9~36%)이 적용되고 1주택자와 동일하게 10년 이상 보유시 최대 80%의 장기보유특별공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물론 매입하는 미분양 주택의 수나 매도시기는 제한이 없다.

취득일은 '계약일'을 기준으로 한다.

◆종부세 일부 위헌, 양도세 세대별 합산도 위헌?

지난 13일 헌법재판소가 종합부동산세 내용 중 세대별 합산 부분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리자 일각에선 종부세 세대별 합산이 위헌이면 양도세 세대별 합산도 위헌이라며 반발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종부세의 세대별 합산이 위헌이라고 판결한 이유가 혼인과 가족생활을 보장하는 취지의 헌법 제36조 1항이므로 이와 같은 논리라면 양도세 세대별 합산도 위헌이 아니냐는 주장이다.

김남진 세무사는 "양도세나 종부세 등은 세대별로 합산하는 경우가 많아 이번 종부세 세대별 합산 위헌 판결이 직·간접적으로 향후 양도세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 예상된다"면서 "향후 양도세 세대별 합산 부분에 대해 위헌시비가 불거져 다뤄질 경우 위헌 결정될 가능성도 크다"고 내다봤다. 황의장 기자 tpr111@cctoday.co.kr

* 양도세제 개편 주요내용
일시적 1가구 2주택자 이사로 2주택자가 된 경우 비과세 기간을 현행 1년에서 2년으로 연장
1주택 비과세 1가구 1주택자 비과세 요건 현행(3년 보유) 유지
실수요 목적 2주택자 근무취학 등의 사유로 지방주택을 취득해 2주택자가 된 경우 기존 주택 먼저 팔면 1주택자로
고가주택기준 양도세 비과세 요건 갖춘 1가구 1주택자에게 적용하는 고가주택 기준(9억 원 초과에서 6억 원 초과로) 완화
1가구 2주택자 
중과 배제 범위 확대
중과대상 제외 대상을 지방 광역시와 도의 3억 원 이하 주택으로 확대
세율 조정 기존 과표기준별 세율(9~36%)을 2010년 까지 6~33%로 조정
지방 미분양 아파트 지난 11월 3일부터 2010년 12월 31일 사이 지방 소재 미분양 아파트 매입시 중과에서 제외(일반세율과 장기보유특별공제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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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대전지역 내 분양 예정물량들이 줄줄이 해를 넘길 것으로 보여 내년 분양시장이 때 아닌 홍수를 이룰 전망이다.

분양업체들이 ‘시계(視界) 제로’의 불확실한 주택시장 침체 속에서 연내 분양일정을 잡지 못하다 해를 넘겨 분양에 나서기로 하고 내년 분양예정물량이 또 대기 중에 있기 때문이다.

집을 구입하려는 수요자나 집을 늘려 가려는 수요자에게는 정부가 부동산 시장을 띄우기 위해 규제완화 중심의 부동산대책을 쏟아낸 데다 분양 홍수로 선택의 폭이 한층 넓어져 더 없이 좋은 기회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비교적 아파트 공급이 많을 것으로 예상됐던 올해 분양이 내년으로 연기되며 대전지역의 향후 2~3년 아파트 수급에 차질이 우려된다.

19일 대전시와 건설업계에 따르면 신일건업은 서남부택지개발지구 17블록에 짓는 ‘유토빌’ 1653가구 분양을 내년 초로 연기했으며, 신안종합건설이 서남부지구 8블록에 짓는 ‘신안인스빌’ 540가구, 피데스개발이 서남부지구 14블록에 짓는 파렌하이트 885가구 등의 분양도 내년으로의 연기를 검토하고 있다.

또 서구 관저동 관저4지구는 내년으로 분양일정을 연기했으며, 금성백조주택도 서남부지구 13블록에 짓는‘예미지’ 694가구의 분양시기를 내년으로 잡았다.

제일건설도 학하지구 2블록과 3블록에 오투그란데 118~152㎡형 1600가구를 내년에 분양할 계획이다.

학하지구 4블록에 리슈빌 704가구를 분양할 계룡건설도 내년 분양을 위해 준비 중이다.

이처럼 건설업체들이 분양에 속도를 내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정부가 단행하려는 건설업계 구조조정 추이에 예의주시해야 하고, 지역 주택시장이 극도로 얼어붙은 데다 통상 겨울철에는 아파트 공급이 이뤄지지 않는 계절적 요인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들 아파트는 해를 넘겨 내년에 일반에 분양될 공산이 크다.

문제는 이들 분양물량이 내년 분양예정 물량과 맞물릴 경우 신규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질 가능성이 높다는 데 있다.

실제 내년 신규 분양 예정물량은 서남부지구 7블록 1198가구, 서남부지구 12블록 1092가구, 서남부지구 18블록 1227가구, 판암판암도시개발사업지구 1281가구 등이 대거 포진해 있다.

건설업체들이 분양시기를 2분기, 3분기에 집중하는 관례로 미뤄볼 때 내년 이 시기에 상당수 많은 신규물량이 분양시장에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업계 관계자는 투자심리 위축에 따른 관망세가 지속되다 보니 분양업체들이 분양을 서두르지 않아 이월 물량과 내년 분양예정물량이 집중적으로 쏟아지면 분양시장이 오랜만에 훈풍을 탈 것”고 기대감을 표했다.

박길수 기자 bluesk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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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지역에서 새 아파트를 분양한 건설업체들이 분양률 참패의 경우 공사중단 조치를, 초기 분양실적이 저조할 경우 분양가 바겐세일 등 분양전략을 속속 수정하고 있다.

분양가를 줄곧 고집하던 고자세를 취하지 않는 것은 유동성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한 고육책으로 풀이된다.

우선 분양률이 한 자리수에 그친 분양단지의 경우 건설업체가 기존 계약자들한테 계약금을 돌려주고 공사를 중단하고 있다.

지역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형 건설업체 A사는 지난해 12월 연기군 조치원읍에 분양에 들어간 사업장의 분양률이 한 자릿수에 사실상 공사를 멈추고 기존 계약자들한테 모두 계약금을 돌려준 것으로 알려졌다.

시중은행 조치원지점 관계자는 “분양률이 워낙 안 좋아 건설사 입장에서 공사를 당분간 중지하고 해약하는 게 손실이 덜 날 것 같아 공사를 멈춘 것 같다”고 진단했다.

또 대형 건설업체 B사도 지난 3월 일반분양에 들어간 충남 천안의 아파트 분양률이 10% 미만에 머물러 공사를 일시 중단하고, 기존 계약자들한테 모두 계약금을 돌려줬다.

반면 1, 2, 3순위 청약에서 사실상 청약률 ‘0’을 기록한 단지는 분양가 파격할인 전략을 구사해 4순위 청약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풍림산업은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25%의 할인 분양가로 금강엑슬루타워 청약을 받았던 1156가구에 한해 12~14일 당첨자 계약을 실시한 결과, 모두 960가구가 계약해 계약률 83%를 기록했다.

1, 2, 3순위까지 5명만 청약했으나 파격적인 할인에 힘입어 예상외로 높은 계약률을 기록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 건설사나 중견건설사, 중소업체 모두 자금난에 몰려 유동성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이 같은 조치를 취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길수 기자 bluesky@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정부의 잇단 건설·부동산 경기 부양대책에도 불구하고 거래시장은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시장 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마저 사그라지고 있는 분위기여서 매매와 전세시장 전반에 걸쳐 별다른 변화의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대전 매매

대전은 거래가 실종된 채 매매가는 약보합세를 지속하고 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대비 14일 현재 대전지역 아파트값 변동률은 -0.01%를 기록해 약보합세를 보였다.

오른 곳은 중구(0.02%) 한 군데로 유일하게 약한 상승세를 보였고, 대덕구(0.00%)와 동구(0.00%)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반면 서구(-0.03%)와 유성구(-0.02%)는 약한 하락세를 기록했다.

면적대별로는 66㎡형 이하가 0.06%, 69~82㎡형이 0.02% 상승한 반면 85~99㎡형 -0.05%, 135~148㎡형 -0.05%, 102~115㎡형 -0.02%, 152~165㎡형 -0.02%, 168~181㎡형 -0.02% 순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개별단지별로는 서구 도마동 경남1차 69㎡형이 350만 원 오른 7500만 원을 보였다. 반면 유성구 장대동 장대푸르지오 117㎡형은 500만 원 하락한 2억 4250만 원을 기록했고 서구 월평동 월평타운 109㎡형은 500만 원 떨어진 1억 3750만 원을 나타냈다. 또 삼천동 국화라이프 135㎡형은 400만 원 하락한 2억 4900만 원을 기록했다.

△대전 전세

전세금은 최근 2주간 -0.02% 떨어져 2주 전 0.05%의 약한 상승세에서 약보합세로 돌아섰다. 지역별로는 대덕구(0.00%)와 동구(0.00%)는 보합세를 보인 반면 유성구(-0.05%)와 서구(-0.02%), 중구(-0.01%)는 약한 하락세를 보였다. 면적대별로는 한 곳도 상승세를 보인 면적대가 없었다.

개별단지별로는 서구 갈마동 포스빌 79㎡형이 650만 원 하락한 7750만 원으로 나타났고, 월평동 월평타운 82㎡형은 500만 원 떨어진 6250만 원을 보였다. 또 유성구 신성동 럭키하나 175㎡형은 500만 원 하락한 1억 8000만 원을 나타냈고, 지족동 반석마을2단지 130㎡형은 500만 원 하락한 1억 7000만 원을 기록했다.

황의장 기자 tpr11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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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림산업의 ‘금강 엑슬루타워’ 아파트 분양가 파격할인에 청약 신청자들이 대거 몰렸다.

이에 따라 분양을 앞둔 아파트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우선 오는 17일 대전시 중구 목동에 들어설 휴먼시아 아파트 704가구에 대한 청약접수가 시작된다.

목동 휴먼시아의 공급면적과 가구수는 99㎡형 78가구, 113㎡형 554가구, 144㎡형 72가구 등이며, 입주는 2010년 11월 예정이다.

이어 신일건업이 서남부택지개발지구 17블록에 ‘유토빌’ 분양을 준비 중이다.

서남부지구 17블록 ‘유토빌’의 공급규모는 112㎡형 A 164가구, 142㎡형 B 322가구, 140㎡형 C 183가구, 161㎡형 A 188가구, 161㎡형 E 394가구, 195㎡형 F 276가구, 183㎡형 G 106가구, 208㎡형 H 16가구, 230㎡형 I 4가구 등이다.

신안종합건설도 서남부지구 8블록에 신안인스빌 129㎡형(39평) 220가구, 164㎡형(49평) 314가구, 267㎡형(80평) 6가구 등 총 540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피데스개발은 서남부지구 14블록에 파렌하이트 885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서남부지구 14블록 파렌하이트의 공급규모는 122㎡형 A 144가구, 111㎡형 B1 309가구, 111㎡형 B2 120가구, 109㎡형 C 133가구, 109㎡ D1 93가구, 109㎡형 D2 46가구, 111㎡형 E 40가구 등이다.

금성백조주택은 서남부지구 13블록에 ‘예미지’ 115.7㎡형(35평) 694가구를 분양하기 위해 분양일정을 잡고 있다.

제일건설은 학하지구 2블록과 3블록에 오투그란데 118~152㎡형 1600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며, 계룡건설은 학하지구 4블록에 △114㎡(34평)형 194가구 △115㎡(34평)형 122가구 △132㎡(39평)형 194가구 △158㎡(47평)형 194가구 등 총 704가구를 선보인다.

박길수 기자 bluesk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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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올 들어 일곱 차례의 부동산 관련 정책을 쏟아내면서 수요자들이 알아둬야 할 새 제도가 많아졌다.

정부는 6·11 지방미분양 대책을 시작으로 △8·21 부동산 활성화방안 △9·1 세제개편 △9·19 주택종합공급대책 △9·23 종부세 개편 방안 △10·21 가계주거부담 완화 및 건설 부문 유동성 지원 구조조정 방안 △11·3 경제난국 극복 종합대책 등의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다.

그러나 지역 건설·부동산 업계는 정부가 현실적으로 할 수 있는 조치는 다했지만 침체된 지방 주택경기가 되살아나기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반응이다.

집을 살 경우 ‘가격’이 큰 걱정거리다.

이에 따라 지역업계에서는 외환위기 때와 같이 지방 미분양 아파트 취득시 양도세 면제, 미분양 담보 대출금리 인하 등 지방 시장에 대해 특단의 대책이 있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집 장만 할까 말까

정부가 처분조건부 대출기간을 1년에서 2년으로 연장해준 것과 일시적 2주택자의 양도소득세 감면혜택을 2년까지 늘려주는 방안은 기존 주택을 서둘러 팔아야 하는 부담을 줄여준 것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소득에 비해 과도하게 은행 대출을 받아집 장만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입을 모은다.

정부의 지속적인 부동산 배려 정책에도 불구하고 지역 주택거래시장에 온기가 돌지 않아 비싼 이자를 물어가며 집을 장만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지금 상황에서 무리하게 대출을 얻어 집을 장만하면 장기간 자금이 묶인다는 게 중론이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 김종호 대전충청지사장은 “헌 집을 팔고 새 집으로 이사를 가려는 것이 소비자들의 심리이이지만 신규 아파트와 기존 아파트 간의 가격 차이가 커 수요자가 새 아파트를 사려면 은행대출금이 무척 부담스럽다”고 밝혔다.

그러나 실수요자들이라면 ‘급급매물’을 중심으로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업계 관계자는 "당분간 주택시장은 거시경제 상황과 금융변수의 영향으로 성급한 결정을 내리기 보다는 전반적인 경기 동향과 부동산 시장의 거래 움직임을 차분히 살펴보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부동산 재테크는?

신규 분양물량에 관심을 갖는 수요자들은 철저하게 분양가격을 따져 보는 게 좋다.

침체기일수록 초기 매입비용을 낮추는 게 수익률을 높이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분양가가 저렴하거나 확실한 개발재료가 있는 곳만 골라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내년 분양시장에서는 입지, 단지 규모면에서 행정중심복합도시, 서남부택지개발지구, 학하지구 등이 유망한 곳으로 꼽힌다.

대전도시철도 노선을 따라 역 부근에 있는 아파트를 사는 것도 한 방법이다.

아울러 부동산 침체기는 집을 넓히거나 지역을 옮겨가는 ‘갈아타기’의 적기가 될 수 있다.

올 들어 중·대형 아파트 값은 약세인 반면 소형 아파트는 강세다.

소형과 중·대형 아파트의 값 차이가 좁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때를 노려 같은 단지에서 대형 평형으로, 또는 희망지역으로의 이사를 고려해볼 만하다.

택지지구 분양권 전매 노려볼 만

내달부터 대전 서남부택지개발지구에서 분양권 전매가 자유로워진다.

부동산 시장 침체에 따라 일단 분양권 전매시장이 펼쳐질 경우 소액으로 부동산 투자가 가능하고 환금성이 커진다는 점에서 장기적으로 부동산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청약 당시부터 큰 인기를 끌었고 높은 경쟁률로 마감했던 분양 아파트들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권했다.

전매가 당장 가능해진 서남부지구 9블록을 비롯해 택지지구 아파트들은 투자 1순위로 꼽힌다.

◆달라지는 부동산 세금

현재 9~36%인 양도세율이 오는 2009년에 7~34%, 2010년에 6~33%로 낮아진다.

1가구 1주택 자가 집을 팔 때 부담하는 양도소득세에 대한 장기보유특별공제, 즉 보유기간에 따라 양도차익에서 공제하는 비율도 내년부터는 올라간다.

현재 1가구 2주택자는 집을 팔 때 양도소득의 50%를, 3주택 이상은 60%를 세금으로 내야 한다.

하지만 양도세 감면 범위도 확대된다.

1가구 1주택자가 근무나 취학, 질병 치료 등 실수요 목적으로 지방에 있는 1주택을 취득한 경우에는 계속 1가구 1주택자로 인정받는다. 글=박길수 기자 bluesk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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