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환자 김기현(가명·31세) 씨는 요즘 수면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매일 녹차를 물처럼 마시며 과도한 카페인을 섭취, 밤이 되어도 쉽게 잠을 이루지 못하는 것이다.

김 씨가 잠까지 포기하면서 녹차를 애용하게 된 이유는 20대 후반부터 시작된 탈모증상 때문이다. 녹차가 남성 탈모치료에 효과가 좋다는 인터넷 카페글을 보고 매일 5~6잔의 녹차를 마시고 있지만, 아직 눈에 뛰는 효과는 보지 못한 채 카페인 각성작용과 탈모걱정으로 잠 못 이루는 날들만 늘어가고 있다.

최근 외모에 한참 민감한 나이인 20~30대 남성 탈모 인구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또 온라인 탈모카페 소속의 30대 남성 탈모 환자 135명을 대상으로 탈모에 대한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탈모로 인한 정신적 피해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의 91%가 외모에 대한 자신감 결여를 호소했고, 2명 중 1명꼴인 48%가 대인기피증을, 34%가 우울증 증상을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탈모가 단순한 심리적인 문제만이 아니라 정신적인 질환으로도 이어질 수 있음을 나타낸 것이다.

탈모환자들은 탈모로 인한 스트레스는 높은데 반해 정작 치료에 대한 인식은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설문에 참여한 30대 탈모 환자 10명 중 9명인 89%는 의학적으로 탈모치료가 검증된 바 없는 '두부, 콩 등 특정음식을 먹으면 탈모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다. 또 두피를 지나치게 자극하기 쉬운 '뾰족한 빗으로 두피를 두드리는 행위'를 선호하는 비율도 60%로 높았다.

굵은 빗으로 머리를 부드럽게 빗거나 손가락 지문부분으로 부드럽게 두피를 마사지 하는 것은 혈액순환에 도움이 될 수도 있지만 뾰족한 빗으로 두피를 두드리거나 긁는 행위는 두피를 자극해 피지분비를 촉진하고 심할 경우 모세혈관과 모낭세포의 파괴로 탈모증상을 촉진할 수 있다.

탈모는 유전이기에 치료가 불가능하다고 답한 남성들도 22%에 달했다. 남성 탈모는 유전적 요인으로 발생하지만 조기에 적절히 의학적 치료를 받는다면 충분히 극복 가능한 질환이다.

전문가들은 탈모 탈출을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로 의학적으로 검증된 탈모 치료를 강조한다. 탈모 환자들이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과 잘못된 탈모 정보로 인해 귀중한 시간을 낭비하고 탈모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다음은 탈모 치료를 방해하는 대표적인 3가지 오해에 대해 알아본다.

◆검은콩, 검은깨 등의 블랙푸드로 탈모를 치료할 수 있다?

탈모 환자들이 치료를 생각할 때 가장 먼저 먼저 떠올리는 것이 음식이다. 실제로 검은콩, 검은깨 등 이른바 블랙푸드가 탈모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믿고 있는 탈모 환자들도 많다. 검은콩과 검은깨는 단백질과 항산화성분이 풍부한 건강식품이고 여성호르몬이 함유된 콩, 두부, 야채 등과 같은 식품은 남성호르몬 분비를 억제해 어느 정도의 탈모 예방효과를 가져 올 수는 있다.

하지만 이들 식품만으로 이미 진행된 남성탈모를 치료할 수는 없다. 아직까지 임상실험이나 역학조사를 통해 탈모 치료에 대한 효과를 의학적으로 입증한 식품은 밝혀지지 않았다. 한 가지 식품만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영양불균형을 초래, 오히려 탈모를 유발할 수 있다. 어떤 음식을 먹느냐보다는 다양한 음식, 여러 가지 영양소를 고르게 섭취하는 것이 탈모 예방에 더욱 효과적이다.

◆탈모치료제는 괜히 썼다가 낭패 본다?

남성형 탈모치료제를 사용하면 예기치 않은 낭패를 볼 수 있다고 생각하는 탈모 환자들이 많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안정성과 효능을 입증 받은 탈모치료제는 먹는 약인 피나스테리드 제제와 바르는 약인 미녹시딜 제제가 유일하다.

실제 피나스테리드 제제(1㎎)에 대한 5년 임상 연구 결과에 따르면, 남성형 탈모를 겪고 있는 남성들 중 초기 탈모인 경우 90%가 복용 후 탈모가 멈췄으며, 그들 중 70%는 모발이 다시 나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르는 약인 미녹시딜 제제의 경우 여성에게 5% 제제를 사용했을 경우 두피 이외에 얼굴, 팔, 다리 부위 등에 털이 나는 다모증을 유발할 수 있지만 2.3%제제만을 사용했을 경우 큰 부작용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최근 인터넷을 중심으로 남성형 탈모치료제 부작용에 대한 근거 없는 속설들이 난무하고 있지만 이는 대부분 잘못된 정보로 피나스테리드나 미녹시딜 제제는 10년 이상의 장기 복용자들을 통해 그 효과와 안정성이 이미 검증됐다는 점을 강조한다.

◆모발이식을 받으면 더 이상의 탈모 치료는 필요 없다?

남성호르몬에 영향을 받지 않는 뒷머리의 모발을 채취, 탈모가 진행된 정수리나 앞머리 부분에 이식하는 모발이식은 영구적인 탈모치료법이다. 이러한 이유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모발이식을 받으면 이제 탈모치료에는 더 이상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는데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탈모는 진행성 질환이라 이식한 모발 이외의 기존 모발에서는 계속해서 탈모가 진행된다. 모발이식 후 약물치료나 관리치료를 꾸준히 받지 않는다면 일부 이식한 모발을 제외한 앞머리 정수리 등에 계속적으로 탈모가 진행, 이상한 형태의 대머리가 될 수 있다.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피부과 심우영 교수는 “검증되지 않은 속설만을 믿고 탈모 치료를 미루기보다는 하루라도 빨리 전문의의 진료를 통해 의학적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모발을 지키는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도움말>=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피부과 심우영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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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도와 도교육청이 내년부터 초·중등학교에 대한 무상급식을 전면실시하기로 한 가운데 충북도교육청이 학부모들로부터 급식비 수납하는 업무를 담당해오던 급식사무보조원에 대해 아무런 대책도 마련하지 않고 있다.

17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도내 초등학교와 중학교 특수학교 등에서 근무하는 학교급식사무보조원은 총 41명으로 파악됐다.

급식사무보조원들은 토요급식을 실시하는 학교의 경우 연 275일간 근무하는 것을 기준으로 1507만 7000원, 토요급식을 실시하지 않는 학교에서는 935만 1000원의 연봉이 지급되고 있으며 연간 7억~8억 원의 예산이 소요되고 있다.

그러나 내년부터 초·중등학교에 대한 무상급식이 실시되면 학부모들로부터 직접 급식비를 받지 않아 급식사무보조원들의 업무가 없어지게 됐으며 이들의 신변처리가 또 다른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들을 채용한 일선 학교는 물론 도교육청에서도 아직까지 급식사무보조원에 대한 구체적인 인사 계획이나 업무 변경에 대한 계획을 세우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허술한 업무처리를 드러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2012년 무상급식 예산을 편성할 때 도와 상의해서 결정하겠다"며 "다른 업무를 보조하도록 하거나 기타 사무를 보조하도록 전환시키겠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도교육청의 또 다른 관계자는 "아직까지 구체적인 계획은 마련하지 못했다"며 "무기계약직 근로자에 대한 법적 검토를 거친 후 계약 해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해 각기 다른 입장을 나타냈다.

김규철 기자 qc258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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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년산 공공비축벼 매입검사가 17일 청주시 흥덕구 정봉동 농협 양곡창고 앞마당에서 실시된 가운데 검사관의 수분도검사가 시작되자 한 농민이 긴장된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다. 이덕희 기자 withcrew@cctoday.co.kr  
 
“평년보다 30%에서 많게는 50% 수준까지 생산량이 줄어 농민들이 죽을 맛입니다.”

17일 오전 11시 충북 청주시 흥덕구 정봉동 농협 양곡창고 앞마당은 이 일대 농민들이 올해 땀 흘려 농사한 건벼 수백 가마가 수북하게 쌓여 있었다.

이날 이곳에는 ‘2010년산 공공비축벼 매입검사’를 위해 청주 정봉·서촌·지동·신촌동 지역 농민들의 벼 2878포대(40㎏들이)가 속속 몰려들었다.

농민들은 자신들이 1년 동안 농사지은 벼를 검사받기 위해 화물차나 경운기 등의 운송도구를 이용, 경작규모에 따라 5가마에서 100가마가 넘게 벼를 쌓아놓고 자신의 차례를 기다렸다. 벼를 내려놓는 동시에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충북지원 검사원이 곡물 수분측정기로 수분검사를 실시해 13~15%의 수분을 측정한 뒤 이상이 없으면 곧바로 등급심사를 매겼다. 검사원은 벼 검수조사를 통해 특등에서 1·2·3등급까지 등급을 정하고 각각의 벼 가마에 등급도장을 찍어 본격적으로 벼를 매입했다.

올해 매입가격은 특등 4만 6480원에서 3등 3만 8270원으로 등급별 1500원에서 5000원까지 차이가 나며, 우선 대금을 등급별로 지급한 후 산지 쌀값 조사 결과에 따라 내년 1월 중으로 추가 정산하게 된다.

지난해 우선 대금은 1등급 기준 4만 9020원으로 올해보다 4000원 정도 매입가격이 높았다.

이처럼 전국적으로 본격적인 추곡수매가 시작됐지만, 올해는 벼 이삭이 여무는 9월 중순 이후 잦은 강우와 태풍피해, 일조량 부족 등으로 쌀 작황이 좋지 않아 생산량과 품질이 동반 하락하면서 농민들의 시름이 깊기만 하다.

쌀 소비량이 줄면서 전국에 쌀 재고량이 넘쳐나는 데다 올해 이상기후 등의 이유로 쌀 품질이 하락하면서 쌀값 하락을 부추겼다.

농민 송영찬(50·청주 지동동) 씨는 “올해 비가 너무 많이 내려 벼 이삭까지 서리 맞은 것처럼 하얗게 마르는 문고병이 발생해 생산량이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며 “15년 동안 농사를 지었지만 이렇게 농사가 신통치 않았던 적은 없었다”고 토로했다.

지남현 품관원 충북지원 검사원은 “농민들의 어려움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성심성의껏 매입검사를 실시하고 있지만 올해 벼 상태가 워낙 좋지 않아 안타깝다”면서 “이렇게 비축된 벼는 정부 양곡가공공장을 통해 도정해서 학교 급식용이나 군대, 사회복지시설 등에 지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한진 기자 adhj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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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대 연기군의회가 출범한지 4개 월이 지났다.

연기군의 최대 이슈로 등장하고 있는 행정중심복합도시의 명칭과 법적지위 및 행정구역 등에 따른 법률이 아직도 국회에 표류중이다.

또 일부 정치인들로 인해 잔여지역에 문제도 다시 불거지고 있어 연기군민들의 단결된 의지가 필요한 때다.8만여 군민의 대의기구인 연기군의회의 역할과 기능을 기대하며 이경대 연기군의회 의장으로부터 군의회의 입장과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제6대 연기군의회 출범 의의와 향후 활동 계획은.

“6대 전반기 의정활동은 그 어느때 보다도 중요한 시기가 아닌가 생각한다. 전국민의 관심사이자 우리군의 핵심 사업인 세종시 원안건설의 성공적 추진을 위하여 우리 군의원들은 더 많은 고민과 노력을 하지 않으면 안된다.

군의원은 일부 주민의 구체적인 의사에 따르거나 얽매이기보다는 8만여 전체 군민을 위한 일에 양심과 소신을 갖고 최선을 다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우리 연기군 의회는 8만여 군민과 더불어 기쁨과 아픔을 함께 하는 의회가 되도록 노력 하겠다. ‘군민들께서 원하는 곳에는 항상 의회가 있어야 한다’는 것을 원칙으로 삼아 군민의 불편과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연구·노력하는 의회상을 만들어 나가겠다.”

-연기군에 산재되어 있는 각종 주민사업과 지역발전사업에 대한 구상은.

“군민 모두가 불편함이 없고, 일자리 걱정 안하고,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는 건강하고 살기 좋은 지역이 되었으면 좋겠다.

특히 전통시장 현대화사업을 잘 마무리하여 시장기능을 활성화 시키고 동·북부권역 산업단지 벨트화로 주민들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제공 함은 물론, 공교육 강화와 급식비 지원 등 백년대계를 위한 투자와 농업경쟁력 확보 및 소득향상으로 풍요로운 농촌을 만들어 나가는 등 지역발전사업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

-수도권전철이 천안-조치원-청주공항으로의 노선의 유력시 되고 있다.

“다소 이른감이 없지 않지만, 수도권전철 노선연장사업이 기존노선을 활용한 천안~조치원~청주 공항으로의 결정이 유력시 되고 있어 다행스럽게 생각하며, 8만여 군민과 더불어 환영한다.

특히, 기존노선을 활용한 수도권전철 노선연장사업으로 충청권 산업철도(보령~공주~조치원) 건설사업과 인구 50만 목표로 조성중인 세종시건설, 그리고 오송, 오창BT 산업과 연계하여 교통 문제 해결에 커다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집행기관에 대한 견제와 비판은 어느 수준이라고 보는지.

“의회와 집행부와는 서로의 역할 분담을 충실히 이행할 때만이 이상적인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의회는 주민의 대표기관으로서 민주적인 회의절차에 의하여 주민의 의사를 집행부에 전달·반영하고 집행기관은 군수의 책임아래 능률적인 집행을 통하여 자치행정을 실현해야 한다고 본다. 우리 6대 전반기의회는 집행부와의 관계에 있어서는 대립과 갈등이 아닌 상호 협조와 상생의 관계를 유지하기 위하여 수시로 간담회 등을 열어 토론의 장을 마련하는 등 대화와 소통의 창구를 활성화시켜 나가는데 노력하고 있다.”

-연기군민을 위해 당부의 한 말씀.

“이번 우리 6대 연기군의회는 군민여러분께서 보내주신 크나 큰 성원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우리 연기군은 이제 비약적인 발전의 도약 선상에 있다. 이럴때 일수록 군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가 필요할 때이다. 연기군의회는 오늘도 군민 여러분들이 편안하고 안정되게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고 있으며, 국토의 중심에 행정의 중심이 되는 희망찬 연기건설을 위하여 차근차근 지혜와 힘을 한데 모아 나가겠다.”

-행정도시 정상추진을 위한 연기군의회의 입장은.

“세종시 수정안이 지난 6월 29일 국회에서 부결되어 폐기됨에 따라 연기군 의회는 온 군민의 지혜와 역량을 모아 세종시가 정상추진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지난 8월 11일 ‘세종시 정상추진 지원을 위한 특별대책위원회’를 구성하여 운영하고 있다.

중앙행정기관 등의 세종시 이전계획 변경고시에 대한 성명서 발표, 세종시 설치특별법 제정촉구 결의서 채택, 세종시 설치 특별법 제정 관련 법안심사 소위원회 참관, 세종시 설치법 조속제정 정책포럼 및 국회토론회 참석 등 어느때 보다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군민들과 함께 일치단결하여 역량을 모아 행정도시 정상추진을 위하여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

-앞으로 행정도시의 명칭, 법적지위, 특례, 출범시기, 관할구역에 대한 입장은.

“명칭은 세종시, 법적지위는 정부직할의 특별자치시, 출범시기는 가급적 빠른 시일내, 특례는 정부차원의 행·재정적 지원, 관할구역은 예정지역과 주변지역 그리고 잔여지역을 포함하는 것을 일관되게 주장하고 있다.

지난 11일 세종시 설치법 관련 충청원공동대책위원회에서 5가지 쟁점에 대하여 충청남도, 충청북도, 대전광역시, 연기군, 공주시, 청원군 등 세종시 설치법 관련 6개 자치단체에서 합의점을 도출하였으며 관할구역에 대하여는 관련 자치단체의 입장을 정리하여 국회에 제출하는 것으로 합의한바 있다.”

-세종시 설치 특별법이 아직도 국회에 통과되지 못하고 있는데 연기군의회의 대책은.

“세종시 설치 특별법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반드시 통과되어야 한다. 집행부와 유관기관, 단체 등 연기군 역량을 모아 당위성을 정치권에 촉구하여 이번 정기국회에서 반드시 통과될 수 있도록 하겠다.”

-세종시의 관할구역에 대한 군민들의 입장이 서로 다르게 나타나고 있는데 군의회의 대책은.

“세종시 관할구역에 대해서는 일관되게 잔여지역을 포함하여 줄 것을 주장하고 있다. 잔여지역이 포함되는 것에 대해서는 정치권과 관련 자치단체에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이에 대해서는 쟁점이 없다.”

-아직도 일부 군민들은 세종시의 원안건설에 대한 의구심을 떨쳐버리지 못하고 있다.

“그동안 세종시 수정안 논란으로 1년 가까이 온 나라가 갈등과 혼란으로 시끄러웠으며 연기군민들은 많은 고통을 당했다. 이제 국민화합과 미래를 위하여 더 이상 세종시 원안건설에 대한 논란은 없을 것으로 믿는다. 아니 있어서는 안된다. 국가균형발전과 수도권 과밀화해소를 위한 세종시 원안건설에 대한 논란은 접고 정부는 정상건설에 매진해야 한다. 그동안 세종시 수정안 논란으로 세종시 원안에 대한 당위성은 입증되었다. 국가균형발전을 선도하는 세계적인 명품도시가 건설될 수 있도록 세종시 성공건설을 위하여 균형발전을 염원하는 온 국민과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다.”

-이제는 연기군민들의 이완된 민심을 수습하고 한목소리를 낼 수있도록 해야 한다.

“세종시 추진과 더불어 지역발전과 선거로 인한 갈등을 해소해야 하는 등 해야 할 일들이 많다. 군민화합 없이는 어떠한 발전도 이룰 수 없다고 생각하므로 모든 정책에 화합을 최우선으로 두고 추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 연기군의회도 대의기관으로서 본연의 임무를 충실히하고, 특히 주민을 위한 소통과 신뢰의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

대담·정리=황근하 기자 guesttt@cctoday.co.kr

사진=우희철기자 photo29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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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8일 오전 8시 40분부터 오후 6시 5분까지 대전과 충남지역 88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치러진다.

올해 수능에는 원서접수자 기준으로 대전 34개 시험장에서 2만 3010명, 충남 54개 시험장에서 2만 1850명이 응시하는 등 전국 1206개 시험장에서 71만 2227명이 시험을 치른다.

시험은 1교시 언어영역, 2교시 수리영역, 3교시 외국어(영어)영역, 4교시 사회·과학·직업탐구영역, 5교시 제2외국어·한문영역의 순으로 실시되며 모든 수험생은 오전 8시 10분까지 입실을 마쳐야 한다.

수능 시험장이 설치된 지역의 관공서·기업체 출근 시간은 오전 9시에서 10시로 한 시간 늦춰진다. 시험장 200m전방부터 차량 출입이 통제되기 때문에 승용차를 이용하는 수험생은 이 전에 내려 시험장까지 걸어가야 한다. 듣기평가를 치르는 오전 8시 40~53분까지 13분간, 오후 1시 10~30분까지 20분간은 항공기 이착륙이 금지되며 버스, 열차 등은 시험장 주변에서 서행 운행하고 경적도 가급적 울리지 말아야 한다.

이번 수능은 작년 수준과 비슷한 난이도를 유지하는 가운데 EBS 교재와의 연계율이 70%로 높아져 전반적으로 그리 어렵지 않은 시험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작년 수능 수준으로 난이도를 유지한다는 것이 기본 원칙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또 입학사정관제 확대 등으로 수능 비중을 지속적으로 줄여나간다는 것이 정부의 방침으로 최근 수 년간 평이한 기조가 이어져 왔다는 점에서 올해도 그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수능 성적통지표는 내달 8일 교부되며, 성적통지표에는 영역 및 과목별 표준점수, 백분율, 등급이 표기된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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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농민회총연맹 충북도연맹(이하 충북연맹)은 17일 50여 명의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충북도청 정문 앞에서 집회를 열고 쌀값하락에 대한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충북연맹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13만 원대로 폭락한 쌀값과 생산량 저하의 이중고로 농가소득이 40% 이상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논 한 마지기당 평균소득이 채 40만 원이 안 되는 상황”이라며 “이는 기계값, 비료값, 영농자재비의 상승을 고려하면 농가소득은커녕 생산비에도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충북연맹은 “쌀값이 폭락해 농민들이 신음하고 있는 시기에 농민을 위해야 하는 농협은 올해 수매를 진행하며 선지급금으로 시가의 70%만을 지급하면서 시중 쌀값 하락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충북연맹은 △조건없는 50만 t 인도적 대북쌀지원 재개 △생산비를 반영한 쌀 목표가격 21만 원 보장 △공공비축 매입량 60만 t 확대를 정부에 요구했고, 충북도에는 벼경영안정지원자금 150억 원 신설과 인도적 대불쌀지원 적극 동참을, 농협에는 선지급금 4만 5000원 보장 등을 촉구했다.

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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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 운영 법인(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초대 이사장 선임에 있어 정치논리 개입에 따른 적정인물 선정 논란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충북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의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 운영 법인 초대 이사장을 공개 모집한 결과 안재헌 전 여성부 차관과 장석준 전 국민연금관리공단 이사장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첨단의료복합단지 이사장 지원자는 서류심사, 면접심사 등 검증작업을 거치며, 최종 이사장 후보자는 임명권자인 국무총리에게 추천된 후 결정된다.

이와 관련 보건복지부는 관련기관, 해당 지자체 등과 공동으로 '첨단의료복합단지 운영법인 이사(장) 추천위원회'를 구성해 추천작업을 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이달 안에 초대 이사장을 결정할 예정이나 인선작업이 늦어지면서 이상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도는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이끌 초대 이사장에 장석준 전 국민연금관리공단 이사장이 적임자라는 의견을 정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가 2명의 지원자 중 장 전 이사장을 선택한 것은 오송첨복단지 성공적 조성을 위해서는 조성 초기 첨복단지 운영 법인이 해당 자치단체와 원활한 소통을 통해 협력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정부가 장 전 이사장 선임에 난색을 보이고 있고 안 전 차관이 물망에 오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정치논리 개입 우려를 낳고 있다.

안 전 차관은 충북도립대 총장에 재직하면서 지난 18대 총선 청주흥덕을 출마를 위해 한나라당 공천을 신청했다가 고배를 마셨다.

또 6·2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 지원에 나서는 등 여당의 정치적 배경을 안고 있다.

이처럼 야당 소속 도지사가 선호하는 인물과 여당 소속 인물 대결구도가 형성되면서 정치논리 개입 가능성이 높아졌다.

도 관계자는 “오송첨복단지 성공적 조성을 위해서는 지자체와 공조체제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특히 충북은 백년대계 먹을거리 창출이라는 점에서 초창기 재단을 이끌어갈 이사장 선정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이 지사가 특정인사를 선임해줄 것을 요청했으나 야당 소속 인물로 인식되면서 인선작업이 지연되고 있는 것 같다”며 “정치논리 개입은 첨복단지 성공적 조성에 도움이 되지 않는 만큼 일을 하기 위한 인선이 이뤄져 한다”고 밝혔다.

도는 보건복지부가 오송첨복단지 재단 초대 이사장 공개 모집에 들어가면서 지역출신의 전문인력을 중심으로 이사장 공개 모집에 지원해 줄 것을 요청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보건복지부는 오송과 대구·경북 첨복단지 운영 법인의 초대 이사장을 이달 중 임명하고 공동 창립총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앞서 정부는 오송첨복단지는 바이오신약과 BT 기반 첨단의료기기로, 대구첨복단지는 합성신약과 IT 기반 첨단의료기기로 특성화하기로 했다. 엄경철 기자 eomk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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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시종 충북도지사가 17일 서울 국회의사당에서 안경률 행안위원장과 만나 세종시 법적지위와 청원군 일부지역 세종시 편입문제에 대해 면담을 하고 있다. 충북도청 제공  
 
세종시 법적지위와 관할 구역 결정을 앞두고 이시종 충북지사가 17일 안경률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을 찾아 “청원군 일부 지역의 세종시 편입 문제는 주민동의를 얻어 결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이 지사는 이날 민주당 홍재형(청주 상당), 변재일(청원) 의원과 함께 안 위원장을 면담, "주민투표가 물리적으로 어렵다면 찬반 여론조사를 해서라도 주민 의사를 물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도 관계자는 전했다.

이 지사의 방문은 국회 행안위가 세종시 법적 지위와 관할 구역, 출범 시기를 규정하는 세종시설치법안을 본격적으로 다룰 것으로 알려진 데 따른 것이다.

청원군 부용면과 강내면 11개리는 행정중심복합도시 주변지역으로 지정돼 있다.

이 지사는 세종시 법적 지위와 관련해 "완벽한 광역자치단체가 돼야 한다"고 강조하고서 초기 세종시의 인구가 많지 않은 점을 고려해 "교육업무 등은 충남도가 아닌 교육부 장관이 업무를 처리하며 된다. 미국 워싱턴DC도 같은 경우"라고 설명했다.

안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양당 간사들과 협의하고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민주당 충청권 의원들은 세종시 법적지위와 관할구역 문제에 대한 의견접근을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홍재형 국회부의장은 지난 16일 청주를 방문한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충북도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 배석해 "중앙이 세종시에 (권한을) 다 넘기는 것이 원칙이고, 넘기지 못하면 중앙에서 직접 관장할 것"이라며 "충남을 통하지 않는다는 것이 충청권 의원들의 통일된 의견"이라고 말했고, 민주당 충남도당 위원장인 양승조 의원도 "맞다"고 전했다.

세종시의 법적 지위를 완벽한 광역자치단체로 하되 세종시가 당장 기능을 발휘하기 어려운 사무는 그 권한을 중앙정부가 갖도록 하는 방안에 합의를 봤다는 뜻이다.

이 지사도 "민주당은 청원군 강내면과 부용면 일부지역의 세종시 편입 문제의 경우 여론을 수렴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며 "(세종시법 처리 일정상) 주민투표는 불가능해 여론조사를 해야 하지 않느냐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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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도와 도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초·중등학교에 대한 무상급식 실시를 결정한 가운데 대부분의 시·도에서는 예산안 제출시기와 맞물리면서 지자체와 교육청간 분담비율이나 금액에 따른 이견으로 갈등을 빚는가 하면 지자체의 형편에 따라 무상급식 범위를 축소하고 있다.

대전광역시의 경우 염홍철 시장은 오는 2014년까지 초중학교에 무상급식을 실시한다는 계획이지만 김신호 교육감은 기초생활수급자와 저소득계층 자녀 등 20%까지만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내 팽팽히 맞서고 있다. 김 교육감은 국정감사 때 "정부차원의 예산지원이 있으면 이를 받아 무상급식을 시행할 의향은 있다"고 말했다가 김춘진 의원으로부터 강한 질타를 받기도 했다.

대전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급식예산으로 200억 원 이상을 사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염 시장의 주장을 따르려면 다른 교육관련 예산을 급식비로 돌려야 한다"며 난색을 나타냈다.

현재 읍·면 지역 병설유치원과 초·중학교에서 무상급식을 실시하고 있는 제주도는 내년부터 동지역의 유치원과 초교 2~3개 학년에 대해서만 무상급식을 실시하기로 했다.

부산과 울산은 초교 1~2학년에 대해서만 내년부터 무상급식을 실시하기로 했다. 부산에서는 교육청에서 초교 전면무상급식을 주장하고 있으나 시에서 예산 배정의 어려움을 표해 단계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경북에서는 내년에 도내 면지역 초·중생 3만 1625명에 대해 총 예산 120억 원을 도와 도교육청이 각각 50%씩 부담해 무상급식을 실시하기로 했다.

경북도와 도교육청은 오는 2012년에는 읍 단위까지, 2013년은 동별 차상위계층 30%, 2014년은 동별 차차상위계층 50%까지 순차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대구는 교과부에서 2012년까지 농어촌 학생들에게 무상급식을 실시하라는 지침에 따라 내년에 달성군의 전체 초교생에게 무상급식을 실시하고 2012년에는 이 지역 중고생에게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경북도는 이와 별도로 도와 기초지자체에서 총142억 원의 예산을 수립해 저소득층 초중고생의 방학중 중식제공에 나서기로 했다. 경남은 내년부터 모든 읍·면지역 초·중·고교생에 대해 무상급식을 확대시행하기로 도와 교육청이 합의했다. 또한 동지역은 저소득층과 차상위계층 자녀를 중심으로 대상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인천은 초교 3~6년 생에 대해서 우선 무상급식을 실시하기로 했으며 강원은 도와 도교육청이 무상급식에 합의했으나 춘천, 강릉, 태백시 등에서 예산문제를 들어 반대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이처럼 각 시·도와 시·도교육청, 시·도와 기초지자체는 예산과 분담비율 때문에 무상급식에 대해 인식을 같이 하면서도 화합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갈등구조는 무상급식으로 인해 다른 교육환경개선 예산을 세우지 못할 것을 우려한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더욱이 정두언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지난 1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다이어트를 하는 아이들에게까지 공짜로 밥을 먹이는 무상급식을 할 돈으로 방과후 학교에서 영어 무상교육을 실시하는 것이 공정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와 충북교원단체총연합회도 지난 10일과 16일 각각 성명을 내고 무상급식 예산 과다 편성에 따른 학교환경개선사업 축소·폐지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김규철 기자 qc258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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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씻고, 절이고, 다지고, 무치고, 버무리는 과정을 장시간 지속해야 하는 김장은 손과 손목 사용이 많아 손이 저리는 경우가 많다. 특히 쪼그려 앉거나 양반다리의 자세로 오래 작업을 하면 무릎이 뻣뻣해지고 통증이 유발된다. 때문에 30분마다 한 번씩 스트레칭을 해주면 좋다.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본격적인 김장철을 맞아 가정에서 김장을 담그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김장은 손이 많이 가는 고된 작업으로 주부들에게는 큰 부담거리다. 김장 후 정신적, 육체적인 고통으로 며칠씩 앏아 눕는 등 후유증이 적지 않다.

허리를 자주 굽히고, 쪼그리고 앉아서 작업을 해야 하고 차가운 물에 장시간 손을 담그며 일해야 만해 신체에 큰 무리를 주기 때문이다. 김장 담글 때 주의사항과 바른 자세에 대해 건양대병원 정형외과 허윤무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장시간 가사노동 손저림 유발

씻고, 절이고, 다지고, 무치고, 버무리는 과정을 장시간 지속해야 하는 김장은 손과 손목 사용이 많아 손이나 손목이 저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손이 저리다'거나 '쥐가 난 것 같다', '바늘로 콕콕 쑤시는 것 같다', '얼음 속에 손을 넣은 것처럼 차다' 등의 증상으로 혈액 순환의 문제라고 치부하며 가볍게 넘기는 경우가 많다.

손저림증의 가장 흔한 원인은 ‘수근관 증후군’으로 설거지나 청소 등 반복적인 일을 많이 하는 주부들에게 많이 나타난다. 특히 40~60대 가정주부가 전체 환자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이 질환은 정중신경이 손목관절의 전방에 위치하는 터널모양의 수근관을 통과하는 과정에서 주위 구조물에 눌려서 발생한다.

증상은 손가락의 저리는 등 이상감각이 발생하고, 손목이나 전완부에 통증이 동반되기도 하며 팔꿈치와 어깨까지 저리는 경우도 있다. 흔히 밤에 잠을 자다가 손가락 끝이 저리고 아파서 잠에서 깨어난다고 호소하며, 질병이 진행한 경우 손끝의 감각 저하 및 엄지와 손목사이의 두툼한 근육이 위축되게 된다. 손목을 두드려서 손가락에 통증 또는 저린감이 발생하거나, 1분 동안 손목을 구부린 상태에서 통증과 이상감각이 나타나면 ‘수근관 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다. 손목 부위에 신경전도검사 및 근전도검사를 실시해 질환 여부를 확인한다.

가벼운 증상일 경우 손목의 사용을 줄이고 부목고정을 통해 손목을 과잉으로 구부리거나 펴는 것을 막아야 한다. 추가적으로 소염제 경구 투여와 스테로이드의 주사가 도움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통증이 오래 가거나 심해 일상 생활에 지장을 초래하거나 손끝의 감각이 저하되고 또는 엄지 손가락 부위의 근육이 자주 위축될 경우에는 수술적인 치료를 시행해야 한다. 손저림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반복적으로 손 또는 손목을 사용하는 작업시 자세를 똑바로 하고 1시간 마다 스트레칭을 실시하는 것이 좋다.

   
◆ 양반다리나 쪼그려 앉기는 좋지 않아

김장을 담글 때 주부들의 자세를 보면 쪼그려 앉거나 양반다리의 자세로 장시간 작업을 하게 된다. 이러한 자세는 무릎을 90도 이상 심하게 구부려 체중의 7~8배 힘이 슬개 대퇴관절에 가해져 무리가 따르게 되며 하중이 계속돼 슬개골하 관절에 연골연화증(관절 연골에 부분손상이 생기는 질환)이 오기 쉽다. 이로 인해 앉았다 일어날 때 무릎이 뻣뻣해지고 통증이 발생하게되는데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릎을 완전히 펴 주는 것이 좋다.

또 목욕탕 의자처럼 작은 보조기구에 앉아서 작업할 경우에는 그냥 바닥에 앉는 것보다는 무릎에 덜 무리를 주지만 허리와 어깨에는 오히려 부담을 더 주게 되는데 이는 허리의 정상곡선이 변형돼 배부신근(등쪽근육) 긴장이 증가하고 복근이 이완되면서 근육이 약해지기 때문이다.

특히 보조의자에 앉아 작업하면 엉덩이의 위치가 높아져 손이 바닥과 멀어지므로 양손을 쓰기 위해서는 허리와 어깨가 많이 앞으로 굽혀지게 된다. 이로 인해 하중의 2~3배 가량이 요추 사이의 추간판(디스크)에 작용, 추간판 탈출의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진다.

평소 무릎관절이 좋지 않은 사람은 보조의자를 활용하는 게 도움이 되며, 허리와 어깨관절이 건강하지 못한 사람은 바닥에 엉덩이를 대고 앉아서 작업하는 게 좋다. 하지만 가장 좋은 자세는 양다리의 하중에 실리는 힘을 분산시킬 수 있도록 서서 작업하는 것이다.

◆골다공증이 있는 중년 여성 낙상 주의

김장을 담글 때 그 주변은 여러가지 물건들이 널려 있고 물기가 많아 넘어지거나 미끄러질 위험이 크다. 특히 폐경 여성과 골다공증이 있는 중년여성과 노인층은 일어서거나 움직일 때의 균형감각이 떨어져 가벼운 충격에도 미끄러지거나 넘어져 뼈가 부러지는 골절의 위험이 있어 물기가 있는 미끄러운 곳이나 경사가 급한 곳에서는 각별히 주의를 해야 한다.

도움말 = 허윤무 건양대병원 정형외과 교수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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