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농민회총연맹 충북도연맹(이하 충북연맹)은 17일 50여 명의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충북도청 정문 앞에서 집회를 열고 쌀값하락에 대한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충북연맹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13만 원대로 폭락한 쌀값과 생산량 저하의 이중고로 농가소득이 40% 이상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논 한 마지기당 평균소득이 채 40만 원이 안 되는 상황”이라며 “이는 기계값, 비료값, 영농자재비의 상승을 고려하면 농가소득은커녕 생산비에도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충북연맹은 “쌀값이 폭락해 농민들이 신음하고 있는 시기에 농민을 위해야 하는 농협은 올해 수매를 진행하며 선지급금으로 시가의 70%만을 지급하면서 시중 쌀값 하락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충북연맹은 △조건없는 50만 t 인도적 대북쌀지원 재개 △생산비를 반영한 쌀 목표가격 21만 원 보장 △공공비축 매입량 60만 t 확대를 정부에 요구했고, 충북도에는 벼경영안정지원자금 150억 원 신설과 인도적 대불쌀지원 적극 동참을, 농협에는 선지급금 4만 5000원 보장 등을 촉구했다.

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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