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실시된 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수리영역이 지난해보다 다소 까다롭게 출제돼 올해 입시에서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됐다. ▶관련기사 4·5면

관심을 모았던 EBS 교재와의 연계 비중은 교육당국이 공언한대로 높았지만 수험생들이 체감하는 연계율은 성적권대 별로 다르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됐다.

전문가들은 올해 상위권 대학 수시 모집 인원이 증가해 정시모집 인원이 축소됐지만 수능 응시생수가 늘었고 재수생 증가까지 맞물려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 내년부터 수능시험이 달라져 재수기피 현상까지 나타날 것으로 예상돼 합격선은 다소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다.

이번 수능에서 언어영역은 전반적으로 낯익은 문학작품이 주로 출제됐고, 비문학 지문도 과학 지문을 제외하고는 대체적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난이도를 보였다는 것이 중론이다.

수리영역에서는 가형이 지난 9월 모의평가보다는 약간 쉽게 출제됐지만, 지난해 수능보다 어렵게 출제돼 상위권 학생들의 성적을 확실하게 변별할 수 있는 '핵심 키워드'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됐다.

수리 나형은 지난해와 유사한 난이도로 평이하게 출제됐지만 전체적인 평균점수가 낮은 과목으로 표준점수는 다른 영역에 비해 여전히 높아 입시에서의 영향력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외국어영역은 지난 9월 모의평가와 비교해 다소 쉽게 출제됐고 난이도는 작년 수능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새로운 유형의 문제는 없었지만 수험생들이 까다로워하는 빈칸 추론 유형의 문항이 지난해 수능에 비해 1문항 늘어 모두 6문항이 출제돼 체감난이도는 높았다는 분석이다. 사회탐구영역은 지난해 수능과 올 6월과 9월 모의평가에서 다뤘던 유형이 많았다.

난이도는 지난해 수준과 비슷하거나 지난 9월 모의고사보다는 쉬웠다는 분석이다. 또 참신한 소재로 구성된 자료를 개발하거나 현장 학습 상황과 실생활의 상황을 고려해 자료를 구성한 문항들이 다수 출제됐다.

과학탐구영역은 전반적으로 평이하게 출제됐고 과목별로 고난도 문항을 3문항 정도씩 안배해 변별력을 갖췄다는 분석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오는 22일 오후 6시까지 홈페이지(www.kice.re.kr)를 통해 문항 및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아 심사한 뒤 29일 오후 5시 최종적으로 정답을 발표한다. 수능 성적은 내달 8일 수험생들에게 통보된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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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지막 별 헤는 밤은 언제였던가? 별 하나에 아름다운 말 한 마디씩 불러본 추억이 내게는 있었던가?"

별 볼일 없는 하루를 별 볼일 있게 만들어 주는 것은 여유다. 바쁘다 바쁘다 말들을 하지만 사실 물리적 시간의 여유가 없는 것은 아니다. 프로이트의 표현을 빌리자면 '반복강박'에 빠져 있을 뿐이다. 고통스럽다는 사실을 잘 알면서도 어떻게 그 상황으로부터 빠져나와야 하는지 모르는 상태. 현재보다 편안한 심적 상태를 경험해본 지 오래된 많은 사람들에게 있어 예고 없이 찾아오는 여유는 난감하다. 일에서 해방되면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 불안해 떠는 워커홀릭들처럼…

누구나 어린 시절이 가장 그립다. 아무 것도 두려워하지 않아도, 책임지지 않아도 되는 소박한 특권 속에서 먼 곳을 향한 호기심과 방황은 늘 용서 받았으니 말이다. 별 볼일 많았던 예나, 별 볼일 없는 지금이나 별은 늘 과거 지향적인 낭만을 내재하고 있다. 시간에 묻어버린 그리운 것들이 현실 앞에 한 없이 작아지며 희미해지고 있다면… 다시 한 번 고개 들어 가장 편안했던 시절의 마음으로 별들을 바라볼 때가 온 것이다. 그래서 맑고 시린 날 밤이면 천문대는 오래 전 추억을 그리워하는 나이 든 아이들과 호기심 많은 어린 아이들로 북적인다.

   
▲ 이 세상의 것이 아닌 것을 직접 눈으로 본다는 것은 짜릿한 일이다. 자그마한 망원경 렌즈 안에서 펼쳐지는 곰보 투성이 달과 행성, 은하 등 사진으로만 보아왔던 비경은 결코 잊을 수 없는 추억으로 새겨진다.
 - 흩어진 추억들을 모아 놓은 곳 -

지난해 7월 28일 개관한 칠갑산천문대는 칠갑산광장 휴게소에서 등산로를 따라 정상방향 해발 460m 중턱에 위치해 있다. 국내최대 구경(304㎜)의 굴절망원경과 3D 시청각실, 5D 입체 영상 시스템 돔형 천체투영실 등 최신 시설을 보유한 칠갑산천문대는 개관 이래 지금까지 5만여 명의 방문객들을 불러 모았다. 외진 곳에 입지해 있음을 상기하면 상당한 방문객 수다.

인공의 빛이 지상에 재림한 이후 별들은 도심의 밤하늘을 떠나 변두리로 향했다. 대부분의 천문대들이 그러하듯 칠갑산천문대 역시 민가와 먼 산꼭대기와 가까운 곳에 깃들어 있다. 지표면은 일교차로 인한 난기류의 영향으로 맑은 상을 얻기 어렵기 때문이다. 또한 도심의 먼지와 광해(光害) 역시 천체 관측의 커다란 장애 요소다. 따라서 충남도내에서 가장 적은 인구를 가진 지방자치단체이자 칠갑산을 끼고 있는 청양군은 잃어버린 별들을 뒤지는 데 있어 최적의 장소 중 하나다.

천문대를 방문하기 전 날씨 확인은 헛걸음을 방지하기 위한 필수 사항이다. 낮 동안 맑았다고 밤까지 맑으리라는 보장은 없다. 그러다보니 1년 365일 중 제대로 별을 관측할 수 있는 날은 어림잡아 150여일 안팎에 불과하다. 또한 너무 밝은 달빛은 별들을 가린다. 복불복이다. 다행히 기자가 천문대를 찾은 날은 150여일 중 하루였다. 게다가 초승달이 떠있었다. 금상첨화다.

   
▲ 칠갑산 천문대가 보유하고 있는 304㎜ 구경 굴절망원경. 국내 최대 구경을 자랑하는 굴절망원경으로 반사망원경에 비해 맑은 상을 자랑하며 주간에는 태양 활동을, 야간에는 행성과 그 위성, 성단, 성운 등을 관측한다. 칠갑산 천문대 제공
천문대의 프로그램은 3D 입체영화 감상(시청각실)과, 5D 영상 관람(천체투영실)으로 시작된다. 특히 돔형 스크린에 직접 3D 입체 영상을 투사하는 천체투영실은 칠갑산천문대의 자랑거리다. 매시간 마다 25분가량 영화를 상영하는 천체투영실은 입체 영상뿐만 아니라 바람, 좌석의 진동 등 효과를 더해 더욱 실감나는 분위기를 연출한다.

관람객들은 영상 관람을 마친 후 보조관측실로 향했다. 보조관측실에는 지름 400㎜ 반사망원경 외 6종의 다양한 천체망원경이 설치돼있다. 각종 망원경들은 그날 가장 잘 보이고 의미 있는 별들을 향해 친절하게 세팅돼 있어 관람객들은 들여다보기만 하면 된다.

슬라이드형 돔 지붕이 열리자 말 그대로 하늘에서 별들이 쏟아진다. 청정지역 청양의 밤하늘은 별들의 아늑한 피난처다. 달빛은 칠갑산의 능선을 희미하게 그리는데 이러한 풍경은 엄숙함을 내재하고 있어 담백한 서정성을 확보한다. 관람객들의 나지막한 탄성이 능선을 따라 돌아든다. 별들 앞에선 어른이나 애나 똑같다.

하늘을 올려다보자 천체투영실에서 감상했던 가을철 대사각형 페가수스 별자리 주변으로 오래된 이야기들이 되살아온다. 불안에 떠는 안드로메다 공주와 메두사의 머리로 그녀를 구해내는 페르세우스… 허영심에 찬 말 한마디로 포세이돈의 진노를 사 딸 안드로메다를 위험에 빠트린 대가를 거꾸로 매달린 의자에 앉아 치르고 있는 카시오페아… 천문대 직원의 맛깔스러운 입담에 실린 오래전 별 이야기들은 밑바닥에 퇴적돼 좀처럼 빠져나오지 않던 추억을 끄집어내 시간을 되감는다.

담당 직원이 레이저로 가장 밝게 빛나는 별을 가리켰다. 오늘의 주인공은 목성이다. 과학 잡지에 실린 생생한 목성의 모습에 익숙한 사람들은 망원경으로 들여다보이는 목성의 모습에 시큰둥하다. 반사 망원경 렌즈 안 목성이 목성이라는 사실을 증명해주는 것은 희미한 띠뿐이니 말이다. 그러나 언제 끝날지 모르는 어마어마한 목성의 폭풍을 직접 눈으로 목격하고 있다는 사실은 묘한 감동으로 다가왔다.

이어 말로만 듣던 안드로메다 은하가 희미하게 망원경 안으로 든다. 지구에서 230만 광년이나 떨어진 지름 10만 광년의 이 거대한 은하는 육안으로 보이는 가장 먼 천체 중 하나다. 허블 망원경이 보았던 멋진 나선형 꼬리는 없다. 그러나 230만 년을 내달려 지구에 도달한 오래된 빛을 맞이하는 감동은 거대한 나선형 꼬리의 아름다움에 못지않다.

   
뭐니 뭐니 해도 가장 인기 있는 아이템은 달이다. 망원경으로 당겨진 초승달은 자신의 치부를 여과 없이 드러냈다. 사진으로만 보아왔던 크레이터가 생생하게 눈에 든다. 목성과 안드로메다의 심심한 모습에 시큰둥해 하던 사람들은 곰보 투성이 초승달에 열광했다. 하나 둘씩 디지털카메라를 꺼내 망원경 렌즈에 들이댄다. 기자 역시 그 뒤를 따랐다. 초점이 흔들려 만족할 만한 사진을 얻진 못했지만 대기자들이 많아 물러나야 했다. 황소자리 부근에서 성운에 싸여 청백색으로 신비롭게 빛나던 좀생이별(플레이아데스 성단)은 달의 인기에 밀려 찬밥 신세를 면치 못했다.

주관측실의 굴절망원경은 국내 최대 구경(304㎜)을 자랑한다. 주간에는 홍염 필터를 통해 태양 활동을 관측하고 야간에는 각종 행성과 그 위성, 성운, 성단을 쫓는 굴절망원경은 반사망원경에 비해 고가이나 맑은 상을 얻을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이 날 굴절망원경은 목성을 향해 뻗어있었다. 굴절망원경 속 목성은 보조관측실 반사망원경보다 선명하게 다가왔다. 목성의 주위로 조금 전에는 없었던 밝은 점 두 개가 눈에 띈다. 갈릴레이 4대 위성 중 둘을 목격한 것일까? 이오, 에우로파, 가니메데, 칼리스토… 지동설 이론의 결정적 단초를 제공했던 신화 속 주인공들의 이름을 떠올리며 오래전 갈릴레이가 느꼈을 경이로움을 더듬었다.

칠갑산 천문대(청양)=정진영 기자 crazyturtle@cctoday.co.kr

이진우 기자 ljw@cctoday.co.kr

- 휴관일 -
설·추석연휴, 매주 월요일(월요일이 공휴일일 경우 그 다음날)

- 요금 -
초등학생 (개인:1000원, 단체:700원)
중·고등학생 (개인:2000원, 단체:1500원)
성인 (개인:3000, 단체:2500원)

- 가는 길 -
충청남도 청양군 정산면 마치리 산 526-3
청양IC ⇒ 칠갑광장 ⇒ 칠갑산천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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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급속한 고령사회 진입으로 65세 이상 노인 운전자가 크게 늘면서 이에 따른 교통사고 역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시력이나 청력 등 신체적인 인지력이 떨어져 사고위험도가 높지만 이에 대한 예방과 안전대책은 전무한 실정이다.

18일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60세 이상 운전면허 소지자는 2008년 204만 4270명에서 지난해 225만 9407명으로 10.5% 가량 늘어나는 등 전체 면허 소지자의 8.74%를 차지했다.

또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간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438만 명에서 519만 명으로 18.5% 증가한 반면 같은 기간 노인 운전면허 소지자는 71만 명에서 118만 명으로 68%가 늘었다.

하지만 문제는 매년 늘어나는 노인 운전자의 사고도 큰 폭으로 증가한다는 점이다.

2000년 3366건이던 노인 운전자 교통사고는 지난해 1만 1974건으로 10년 새 무려 255.7%나 증가했다.

교통사고 사망자도 2000년 266명에서 지난해 583명으로 2배 이상 늘었고, 부상자도 4647명에서 1만 7789명으로 4배 가까이 증가했다.

대전지역 역시 노인 운전자 교통사고 발생이 매년 증가해 2008년 426건에서 2009년 559건으로 31.2% 증가했고, 사망자도 6명에서 9명, 부상자 552명에서 835명으로 각각 50% 이상 늘었다.

이처럼 노인 운전자 교통사고가 증가하는 데는 나이가 들면서 급격히 떨어지는 시각과 청각 등 인지력과 순발력 저하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최근 교통문화운동본부가 수도권 65세 이상 노인운전자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10명 중 3명은 교통안전 표지판을 인식하거나 차량 밖 소리를 듣는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노인운전자들의 절반이상은 운전시작 2시간 이내 급격한 피로감을 느끼고, 야간주행이나 악천후, 돌발 상황 발생시 78%가 신체적 반응과 동작능력이 떨어진다고 답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노인운전자의 눈높이에 맞는 도로환경 개선이나 맞춤형 안전교육, 운전자 적성검사 기준 강화 등 예방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은다.

또 교통 선진국에서 추진 중인 고령운전자 운전면허 반납제 시행, 면허 갱신 및 발급절차 개선, 고령운전자 알림표시 부착 확대, 전용주차구역 지정·운영 등 주변운전자들의 배려를 유도하는 다양한 정책추진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교통안전공단 대전·충남지부 관계자는 "현재 1종 운전면허소지자는 65세 이상이 되면 적성검사 기간이 7년에서 5년으로 줄지만 2종 면허는 9년마다 갱신만하면 된다"며 "노인운전자 대다수가 운전시 집중력이 떨어져 사고위험이 크지만 형식적인 적성검사 등으로 실제 운전능력을 판단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다"고 지적했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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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단법인 아태정치학회는 18일 목원대에서 추계학술대회를 갖고 ‘6.2 지방선거와 지역 민주주의에 대한 진단과 전망’을 주제로 열띤 토론을 벌였다. 목원대 제공  
 
사단법인 아태정치학회(회장 장수찬)는 18일 오후 3시 목원대 건축도시교육지원센터 화상회의실에서 '6.2 지방선거와 지역 민주주의에 대한 진단과 전망'을 주제로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지난 6.2 지방선거 결과를 학문적으로 평가하고 지방선거가 지역 민주주의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를 전망해 보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또 참석자들은 도·시의회와 시·군의회의 구성을 분석, 대의 체제가 지역 민주주의에 어떻게 기여할 것인가를 살펴보고 도지사와 도의회, 시장과 시의회의 바람직한 상관관계를 모색했다.

이와함께 지방선거 결과를 결정짓는 요인들에 대한 경험적 분석과 해명, 선거결과 정밀 분석을 통해 지역 민주주의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이에 대한 토론을 벌였다.

한편,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공주대 이병희 교수와 배재대 김욱 교수, 대전대 박광기 교수, 충남대 유병선 교수, 배재대 정연정 교수 등이 주제 발표와 토론을 펼쳤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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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대강 사업과 관련한 충남도의 재검토 요청에 대해 정부가 최근 공문을 통해 사실상 거부 입장을 밝혀 이를 둘러싸고 정부와 충남도 간의 긴장이 고조될 전망이다.

충남도는 18일 4대강(금강) 사업 재검토 특별위원회 운영위원회를 긴급 소집해 향후 대응방안 마련에 들어가는 등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충남도에 따르면 국토해양부는 지난 16일 ‘보 설치’와 ‘대규모 준설사업’ 중단을 골자로 한 충남도의 4대강 재검토 요구를 항목별로 반박한 회신 공문을 보내왔다.

정부는 공문을 통해 4대강 사업의 핵심쟁점인 ‘보 설치’와 관련해 “4대강 사업의 핵심은 물 부족 문제해결을 위한 것으로 보 설치는 계획대로 추진해야한다”면서 “특히 부여보와 금강보의 공정률이 상당부분 진척돼 공사를 중단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는 사실상 정부가 충남도의 재검토 요청과 상관없이 사업을 계획대로 추진하겠다는 의사로 밝힌 것으로 풀이되고 있어, 향후 충남도의 대응법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충남도 4대강 특위 위원장인 김종민 부지사는 “(4대강 사업과 관련한) 정부의 대화거부는 책임 있는 자세가 아니다”면서 “정부가 4대강 사업에 대한 쟁점을 회피하는 것은 금강 살리기와 정부에 있어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서희철 기자 seeker@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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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구중인 김은성 교수와 최형순 박사. 한국연구재단 제공  
 
기체·액체·고체를 뛰어넘는 초고체(supersolid) 현상을 처음으로 밝혀낸 KAIST 김은성 교수가 초고체 존재에 대한 논란을 해소하는 새로운 증거를 내놨다.

한국연구재단은 김 교수와 최형순 박사가 초고체가 실존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18일 밝혔다.

김 교수는 지난 2004년 고체 헬륨을 영하 273도℃의 극저온으로 냉각시키면, 고체임에도 불구하고 그 일부가 별다른 저항 없이 자유롭게 흐르는 독특한 물질, 즉 초고체로 존재한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규명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 6월 김 교수의 결과에 대해 온도에 따른 고체 헬륨의 고전적·일반적 물성 변화에 기인한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됨에 따라 초고체의 존재 여부가 학계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이에 대해 김 교수와 최 박사 연구팀은 빠른 속도로 고체 헬륨을 회전시켜 초고체 상태가 파괴되는 현상을 직접 관측함으로써 초고체가 실존한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이번 연구는 우리나라 기초연구의 우수성을 세계에 널리 알린 것으로, 사이언스지 온라인 판 ‘사이언스 익스프레스’ 19일 자에 게재됐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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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학년도 대입수능시험이 18일 치러지면서 수험생과 대학 모두 본격적인 ‘입시전쟁’에 돌입한다.

수능을 마친 수험생들은 내달 17일부터 시작되는 정시모집에 대비해 수능 가채점 점수와 학생부 성적을 고려해 지원대학과 학과를 선택해야 한다.

특히, 각 대학과 학과마다 수능 및 학생부 반영 비율이 다르고 같은 비율 안에서도 가중치 등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만큼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입시전략을 세워야 한다. 또한 논술과 면접 등을 준비해야 하는 학생들은 ‘해방감’을 잠시 뒤로 미루고 철저하게 대비해야 마지막에 웃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수도권 상당수 대학과 지역 대학들이 이달부터 수시2차 모집에 들어간다는 점도 충분히 활용해야 한다.

◆가채점 만족스러우면 정시에 올인


정시모집은 학생부와 면접, 서류평가, 입학사정관전형 등 복잡한 요소가 반영되는 수시와 달리 수능점수가 중심을 차지한다.

일부 대학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대학들이 수능성적 50% 이상을 반영하고 논술 등 대학별 고사를 치르는 대학들 조차도 수능의 실질적인 비중이 높게 작용한다.

따라서 가채점 결과 수능 점수가 만족스러운 수험생들은 우선 정시모집에 중점을 두고 입시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

하지만 수능점수가 비슷한 수험생들이 몰릴 경우 학생부와 논술 비중을 무시할 수 없는 만큼 지망 대학과 학과의 전형방법을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

우선 수능 100%를 반영하는 학교와 학과들은 가채점 결과 높은 점수를 얻은 수험생이라면 고려해볼만 하다. 다만 수능 반영 비율이 높은 곳의 경우 상대적으로 학생부 등이 불리한 특목고생이나 재수생 등이 대거 몰릴 가능성이 있어 무조건적인 상향지원은 피하는 것이 좋다.

정시모집 자체가 (가), (나), (다)군으로 나눠 신입생을 선발하는만큼 유불리를 잘 따져 각 군별로 한 곳은 상향, 한 곳은, 안정, 한 곳은 하향지원을 적절하게 조율하는 것이 당황스러운 결과를 예방하는 방법이다.

특히, 올해 정시모집 인원이 지난해보다 1만 명 가량 줄어든만큼 다소 경쟁률이 상승할 수 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

◆가채점 결과를 분석하면 전략이 보인다


정시모집의 경우 반영 영역과 영역별 가중치가 대학마다 차이가 있기 때문에 똑같은 점수를 갖고도 당락이 바뀔 수 있다.

각 대학과 학과의 반영 영역과 비율, 가중치에 따라 1000가지 경우의 수가 나올 수 있는 것이 정시 지원이다. 인문계열의 경우 대부분 언어와 외국어영역 반영 비율이 대체로 높지만 일부 대학들은 반대로 수리영역 비율이 높은 곳도 있다.

또 자연계열은 수리와 탐구영역 반영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대학들이 많지만 탐구영역 비율이 낮거나 타 영역과 비슷한 비율을 차지하는 대학도 있다.

따라서 전체 응시영역 중 본인이 어떤 영역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는지를 면밀히 분석하는 것과 동시에 각 영역별 반영 비율을 고려해 어떤 학과가 유리한지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각 대학과 학과별로 영역별 가중치를 반영해 성적을 산출할 경우 어떻게 성적이 달라지는지를 면밀히 따져보는 것도 필요하다.

◆전형별 특징 살펴야

정시모집에서 수능점수가 가장 중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같은 정시라도 대학별, 모집단위별로 수능과 학생부, 면접 등 전형요소 반영 비율이 제각각인 만큼 효과적인 지원을 위해서는 원하는 대학과 모집계열의 전형 특징을 자세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

수능 성적이 좋은 상위권 학생들의 경우 수능 우선선발 전형을 적용하는 경희대와 성균관대, 숙명여대, 이화여대, 한국외대 등을 선택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이들 대학들은 모집 인원의 50%를 수능 성적만으로 먼저 선발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학생부 점수가 자신없거나 수능에서 ‘대박’을 터트린 학생들이 지원하기 유리한 곳이다. 이와함께 수능성적이 만족스럽지 못한 학생들은 학생부와 면접 비중이 높은 대학을 선택하는 방법을 활용해볼만 하다.

상당수 대학들이 수능최저학력 기준을 적용하고 있어 ‘로또’와 같은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저조한 수능성적을 만회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수능 망치면 수시2차가 대안

수능 가채점 결과가 예상보다 나빠 학생부 성적이 더 낫다고 판단된다면 애초 정시를 목표로 했더라도 아직 접수가 마감되지 않은 수시 2차 모집에 지원하는 방안을 고려해 볼만하다.

다만 수시2차에 합격할 경우 정시 지원이 불가능하는 점을 감안해야 하기 때문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 반면, 수시2차의 경우 떨어지더라도 정시에 지원할 수 있는 기회가 한 번은 남아 있게 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자신의 학생부 성적에 맞는 지원을 하는 게 현명하다는 뜻이다.

‘보험’성격으로 수시2차를 노리는 경우는 상향지원을 고려해 볼만하지만 수능 성적이 만족스럽지 못한 수험생들이 대거 몰리는 경향이 있어 높은 경쟁률을 보일 수 있다는 점은 충분히 감안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수시2차 지원 시 지망 분야를 고려해 2∼3개 대학을 집중적으로 준비하면서 정시지원 가능성을 열어놓고 소신 지원할 것을 조언한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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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토해양부가 대한항공 대형화물기의 청주국제공항을 불허하면서 개항 이후 최대 이용객 수를 기록하는 등 오랜만에 조성된 지방공항 활성화에 빨간불이 켜졌다.

충북도 등에 따르면 최근 국토해양부가 청주국제공항 활주로의 안전 부적합을 이유로 대한항공 화물노선 허가를 내주기 어렵다는 점을 회사 측에 통보했다.

대한항공은 인천~상하이~청주~애틀랜타를 잇는 노선에 대형화물기 B747-400편을 투입, 주 3회 운항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대한항공 대형화물기 B747-400편에 화물을 가득 실었을 경우 이착륙에 3313m의 활주로가 필요하지만, 청주국제공항 활주로는 2744m에 불과해 최악의 상황에서 안전을 담보하기 위해 부적합 판정을 내렸다는 것이 국토해양부의 입장이다.

이 같은 국토해양부의 결정에 대해 충북도는 활주로 연장을 재차 건의하는 등 활성화 대책 마련을 촉구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대한항공 측은 청주국제공항의 짧은 활주로를 고려해 적재화물을 120t에서 60t으로 감량하고 중간기착점을 경유하면 연료도 그만큼 줄일 수 있어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라며 “국토해양부가 노선을 불허한 만큼 화물기 취항은 당분간 어렵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대한항공 측은 서류를 보완해 노선허가를 재신청할 예정이다. 국토해양부가 화물기 취항을 위한 대한항공의 노선허가 부적합 판정 이유로 활주로 길이 문제를 든 만큼 그동안 충북도가 건의해왔던 청주국제공항 활주로 연장의 필요성이 입증된 셈이다.

도는 청주공항 활성화 방안 중 하나인 활주로 연장을 2744m에서 3600m로 연장해야 한다는 용역결과를 국토해양부에 제출하는 등 오랫동안 활주로 연장을 건의했었다.

하지만 청주국제공항 활주로 연장은 제4차 공항개발 중장기종합계획안에서 제외됐다. 활주로를 850여m 연장할 경우 1500억 원의 예산이 소요된다는 점에서 국토해양부가 수용할지 여부도 미지수다.

도 관계자는 “물동량 추이를 고려해 타당성 조사를 하겠다는 것이 국토해양부의 입장인 만큼 청주공항 활주로 연장에 대한 건의를 지속적으로 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엄경철 기자 eomk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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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수합병 과정에 돌입한 현대그룹주가 증권시장에서 아직까지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유력했던 현대차그룹이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지 못하면서 투자자들의 표정도 엇갈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현대차그룹보다 자금 규모가 적은 현대그룹이 인수 자금을 어떻게 마련할 지 여부에 의구심을 품고 있다.

18일 주식시장 마감 결과 현대상선은 전일 대비 300원(0.86%) 상승한 3만 5000원으로 장을 마치며 지난 이틀간의 하락세를 딛고 반등했다.

현대건설도 전 거래일보다 600원(1.01%) 상승한 5만 9800원에 장을 마감했고, 현대엘리베이터는 1000원(1.51%) 오른 6만 7300원, 현대증권은 600원(4.88%) 오른 1만 2900원을 기록했다.

앞서 지난 16일 이들 종목은 현대그룹이 현대건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대부분 하한가로 곤두박질쳤다.

그러나 증권 전문가들은 이 같은 반등에도 현대그룹주의 부활에 아직은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있는 분위기다. 이번 급락으로 저점을 확인했을 뿐 낙폭을 만회하기에는 적지않은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는 것.

모 증권사 관계자는 “증권시장에서 이번 현대건설 인수와 관련해 인수자금이나 재계 서열 등에서 월등한 현대차그룹의 인수가 유력하다고 예상했던만큼 예측이 빗나가며 주가가 급락하게 된 것”이라며 “현대그룹주의 이번 폭락으로 저점을 확인했을 뿐 반등 이후 예전의 주가를 회복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대건설이 충분히 가치 있는 회사이므로 아무래도 시장에서는 자금이 충분한 현대차그룹이 인수하는 쪽이 좋았을 것이라고 아쉬워하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한편 17일에는 현대건설 노조가 일간지에 광고를 내고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현대그룹을 선정한 채권단에 날을 세웠다.

현대건설 노조는 이날 광고를 통해 "채권단은 현대건설 매각에 비가격 요소에 대한 반영 비율을 높이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으나 결국 우려하던 고가 최우선 매각 기준이 그대로 반영됐다"며 "채권단은 돈 장사만 하고 말았다"고 비난했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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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정부지로 치솟던 배추 가격이 김장철을 앞두고 한 포기당 990원까지 곤두박질했다.

18일 충북 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배추 한 포기 1만 4800원 하던 것이 900~1000원대로 파격적인 가격경쟁에 나섰다.

특히 롯데슈퍼 청주 율량·금천점은 지난 17~19일까지 사흘 동안 배추 한 포기를 990원(1일 100포기)에 한정판매하고 있다.

롯데슈퍼가 전국적으로 준비한 배추는 모두 10만 포기로, 한 사람당 3포기만 살 수 있기 때문에 매장마다 오전 11시경이면 모두 동이 나고 있는 실정이다.

준비된 10만 포기가 다 팔리면 롯데슈퍼는 오는 23일까지 포기당 1990원에 판매할 계획이다.

롯데슈퍼의 이 같은 방침은 전국의 배추 산지와 계약재배로 대량의 배추를 확보함에 따라 물량이 일시적으로 넘치면서 김장철을 맞아 가격 인하에 나섰기 때문이다.

이날 이마트 청주점도 배추 한 포기당 1200원에, 롯데마트 청주점은 이보다 50원 더 싼 1150원에 판매했다.

홈플러스도 오는 24일까지 2.2㎏짜리 배추 한 포기를 1500원에 판매하고 있으며, 소비자의 사재기 방지를 위해 1인당 하루 6포기로 한정판매하고 있다.

대형마트가 대규모 공급물량에 따른 가격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청주 육거리종합시장은 이날 대형마트보다 3~5배 비싼 배추 1포기당 4000~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처럼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유통업체마다 저렴한 가격에 배추를 내놓고 있어 이러한 배춧값 하락세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농협 청주농산물물류센터 관계자는 “배추대란을 우려해 대형마트마다 물량 확보를 통한 가격경쟁이 치열하다”며 “당분간 배추가격 하락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여 소비자의 가계부담은 다소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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