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학년도 대입수능시험이 18일 치러지면서 수험생과 대학 모두 본격적인 ‘입시전쟁’에 돌입한다.
수능을 마친 수험생들은 내달 17일부터 시작되는 정시모집에 대비해 수능 가채점 점수와 학생부 성적을 고려해 지원대학과 학과를 선택해야 한다.
특히, 각 대학과 학과마다 수능 및 학생부 반영 비율이 다르고 같은 비율 안에서도 가중치 등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만큼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입시전략을 세워야 한다. 또한 논술과 면접 등을 준비해야 하는 학생들은 ‘해방감’을 잠시 뒤로 미루고 철저하게 대비해야 마지막에 웃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수도권 상당수 대학과 지역 대학들이 이달부터 수시2차 모집에 들어간다는 점도 충분히 활용해야 한다.
◆가채점 만족스러우면 정시에 올인
정시모집은 학생부와 면접, 서류평가, 입학사정관전형 등 복잡한 요소가 반영되는 수시와 달리 수능점수가 중심을 차지한다.
일부 대학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대학들이 수능성적 50% 이상을 반영하고 논술 등 대학별 고사를 치르는 대학들 조차도 수능의 실질적인 비중이 높게 작용한다.
따라서 가채점 결과 수능 점수가 만족스러운 수험생들은 우선 정시모집에 중점을 두고 입시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
하지만 수능점수가 비슷한 수험생들이 몰릴 경우 학생부와 논술 비중을 무시할 수 없는 만큼 지망 대학과 학과의 전형방법을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
우선 수능 100%를 반영하는 학교와 학과들은 가채점 결과 높은 점수를 얻은 수험생이라면 고려해볼만 하다. 다만 수능 반영 비율이 높은 곳의 경우 상대적으로 학생부 등이 불리한 특목고생이나 재수생 등이 대거 몰릴 가능성이 있어 무조건적인 상향지원은 피하는 것이 좋다.
정시모집 자체가 (가), (나), (다)군으로 나눠 신입생을 선발하는만큼 유불리를 잘 따져 각 군별로 한 곳은 상향, 한 곳은, 안정, 한 곳은 하향지원을 적절하게 조율하는 것이 당황스러운 결과를 예방하는 방법이다.
특히, 올해 정시모집 인원이 지난해보다 1만 명 가량 줄어든만큼 다소 경쟁률이 상승할 수 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
◆가채점 결과를 분석하면 전략이 보인다
정시모집의 경우 반영 영역과 영역별 가중치가 대학마다 차이가 있기 때문에 똑같은 점수를 갖고도 당락이 바뀔 수 있다.
각 대학과 학과의 반영 영역과 비율, 가중치에 따라 1000가지 경우의 수가 나올 수 있는 것이 정시 지원이다. 인문계열의 경우 대부분 언어와 외국어영역 반영 비율이 대체로 높지만 일부 대학들은 반대로 수리영역 비율이 높은 곳도 있다.
또 자연계열은 수리와 탐구영역 반영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대학들이 많지만 탐구영역 비율이 낮거나 타 영역과 비슷한 비율을 차지하는 대학도 있다.
따라서 전체 응시영역 중 본인이 어떤 영역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는지를 면밀히 분석하는 것과 동시에 각 영역별 반영 비율을 고려해 어떤 학과가 유리한지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각 대학과 학과별로 영역별 가중치를 반영해 성적을 산출할 경우 어떻게 성적이 달라지는지를 면밀히 따져보는 것도 필요하다.
◆전형별 특징 살펴야
정시모집에서 수능점수가 가장 중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같은 정시라도 대학별, 모집단위별로 수능과 학생부, 면접 등 전형요소 반영 비율이 제각각인 만큼 효과적인 지원을 위해서는 원하는 대학과 모집계열의 전형 특징을 자세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
수능 성적이 좋은 상위권 학생들의 경우 수능 우선선발 전형을 적용하는 경희대와 성균관대, 숙명여대, 이화여대, 한국외대 등을 선택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이들 대학들은 모집 인원의 50%를 수능 성적만으로 먼저 선발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학생부 점수가 자신없거나 수능에서 ‘대박’을 터트린 학생들이 지원하기 유리한 곳이다. 이와함께 수능성적이 만족스럽지 못한 학생들은 학생부와 면접 비중이 높은 대학을 선택하는 방법을 활용해볼만 하다.
상당수 대학들이 수능최저학력 기준을 적용하고 있어 ‘로또’와 같은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저조한 수능성적을 만회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수능 망치면 수시2차가 대안
수능 가채점 결과가 예상보다 나빠 학생부 성적이 더 낫다고 판단된다면 애초 정시를 목표로 했더라도 아직 접수가 마감되지 않은 수시 2차 모집에 지원하는 방안을 고려해 볼만하다.
다만 수시2차에 합격할 경우 정시 지원이 불가능하는 점을 감안해야 하기 때문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 반면, 수시2차의 경우 떨어지더라도 정시에 지원할 수 있는 기회가 한 번은 남아 있게 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자신의 학생부 성적에 맞는 지원을 하는 게 현명하다는 뜻이다.
‘보험’성격으로 수시2차를 노리는 경우는 상향지원을 고려해 볼만하지만 수능 성적이 만족스럽지 못한 수험생들이 대거 몰리는 경향이 있어 높은 경쟁률을 보일 수 있다는 점은 충분히 감안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수시2차 지원 시 지망 분야를 고려해 2∼3개 대학을 집중적으로 준비하면서 정시지원 가능성을 열어놓고 소신 지원할 것을 조언한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수능을 마친 수험생들은 내달 17일부터 시작되는 정시모집에 대비해 수능 가채점 점수와 학생부 성적을 고려해 지원대학과 학과를 선택해야 한다.
특히, 각 대학과 학과마다 수능 및 학생부 반영 비율이 다르고 같은 비율 안에서도 가중치 등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만큼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입시전략을 세워야 한다. 또한 논술과 면접 등을 준비해야 하는 학생들은 ‘해방감’을 잠시 뒤로 미루고 철저하게 대비해야 마지막에 웃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수도권 상당수 대학과 지역 대학들이 이달부터 수시2차 모집에 들어간다는 점도 충분히 활용해야 한다.
◆가채점 만족스러우면 정시에 올인
정시모집은 학생부와 면접, 서류평가, 입학사정관전형 등 복잡한 요소가 반영되는 수시와 달리 수능점수가 중심을 차지한다.
일부 대학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대학들이 수능성적 50% 이상을 반영하고 논술 등 대학별 고사를 치르는 대학들 조차도 수능의 실질적인 비중이 높게 작용한다.
따라서 가채점 결과 수능 점수가 만족스러운 수험생들은 우선 정시모집에 중점을 두고 입시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
하지만 수능점수가 비슷한 수험생들이 몰릴 경우 학생부와 논술 비중을 무시할 수 없는 만큼 지망 대학과 학과의 전형방법을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
우선 수능 100%를 반영하는 학교와 학과들은 가채점 결과 높은 점수를 얻은 수험생이라면 고려해볼만 하다. 다만 수능 반영 비율이 높은 곳의 경우 상대적으로 학생부 등이 불리한 특목고생이나 재수생 등이 대거 몰릴 가능성이 있어 무조건적인 상향지원은 피하는 것이 좋다.
정시모집 자체가 (가), (나), (다)군으로 나눠 신입생을 선발하는만큼 유불리를 잘 따져 각 군별로 한 곳은 상향, 한 곳은, 안정, 한 곳은 하향지원을 적절하게 조율하는 것이 당황스러운 결과를 예방하는 방법이다.
특히, 올해 정시모집 인원이 지난해보다 1만 명 가량 줄어든만큼 다소 경쟁률이 상승할 수 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
◆가채점 결과를 분석하면 전략이 보인다
정시모집의 경우 반영 영역과 영역별 가중치가 대학마다 차이가 있기 때문에 똑같은 점수를 갖고도 당락이 바뀔 수 있다.
각 대학과 학과의 반영 영역과 비율, 가중치에 따라 1000가지 경우의 수가 나올 수 있는 것이 정시 지원이다. 인문계열의 경우 대부분 언어와 외국어영역 반영 비율이 대체로 높지만 일부 대학들은 반대로 수리영역 비율이 높은 곳도 있다.
또 자연계열은 수리와 탐구영역 반영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대학들이 많지만 탐구영역 비율이 낮거나 타 영역과 비슷한 비율을 차지하는 대학도 있다.
따라서 전체 응시영역 중 본인이 어떤 영역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는지를 면밀히 분석하는 것과 동시에 각 영역별 반영 비율을 고려해 어떤 학과가 유리한지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각 대학과 학과별로 영역별 가중치를 반영해 성적을 산출할 경우 어떻게 성적이 달라지는지를 면밀히 따져보는 것도 필요하다.
◆전형별 특징 살펴야
정시모집에서 수능점수가 가장 중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같은 정시라도 대학별, 모집단위별로 수능과 학생부, 면접 등 전형요소 반영 비율이 제각각인 만큼 효과적인 지원을 위해서는 원하는 대학과 모집계열의 전형 특징을 자세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
수능 성적이 좋은 상위권 학생들의 경우 수능 우선선발 전형을 적용하는 경희대와 성균관대, 숙명여대, 이화여대, 한국외대 등을 선택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이들 대학들은 모집 인원의 50%를 수능 성적만으로 먼저 선발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학생부 점수가 자신없거나 수능에서 ‘대박’을 터트린 학생들이 지원하기 유리한 곳이다. 이와함께 수능성적이 만족스럽지 못한 학생들은 학생부와 면접 비중이 높은 대학을 선택하는 방법을 활용해볼만 하다.
상당수 대학들이 수능최저학력 기준을 적용하고 있어 ‘로또’와 같은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저조한 수능성적을 만회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수능 망치면 수시2차가 대안
수능 가채점 결과가 예상보다 나빠 학생부 성적이 더 낫다고 판단된다면 애초 정시를 목표로 했더라도 아직 접수가 마감되지 않은 수시 2차 모집에 지원하는 방안을 고려해 볼만하다.
다만 수시2차에 합격할 경우 정시 지원이 불가능하는 점을 감안해야 하기 때문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 반면, 수시2차의 경우 떨어지더라도 정시에 지원할 수 있는 기회가 한 번은 남아 있게 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자신의 학생부 성적에 맞는 지원을 하는 게 현명하다는 뜻이다.
‘보험’성격으로 수시2차를 노리는 경우는 상향지원을 고려해 볼만하지만 수능 성적이 만족스럽지 못한 수험생들이 대거 몰리는 경향이 있어 높은 경쟁률을 보일 수 있다는 점은 충분히 감안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수시2차 지원 시 지망 분야를 고려해 2∼3개 대학을 집중적으로 준비하면서 정시지원 가능성을 열어놓고 소신 지원할 것을 조언한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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