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강수정이 KBS ‘1 대 100’에서 우승, 상금 5000만 원 획득에 성공했다. 이는 프로그램 역대 12번째 우승이며 연예인 중에서는 박지선(개그우먼), 황현희(개그맨), 전태관(가수)에 이어 4번째 우승이다.

지난 9일 KBS 2TV ‘1 대 100’에 출연한 강수정은 “퀴즈 울렁증에도 불구, 홍콩에서 날아왔다”는 구호로 상금 5000만 원을 향한 포부를 밝혔다.

강수정은 시작 전 머릿속이 하얗다는 엄살과는 달리 1단계 ‘거꾸로 문제’부터 차분하게 퀴즈에 임하며 무난하게 단계를 밟아나갔다.

다소 어려움을 느꼈던 4단계 ‘베토벤’ 관련 퀴즈를 풀 때는 찬스를 활용하는 신중함도 잊지 않았다.

단계별로 폭넓은 상식을 과시하며 100인을 차례로 제압해나가던 강수정은 최종 9단계 1 대 3의 상황까지 무사히 통과하며 5000만 원의 상금을 차지했다.

강수정은 “전혀 기대를 안 하고 나갔는데 우승을 해 너무 당황하고 놀랐다”며 “빨리 남편에게 이 기쁜 소식을 전하고 싶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정진영 기자 crazyturtl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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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김장철이 2~3주 앞으로 다가왔다.

올 초 이상기온에서 시작해 채소의 작황부진으로 채소 값이 크게 급등했고 무와 배추뿐만 아니라 양파, 마늘 등 양념류 채소까지 수급불균형을 겪었다. 특히 9~10월에는 배추의 소매가격이 1만 5000원에 육박해 ‘배추 파동’으로 김장을 앞둔 소비자들의 걱정을 불러 일으켰다. 최근 김장재료의 가격 동향과 수급 전망을 통해 올해 김장철 분위기를 알아보자.

◆배추·무값 안정세, 양념채소값은 상승세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11월 배추값이 10월보다 큰 폭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작황이 저조했던 고랭지 배추가 대부분 마무리되고 생육이 좋은 가을배추 출하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11월 도매가격은 10㎏ 상품 기준 5500원으로 평년 대비 48% 상승한다는 전망이다.

김장철이 시작되는 중하순 경에는 충청과 호남지역에서 출하가 동시에 진행, 5500원대 보다는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무는 경기와 충청지역에서 가을무 출하가 지연, 물량 공백으로 인해 18㎏ 상품 기준 도매가격은 1만 5000원대가 예상된다. 지난달보다 55% 떨어진 수준이다. 중순부터는 출하지역이 전국으로 확대돼 1만 원대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파는 20㎏ 상품 기준 11월 도매가격은 1만 7500원으로 지난해 대비 17% 상승이 예측된다.

올해 양파 입고량이 지난해보다 1% 줄어든데다 10월 말 재고량은 41만 7000t으로 3%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마늘값은 1㎏ 상품 기준 5600원으로 지난해보다 높다.

민간 수입량이 지난해 대비 50% 증가하는 가운데 정부 수입물량도 1만 2000t 늘어 지난달과 비교해 약보합세가 예측된다.

파값도 높은 가격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11월 쪽파 도매가격은 1㎏ 상품 기준 2500원으로 평년 대비 51% 높다는 전망이다.

건고추는 600g 기준 5대 도매시장 평균 도매가격이 8300원으로 지난해보다 43% 높을 것으로 보인다.
   

◆김장배추 재배면적은 6.4% 감소

올해 김장배추 재배면적은 지난해보다 6.4%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0년 김장 배추·무 재배면적 조사결과’에 따르면 올해 김장배추 재배면적은 1만 3540㏊로 지난해의 1만 4462㏊에 비해 922㏊가 감소했다.

이와 같이 재배면적이 줄어든 데는 파종 및 정식기에 내린 잦은 비와 지난해 작황 호조에 따른 낮은 가격 때문으로 분석했다.

반면 9월 고랭지 배추값 상승으로 추가정식이 가능한 전남·경남지역은 재배면적은 전남의 경우 지난해에 비해 8.5%가 늘어 2,552㏊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1일 농식품부가 9월 기준으로 면적감소와 작황부진 등을 감안해 예측했던 올 김장배추 부족분은 적정수요량(140만t)에 비해 18만t이다.

하지만 이후 고단위 영양제 투입이 이뤄지고 날씨도 좋아 작황이 호전되면서 농식품부는 당초 예상보다 생산량이 10만t 이상 늘어날 것으로 수정했다.

반면 월동배추의 재배면적은 증가할 전망이다.

농식품부는 올해 월동배추 재배면적이 지난해보다 15%가량 늘어날 것으로 보고, 생산량도 평년 수준 38만t보다 2만t가량 늘어난 40만t에 이를 것으로 관측했다.

이에 따라 월동배추 생산량 가운데 일부가 예년보다 한달 정도 이른 12월 중 출하돼 김장배추용으로 소비될 것으로 판단된다.

◆김장비용은 25만 원대


한국물가정보는 올해 김장비용(4인 가족)을 재래시장 기준 25만 2700원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에 조사됐던 14만1700원보다 78% 상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배추, 무, 알타리무, 마늘 등 올 해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던 채소류 가격이 김장비용 상승을 부추긴 요인으로 작용했다.

본격적으로 김장 수요가 몰리는 11월 중순 경에는 전국적인 배추 출하량 증가와 고시세에 따른 소비둔화로 가격내림세가 예상되지만 예년보다는 높은 가격대를 형성할 전망이다.

배추와 함께 무와 깐마늘, 대파, 쪽파, 당근 등은 지난해에 비해 높은 시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생강과, 천일염, 새우젓, 멸치액젓 등은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11월 둘째 주 이후에는 그동안 고시세를 유지했던 품목들의 재고량이 어느 정도 확보되고 갑작스런 추위가 채소류 산지 작업량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 점을 감안하면 김장비용은 23만 원대를 형성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전민희 기자 manaju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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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주지법 형사항소2부(재판장 김연하 부장판사)는 9일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나모(45) 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성매매알선행위처벌법 위반죄를 적용,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1455만 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성매매를 알선하는 과정에서 지출된 (임차료 등의) 비용이 그 범죄로 인해 얻은 금품에서 지출됐더라도 성매매 알선의 대가로 취득한 금품을 소비하는 방법에 지나지 아니하므로 추징액에서 이를 공제할 것은 아니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동종 범죄로 실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음에도 재차 성매매 알선 범행을 저질렀고 선량한 풍속을 해치는 성매매를 근절하기 위해서는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지만, 업소를 처분하고 이용원을 운영하며 재범하지 않을 것을 다짐하는 점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덧붙였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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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9일, KBS가 이른바 ‘출연 블랙리스트’ 언급과 관련된 방송인 김미화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 고소를 전격 취하하기로 결정했다.

KBS는 “처음부터 김미화 개인에 대한 감정적 대응 차원이 아니라 블랙리스트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법적으로 증명받기 위해 고소를 제기한 것이었다”며 “이제 블랙리스트가 없다는 사회적 공감대가 확인됐기 때문에 공영방송으로서 대승적인 차원에서 소를 취하하기로 했다”고 고소 취하 이유를 밝혔다.

이어 KBS는 “앞으로 이와 같이 근거 없는 오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더욱 공정하고 투명한 제작 시스템을 갖추겠다고 약속하고, 이유와 책임 소재를 떠나 이번 일로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시청자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미화는 지난 9일 자신의 트위터(www.twitter.com/kimmiwha)를 통해 “KBS에 ‘출연 블랙리스트’가 실제로 존재하는지 밝혀달라던 언급이 본의와는 달리 사회적 파장으로 비화돼 KBS도 자신도 상처를 많이 입었다”며 “아픈 만큼 성숙해 진다는 말이 있듯이 KBS와 나도 그만큼 성숙해졌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고소 취하가 이뤄진 만큼 향후 이번 일에 대해 불필요한 오해가 더는 확대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긴 시간 동안 용기 주신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정진영 기자 crazyturtl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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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서민 대출상품 새희망홀씨대출이 지역 은행권과 소비자들에게 외면받고 있다.

지난 8일 선보인 새희망홀씨 대출은 연소득 3000만 원 이하인 경우 신용등급에 관계없이 2000만 원 한도 내에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고, 연소득이 4000만 원 이하이면서 신용등급이 5등급 이하인 대상자도 새희망홀씨대출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소비자들은 미소금융으로 출발해 햇살론, 새희망홀씨대출로 이어진 대출 일색인 친서민 금융상품에 식상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미소금융과 햇살론에 모두 신청했지만 자격조건 미달로 대출을 받지 못한 서민들은 새희망홀씨대출 역시 거절될 것이 뻔하다며 신청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직장인 윤모(34·대전시 동구) 씨는 “빠듯한 생활비로 대출금이 연체되는 것을 막기 위해 신청해볼까 했지만 이미 대출 연체기록이 있는 사람은 대상에서 제외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친서민 금융상품들의 목적이 어차피 고리대출을 저리대출로 갈아타라는 것인데 자격이 안된다니 이해하기 힘들다”고 볼멘소리를 냈다.

자영업자 차모(37·대전시 서구) 씨 역시 “친서민정책 금융상품들이 하나같이 조금 더 쉽게 돈을 빌려준다는 것 일색”이라며 “조건이 이렇게 까다로우면 과연 어떤 서민들에게 실효성이 있을지 의문”이라고 비꼬았다.

이를 반영하듯 지역 은행권에 새희망홀씨대출 관련 문의는 전무에 가까운 상황이다.

지역 시중은행들은 현재까지 대출신청은 커녕 문의조차 없다고 입을 모았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첫 출시된 8일부터 현재까지 전화문의 한 두 건 말고는 실적이라고 할 만한 것도 없다”며 “새희망홀씨대출에 대해 대대적인 홍보보다는 문의해 오는 고객에게 안내를 하는 수준으로 취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시중은행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면 새희망홀씨대출은 과거 미소금융이나 햇살론에 비해 초라한 수준이다.

대부분의 은행들은 홈페이지 메인에 바로가기 내용은 고사하고 새소식에도 이 상품에 대한 소개가 없어 고객들은 안내를 받기 위해 ‘알아서’ 찾아야 하는 실정이다.

다른 은행 관계자는 “새희망홀씨 대출상품은 각 은행별로 대출금리가 다르기 때문에 은행별로 금리를 비교한 후 대출을 받는 것이 대출자에게 유리하다”며 “이로 인해 현재 고객들이 각 은행별 금리를 검토하는 등 본인에게 유리한 조건을 찾고 있어 아직까지는 문의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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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염홍철 대전시장은 9일 오전 시청에서 호주 찰스 스터드 국립대 로스 쳄버스 총장을 면담하고 푸드&와인축제에 대한 상호 협력을 논의 했다. 대전시청 제공  
 
〈속보〉=염홍철 대전시장은 9일 ‘푸드&와인축제’를 지역의 새로운 성장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푸드&와인축제를 호주와 프랑스, 이태리, 칠레, 미국 등 세계적 와인 생산지들과 연계한 글로벌 페스티벌로 육성해 일명 ‘돈 버는 축제’로 만들겠다는 의지다.

염 시장은 이날 "푸드&와인축제를 단순히 먹고, 즐기는 지역축제가 아니라 지역의 신 성장동력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염 시장은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푸드&와인축제를 세계적인 축제로 추진하고 싶다. 이를 위해 호주, 이태리, 프랑스, 미국 캘리포니아 등 세계 5대 와인 생산지들과 접촉, 세계적인 명품축제로 만들기 위해 착실히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오는 2012년 WACS총회에 전 세계 1만여 명의 조리사 및 관광객들이 지역을 방문한다. 이 시기에 맞춰 제1회 푸드&와인축제를 열면 자연스럽게 이 행사를 알릴 수 있고, 성공도 확신한다"며 "축제 장소는 엑스포과학공원과 DCC, 무역전시관, 한밭수목원 등 일원이며, 특정계층만을 위한 축제가 아닌 범시민적·범지구적 축제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역 과수농가들을 위한 대안도 제시됐다.

염 시장은 "산내 포도를 와인으로 제조, 러시아로 수출키로 했으며, 이를 위해 영동의 와인코리아 등 와인제조업체와 협의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또 푸드&와인축제를 협소한 지역 축제가 아닌 세계적 명품축제로 육성하기 위한 방안으로 호주와 이태리, 미국 캘리포니아 등 세계 5대 와인생산지와 연계한다는 방안도 도출됐다.

실제 염 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에서 호주 찰스 스터드 국립대 로스 쳄버스 총장을 면담하고, 포도주 산업에 대한 기술제휴와 함께 지역에서 개최하는 축제에 대한 상호 협력을 논의했다.

로스 쳄버스 총장도 이 자리에서 "호주는 포도재배가 특화된 지역으로 포도주 산업이 발달됐고, 찰스 스터드대에서 직접 국립 포도주 및 포도산업연구소를 운영, 고품질의 와인을 생산하는 만큼 대전과 와인산업 및 축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이에 따라 '푸드&와인축제의 경제성 및 타당성 조사'를 위한 용역을 진행 중에 있으며, 결과가 나오는 내년 2월에 축제와 관련된 최종 입장을 정리, 발표할 계획이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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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청권 발전연구원 공동세미나가 9일 대전 샹젤리제 웨딩홀 컨벤션홀에서 열린 가운데 김상선 연구개발인력교육원장을 비롯한 패널들이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성공적 추진을 위한 충청권 협력방안'에 대한 종합토론을 펼치고 있다. 허만진 기자 hmj1985@cctoday.co.kr  
 
대전과 충남·북 발전연구원이 9일 세미나를 열고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를 충청권으로 유치해야 한다”는 한 목소리를 냈다. 대전시발전협의회가 주최하고, 대전발전연구원과 충남발전연구원, 충북개발연구원이 공동주관한 이날 세미나는 각계인사 100여 명이 참석해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성공적 추진을 위한 충청권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기조강연을 한 이상민(선진당) 의원은 "대덕특구가 40년동안 국가 자산으로 만들어진 만큼 국가적인 먹거리의 근거지가 돼야 한다"며 "대한민국의 새로운 먹거리를 위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충청권에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가 건설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창기 대전시발전협의회 의장은 “대전·충남북의 입지를 모아 과학비즈니스벨트를 만들어 세계적인 경쟁력을 키우자”고 주장했다.

박진도 충남발전연구원장도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를 통해 세종시, 아산, 오송, 오창, 대덕특구를 중심으로 충청권이 대한민국의 신 중심지로 도약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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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 블로그를 순수한 개인공간으로 보기 어려운 만큼 특정인을 비방하는 글을 게재했다면 유죄라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청주지법 형사합의12부(재판장 김진현 부장판사)는 9일 자신의 블로그 '김○○의 정치이야기'에 특정 후보를 비방하는 글을 3차례 올린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김모(45) 씨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죄를 적용, 벌금 50만 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6·2지방선거를 한달 앞두고 특정 후보를 당선되지 못하게 할 목적으로 3차례 비방성 글을 게재한 점이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블로그에 비방글을 게재한 것이 죄가 되지 않는다는 피고인 주장에 대해 "피고인의 블로그는 일반인 열람에 제한이 없었고 글을 기사 형식으로 썼을 뿐 아니라 피고인도 특정 후보의 비위사실을 유권자에게 알리기 위해 게재했다고 진술한 점에서 위법성 인식이 없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블로그의 일반적 성격에 대해 "사적 기록공간 의미로 시작됐으나 현재는 친목을 도모하고 인맥을 관리하는 개인적 형태에서부터 불특정 다수에게 의견이나 지식을 적극적으로 전달하는 1인 미디어 형태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어 블로그를 순수한 개인공간으로 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김 씨는 지난 5월 자신의 인터넷 블로그에 '지방선거는 지방토호들의 경연장', '기초의원 있으면 뭘 해 국민혈세만 먹어' 등의 제목으로 3차례에 걸쳐 특정 예비후보를 비방하는 글을 게재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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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완구 전 충남지사가 9일 우송대에서 '지방자치 행정의 현황과 발전방향'이라는 주제로 학생들에게 특강을 하고 있다. 김호열 기자 kimhy@cctoday.co.kr  
 
이완구 전 충남지사는 “4대강 사업을 두고 중앙과 지방이 충돌하고 있다”면서 “이 같은 문제는 정부와 지방정부가 충돌과 타협을 거치면서 성숙된 공통분모를 만들어내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전 지사는 9일 우송대학교에서 열린 ‘지방자치의 현황과 발전방향’을 주제로 한 특강에서 “지방자치를 둘러싼 모든 관계자들은 고정관념과 기존의 틀에서 탈피해야한다”며 “급변하는 상황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지방자치도 성숙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전 지사의 이런 발언은 최근 4대강 사업과 관련해 전개되는 정부와 충남도·경남도와의 관계를 우회적으로 겨냥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이 전 지사는 “국정과 도정 등이 공통분모를 도출해 내야 한다”며 “그 과정에서 충돌과 타협의 과정을 거치면서 공통분모를 도출하는 성숙한 지혜와 자세가 수반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 전 지사는 “4대강 문제는 고정관념과 경험의 틀에 얽매이다가는 아무것도 되지 않는다”면서 “충돌과 타협을 거쳐서라도 국정과 시·도정의 하모니(조화)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방자치단체는 독자적 목소리를 내더라도 전체적인 국가의 조화를 고려해야한다“고 일침했다.

이에 앞서 이 전 지사는 순천향대를 방문해 ‘남북관계 현주소와 향후 전망’을 주제로 특강한 자리에서 국제정세에 관한 의견도 피력했다.

이 전 지사는 또 “최근에 중국과 미국의 환율전쟁, 일본과 중국의 센카쿠 영토분쟁 문제 등과 관련해 두려우면서 긴장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이같은 상황에서 남북 문제만큼은 국민적으로 한 목소리와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서희철 기자 seeker@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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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 인구주택총조사가 한창인 가운데 방문조사원을 사칭하거나 조사원 신변을 위협하는 사건이 곳곳에서 빈발하고 있다.

특히 조사원 대다수가 여성이기 때문에 강력사건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지만 이렇다 할 안전대책은 전무한 실정이다.

8일 대전시 등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방문조사가 시작되면서 대전에서 모두 3124명의 조사원이 각 세대를 찾아 면접조사를 진행 중이다.

지역별 조사원은 서구가 944명으로 가장 많고, 동구 605명, 중구 558명, 유성구 554명, 대덕구 462명의 순이다. 또 현재까지 참여율은 77.61%(인터넷 조사 포함)로 유성구가 84.55%로 가장 높았고, 서구 79.71%, 대덕구 78.16%, 동구 72.3%, 중구 71.03%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조사기간이 중반부를 넘어서면서 조사원을 사칭해 개인정보를 수집하거나 전화를 걸어 주민등록번호, 계좌번호를 요구하는 등 신종사기 수법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현재 인구주택조사 홈페이지나 인터넷 상에는 개인정보를 묻는 가짜 조사원 주의 글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으며 실제 피해를 입었다는 사례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특히 여성 조사원의 신변을 위협하는 강력사건도 잇따르고 있다.

최근 충북 제천에서는 조사원을 성폭행 하려 한 혐의(강간미수)로 3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되기도 했다. 이 남성은 지난 5일 낮 12시경 제천시 청전동 자신의 집을 방문한 조사원 A(32·여) 씨를 집안으로 유인, 성폭행을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 씨는 기지를 발휘해 "화장실에 다녀오겠다"고 이 남성을 따돌린 뒤 휴대전화로 친구에게 도움을 청해 출동한 경찰이 남성을 검거하면서 위기를 면할 수 있었다.

대전지역 역시 방문조사원을 상대로 성추행을 하거나 성적 모욕감을 주는 행위가 끊이지 않아 대책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실제 서구의 한 다가구주택에서 조사를 하던 30대 여성 조사원은 자신을 향해 자위행위를 하는 남성 때문에 곤혹을 치르는가 하면 조사를 빌미로 포옹이나 키스 등을 요구하는 사례도 끊이지 않고 있다.

이처럼 폭언과 성적 수치심에 시달려 조사원을 그만두는 사람도 적지 않지 않고, 조사원 대다수는 오는 15일까지 정해진 마감 때문에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문제 세대를 다시 찾아야하는 상황이다.

한 주민센터 인구주택조사 담당자는 "현재 참여율이 80%에 육박하지만 남은 20%는 세대원의 부재나 조사원 성추행 등으로 방문조사가 어려운 곳이라고 볼 수 있다"며 "조사원 안전을 위해 어제부터 2인1조로 방문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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