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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완구 전 충남지사가 9일 우송대에서 '지방자치 행정의 현황과 발전방향'이라는 주제로 학생들에게 특강을 하고 있다. 김호열 기자 kimhy@cctoday.co.kr | ||
이 전 지사는 9일 우송대학교에서 열린 ‘지방자치의 현황과 발전방향’을 주제로 한 특강에서 “지방자치를 둘러싼 모든 관계자들은 고정관념과 기존의 틀에서 탈피해야한다”며 “급변하는 상황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지방자치도 성숙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전 지사의 이런 발언은 최근 4대강 사업과 관련해 전개되는 정부와 충남도·경남도와의 관계를 우회적으로 겨냥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이 전 지사는 “국정과 도정 등이 공통분모를 도출해 내야 한다”며 “그 과정에서 충돌과 타협의 과정을 거치면서 공통분모를 도출하는 성숙한 지혜와 자세가 수반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 전 지사는 “4대강 문제는 고정관념과 경험의 틀에 얽매이다가는 아무것도 되지 않는다”면서 “충돌과 타협을 거쳐서라도 국정과 시·도정의 하모니(조화)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방자치단체는 독자적 목소리를 내더라도 전체적인 국가의 조화를 고려해야한다“고 일침했다.
이에 앞서 이 전 지사는 순천향대를 방문해 ‘남북관계 현주소와 향후 전망’을 주제로 특강한 자리에서 국제정세에 관한 의견도 피력했다.
이 전 지사는 또 “최근에 중국과 미국의 환율전쟁, 일본과 중국의 센카쿠 영토분쟁 문제 등과 관련해 두려우면서 긴장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이같은 상황에서 남북 문제만큼은 국민적으로 한 목소리와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서희철 기자 seeker@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