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도내 산후조리원 이용비용이 3배 가까이 차이 나는 등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산후조리원은 유일하게 우리나라에만 있는 시설로 지난 2006년 신고 업으로 전환된 후 꾸준하게 늘어나는 추세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충북 도내 산후조리원의 2주간 이용비용은 각 산후조리원별로 적게는 13만 원에서 많게는 260만 원까지 차이를 보였다.

도내 산후조리원의 일반실·단생아 가격을 살펴보면 청주의 A산후조리원과 충주의 B산후조리원이 120만 원으로 가격이 가장 낮았고 제천의 C산후조리원이 170만 원으로 가장 높아 50만 원의 차이를 보였다.

일반실·쌍생아는 단생아 가격이 가장 저렴했던 청주의 A산후조리원이 150만 원으로 가장 쌌고, 제천의 C산후조리원이 360만 원으로 가장 비싸 무려 210만 원의 차이가 났다.

특실·단생아를 살펴보면 청주 D산후조리원이 140만 원으로 가장 저렴했으며, 제천 C산후조리원이 350만 원으로 가장 비쌌다.

특실·쌍생아는 단생아 가격이 가장 저렴했던 청주 D산후조리원이 170만 원으로 가장 쌌지만 일반실·단생아와 쌍생아, 특실·단생아 등 전체적으로 가격이 가장 비쌌던 제천 C산후조리원이 380만 원으로 역시 가격이 가장 높았다.

일반실과 특실, 단생아와 쌍생아를 나누지 않고 산후조리원 가격 차이가 120만 원(청주 A산후조리원·일반실·단생아)에서 380만 원(제천 C산후조리원·특실·쌍생아)으로 최대 260만 원의 차이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특히 도내 산후조리원 이용비용을 종합해서 살펴보면 일반적으로 가격이 높을 것으로 보이는 특실보다 오히려 일반실이 비싼 경우도 있었고, 쌍생아보다 단생아의 이용비용이 더 높은 경우도 있을 만큼 천차만별을 보였다.

산후조리원 이용비용이 천차만별을 보이면서 요금에 대한 산모들의 불만도 높았다.

복지부의 산후조리원 이용자 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이용자들의 요금에 대한 만족도는 56.6%로 조사대상 항목 가운데 가장 낮았다.

산후조리원 내 직원 서비스(79.5%), 제공한 식사(74.6%), 신생아 관리(62.0%), 체형 및 피부관리, 마사지 등 프로그램(58.5%) 등에 대한 만족도는 비교적 높은 편으로 조사됐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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