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우편집중국 직원들이 지역별로 보내지는 설 선물을 분류하고 있다.

이덕희 기자 withcrew@cctoday.co.kr
 
 

"고객의 훈훈한 마음이 신속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민족 대명절인 설을 일주일 앞두고 쏟아지는 택배 물량에 한 겨울임에도 청주우편집중국 직원들의 이마에는 구슬땀이 송글송글 맺혔다.

26일 오전 7시. 평소보다 이른 출근시간이지만 어제 처리하지 못한 택배 분류작업이 한창인 충북 청주시 흥덕구 수곡동 청주우편집중국.

연신 굉음을 내며 돌아가는 물품분류기 작동 소리와 분주하게 물품을 나르기 위해 움직이는 수집용 파렛(택배물품 이동용 수레) 바퀴소리에 집중국 안은 매우 분주한 모습이다.

이 곳에서 하루 처리할 수 있는 소포량은 하루 평균 2만 7000개지만 지난 25일 6만 개 물량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직원들은 전날 퇴근도 반납했다.

하지만 이 같은 노력에도 폭주하는 물량에 전날 들어온 물품중 상당수가 물품분류기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작업장 곳곳에 진열돼있다.

오전 9시가 되자 전날 밤을 꼬박 세워도 처리하지 못했던 물품분류작업이 본격적으로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물품 배송을 위한 운송차 앞에는 각 지역별로 배송돼야 할 물품들이 가지런히 실려 저마다의 목적지로 떠날 준비를 마쳤다.

우편집중국은 지난 17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를 '설 특별소통기간'으로 정해 운송차량도 평소보다 30대를 증차해 80대를 운행하고, 추가 신규인력에 27명을 배치하는 등 소포우편물 특별 소통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아르바이트생 김동현(청주시 흥덕구 사창동·22) 씨는 "방학기간에 친구와 함께 명절 전 용돈이라도 벌어보고자 아르바이트를 지원하게 됐다"며 "하루 12시간 이상을 고생하며 근무하는 이곳 직원들을 보면서 새삼 이들의 노고에 감사하는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연일 과도한 업무와 수면부족으로 웃지 못할 헤프닝도 종종 발생한다. 이곳 업무는 직원 개인별로 업무가 분담되는 특성 때문에 한 작업장에서 공백이 생기면 바로 티가 나기 마련이다. 어느날 물품분류기 앞 작업장에 있어야 할 직원이 보이지 않아 둘러보니 물품이 쌓여있는 작업장 한 켠에서 곤히 잠이 들어버린 것.

특별 수송기간 중 모든 직원들이 하루 4시간도 채 못자는 강행군에 몸은 녹초가 돼지만 이들은 불평 하나 없이 맡은 바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남세우 청주우편집중국 총괄계장은 "매일 과도한 업무에 싫은 내색 없이 고생하는 직원들이 있기에 힘들지만 보람차게 일하고 있다"며 "선물을 주고 받는 고객들의 훈훈한 정이 신속히 전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정현 기자 cooldog72@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충북도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2012학년도 고입선발고사부터 음악·미술·체육 등 예체능과목을 제외시키기로 했다. ▶관련기사 5면

정일용 충북도교육청 부교육감은 26일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이같은 내용의 고입선발고사 개선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올해 3학년에 올라가는 중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일반고 선발고사는 현행 10개 과목에서 7개 과목으로, 출제문항도 200문항에서 160문항으로 각각 축소된다.

선발고사 취득점수도 150점에서 120점으로 조정하게 됐으며 고입전형점수도 현행 450점 만점에서 내신 300점, 선발고사 120점 등 모두 420점 만점을 기준으로 치르게 됐다.

내신성적 반영비율도 현행 67%에서 71%로 4%가 높아지게 됐다.

정 부교육감은 "체험 및 실기 위주의 예술·체육교육의 내실화를 위해 2009학년도 신입생부터 예·체능계 과목의 평가방법이 상대평가에서 우수·보통·미흡 등 절대평가로 변경됐고 2009년 개정 교육과정의 교과목집중이수제 실시에 따른 학습 환경의 변화와 전문가, 학부모,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등을 반영해 이 같이 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전국 16개 시도교육청중 경기도만 10개 과목을 모두 선발고사에 적용하고 있고 나머지 교육청에서는 체육을 제외한 9개 과목만 치르고 있다.

김규철 기자 qc2580@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충북 청주하나로저축은행 불법대출 사건이 지자체와 공기업 공무원들의 뇌물수수 의혹으로까지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청주지검은 26일 하나로저축은행 2대주주였던 송영휘(구속) 씨와 전 은행장 이경로(구속) 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또 저축은행에 대한 검찰 수사를 빌미로 송 씨로부터 12억 원을 갈취한 오모 씨를 특경가법상 공갈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송 씨는 2006년 9월부터 2년간 145억 원, 전 은행장인 이 씨는 175억 원을 부실대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송 씨는 2006년 4월 경 출자자 여신에 대한 검찰 수사가 시작되자 1000억 원대의 대출금을 변제할 자금을 마련하려 불법대출을 시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또 부실대출을 약점 삼아 고소하겠다며 19억 6800만 원을 갈취한 혐의(특경가법상 공갈)로 전 주주 정용희 씨와, 저축은행 여신상무이사 A 씨 등 4명을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특경가법상 배임)로 각각 불구속 기소했다.

이 씨 친구로 알려진 K건설 신모 씨는 40억 원을 불법대출 받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검찰은 신 씨가 불법대출 받은 자금의 사용처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수천만 원의 흐름이 불투명한 점에 주목, 신 씨를 상대로 집중 조사를 벌여왔다.

신 씨는 수천만 원의 사용처에 대해 청주지역 골프장 건설 과정에서 경비로 사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검찰은 이 돈이 골프장 운영에 따른 민자업체 선정과 인허가 과정에서 토지주택공사 충북본부와 청주시 공무원들에게 건네진 것으로 보고 자금흐름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청주시 상당구 용정동 산 143-2 일대 조성한 이 골프장은 지난 2001년부터 토지주택공사에 의해 민자유치사업으로 추진돼 2008년 준공됐으며, 협약에 의해 소유권이 청주시에 이관돼야 하지만 아직 관련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았다.

검찰은 이와 함께 수사의 핵심인물인 송 씨와 이 씨가 각각 회장과 은행장으로 재직했던 당시 D개발, S주택, K건설, D건설 등 지역 건설업체도 불법으로 대출받았는지 여부 등을 총체적으로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

Posted by 충투 기자단 :
    

충북도교육청이 26일 전국 16개 시도교육청 중 처음으로 2012년도 고입선발고사부터 시험과목을 현행 10개 과목에서 음악·미술·체육 등 예체능과목을 제외시키고 7개 과목만 치르기로 한 것은 ‘중등교육의 내실화’를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균형갖춘 교육을 해야한다는 점에서 비판적 의견도 적지않다.

도교육청은 이번 고입선발고사 시험과목 축소는 문화 예술적 소양을 지닌 학생과 전문가 양성, 인성·정서교육을 위한 체육·예술 교육의 내실화, 창의성과 인성함양을 위한 초·중등 예술교육 활성화, 2009개정 교육과정의 교과목 집중이수제 실시에 따른 선발고사 과목변경의 필요성 제기, 과목 축소를 통한 학생의 선발시험 부담 경감, 2009학년도 신입생부터 체육·예술 평가 방법이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로 변경된 것 등을 이유로 들고 있다.

도교육청은 이에 앞서 그동안 전문가협의회를 구성, 2차례에 걸친 회의 개최와 설문조사 등을 벌여 이같이 결정했다.

그러나 선발고사 시험과목 축소를 놓고 일부에서는 대입 수학능력시험에서 이들 과목이 제외되자 아예 고입시험에서부터 주요과목에 대해서만 교육을 강화시키려는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일선 예체능 교사들은 "2009개정 교육과정 중 집중교육 실시로 인해 (예체능 교사들이) 학기마다 다른 학교에서 수업을 하거나 방과후 학교 수업은 다른 학교에 가서 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며 "이번 고입시험과목 제외는 가뜩이나 위축돼 있는 예체능 교사들의 위상을 더욱 떨어뜨리는 것"이라고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음악이나 미술과목의 특성상 학생들의 정서함양과 창의력 개발에 도움이 되고 있는데도 이를 시험과목에서 제외시키는 것은 학생들의 관심도를 떨어지게 해 결과적으로 이기용교육감이 줄곧 주장해온 '창의 인성교육 강화'에 역행하는 결정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는 도교육청에서 지난해 10월 교사와 학생, 학부모를 대상으로 벌인 '고입선발고사 예체능과목 제외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대부분 '예체능 과목 제외'의견이 '현행대로 유지'보다 많았던 것과 달리 고교 교사들은 '현행대로 유지'에 많은 지지를 보낸 것으로 나타나 입시과목 제외로 인한 영향을 알 수 있게 하고 있다.

고입 선발고사일에 임박했을 때 예체능과목 수업을 시험을 치르는 과목으로 변경해 수업을 진행하거나 자습으로 대체하는 경우에 대한 대책마련도 필수적이다.

충북음악협회 관계자는 "음악은 기초 이론지도가 제대로 안되면 음악에 대한 이해를 제대로 할 수 없다"며 "이론을 배우지 않고 작곡을 할 수 있느냐. 제외돼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충북도교육청 관계자는 "음악이나 미술, 체육 등 예체능과목에 있어 이론보다는 실기 위주로 되는 것이 오히려 정서함양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들 과목을 아주 없애는 것이 아니고 내신은 현행대로 유지하는 만큼 별다른 영향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규철 기자 qc2580@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 26일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이 구제역 병역대책에 대한 대국민 담화문 발표한 가운데 대전역에 모인 시민들이 TV를 통해 맹 장관의 담화문 발표를 지켜보고 있다. 허만진 기자 hmj1985@cctoday.co.kr  
 

정부와 충남도·홍성군 등이 설을 앞두고 국민에게 구제역 조기 퇴치를 위한 ‘귀향 자제’ 등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줄 것을 호소하고 나섰다.

‘설 연휴’ 기간 동안의 민족 대이동으로 인한 구제역 확산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특히 ‘사통팔달’ 충청도의 경우 귀향 과정에서 구제역이 옮겨지나 확산될 경우 충남뿐만 아니라 전국의 방역체계 자체가 무력화될 가능성이 커 정부 등 방역 당국의 긴장강도가 어느 때 보다 높아지고 있다.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과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26일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했다.

맹 장관은 “많은 국민들이 이동하는 설 연휴 기간은 구제역 확산 차단에 중대한 고비가 될 것”이라며 “구제역의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국민 여러분의 도움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희정 충남지사도 이날 ‘구제역 조기종식을 위한 도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도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안 지사는 “구제역을 완벽히 차단해내지 못하면 그로 인한 고통은 축산농가에 머물지 않을 것”이라며 “축산농가에서는 정부가 지원한 백신을 신속히 접종하고 ‘내 농장은 내가 지킨다’는 주인 정신을 갖고 차단방역에 철저를 기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예방 접종이 완료돼 면역이 형성되는 설 명절까지는 축산농가 방문을 금지하고, 축산 농가와의 모임 및 각종 행사를 자제해 달라”고 강조했다.

구제역 미발생지역인 충남 홍성군도 확산 차단을 위해 ‘설 명절 고향 방문을 자제해 달라’며 호소하고 있다. 홍성군은 호소문에서 “인접한 보령·예산 지역에서 구제역이 발생해 축산농가의 우려가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라며 “새해를 맞아 친지들과의 반가운 만남도 소중하지만, 한 식구나 다름없이 키워왔던 가축들을 살처분 할 수 없다는 심정을 헤아려 올 설 명절에는 고향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말했다.

전민희 기자 manajun@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 25일 한나라당 대전시당에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성공을 위한 한나라당 충청권 당협위원장 회의가 열려 박성효 최고위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호열 기자 kimhy@cctoday.co.kr  
 
한나라당 충청권 3개 시·도당 위원장과 당협위원장들이 25일 결의문 등을 통해 이명박 대통령의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충청권 입지’ 공약 이행을 촉구하고 나섰다.

여당인 한나라당 소속 당협위원장들이 대통령을 상대로 공약 이행을 요구했다는 점에서 향후 정부 여당에 대한 강한 압박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성효 최고위원과 강창희 전 최고위원을 비롯한 대전·충남·충북 당협위원장 17명은 이날 한나라당 대전시당에서 회의를 열고, 이명박 대통령의 충청권 핵심 공약이자 한나라당의 총선 공약인 과학벨트 충청권 입지의 조속한 확정을 위해 공동 노력할 것을 결의했다.

이들은 결의문에서 “교육과학기술부는 이미 충청권이 과학벨트 거점도시로 최적지라는 검토 결과를 발표한 만큼 충청권에 과학벨트를 유치해 과학강국의 포석을 마련하고, 21세기 국가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공동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또 “과학벨트 충청권 입지 약속의 이행 없이는 내년 대선과 총선을 기대할 수 없다”라며 “지역의 모든 정당들은 당리당략에 입각한 정치공세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한나라당 충청권 당협 위원장들은 과학벨트의 충청권 입지와 성공적인 구축을 위해 집권당의 당직자로서 직을 걸고 결연히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박성효 최고위원은 인사말에서 “(과학벨트가 충청권 입지가) 대통령 공약사항이지만, 특별법에 지역 명기가 없어 지자체들이 유치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충청인의 우려와 걱정이 많다”라며 “신뢰 차원에서 대통령 공약은 반드시 지켜줘야 한다는 근본적인 가치는 물론, 국가 미래를 위한 당위성과 정책 일관성을 보더라도 과학벨트의 충청권 입지는 합당하다”고 강조했다.

윤석만 대전시당 위원장은 “과학벨트 충청권 입지는 대선 공약인 동시에 지난 총선 공약이었다”라며 “어느 누구도 충청권이 최적의 입지라는 사실을 부인하기 어렵다”고 못 박았다.

김호연 충남도당 위원장은 “정부는 수 차례에 걸쳐 실시한 용역에서 과학벨트의 최적지가 충청권이고 나온 결과를 무시해선 안 되고, 입지 선정을 공모가 아닌 지정 방식으로 하겠다던 주무 장관의 약속도 이행돼야 한다”라며 “(정부는) 이런 사실에 입각해 과학벨트를 조속히 추진해 더 이상의 불필요한 논란을 불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창희 전 최고위원은 “어느 방향을 가야 할 지 정하기 어려울 때는 초심으로 돌아가면 된다. 당초 계획대로 하는 것이 가장 현명하고 부작용이 없다”라면서 “초심은 이명박 정부가 출범할 때의 공약이며, 바꿔서는 안 된다”고 피력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발표한 결의문과 충청지역의 민심을 조만간 정부와 청와대에 전달하는 한편, 박 최고위원은 26일로 예정된 최고위원 회의 자리에 결의 내용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박 최고위원과 강 전 최고위원(대전 중구 당협위원장)을 비롯해 △윤석만 대전시당 위원장(대전 동구당협위원장) △한기온(서갑) △나경수(서을) △송병대(유성) △김호연 충남도당 위원장(충남 천안을) △박종인(천안갑) △김장환(공주·연기) △김태흠(보령·서천) △김영갑(논산·금산·계룡) △허영일(서산·태안) △이규용(홍성·예산) △김동완(당진) △ 윤경식 충북도당 위원장(충북 청주 흥덕갑) △송태영(청주 흥덕을) △어성균(청원)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한국연구재단은 오는 28일 대전을 비롯한 전국 5대 도시에서 학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과학 상식을 전달하는 ‘금요일에 과학터치’ 행사를 진행한다.

이날 대전 교육과학연구원에서는 KAIST 한재흥 교수가 ‘우리나라의 인공위성들’이라는 제목으로 강연한다. 한 교수는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위성인 우리별 1호를 비롯한 국내에서 개발되고 현재 진행 중인 인공위성들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위성체의 진동 현상과 위성 탑재체에 발생하는 문제점 해결 방안 등을 상세히 소개한다. 위성 제작에 사용되는 대부분의 재료들은 온도 변화와 진공 조건 등 우주 환경에 의해 팽창 또는 수축하게 된다.

한 교수는 위성 개발을 위해 직접 수행했던 구조 및 재료 관련 기술 들이 어떻게 위성 개발에 활용되고 있는지 설명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대덕초 구민영 교사는 ‘성냥개비 퍼즐’이라는 주제로 도입강연을 실시한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 25일 대전 대덕특구본부에서 열린 충청광역경제권 지역경제 활성화 간담회에서 안현호 지식경제부 제1차관이 발언하고 있다. 김호열 기자 kimhy@cctoday.co.kr  
 
충북도가 추진 중인 태양광산업 특구에 대해 지식경제부의 긍정적 검토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현호 지경부 차관은 25일 대덕특구본부에서 열린 ‘충청권 지역경제 활성화 간담회’에서 김종록 충북도행정부지사의 관련 질문에 “충북도의 태양광특구 지정과 태양전지종합기술센터 신설은 별 문제 없을 듯 하다”고 밝혔다. 또 이날 안 차관은 정낙형 충북개발연구원장의 경제자유구역의 확대와 충북도의 산업엑스포 개최에 대한 정부 지원 요청에 대해 “경제자유구역 지정은 목적이 이뤄질수 있도록 추진되야 한다”며 “엑스포 유치는 중앙정부에서도 지원할 것”이라고 답했다.

안 차관은 이날 최근 불거지고 있는 특구 추가 지정에 따른 대덕특구의 위상 축소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날 이창기 대전발전연구원장은 “우리나라가 과학기술 역량이 충분치 않은 상태에서 특구를 추가 지정하기보다는 대덕특구에게 우선권을 줘야 한다”고 말했고, 이에 안 차관은 “대덕특구는 대구와 광주의 허브가 될 것이며, 그런 면에서 예산도 대덕에 더 많이 갈 것”이라고 답했다. 또 엑스포재창조사업과 대덕특구 2단계 개발이 특구법의 영향을 받고 있다는 박상덕 대전시행정부시장의 지적에 대해 “대덕특구 내의 개발사업 승인 문제 등에 대해 적극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 양준혁 해설위원. SBS 제공  
 

18년간의 프로야구 선수생활을 마친 양준혁이 해설자로 마이크를 잡는다.

은퇴 후 진로에 대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았던 그는 SBS와 SBS ESPN 프로야구 해설위원으로 변신해 제 2의 야구인생을 시작한다.

은퇴 후 해외 유학을 떠나는 일반적인 스타플레이어들과는 확연히 다른 진로 선택으로 화제를 모았던 양준혁은 “재단 설립, 강의 등 야구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국내에 남아 할일이 많은데 유학을 가게 되면 2년 넘게 공백이 생겨 떠날 수가 없었다”며 “객관적으로 제3자의 입장에서 야구를 지켜보고 또 공부를 하고 싶어 해설을 택하게 됐다”고 해설자로 나선 이유를 말했다.

이어 양준혁은 “최근까지 직접 선수로 뛰었고 선수를 그만두자마자 해설을 하게 됐기 때문에 선수생활을 하면서 느꼈던 점을 생생하게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선수 경험을 바탕으로 생생하고 예리한 해설을 할뿐만 아니라 트위터 등을 이용해 야구팬들과 소통하는 ‘만담식 해설’로 토크쇼 같은 야구 중계방송을 하겠다”고 앞으로의 해설 방향에 대해 언급했다.

또한 그는 “야구가 더 많은 관중을 흡수하고 대중화되려면 여성 팬들을 끌어들여야 하는데, 남자들과는 달리 여성들은 룰을 몰라 야구를 어려워한다”며 “옆집 총각 같은 매력으로 여성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고 말했다.

최다홈런·최다안타 등의 수많은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양준혁은 “기록은 깨져야 하고 깨져야 발전이 있다”며 “기록이 깨질 때 마다 후배에게 꽃다발을 주고 축하해주고 싶다”고 속내를 밝히기도 했다.

강연 등으로 현역 때보다 더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양준혁은 “은퇴 후 제일 먼저 시작한 일이 '양준혁 청소년 야구 대축제'인 만큼 야구로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줌과 동시에 야구를 통한 인성교육으로 앞으로 청소년들이 사회의 리더로 성장하는 데 많은 도움을 주고 싶다”며 “다른 스포츠 종목과는 달리 아직 야구선수출신이 재단을 만든 일이 없는데 앞으로 재단을 만들어 야구의 저변을 확대하는 일을 비중 있게 할 예정”이라고 앞으로의 각오를 밝혔다. 정진영 기자 crazyturtle@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가족이나 친구를 사칭해 사기를 치는 이른바 ‘메신저 피싱’ 피해가 여전히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매년 사기 수법이 지능화하고,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2차 피해가 현실화 되고 있지만 관련 대책은 여전히 지지부진하다.

최근 대전지역 한 경찰서에 네이트온 메신저에 접속한 50대 여성 A 씨에게 지인을 사칭해 접근한 뒤 수백만 원을 입금 받아 가로챈 사건이 접수돼 수사가 진행 중이다.

당시 A 씨는 아는 동생이 친근한 말투로 “급전이 필요하다”식의 메시지를 보냈고, 별다른 의심 없이 3차례에 걸쳐 800만 원을 송금했지만 얼마 되지 않아 사기라는 것을 알아차렸다.

하지만 통장으로 보낸 돈은 단 20여 분 만에 모두 인출됐다. 경찰에서 A 씨는 “대화 말투 등이 동생과 똑같아 감쪽같이 속았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경찰에 따르면 사기범들은 이미 확보한 개인정보를 통해 메신저에 등록된 가족, 친구 등과의 과거 대화내용을 알아 낸 뒤 말투를 흉내 내거나 사적인 일을 거론하며 피해자의 의심을 차단한다.

여기에 강화된 메신저 피싱 보안책을 피하기 위해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계좌번호와 요구사항을 보내는 등 치밀한 수법을 사용하기도 한다.

말 그대로 ‘학습’을 통해 사기 성공률을 높이는 범행으로 진화한 셈이다.

또 경찰 수사에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피해를 짐작케하는 정황이 포착돼 메신저 사용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 씨를 비롯해 특정 영문자로 시작하는 각기 다른 네이트온 아이디 60여 개가 한 곳의 IP주소에 수차례에 걸쳐 접속됐기 때문이다.

경찰 관계자는 “다수가 사용하는 PC방이 아닌 일반 인터넷 회선 IP에서 아이디 60여 개가 접속이 된 것은 이미 다수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는 것”이라며 “네이트온 사용자의 데이터베이스가 유출됐거나 얼마 전 옥션이나 신세계닷컴 등에서 발생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의 2차 피해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메신저 피싱 관련 피해액이 연간 수백억 원에 달하고 수법 역시 점차 지능화되지만 관련 대책은 여전히 제자리다.

대부분 사기범들이 대포통장을 사용해 추적과 검거가 쉽지 않고, 관련 피해 구제를 위한 ‘전기통신 금융사기 등의 피해금 환급에 관한 특별법안’이 아직 국회에 계류 중이기 때문이다.

경찰 관계자는 “대포통장 거래가 공공연히 이뤄지는 것은 계좌 개설과정에서 금융권의 감독이 소홀하기 때문”이라며 “과거 금융거래 실적이 하나도 없는 사람 명의로 갑자기 다수의 통장이 만들어지는 것 정도는 각 은행차원에서 의심해볼만 하다”고 강조했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