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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 충주와 괴산, 진천에서 구제역이 발생하면서 육군 37사단과 공군17·19전투비행단이 5일부터 구제역 방역지원에 나선 가운데 육군 37사단 제독차량이 충북 괴산군 사리면으로 진입하는 도로에 소독약을 살포하고 있다. 이덕희 기자 withcrew@cctoday.co.kr |
<속보>=확산 기세가 꺾이지 않고 있는 구제역 차단을 위한 군병력 투입이라는 특단의 조치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충북지역에 주둔하고 있는 군부대가 병력과 장비를 투입, 본격적인 방역작업을 통한 구제역 차단에 나섰다.
<본보 5일자 1면 보도>충주에 이어 진천, 괴산 등 충북 도내 축산농가가 밀집한 중부권으로 구제역이 확산되면서 육군 37사단과 공군 17, 19전투비행단 등 지역 주둔 군부대가 일부 구제역 발생지역에 투입됐다.
군부대는 충주 구제역 발생 이후 제독차량 만 지원했으나 이날부터 병력을 투입하면서 군의 구제역 현장 지원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충북도구제역방역대책본부는 육군 37사단과 공군부대가 보유하고 있는 5대의 제독차량이 괴산, 진천, 증평 등 구제역 발생지역과 인접지역에 투입돼 방역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5일 밝혔다.
또 육군 37사단은 구제역이 발생한 괴산군 사리면의 돼지 사육농장에 40여 명의 병력을 투입해 축사 정리 작업을 도왔다.
앞서 이 부대는 충주지역에 구제역이 발생한 지난해 12월 27일부터 재난대책본부를 구성해 연락관을 충북도, 괴산군 재난상황실에 파견하는 등 지자체와 협조체제를 유지, 구제역 방역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육군 37사단은 굴착기 등 장비와 병력을 추가로 현장에 투입해 방역활동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공군 제19전투비행단도 충주지역에 제독차량 1대와 병력을 투입하는 등 지원에 들어갔다.
이 부대는 자치단체에서의 추가 지원 요청에 대비해 장비 점검에 들어가는 등 구제역 지원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상욱 육군 37사단장은 “군 본연의 임무에 충실한 가운데 구제역 상황이 완전히 종결될 때까지 병력과 장비를 지속적으로 지원해 확산을 막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역주둔 군부대가 구제역 현장에 투입되기 시작하면서 도방역당국은 구제역 차단을 위해 군병력과 장비를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도방역당국은 도내 12개 시·군에 군부대 지원과 관련한 공문을 시달했으며, 각 자치단체에서 구제역 방역활동에 군부대 지원 요청을 독려했다.
도방역당국 관계자는 “구제역이 발생한 지역을 중심으로 현장 투입인력에 한계가 있어 군병력과 장비 지원이 필요한 상태”라며 “군병력과 장비지원 규모가 명확히 파악되지 않은 상태에 있어 지자체별로 필요 인력과 장비 지원을 충북도와 해당 군부대에 직접 요청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6일 충북도, 지자체, 군부대 관계자가 참여하는 대책회의가 진천군청에서 열릴 예정에 있어 구제역 차단을 위한 군병력 투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엄경철·김상득·강영식·장천식 기자
eomkc@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