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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프로배구 NH농협 V리그에서 삼성화재 가빈이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김호열기자 kimhy@cctoday.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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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삼성화재블루팡스가 천안 현대스카이워커스를 잡으며 2연패에서 탈출했다.
프로배구 대전 삼성화재블루팡스는 2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 2010-2011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천안 현대스카이워커스에게 세트스코어 3-1(19-25 30-28 25-21 25-18)로 승리하며 2라운드 새해 첫 홈경기를 기분좋게 시작했다.
이날 삼성의 ‘좌우쌍포’ 가빈슈미트와 박철우의 날카로운 공격이 다시 살아나면서 라이벌 현대를 상대로 접전 끝에 승리를 낚았다.
1세트 삼성은 가빈이 9득점을 몰아 붙혔고 박철우도 4점을 퍼부었지만 현대캐피탈의 6개의 블로킹과 문성민의 7득점으로 점수차를 좁히지 못하고 1세트를 내줬다.
2세트에서 가빈은 강력한 서브와 고희진의 블로킹 선방으로 현대의 수비를 무력하게 했고 듀스까지 이어지는 접전을 벌이며 승기를 잡았다. 또 삼성은 30-28 듀스까지 이어진 접전에서 현대와 한포인트 차로 엎치락 뒤치락했고 가빈의 불을 뿜는 대포알 서브성공과 문성민의 서브실패로 2세트에서 역전 승했다.
불꽃 튀는 팽팽한 경기는 3세트에도 이어갔다.
경기초반 김정훈의 반박자 빠른공격으로 4-1까지 달아났고 박철우의 후위공격과 고희진의 블로킹 선방을 살려 현대 문성민의 C속공 공격을 무력화 시켰다. 또 경기후반 삼성의 조승목의 블로킹 성공과 이어지는 여호연의 재치있는 수비로 24-21로 달아났고 현대 용병 소토의 디그실패로 3세트를 잡았다.
4세트 삼성은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으며 박철우의 백어택 성공과 조승목의 블로킹 성공으로 14-1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이어 가빈의 높은 신장을 이용한 상대의 빈곳을 내리 꼽는 스파이크와 고희진의 반박자 빠른공격으로 18-14까지 차이를 벌렸고 경기후반 현대는 조직력이 무너지며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다.
가빈과 박철우는 이날 58점을 쏘아올리며 팀 승리를 견인했고 고희진은 6개의 블로킹 성공으로 든든하게 힘을 보태며 승리를 결정지었다.
현대 문성민은 27득점을 했지만 10개의 범실로 부진했고 현대의 좌우 균형을 이루지 못하는 경기로 1라운드에 이어 2라운드에서도 삼성 징크스를 깨지못했다.
한편 이날 홈경기에는 4500여 명의 시즌 최다 관중이 입장했고 4300번째로 입장한 대전 둔산동 박모씨에게 200만원 상당의 해외여행상품권 행운이 돌아갔다.
이주민 기자 sinsa@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