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도안신도시 관문 성격의 2블록은 이번주까지 지난해 공급조건을 적용하기로 LH가 결정, 현재 3개 시행사가 마지막 내부검토를 진행 중이어서 최종 계약 성사까지 기대해 볼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0일 LH대전충남지역본부에 따르면 현재 17-2블록은 지난해 공급조건을 종료하고, 새로운 공급조건을 선보일 예정이며, 15블록도 토지가격 재평가 등을 거쳐 빠르면 오는 3월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새해 들어 이 같은 LH의 민간주택용지에 대한 공급조건 변화는 이미 지난해 예고됐었지만 대전지역 부동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관저지구 신세계 복합유통센터와의 근접성과 지난해 건양대병원과 이어지는 왕복 6차선 도로가 뚫려 지리적 이점이 크게 부각되고 있는 17-2블록은 5만 6920㎡ 면적에 지난해까지 869억 원의 토지비용을 책정해 놓고, 5년 무이자 할부에 토지리턴제까지 적용됐지만 새해 들어 이 공급조건이 모두 사라진 상태다.
또 지난해 말 우미건설이 계약 해지한 15블록(6만 6704㎡)도 지난 2006년 계약당시 947억 2000만 원으로 공급됐지만 토지가격 재평가를 거친 뒤 빠르면 올 3월 시장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17-2블록의 경우 현재 지난해 판매조건으로 공급을 시행하면 계약하겠다는 건설사들까지 등장하는 등 새해 들어 토지판매에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LH는 더 이상 지난해와 같은 조건공급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현재 17-2블록에 대해 중소형 건설사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지역 중견 건설사 1곳을 비롯해 대형건설사 1곳이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5블록의 경우도 단지 바로 앞에 도안생태호수공원 조성과 올 3월 개교하는 도안초등학교와 내년 3월 개교하는 가칭 서남 5중이 인접하고 있는 등 향후 탁월한 주거환경을 보일 것으로 예상돼 새해들어 분양시기 및 분양조건에 대한 건설사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가장 빠른 토지판매가 기대되는 곳은 2블록(5만 7973㎡ 면적에 토지대금 1026억 원으로 공급)으로 LH는 시행사 3곳에게 용적률 190%를 비롯한 이번주까지 지난해 판매조건(5년 무이자 할부, 토지리턴제 시행)으로 공급할 것을 통보한 상태다.
2블록에 대해 3개 시행사들은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문제만 해결되면 계약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돼 계약이 임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2블록은 국토해양부에 개발계획변경 승인을 신청한 상태로 LH는 이번주까지 계약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공급조건과 토지비용 등 모든 부분이 변경될 예정으로 이번주가 최종계약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LH대전충남본부 관계자는 “새해 들어 도안신도시 주택용지에 대한 문의전화가 늘어난 것은 사실”이라며 “2블록은 이번주가 파격적인 조건공급의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며 15·17-2블록도 새로운 공급조건을 검토한 뒤 3월에 재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