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초강력 한파와 함께 불어닥친 전력대란은 시민들이 사무실과 가정에서 무심코 사용하고 있는 각종 전기 난방이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다. 특히 치솟는 기름값에 비해 비교적 저렴한 전기 난방기가 인기를 끌다보니 연일 최대 전력수요를 경신하는 등 사상초유의 전력난을 불러왔다.

◆사방이 온통 전기 난방기

20일 충북 청주 성안길 상점가는 혹독한 강추위와 맞서기 위해 매장마다 각양각색의 전기 난방기가 자태를 뽐내며 가동되고 있다.

특히 가게마다 손님들이 하루에도 수백 번씩 드나들기 때문에 매장 직원들은 실내온도 유지를 위해 말 그대로 추위와 ‘사투’가 벌어지고 있다.

매장 입구에는 대형 전기 난로가 있는 것은 기본이고 한쪽 구석에는 온풍기와 히터 등 다양한 전기 난방기로 중무장했다. 심지어 한 이동통신사 대리점은 매장 입구에 전기 히터 두 대가 뜨거운 열기를 뿜어대며 세워져 있어 추위에 떨며 지나가는 행인을 불러모을 지경이다.

한 식당은 난방기가 하루 종일 풀가동되면서 착용한 안경에 서리가 낄 정도로 입구부터 후덥지근한 온기가 느껴졌다.

인근 육거리종합시장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누구보다 추위에 노출된 시장상인들은 의자에는 소형매트를 깔고 가게 벽이나 책상 주변에는 선풍기형 온풍기가 돌아가고 있었다.

상인들은 온종일 추위와 싸우다 보니 가정에 돌아가서는 전기매트를 깔고 잠을 청해야 피로가 풀릴 정도로 겨울철엔 전기 난방기가 품을 떠나지 않을 정도다.

농협청주농산물물류센터에서는 올겨울 전기 난방제품의 판매량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두 배 이상 급증했다.

◆전기난방기 전기요금 폭탄… 누진제 적용

전기매트나 전기히터, 온풍기 등은 겨울철 전기요금의 폭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무턱대고 장시간 사용하다가는 누진제가 적용돼 많은 요금을 지불해야 한다.

예년보다 부쩍 추워진 날씨로 전기 난방기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전기요금 누진으로 과다 부과요금에 소비자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추운 겨울 실내에서 생활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보일러 가동보다는 거실과 방에 전기매트를 사용하는 가정이 늘었고, 원룸과 같이 혼자 사는 세대도 온풍기와 매트 사용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TV와 컴퓨터, 냉장고 등 각종 전자제품 사용량의 증가로 누진세가 적용되면 전기요금은 평소보다 3~5배 높게 부과된다.

한국전력공사 충북본부에 따르면 “가정용 전기요금의 누진세는 처음 100㎾h까지는 1㎾h당 56.20원을 적용하지만 500㎾h를 초과하면 656.20원을 적용하게 된다”며 “주택용은 사용량이 많을수록 누진제가 적용되기 때문에 무심코 사용하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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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나라당과 자유선진당 소속 충남도의원들이 20일 오후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있다. 충남도의회 제공  
 
충남도의회 한나라당과 자유선진당 소속 의원들은 20일 4대강(금강) 살리기 사업에 반대해 온 안희정 충남지사의 입장 전환을 촉구했다.

한나라당 소속 4명과 선진당 소속 14명 등 18명의 도의원들은 이날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소송단이 ‘4대강 사업을 취소해 달라’며 제기한 소송에서 모두 패소했다”라며 “안 지사는 이제 정부와 실속 없는 소모전을 중단하고 4대강 사업이 도정에 보탬이 되는 방향으로 행정을 추진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서해안 기름 유출 사고 피해 보상 및 내포신도시 조성비 마련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현안을 지적하며 안 지사에게 ‘도정에 집중’할 것을 주문했다.

도의원들은 “서해안 기름 유출 사고가 발생한 지 3년이 넘었으나 배상 청구액 1조 2000억 원 중 153억 원의 배상금만 지급했다”라며 “안 지사는 그동안 피해주민의 아픔을 달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또 “안 지사는 내포신도시(도청이전 신도시)가 계획대로 건설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한편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AI)가 더 이상 번지지 않도록 힘을 쏟아야 한다”며 “특히 가축전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항구적인 방역대책에 필요한 로드맵을 작성, 운영해 달라”고 당부했다.

강철민 한나라당 대표 의원은 성명 발표 이유에 대해 “4대강 사업이 법적으로 하자 없는 것으로 판결났으니 대립각은 그만 세우고 의회와 합심해 국비 확보에 매진하자는 의미”라며 “과학벨트나 세종시, 내포 신도시, 서해안 유류 사고 등의 사업에 대해 안 지사는 정부와 불편한 관계를 해소하고 국비 확보를 위해 노력해 달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이날 기자회견에 대해 “민주당 소속의 안희정 지사의 발목을 잡기 위한 막무가내식 비판”이라고 반발했다.

박재현 기자 gaemi@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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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과학비지니스벨트의 충청권 유치를 요구하는 사회단체의 요구가 잇따랐다.

충북발전범도민연대(회장 김현수)는 20일 성명을 통해 “국제과학비지니스벨트는 이명박 대통령이 대통령 후보 당시 충북 오창·오송, 세종시, 대전 대덕연구단지를 연계해 한국판 실리콘벨트로 육성하겠다고 수차례 공약했다”며 “한나라당은 이 대통령이 약속한 공약을 강력히 건의해 관철시켜야 할 책무가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단체는 이어 “국제과학비지니스벨트를 충청권에 유치하지 않는다면 본 단체는 충청권의 500만 시·도민과 함께 공약이 관철될 때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같은날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이하 참여연대)는 청주 청석컨벤션 티아라에서 열린 제23차 정기총회에서 특별결의문을 통해 이 대통령의 공약 이행을 촉구했다.

참여연대는 “이제 와서 형님권력까지 가세해 핵심 대선공약을 파기하겠다는 것은 권력의 오만함을 넘어 정부 정책의 신뢰와 정당성을 스스로 허무는 심각한 행위”라며 “특히 전국 지자체의 과열경쟁을 부추기는 공모방식으로 몰아가는 것은 국가 정책의 결정을 객관성과 합리성에 기초하지 않고 청와대와 정치권의 영향력에 좌우되도록 만드는 위험한 발상”이라고 꼬집었다.

참여연대는 “국민통합에 역행하는 과학벨트 논란을 조기 종식시키고 분권 균형발전 정책을 시급히 복원해야 한다”고 이 대통령에게 요구했다.

심형식 기자 letsgo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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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일 피해어민들이 동사한 우럭을 그물로 끌어 올리고 있다. 서산=박계교 기자  
 
계속된 한파 속에 바닷물의 온도가 영하로 떨어지면서 가두리양식장에서 기르던 우럭 130만 여 마리가 집단으로 폐사, 피해어민들이 망연자실하고 있다.

20일 서산시에 따르면 지곡면 중앙리 왕산·중왕어촌계원들이 가로림만 일원 가두리양식장 2곳에서 기르던 우럭 130여만 마리가 동사했다. 이는 지속된 한파로 해수면 온도가 크게 떨어지면서 추위를 이기지 못한 우럭이 집단 동사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러나 동사한 우럭이 계속적으로 늘어남에 사실상 가두리양식장 2곳에서 기르던 우럭 전체인 150만 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피해어민들은 보고 있다.

이 곳에서 기르던 우럭은 최소 6개월에서 최대 4년까지(7~25㎝ 크기) 자란 것으로, 현재 재난복구비용 산정에 따른 피해액만 5억 3000여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앞으로 피해액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한 피해 어민은 “몇 년 동안 어렵게 우럭을 키워왔는데 한 순간에 우럭이 집단 동사한 것을 보니 할 말이 없다”면서 “자연재해인 만큼 피해어민들이 재기할 수 있도록 정부나 지자체가 나서 적절한 보상을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시는 수협 등과 함께 합동으로 현지에서 피해 상황을 조사한 뒤 이와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고 있는 전남 여수시 등과 함께 정부에 피해보상을 요구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농어업재해대책법에 따르면 피해규모가 3억 원 이상이면 피해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조항이 있다”면서 “정부에 건의해 빠른 시일 안에 피해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산=박계교 기자 antisof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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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사 중인 고속도로에서 알림 표지판을 제대로 보지 못해 사고가 났어도 시공사의 책임이라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전고법 윤준 부장판사는 A 씨가 공사 중인 고속도로에서 승용차 운전 중 가드레일 단부(斷部)를 들이 받아 사망한 교통사고와 관련, A 씨 유족이 낸 손해배상청구사건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1심을 깨고 고속도로 관리책임자인 한국도로공사와 공사현장책임자에게 1억 원의 손해배상금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이 사건 변호를 맡은 법무법인 내일의 민병권 변호사는 “공사사실을 알리는 표지판을 제대로 보지 못한 채 승용차의 속도를 줄이지 않은 A 씨의 과실이 일부 인정되지만 사고지점이 고속도로이고 편도 1차로로 좁아지는 굽은 도로이기 때문에 주행 중인 차량들이 가드레일 단부에 충격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민 변호사는 또 “무엇보다 도로법과 국토해양부의 관리지침에 따라 가드레일 단부에 충격흡수장치를 설치해 사망사고를 방지해야하는 관련지침을 무시한 채 안일하게 대처한 공사 관계자 등에게 책임을 물은 합당한 판결”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비용절감을 위해 관련지침을 제대로 지키지 않고 고속도로에서 공사를 해 온 잘못된 관행이 바로 잡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A 씨는 2009년 2월 2일 경 공사 표지판을 보지 못하고 공사현장에 설치된 피이드럼을 연속 충격한 후 속도를 줄이지 못해 공사를 위해 철거한 가드레일 단부에 충돌, 그 자리에서 숨졌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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高물가에 혈압오른다

2011. 1. 21. 00:36 from 알짜뉴스
    
   
 

연초부터 치솟는 기름값과 자고나면 오르는 물가 등으로 서민가계에 먹구름이 드리고 있다.

휘발유 가격은 국제유가 상승 여파로 100일 넘게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데다 생필품을 비롯한 소비재 가격까지 국제 원자재가 상승 영향을 받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여기에 연초 인상된 가스와 전기요금 등 공공요금까지 서민들의 지갑을 가볍게 만들고 있다.

최근에는 기준금리가 인상되면서 주택담보대출 등 채무로 인한 서민들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지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20일 대전지역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828.59원, 경유는 1619.78원으로 100일 넘게 지속적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지난 10월 둘째주(휘발유 1702.12원, 경유 1475원)와 비교하면 각각 120원과 140원이 오른 수치다.

난방용과 산업용으로 주로 쓰이는 등유 역시 100일전에 비해 리터당 1050원에서 1170원으로 120원 대폭 상승했다. 이처럼 유종에 상관없이 가격이 오르면서 서민가계 출퇴근 연료비와 난방비 지출이 급증하고 있다. 더욱이 지난해 8월 전기요금이 3.5% 인상된 데다 올해 1월 1일부터 가정용 프로판가스 22% 차량용 부탄가스 16%, 주택용 도시가스 5.2% 등 공공요금도 줄줄이 올라 어려움을 더하고 있다.

이와함께 정부의 전방위적 물가대책에도 불구하고 연초부터 생필품 등의 물가가 오르면서 가계지출이 더욱 압박을 받고 있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등에 따르면 연초 생필품 79개 품목에 대한 평균 가격을 조사한 결과 전체 48개(60.8%) 품목의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요 품목별로는 일반 린스가 9.15%나 상승했고 세면용 비누 8.74%, 커피믹스 5.41%, 세탁세제 4.88%, 샴푸 4.75%, 참기름 3.69%, 부침가루 3.24% 등 가격 상승을 기록했다.

또 생필품 가격뿐만 아니라 구제역 여파로 인한 육류가격 상승과 농산물 가격 상승도 서민가계에 어려움을 더하고 있다.

특히 설이 2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소고기와 돼지고기 10~15%, 고사리와 도라지 20%, 무·배추 50~60% 등 제수용품 가격도 20%가량 오르고 있다.

최근에는 물가상승 압력으로 인해 기준금리까지 인상되면서 주택담보대출 등 부채를 안고 있는 서민가계의 이자부담이 높아지면서 시름을 더하고 있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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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러브’는 청각장애 야구부를 소재로 힘이 넘치는 야구 영화다.

그 에너지는 1시간 44여 분을 줄기차게 달리고도 소진되지 않는다.

영화는 충주 성심학교 청각장애 야구부의 이야기에 뿌리를 두고 있다.

청각장애를 가진 학생들이 야구를 통해 장애를 극복하고 꿈을 이뤄가는 모습이 감동적으로 그려진다.

동시에 야구계에서 인기 상한가를 구가하며 주목을 받던 한 스타 야구선수의 성장 드라마이기도 하다.

영화는 대중영화를 표방하지만 그 속에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가슴 울컥한 감동이 전달된다.

장애를 지니고 있지만 ‘야구에 대한 꿈’을 가지고 끝없이 노력하고 도전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감독은 스포츠라는 소재와 드라마라는 장르를 넘어선다.

3년 연속 최다 연승과 탈삼진으로 MVP를 거머쥔 프로야구 스타 투수 김상남(정재영). 거친 성격으로 음주폭행에 야구배트까지 휘둘러 징계위원회에 회부되기 이른다.

상습 폭행으로 프로야구단에서 제명위기에 처한 그에게 매니저이자 고교 친구인 철수(조진웅)는 청각장애 야구부 임시 코치를 제안한다.

야구부 전체 정원 10명, 더욱이 아이들의 실력은 정상인 중학교 야구부와 맞붙어서도 가까스로 이기는 실력이다.

두 번의 연습게임에서 무참하게 짓밟힌 야구 부원들.

자신이 친 홈런 소리조차 듣지 못하고 글러브만 끼면 치고 달리지만, 행복해하는 아이들을 보며 김상남은 묘한 울컥함을 느낀다.

오합지졸 야구단을 만난 상남은 야구를 장난처럼 여기는 사람들에게 본때를 보여주려 혹독한 훈련을 거듭 시킨다.

상남은 야구 부원들에게 ‘세상을 향해 목소리가 아닌 마음으로 소리를 질러라’고 외치며 아이들과 서서히 소통하기 시작한다.

이들을 유연하게 연결해주는 건 엄마 같은 음악교사 나주원(유선)의 몫이다.

영화는 예상할 수 있듯 감동코드를 따르면 무리 없이 전개된다.

관객과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지만 이내 사람들에게 친밀하게 다가와 소통하는, 성장과 따스한 인간애가 담겼다.

전국대회 1승을 향해 운동장에서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지만 영화는 승부에만 집착하지 않는다.

야구라는 특정 종목만 존재하면서도, 공감할 부분이 많은 이유다.

스토리의 모호함을 용납하지 않은 채 적극적으로 설명하고 보여주던 작품들과 달리 인물과 이야기 전체가 유쾌한 웃음과 우정, 로맨스까지도 수용하면서 흥미로운 내용을 갖춘다.

이 영화는 지난해 스릴러 영화 ‘이끼’로 흥행을 일으켰던 강우석 감독이 연출했다.

영화 곳곳에서 강우석 감독 흥행작의 흔적도 엿볼 수 있다.

상남과 야구부원들의 소통 과정은 80년대 말 강 감독의 영화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와 영화 ‘실미도’의 향수를 풍긴다.

영화는 배우들의 호연도 한몫 한다.

조진웅, 강신일 등 개성 강한 조연배우들의 맛깔 나는 연기는 웃음과 감동을 느낄 수 있게 해주며 진부한 이야기 구조를 커버하는 중요한 장치다.

또 배우 김혜성, 장기범, 이현우 등은 자연스럽게 수화를 소화하며 대사가 없는 공백을 눈빛과 손짓으로 메우며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영화를 보면서 관객들은 꿈이 있고, 도전할 수 있는 용기와 열정이 있던 에너지가 넘치는 시절로 돌아갈 수 있다.

꿈과 열정이 있다면 그 꿈은 아직 진행 중이다. 144분. 전체 관람가.

박주미 기자 jju101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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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신호 대전시교육감이 20일 시교육청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초중고 학교내 무상급식에 대한 반대의 뜻을 밝히고 있다. 이날 김 교육감은 앞으로 무상급식에 관해 더 이상 거론하지 않을 것이며 일일이 대응하지도 않겠다고 밝히는 등 강경한 입장을 내보였다. 김호열기자 kimhy@cctoday.co.kr  
 

김신호 대전시교육감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무상급식과 관련 전면 실시에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면서 저소득층 자녀에 대한 지원은 확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신호 교육감은 20일 대전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올해 전체 학생의 15.1%에 해당하는 법정 차상위 계층까지의 저소득층 자녀 3만 6000명에게 무상급식을 실시하고 오는 2014년에는 전체의 20%에 해당하는 법정 차차 상위계층 자녀 학생 4만 5000명까지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특히 "무상급식은 천문학적 예산이 소요되는 문제로 중앙정부나 집권당이 정책적인 차원에서 결단해야 할 사안"이라며 "지방자치단체의 장이나 교육감이 공약하거나 결단하기가 쉽지 않다"고 현실적인 예산문제를 감안, 무상급식 전면 실시에 불가 입장을 밝혔다.

올해 대전지역 의무교육대상자인 초·중학생에게 무상급식을 전면 실시할 경우 연간 780억 원이 소요되는데 대전교육청 전체 교육예산 1조 3000억 원 중 84%인 1조 920억 원이 인건비 등 반드시 지출해야 하는 경직성 예산임을 감안하면 무상급식 예산액을 제외할 경우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예산이 많지 않다는 것이다.

김 교육감은 "무상급식 전면 실시는 한 번 시작하면 다시 후퇴할 수 없는 성격을 가지고 있어 여론이나 압력에 떠밀려 무리하게 수용할 경우 ‘고양이 피하려다 호랑이 만난 격’이 될 수 있다"며 무상급식 전면 실시를 촉구하는 대전시와 민주당 등 야권, 시민단체 등의 압박에 굴하지 않겠다는 입장도 표명했다.

김 교육감은 염홍철 대전시장이 밝힌 초등학교 저학년 무상급식 지원계획에 대해서는 "시와 구에서 지원을 해준다면 교육청도 해당 학년에 한해 오는 2014년으로 예정된 전 학생의 20%에 해당하는 저소득층 자녀에 대한 무상급식 지원을 앞당겨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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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을 앞두고 젊은이들 사이에서 홍삼이 최고의 선물로 각광 받고 있다. 지난해 12월 결혼정보회사 듀오(www.duo.co.kr)에서 미혼남녀 331명을 대상으로‘예비 배우자 부모님 공략법’에 대한 설문 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의 64%가 새해선물로 정관장 등 홍삼으로 구성된 건강식품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삼공사(www.kgc.or.kr)는 정관장 설 선물세트 16종을 새롭게 구성, 본격적인 손님맞이에 나선다. 이번 설에 새롭게 선보인 ‘스페셜 秀 A호(사진)’(11만 1000원)는 ‘홍삼톤마일드’와 ‘홍삼정차마일드’로 구성한 10만 원대 인기제품으로 고마운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기에 좋은 상품. 프리미엄 A호(32만 원)는 홍삼추출액과 양삼30지(300g)로 구성된 고품격 선물세트로 추천할만 하다는 것이 인삼공사의 설명이다.

홍삼을 다양하게 즐기려는 고객에게는 ‘뉴 프리미엄 E호(13만 원)’를 추천한다. 고객만족도가 높은 ‘홍삼톤골드’와 가볍게 즐길 수 있는 홍삼정차, 홍삼차등 3가지 제품으로 구성되어 있어 다양한 홍삼제품을 경험해보려는 고객에게 안성맞춤이다.

이와 함께 홍삼을 처음 접하는 고객에게는 부드러운 맛의 홍삼톤마일드와 비타센스, 홍삼캔디 수가 포함되어 있는 ‘뉴 스페셜A호(11만 원)’가 적당하다.

한편 인삼공사는 2월2일 까지 건강기원금 증정, 더블포인트 적립등 다양한 행사를 펼친다. (문의)고객상담실 1588-2304

김종원 기자 kjw@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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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일 대전개발위원회 회원들이 과학비즈니스벨트 충청권 입지 공약을 이행을 촉구 하는 성명을 발표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우희철 기자 photo291@cctoday.co.kr  
 
대전개발위원회(회장 정성욱)가 과학비즈니스벨트 충청권 입지에 대한 결의를 다졌다.

개발위원회는 20일 ‘2011년 신년교례회 및 이사회’를 열고, 과학벨트 입지공약 이행촉구 성명서를 통해 이 같이 결의했다.

30여 명의 회원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 강도묵 수석부회장은 “꼭 대통령 공약대로 과학비즈니스벨트가 충청권에 입지할 수 있도록 지역이 함께 힘을 써야 할 것”이라며 “정부는 국제과학 비즈니스벨트 충청권 입지 공약을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또 성명서를 통해 “정부여당이 지난 국회에서 충청권 입지라는 핵심은 뺀 채 ‘과학벨트 특별법’을 통과시켜 전국 공모를 통한 입지선정 의도를 보인 것은 충청권 대선공약을 파기하려는 정치적 의도”라며 “이는 세종시 수정 논란과 같은 지역간 불필요한 갈등과 국론 분열을 조장함은 물론 국민을 무시하고 충청권을 우롱하는 정직하지 못한 정치적 사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정부는 과학벨트 입지선정에 따른 유일한 해법은 어떠한 정치적 논리도 배제하고, 당초 약속대로 정직하게 ‘충청권 입지’를 지정·고시하는 것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정하성 평택대 교수는 “대통령의 공약을 이행하라는 주장을 마치 지역 이기주의인 것처럼 변질시켜서는 안된다”며 “500만 충청민들과 약속한 이명박 대통령이 끝내 충청권 유치를 외면할 경우 한나라당은 충청권에서 민심을 잃게 됨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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