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2010 세계대백제전’ 이후 급속도로 위축된 부여의 백제문화단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한 대안 마련에 돌입했다.

도는 5일 부여 롯데리조트에서 ‘백제문화단지 활성화를 위한 세미나’를 개최하고 문화단지의 대표 콘셉트 및 전략적 콘텐츠 제시, 행사장 관리운영 방안에 대한 첨단시스템 도입, 홍보전략 제시 등 탄력적 운영을 위한 본격 논의를 펼쳤다.

‘2010 세계대백제전’이 종료 후 침체를 면치 못하는 백제문화단지의 운영을 효율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9월 18일부터 10월 17일까지 공주시와 부여군 일원에서 개최된 ‘2010 세계대백제전’이 공식 종료된 후 백제문화단지 운영이 활력을 잃는 등 도마위에 오르자 이를 불식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충남도는 앞서 백제문화와 관광산업을 접목해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을 이루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밝히며 2년여 넘게 240억 원을 투자해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공주한옥단지 등 관광인프라를 구축했다.

‘2010세계대백제전’이 한 달간 개최되며 22개 대표 프로그램과 92개의 시·군 프로그램 등 92개의 크고 작은 프로그램이 운영됐으며, 국내·외 관람객이 320만여 명이 참가하는 성적을 올렸다.

그러나 행사가 끝나자 앞서 준비해 온 다양한 관광프로그램들도 함께 종료된 상태로 ‘2010세계대백제전’의 주요 콘텐츠의 명맥이 끊긴 상태다.

현재 백제문화단지에서 실행하고 있는 문화프로그램으로는 △1400년 전 그 몸짓 그 소리 △백제의 북소리 △민속광대 줄타기 △사비성의 멋과 흥 등 단순 음악공연뿐이다. 박재현 기자 gaemi@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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