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연말 설탕, 두부 가격이 인상된 데 이어 제분업계가 오는 15일 밀가루 가격을 대폭 인상할 방침이어서 서민경제에 비상이 걸렸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코카콜라와 네슬레가 지난 1일 기준으로 전격적으로 가격 인상을 단행했고 오뚜기는 지난달 23일 당면 가격을 17%나 올렸다.
다음 달에는 오리온 등 제과업체들이 초코파이 등 과자류 값을 7~8%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밀가루 제품 줄줄이 인상방침
문제는 설탕과 두부에 이어 밀가루 값까지 오르면 제빵·제과, 라면, 자장면, 칼국수 등 서민들이 즐겨 찾는 제품의 가격으로 이어지면서 서민 가계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실제 충북 청주의 한 대형마트는 밀가루 수요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 진열대에 밀가루 제품을 정리하느라 분주하다.
마트 직원은 “밀가루 가격이 인상될 것이라는 소식에 대형마트마다 밀가루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밀가루를 원료로 한 라면이나 국수 제품 구입이 평소보다 10~20% 증가했다”고 말했다.
서민 경제와 밀접한 밀가루와 라면은 원자재가 상승이 결국 가격 인상으로 이어지게 되면서 식탁 물가에 직격탄으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
◆농수산물 가격도 급등세
새해를 기다렸다는 듯이 일부 업체들이 음료와 스낵 가격을 올리고, 이에 질세라 농수산물 가격도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 농협 청주농산물물류센터에서 거래되는 무(1개)는 지난달 30일 현재 2080원으로 전주에 비해 34%(1550원) 인상됐다.
사과 1개 가격은 3980원으로 전주보다 2180원이 올라 121% 인상률을 기록했다. 겨울철 별미인 고구마(100g)의 경우 398원에 거래돼 전주(198원)와 비교하면 무려 101%(200원) 뛰었다.
특히 이달 말부터는 설 연휴와 겹치면서 밥상 물가가 급등할 것으로 보여 정부의 체계적인 물가안정 대책이 무엇보다 절실하다.
◆정부 물가대책 13일 발표
정부가 연초 유가 급등으로 물가 불안이 심각해지자 서민품목 인상 억제를 위해 오는 13일 특별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공공 및 지방요금 억제를 위한 보완책과 식료퓸 가격의 동시 인상 방지, 농수산물 비축량 방출, 담합에 대한 철저한 감시 등이 주요 핵심이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5일 과천청사에서 민생안정차관회의를 열어 이 같은 대책에 대한 세부 내용을 확정 짓고 오는 13일 회의를 통해 겨울철 물가안정 방안 및 설 민생 대책을 발표할 방침이다.
재정부 관계자는 “서민 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된 중앙 및 지방공공요금 인상이 이번 대책 발표에서 가장 신경을 쓰고 있는 부분”이라며 “식료품 가격 인상의 분산을 유도하고 농수산물 가격 급등을 막기 위해 비축물량을 추가로 푸는 방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
5일 업계에 따르면 코카콜라와 네슬레가 지난 1일 기준으로 전격적으로 가격 인상을 단행했고 오뚜기는 지난달 23일 당면 가격을 17%나 올렸다.
다음 달에는 오리온 등 제과업체들이 초코파이 등 과자류 값을 7~8%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밀가루 제품 줄줄이 인상방침
문제는 설탕과 두부에 이어 밀가루 값까지 오르면 제빵·제과, 라면, 자장면, 칼국수 등 서민들이 즐겨 찾는 제품의 가격으로 이어지면서 서민 가계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실제 충북 청주의 한 대형마트는 밀가루 수요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 진열대에 밀가루 제품을 정리하느라 분주하다.
마트 직원은 “밀가루 가격이 인상될 것이라는 소식에 대형마트마다 밀가루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밀가루를 원료로 한 라면이나 국수 제품 구입이 평소보다 10~20% 증가했다”고 말했다.
서민 경제와 밀접한 밀가루와 라면은 원자재가 상승이 결국 가격 인상으로 이어지게 되면서 식탁 물가에 직격탄으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
◆농수산물 가격도 급등세
새해를 기다렸다는 듯이 일부 업체들이 음료와 스낵 가격을 올리고, 이에 질세라 농수산물 가격도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 농협 청주농산물물류센터에서 거래되는 무(1개)는 지난달 30일 현재 2080원으로 전주에 비해 34%(1550원) 인상됐다.
사과 1개 가격은 3980원으로 전주보다 2180원이 올라 121% 인상률을 기록했다. 겨울철 별미인 고구마(100g)의 경우 398원에 거래돼 전주(198원)와 비교하면 무려 101%(200원) 뛰었다.
특히 이달 말부터는 설 연휴와 겹치면서 밥상 물가가 급등할 것으로 보여 정부의 체계적인 물가안정 대책이 무엇보다 절실하다.
◆정부 물가대책 13일 발표
정부가 연초 유가 급등으로 물가 불안이 심각해지자 서민품목 인상 억제를 위해 오는 13일 특별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공공 및 지방요금 억제를 위한 보완책과 식료퓸 가격의 동시 인상 방지, 농수산물 비축량 방출, 담합에 대한 철저한 감시 등이 주요 핵심이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5일 과천청사에서 민생안정차관회의를 열어 이 같은 대책에 대한 세부 내용을 확정 짓고 오는 13일 회의를 통해 겨울철 물가안정 방안 및 설 민생 대책을 발표할 방침이다.
재정부 관계자는 “서민 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된 중앙 및 지방공공요금 인상이 이번 대책 발표에서 가장 신경을 쓰고 있는 부분”이라며 “식료품 가격 인상의 분산을 유도하고 농수산물 가격 급등을 막기 위해 비축물량을 추가로 푸는 방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