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내 유·초·중·고교는 지난 1970년에 비해 무려 328개 교나 늘어난 반면 학생은 14만 2869명이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970년 도내 유치원은 10개 원, 초교 372개 교, 중학교 87개 교, 고교 43개 교 등 모두 521개교였으나 올해에는 유치원 346개 교, 초교 279개 교, 중학교 132개 교, 고교 83개 교 등 모두 849개 교가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중 유치원은 40년 동안 무려 34.6배나 늘어났으며 중학교는 52%, 고교는 93%나 늘어났지만 초교는 25%가 줄어드는 등 평균 63%나 증가했다.

학교가 늘어남에 따라 교원 수도 지난 1970년 8187명에서 올해에는 1만 4669명이 근무하고 있어 79%나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도내 학교 수와 교원 수는 전반적으로 늘어났으나 학생 수는 크게 줄어들었다.

지난 1970년 유치원생 440명, 초교생 31만 348명, 중학생 5만 5241명, 고교생 2만 1001명 등 모두 38만 8148명이 학교에 다녔으나 올해에는 유치원생 1만 4924명, 초교생 10만 5026명, 중학생 6만3120명, 고교생 6만 897명 등 24만 5279명이 재학 중이어서 37%나 감소했다.

학교 수는 늘고 학생 수는 줄면서 학급당 학생 수도 감소했다.

지난 1970년 학급당 학생 수는 유치원 33.8명, 초교 56.4명, 중학교 60.4명, 고교 57.1명 등이었으나 올해는 유치원 18.6명, 초교 25.5명, 중학교 31.8명, 고교 33.2명 등으로 절반 수준으로 줄어 세대 차를 느끼게 하고 있다.

충북도교육청 관계자는 "이처럼 학생 수가 줄어든 것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한 국민들의 저출산 경향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규철 기자 qc258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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