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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6번 국도(청주-충주 간) 북이면 방역초소와 청주시 상당구 주중동 학생문화관 앞 도로에 설치된 방역초소에서 구제역과 AI 방역이 이뤄지고 있다. 이덕희 기자 withcrew@cctoday.co.k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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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천안과 익산 등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하면서 도방역당국은 이들 가축질병 차단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충북도구제역방역대책본부은 2일 오후 괴산군 연풍면의 한우농장에서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되자 해당 농장을 폐쇄하고 시료를 채취,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했다. 또 충남 천안시 수신면 젖소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했고, 천안시 동남구 병천면 돼지농가에서 구제역 의심 신고가 접수돼 인접지역인 청원군 등 중부지역을 대상으로 방역활동을 강화했다.
도방역당국은 청원지역 주요 도로에 설치된 방역초소 10초소를 23개소로, 진천지역의 4개소를 16개소로 대폭 늘리기로 했다.
청원군은 충남에서 발생한 구제역 경계지역 반경 10㎞에 포함된 오창읍 7개 리, 강외면 4개 리, 옥산면 9개 리 등에 대한 차량, 장비, 사람 등의 이동을 통제했다. 군은 천안시 수신면에서 청원군 옥산면 사정리로 들어오는 진입도로를 폐쇄하고, 동림리 등 주요 도로에 방역초소를 추가로 설치했다.
아울러 도방역당국은 3일부터 청원군과 진천군의 농가를 대상으로 구제역 예방 백신을 접종하기로 했다.
도방역당국은 구제역 발생 농가로부터 10㎞ 안에 있는 청원군 오창읍, 강외면, 옥산면의 242개 농가에서 사육하고 있는 한우 등 6112마리, 진천군 진천읍, 백곡면, 문백면의 117개 농가에서 사육 중인 3596마리에 대해 예방 백신을 접종할 계획이다.
AI에 대한 방역활동도 구제역과 병행하고 있다. 도방역당국은 천안시 풍세면 소재 오리농장과 전북 익산시 망성면 소재 닭 사육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하면서 각 방역초소에서 구제역 방역활동과 병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도는 도내 가금류 농장과 주요 철새도래지를 대상으로 한 예찰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도방역당국 관계자는 “충주지역에서 구제역이 발생하면서 그동안 도내 북부지역에 방역초소를 늘리는 등 방역활동에 주력했었다”며 “우리 지역과 인접한 천안시 일대에서 구제역이 발생하면서 중부지역에 대한 방역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충북도는 지난해 말 구제역이 발생한 충주시 앙성면 중전리 구제역 발생농가에서 반경 10㎞ 이내의 젖소·한우 38개 농가 606마리에 대해 공무원과 수의사 등 16명이 4인 1조로 농가를 돌며 백신 접종을 마쳤다.
엄경철 기자 eomkc@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