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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날부터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경찰관이 순직하는 사고가 발생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특히 순직 경찰관은 남다른 열정과 헌신으로 주위에서 모범 경찰이란 칭송이 자자했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지난 1일 오전 1시 49분 경 충남 아산시 배방읍의 한 웨딩홀 앞에서 아산경찰서 배방지구대 소속 조성균(38·사진) 순경이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순직했다. 고 조 순경은 이날 교통사고 신고를 받고 사고 현장 인근에 도착해 신고자와 전화 통화를 하던 중 변을 당했으며, 당시 음주운전자 A(28) 씨는 혈중알코올농도 0.116%의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드러났다.
전남대를 졸업한 후 원광대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한 조 순경은 제약회사에 근무하던 중 경찰대학 출신인 동생의 권유로 경찰에 입문했다.
조 순경은 2006년 6월 33살의 나이에 경찰에 입문한 늦깎이 경찰이지만 그의 열정만큼은 20살 청년 못지않았다. 항상 솔선하는 모습으로 경찰 동료들 사이에 인기가 많았고, 지난 한 해에만 경찰청장 표창을 비롯해 지방청장 표창, 경찰서장 표창까지 다수의 상을 받는 등 직원들의 모범이 됐다.
조 순경은 처와 3남매(4살과 6살 딸, 18개월 아들)를 둔 가장으로 알려져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