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의 백년먹을거리 창출을 위한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가 다음 달부터 본격적인 조성사업에 들어가는 등 세계적 의료메카를 위한 날갯짓을 시작한다.

충북도는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 내 민간연구기관, 벤처연구기업 등 입주기관과 기업들의 바이오 신약·첨단의료기기 개발을 지원할 핵심·연구지원시설 토목공사가 2월부터 착수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착공하는 오송첨복단지 조성관련 토목공사는 토공사, 우수공사, 오수공사, 포장공사 등 29억 8200만 원 규모로, 조달청 전자입찰공고를 통해 20일 시공업체를 선정한다.

또 5월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가 완료되면, 7월 건축공사에 들어가 2013년 6월에 완공 예정이다.

2013년 10월부터 정상 가동에 들어갈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 내 핵심·연구지원시설은 부지 7만 7978㎡, 건축 연면적 4만 2571㎡으로 신약개발지원센터,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 임상시험신약생산센터, 실험동물센터 등 4개 센터에 국비 1236억 원이 투자된다.

도 관계자는 “이번 토목공사를 시작으로 핵심·연구지원시설이 본격 건립되면 글로벌 바이오 신약과 첨단의료기기 개발에 필요한 물적 인프라가 집적된다”며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가 명실공히 세계적인 바이오 메디컬 허브로 거듭나 충북의 100년 먹을거리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도는 1일 자로 첨단의료복합단지기획단을 바이오밸리추진단으로, 총괄기획과를 첨복단지기획과로 변경했다.

바이오밸리추진단은 오송1·2단지, 첨복단지, KTX 오송역세권 등 오송지역 개발계획을 연계·통합 추진하는 업무를 맡게 된다. 도는 단지별 상호 연계성을 높이고 오송바이오밸리를 효과적으로 추진해 오송을 세계적인 바이오 메디컬 허브로 육성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이밖에 조직개편을 통해 바이오산업과를 신설하는 등 조직과 인력을 확충하고, 첨단의료산업, 바이오 R&D, 바이오관광, 한방산업, 바이오엑스포 개최 등 바이오관련 업무를 바이오밸리추진단에서 총괄하게 된다. 엄경철 기자 eomk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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