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정국 하한기에 치러지는 ‘7·28 재보선’은 그 결과가 이명박 정부 후반기 국정운영 전반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재보선은 충청권 2곳을 포함해 전국 8개 지역에서 골고루 치러져 ‘미니 총선’ 성격을 띄는데다 청와대 개편 등과 맞물려 실시된다는 점에서 그 결과가 사실상 현 정권에 대한 재신임 성격을 갖고 있다.

이 때문에 여야 지도부는 이번 선거에 당력을 집중하면서 선거 결과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이번 재보궐 선거가 끝나면 2012년 총선과 대선까지 큰 선거 정국이 없다는 점도 선거 결과가 상당기간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

일단 여당의 선전 내지 승리와 야당의 패배로 끝난다면 여권은 지방선거 패배의 후유증을 어느 정도 극복하면서 정국 주도권을 다시 확보, 후반기 국정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나갈 수 있게 된다.

야당이 강력 반대하는 4대강 사업은 물론 개헌이나 권력구조 개편, 보수대연합 등의 어젠다를 추진할 수 있는 동력도 갖추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야당 입장에선 지방선거 승리로 넓어진 입지가 다소 위축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한나라당이 패배하고 야당이 승리하면 상황은 정반대가 된다. 여권은 더욱 수세국면으로 몰리고 야당의 정국 주도권은 한층 강화될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주요 국정과제 역시 동력을 잃게 되면서 궤도수정이 불가피하고, 부분적으로 축소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개헌 같은 정치적 폭발력이 큰 이슈는 야당이 반대할 경우 논의 무대에 조차 오를 수 없을 것이란 전망도 있다.

다소 이른 감이 있지만 이명박 대통령의 조기 레임덕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일각에서는 나오고 있다. 재보선 직후로 예상되는 개각도 이번 선거의 영향권에 놓여 있다. 선거결과에 따라 개각의 방향과 폭을 일정부분 수정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한나라당이 승리할 경우 이명박 대통령의 개각 구상이 그대로 실현되겠지만 패배할 경우에는 야당의 요구를 더 과감하게 수용하고 쇄신의 강도를 높이는 쪽으로 일부 재검토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게 여권 인사들의 분석이다.

정운찬 국무총리의 거취도 선거결과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 대통령이 선거 결과에 따라 정 총리 재신임 문제를 다각도로 검토할 가능성이 높아 선거 결과가 중폭 이상의 개각을 가져올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재보선은 여야 각 당의 역학구도에도 변화를 초래할 가능성이 높은데 여권내 친이-친박계 간 구도, 보수대연합, 민주당 내 계파 간 세력화 경쟁 등도 예상된다.

서울=김종원 기자 kjw@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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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벽까지 문을 여는 심야약국이 있다더니 도대체 어디를 가야 찾을 수 있는 겁니까?"

대한약사회가 심야와 공휴일에도 손쉽게 약을 살 수 있도록 시행한 심야응급약국 사업이 용두사미에 그칠 우려를 낳고 있다.

특히 24시간 문을 여는 심야응급약국의 경우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도입 취지를 무색케 하고 있다.

대한약사회는 의약품 구입 편의성 확대를 위해 기존 공휴일 당번 약국과 함께 늦은 시간까지 문을 여는 심야응급약국을 지난 19일부터 시범운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 25개 구와 전국 15개 시·도에 24시간 운영하는 약국(레드마크) 51곳, 새벽 12시나 2시까지 운영하는 블루마크 약국 30곳 등 모두 81곳의 심야응급약국이 운영 중이다.

하지만 애초 도입 취지와는 달리 24시간 문을 여는 심야응급약국(51곳)은 절반 이상이 서울·경기 등 수도권에 몰려있고, 지방의 경우 대전, 인천, 광주 등 대도심을 제외하면 전무한 실정이다.

그나마 대전은 24시간 약국이 두 곳 운영 중이지만 대전역과 둔산동 백화점 인근에만 있어 타 지역 주민 이용은 거의 불가능하다. 또 전국에서 2만여 곳의 약국이 운영되는 것에 비하면 81곳의 심야응급약국 지정은 극히 저조한 수치다.

실제 주부 김모(35·대덕구 법동) 씨는 24시간 문을 여는 심야약국이 운영된다는 얘길 듣고, 새벽에 약을 사러 나갔다 낭패를 봤다.

김 씨는 "심야약국을 운영한다기에 나와 보니 문을 연 곳이 단 한곳도 없었다"며 "150만 명이나 사는 대전에서 간단한 진통제나 소독약을 사는데 20~30분씩 차를 타고 나가야하는 것이 말이 되냐. 이런 식이라면 애초부터 운영한다는 얘기도 하지 말았어야 할 것"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 같은 이유는 심야응급약국 운영에 따른 약국과 약사들의 인센티브 방안 등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고 제도 시행만을 서두른데 있다는 지적이다.

한 약국 관계자는 "늦은 시간까지 문을 연다고 해서 그만큼 손님이 늘어나거나 수익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봉사차원에서 문을 열고 싶지만 밤새 근무하는 약사 인건비 등을 고려한다면 엄두가 나지 않는다"고 회의적인 목소리를 냈다.

대전지역 한 약사회 관계자도 "심야응급약국 운영시 이렇다 할 인센티브가 없는 상황에서 무작정 문 먼저 열라고 요청할 수도 없는 노릇"이라며 "응급실을 운영하는 종합병원의 경우 일부 비용을 정부에서 지원해 주는 것처럼 제도적인 뒷받침이 있어야 참여약국도 늘어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한약사회 관계자는 "심야응급약국 제도 운영은 약사회 차원의 대국민 봉사가 목적"이라며 "6개월간 시범운영기간을 통해 추진상 문제점, 참여 약국 지원방안 등 심야약국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 정부나 지자체 차원의 협조를 요청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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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험도 어렵게 붙었는데 영 자리가 안나네요.”

3년 전 농협 4급 시험에 합격한 뒤 여전히 과장 직함을 따내지 못한 A 씨는 매번 인사 때 마다 자신의 이름이 거론되길 손꼽아 기다린다.

A 씨는 “그래도 나 같은 경우는 나은 편”이라며 “길게는 5년 이상 기다리는 분들도 있어 느긋하게 기다려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이 농협 4급 승진시험에 합격하고도 순번을 기다리는 직원들이 대전·충남 지역에만 1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 4급 승진시험은 ‘승진 고시’라고 불릴 만큼 경쟁률도 치열할 뿐 아니라 합격하기도 어렵기로 손꼽힌다.

농협 승진시험은 크게 ‘임용 고시’와 ‘자격 고시’로 구분된다.

임용고시는 자신의 전공을 포함한 지정과목들의 시험 성적을 통해 승진이 결정되는 것으로 경쟁률이 높고 난이도가 높아 합격이 어렵다.

다만 합격의 경우 다음 해 바로 승진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지닌다.

반면 자격고시는 임용고시와는 달리 실무 경력과 업적, 자격증, 인사고과 등을 평가해 승진이 결정되는 시험이다.

문제는 이 자격고시의 합격자가 대전에만 100여 명이 넘게 대기하고 있다는 것.

1년에 10여 명 남짓 임용되는 과장자리는 100여 명 가까운 대기자에 비해 턱없이 부족해, 지난 해 합격자는 최악의 경우 10년간 대기해야 한다는 불안감에 마음을 졸이고 있는 실정이다.

이로 인해 지역 농협보다 중앙회에 근무하는 것이 업적 평가나 인사고과에 유리하다는 인식까지 생기면서 중앙회로 진출하려는 노력도 간혹 나타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 승진시험 응시자격이 다가오는 젊은 직원들은 승진시험에 합격해놓고 기다려야 하는 시간이 더 길어질 지 모른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농협의 한 직원은 “요즘같은 취업난에 어려운 관문을 뚫고 농협에 입사해서 기뻐하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 덧 승진 시험을 준비해야 할 때가 됐다”며 “지금 붙어도 한참을 기다려야 된 다는데 한번에 붙는 다는 보장도 없고, 이러다 과장 되는데 15년은 기다려야 되는 것 아니냐”고 우려스러운 목소리를 냈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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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종시 예정지에 거주했던 영세민들에게 제공될 행복아파트(영구임대아파트) 건립사업이 내년 8월 완공을 목표로 추진될 전망이다.

25일 행정도시건설청과 충남도, LH(한국토지주택공사)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 행복아파트 건설사업 계획이 행정도시건설청의 승인을 받은 데 이어 지난 21일 실시계획이 완료됐다.

충남도로부터 사업을 위탁받은 LH는 오는 9월 초 입찰을 통해 시공사를 선정한 뒤 내년 8월 완공을 목표로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 아파트는 세종시 예정지 1단계 사업지구 안에 500가구 수용 규모로 세워지며, 평형은 40㎡·53㎡·59㎡·66㎡ 등 4가지다.

아파트 건설에 소요될 예산 384억2000만 원 가운데 충남도는 144억 6600만 원, 연기군과 공주시가 141억 6000만원, LH가 97억9400만 원을 각각 출연할 예정이다.

이와는 별도로 2011년 말까지 세종시 예정지에 500가구 규모의 행복아파트가 추가로 세워진다.

정부는 세종시 예정지 원주민 중 1000여 가구가 1억 원 미만의 소액 보상금만 받아 어렵게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행복아파트 추가 건립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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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28 재보궐 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서면서 폭염 만큼이나 막판 선거열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 자유선진당 등 여야는 전국 8곳에서 벌어지는 이번 선거를 ‘미니총선’으로 인식하고 부동층 잡기와 승세굳히기 등을 위해 주말과 휴일 총력전을 펼쳤다.

여야 지도부는 이번 재보궐 선거 결과에 따라 정국지형이 변화할 것으로 내다보면서 낮은 투표율을 감안한 조직표 잡기, 막판 부동층을 향한 집중유세전을 펼치고 있어 투표 결과에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충남 천안을과 충북 충주 등 충청권 2곳의 판세가 여야 간 박빙으로 인식되면서 각당 수뇌부가 선거 막판까지 충청 지역 지원 활동을 벌이는 등 한여름 속 선거운동이 가열되고 있다.

25일 각 정당, 정치권 등에 따르면 천안을, 충주 등 전국 8곳의 선거판세는 예측불허의 혼전을 벌이고 있는 양상이다.

한나라당의 경우 충주와 서울 은평을, 강원 철원·화천·양구·인제 등 4곳에서, 민주당은 인천 계양을과 광주 남구, 강원 원주, 태백·영월·평창·정선 등 4곳에서 우세 또는 백중 우세를 자신하고 있다.

반면 충남 천안을은 여야 누구도 승리를 예상키 힘든 초접전이 펼쳐지고 있다. 천안을의 경우 자유선진당이 유일하게 후보를 내면서 3파전 양상마저 보이고 있어 전국 최대의 관심지역으로 부상했다.

선거막판까지 접전양상이 펼쳐지면서 야권 후보 단일화, 여권 내에서 불거진 성희롱 문제, 정치인 사찰 등 장외 변수들이 표심에 어떤 영향을 줄지도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선거일이 여름휴가의 절정에 있는 만큼 30~40대 투표율 등도 최대 변수로 부상할 것으로 정치권은 전망하고 있다.

야권은 최대 승부처인 서울 은평을에서 민주당 장상, 민주노동당 이상규, 국민참여당 천호선 후보 간 단일화 협상을 일단 타결했고, 충북 충주에서도 민주당 정기영 후보와 무소속 맹정섭 후보 단일화가 진전을 보였다. 야권의 이 같은 극적인 단일화 타결이 이틀 남은 선거에 어떤 영향을 줄지에 대해서도 정치권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아울러 이번 재보선 결과는 이명박 정부 후반기 국정운영 전반에 적지 않은 변화를 초래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면서 선거 후폭풍에도 눈길이 쏠리고 있다. 여권은 '정권의 2인자'인 이재오 전 국민권익위원장의 당락 여부와 맞물려 권력구도가 재편될 가능성이 높고, 야권에선 오는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는 민주당 당권경쟁에도 상당한 파장이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정치권 관계자는 “한여름 휴가철에 치르는 선거라 투표율이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 결과는 정치권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이라면서 “선거 결과에 따라서 정치 지형의 대폭 변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서울=김종원 기자 kjw@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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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BS 장 모 강사 강의 영상 EBS 동영상 캡쳐  
 
"남자들 군대 가서 뭐 배우죠? 사람 죽이는 것 배우잖아요."

강의 중 군대와 관련 부적절한 발언을 한 EBS 수능 강사에 대해 출연 정지 조치가 내려졌다.

지난 24일 EBS 인터넷에 게재된 동영상 언어영역 강의에서 장 모 강사는 "군대 가서 뭐 배웁니까? 죽이는 거 배워오죠"라며 "걔네 처음부터 그거 안 배웠으면 세상은 평화로워요"라는 발언을 해 물의를 일으켰다.

이 같은 발언이 알려진 직후 격앙된 누리꾼들은 EBS 시청자 게시판과 각종 포털 사이트, 트위터 등을 통해 비난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파문이 확산되자 EBS는 25일 오전 긴급경영회의를 열고 언어영역 장 모 강사가 인터넷 강의 중 군복무에 대한 부적절한 표현을 한 것에 대해 서비스 이용자 및 국민들에게 공식 사과하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이어 EBS는 "해당 강사의 군대 관련 발언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결코 해서는 안 될 발언이었다"며 "이를 걸러내지 못한 EBS도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장 모 강사에 대해 책임을 물어 EBS는 이후 수능강의 출연을 중단시키고 장 모 강사의 강의를 인터넷 다시보기에서 삭제키로 했다. 다만, 수능시험을 100여일 앞둔 시점에서 해당 강좌를 수강하는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호하기 위해서 일정기간 유예기간을 두기로 했다.

EBS는 이와 함께 이러한 내용이 인터넷에 서비스되는 것을 막지 못한 제작 관계자들을 엄중하게 문책하겠다고 밝혔다.

부적절한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장 모 강사는 현직 고교 교사로 2007년 2월부터 EBS에서 강의를 맡아 왔다.

한편 장 모 강사는 EBS 게시판에 "강의를 하는 동안 분위기에 취해 해서는 안 되는 말을 해버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군대를 가야하는 혹은 다녀오신 많은 남성분들과 그분들의 가족 분들께도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게시했다.

정진영 기자 crazyturtl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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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태권도문화원 이사장으로 취임한 탤런트 최수종씨가 기를 흔들고 있다. 진천군청 제공.  
 
탤런트 최수종씨가 세계태권도문화원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취임식은 지난 22일 서울 양재동 서울시교육문화회관에서 세계태권도대학교 설립 선포식과 함께 있었다.

이는 지난 21일 진천군청에서 열린 세계태권도대학교 설립을 위한 협약식에 뒤이은 것이어서 태권도대학교 설립 추진에 무게를 실어주고 있다.

세계태권도문화원은 대한민국 최고 문화브랜드인 태권도를 세계에 전파하기 위한 단체다.

군 관계자는 “이 단체는 앞으로 개교할 세계태권도대학 산하기관이 될 것이며 태권도문화축제 개최, 태권도 문화 연구 ·강연회, 태권도 문화컨텐츠 개발·보급, 태권도 문화 학회지·학술 도서 간행, 태권도 문화 시범단 운영, 태권도 문화 국제교류·민간 친선 외교사업 등 문화 전반에 걸친 사업을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세계태권도대학교는 진천읍 일원에 66만 5000㎡ 규모로 설립되며 대학시설, 복지문화시설, 체육공원 등 2015년까지 3500억원이 투자될 계획이다.

강영식 기자 like101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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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 청주농협 등 지역농협 3곳이 상반기 종합업적평가에서 전국 1위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25일 농협충북지역본부에 따르면 농협중앙회가 전국 977개 지역농협을 대상으로 실시한 종합업적평가에서 청주농협이 도시1형 52개 사무소 중, 영동농협이 농촌1형 69개 사무소 중, 진천 덕산농협이 농촌7형 68개 사무소 중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청주농협(조합장 남창우)은 이번 평가에서 841.37점을 얻어 1위를 차지했고, 영동농협(조합장 김문규)은 지난해 종합업적평가 전국1위에 이어 올 상반기 평가에서도 농촌1형 69개 조합 중 전국 1위를 달성했다. 진천 덕산농협(조합장 채택병)도 조합원 농가소득 증대을 최우선 목표로 두고 노력한 결과 68개 농촌7형 조합 중 1위를 차지했다.

충북농협 관계자는 "3곳 말고도 청원 청남농협이 농촌5형 중 2위, 영동 학산농협이 농촌9형 중 2위, 영동 황간농협이 농촌6형 중 4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며 "상반기 종합업적 우수사무소에게 시상금을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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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 청주시 주중동에 위치한 밀레니엄 타운이 방치되면서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다. 사진은 밀레니엄타운 광장에 잡초가 자란 채 방치된 모습이다. 이덕희 기자 withcrew@cctoday.co.kr
충북 밀레니엄타운 조성사업은 10년 여를 끌어온 대표적 시간·예산 낭비 사례로 꼽히고 있다.

청주시 상당구 주중동 옛 종축장의 시 외곽 이전(2000년 10월)을 앞둔 지난 1999년 1월부터 충북도가 추진해온 밀레니엄 타운은 그동안 계획 수립과 변경을 거듭하면서 애물단지 사업으로 전락했다.

새천년을 맞아 주민에게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스포츠 레저시설을 제공한다는 취지로 출발한 밀레니엄 타운은 사업시행 초기 지방재정 확충을 목적으로 대중골프장 조성을 추진했으나 주민·시민단체 등의 반대 정서에 부딪혀 무산됐다.

이 후 정우택 전 지사도 2006년 12월 자연체험, 복합문화, 국제교류 등을 갖춘 전면 개정안을 내놓았지만 아무런 성과도 거두지 못했다. 특히 2008년 8월에는 국제웨딩빌리지가 포함된 새 계획을 내놨지만 참여기업이 국내외 사업여건 악화에 사업포기 의사를 밝힘에 따라 또다시 좌초되고 말았다.

이 과정에서 도가 기본 계획 및 타당성 조사를 위해 지출한 용역비만도 18억여 원에 달한다.

같은 맥락에서 지난 2006년 6월 퇴임한 이원종 전 도지사는 본인이 저술한 행정사례집을 통해 "밀레니엄 타운 사업은 부실한 계획이 빚은 전형적 실패사례"라며 "결과적으로 도정에 대한 신뢰가 손상을 입고 많은 시간과 인력, 예산을 낭비한 것이 부끄럽다"고 술회하기도 했다.

이에 도는 지난해 초 도가 밀레니엄 타운 땅(감정가 772억 원)을 도 출연기관인 충북개발공사에 현물출자한 뒤 사업을 이관하고, 같은해 12월 시민단체·의회·학계·주민대표·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협의회를 구성해 합의안을 마련했다.

개발공사는 협의회 주도로 진행중인 용역이 오는 11월 마무리되면 구체적인 개발 기본구상과 개발지침이 수립될 것으로 보고 국제수준의 민간 사업자를 공모,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할 방침이다.

그러나 기본구상 및 개발지침이 마련된다 하더라도 민간사업자 참여 유도가 녹록치 않은데다 이시종 현 지사의 공약사항인 '유엔산하 기후변화 교육관'의 밀레니엄 타운 내 유치 또한 새로운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개발공사 관계자는 "오는 11월 용역결과가 나오면 연구와 협의를 거쳐 구체적인 구상안이 제시될 것"이라며 "현재는 협의회의 합의안을 바탕으로 이 지사의 새로운 공약까지 모두 염두에 두고 개발방향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전창해 기자

widese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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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과학축전을 과학도시 대전에서 개최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는 가운데 정작 대전이 한국과학창의재단(이하 창의재단)이 지원하는 지역 과학축전도 열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창의재단은 지역별 행사인 지역 과학축전 개최를 장려하고, 해당 지자체에게 자금 등을 지원한다.

지방 과학축전이 열리는 도시는 부산과 대구를 비롯해 강원도 원주, 경남, 창원, 충북 증평 등 매년 6~9개 도시에 이른다.

지원 내용 중 예산 지원은 비록 2000만 원 내외에 불과하지만, 각종 기관 협조 등 시너지 효과는 막대하다.

그러나 대전시는 이에 관한 내용 파악에도 어두울 뿐만 아니라, 과거 몇 차례 신청에서도 대전 사이언스 페스티벌 등 유사 행사를 자체 개최한다는 납득하지 못할 이유로 지원을 거부당했다.

창의재단 관계자는 “과거 심사에서 대전은 사이언스 페스티벌과 국립중앙과학관의 자체 프로그램 등 과학 관련 행사가 많다는 이유로 심사위원회에서 탈락했던 적이 있다”며 “당시 심사위원들은 대전시가 과학도시의 혜택을 받는다고 평가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역 과학계가 이를 바라보는 시각은 전혀 다르다.

대전이야 말로 제대로 된 과학 행사가 없어 ‘대한민국 과학도시’라는 별칭이 무색하며, 이에 대한 원인과 책임엔 대전시가 있다는 것.

대전소재 모 정부출연연구기관(이하 출연연) 관계자는 “지난해 창원에서 열린 지역 과학축전을 다녀왔는데, 시와 교육청의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로 매우 좋은 행사였다”며 “반면 대전은 사이언스 페스티벌마저 정식으로 참여하는 출연연은 전무할 정도로 행사 내용이 부실하다”고 지적했다.

때문에 대전이 진정한 과학도시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시의 의지가 발현되야 한다는 것이 과학계 대다수의 지적이다.

다른 출연연 관계자는 “대한민국 출연연의 절반 이상이 대전에 있는 데도, 대전시는 이런 이점을 활용하지 못한 채 따로 움직이면서 다른 중소 도시만도 못한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만약 대전에서 과학축전이 열릴 경우 참여할 의지는 얼마든지 있지만, 이를 위해서는 대전시가 얼마나 진정성을 가지고 협조할 것인가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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