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충남지사의 인재풀(pool) 활용에 대한 우려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취임 후 한 달도 안 된 상황이라는 점에서 이른 감은 있지만, 정무라인 인사 기용과 각종 행사 및 세미나 참석자 선정 등에서 ‘참여정부’ 출신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안 지사는 지난 19일 세계대백제전 개·폐막식 총감독으로 참여정부 당시 문화관광부 장관을 역임한 김명곤 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원장을 선임했다. 여기에 ‘2010 세계대백제전 종합보고회’에선 주요 패널로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이 초청됐다.

이에 앞서 안 지사는 정무부지사에 김종민 전 청와대 대변인을 인선했고, 비서실장에는 조승래 전 청와대 사회조정 비서관을 임명해 지속적으로 참여정부 인사를 기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아울러 비서실 인선에도 안 지사가 소장으로 있는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 관련 인사를 배치했다.

이에 안 지사는 본보와 인터뷰(지난 13일 7면 보도)에서 이 같은 인사 방향에 대해 “비서실은 스텝이며, 당연히 함께 일해온 사람을 써야한다”면서 “이를 인사 탕평책의 범주에 넣는 것은 적절치 않는 문제 제기”라고 말한 바 있다.

취임 전부터 ‘대화’와 ‘소통’을 강조해온 안 지사의 이 같은 행보를 두고 일각에서는 ‘대문은 열고 현관문은 잠그는 형국’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도청 내부의 유능한 인재를 비롯한 계층 간의 의견교환·수렴을 위한 다양한 소통채널과 언로가 막힐 우려가 있다.

여기에 국비 확보 등을 위해 여야를 넘나들어야 하는 도지사의 위치를 감안한다면, 여당인 한나라당과의 관계 설정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충남참여연대 이상선 대표는 “정권을 함께한 사람들 위주로만 인재풀이 형성되고, 충남도정이 디자인 되는 것에 대해 우려스럽다”면서 “제한된 사람끼리만 소통·대화한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양한 계층의 인재풀을 갖추는 것이 안 지사나 도정을 위해 중요하다”고 충고했다.

대전대 진석용 교수(정치외교학과)는 “정치인이 신념에 따라 인재를 등용하는 것은 나무랄 수 없는 문제”라면서도 “다만 같은 성향을 가진 사람들로만 참모가 구성된다면, 도정 전체를 통치·총괄하는 지사 입장에서 보지 못하고, 듣지 못하는 부분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서희철 기자 seeker@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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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과 함께하는 책읽는 청주가 금년 하반기 제9회를 맞았다. 매 분기마다 선정된 대표도서를 통해 생각을 나누고 소통하는 독서문화가 꾸준히 조성되고 있다. 청주시립정보도서관이 하반기 책읽는 청주 후보도서 5권을 선정했다.

◆꾼(이화경 지음·도서출판 뿔)= 조선의 이야기 왕을 꿈꾼 한 청년의 욕망에 대한 장편 서사다. 철저한 역사적 고증과 인간 욕망, 자유의 본질에 대한 탐구를 바탕으로 이야기에 생애를 바친 '꾼'(전기수)들의 세상을 그려냈다

이야기 하나로 신분과 경계를 뛰어넘어 조선 팔도를 제 세상으로 취해 보려던, 그래서 조선의 이야기 왕이 되고자 꿈꾼 한 인간의 본질적 욕망을 읽을 수 있다. 저자가 여성 작가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만큼 뚝심있는 필력을 보여준다.

독자에게 감칠 맛나는 이야기와 더불어 우리말의 풍부한 어휘와 아름다움 또한 마음껏 느낄 수 있다. 모두 작가의 이야기와 문체에 빠질 수 있는 책이다.

◆꽃피는고래(김형경 지음·창비펴냄)= 어른과 아이의 경계에 선 17살의 소녀 니은이가 주변 인물과의 교감을 통해 가혹한 상실의 아픔을 딛고 일어서는 과정을 그린 성장 소설이다. 살아가면서 마주칠 수 있는 슬픔을 이겨내고 상처에 당당하게 맞서는 방법을 알려준다

'새들은 제 이름을 부르며 운다' 등을 펴내며 시대를 대표하는 여성작가로 꼽혀온 소설가 김형경이 특유의 섬세하고 감성적인 필치로 상처 받은 이들의 가슴을 어루만진다. 상실의 시대, 누군가에게 따스하게 위로 받고 싶은 때 읽을 수 있다.

◆눈먼시계공 1·2(김탁환 정재승 지음·민음사)= 소설가 김탁환과 과학자 정재승이 공동 집필한 장편소설이다. 뇌과학과 로봇 공학이라는 과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인간이란 어떤 존재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해답을 모색하고 있다. 2049년 미래의 사회와 인간의 모습을 흥미진진하게 그려낸다.

소설가와 과학자의 우정과 지혜의 산물인 이 작품은 문학과 과학의 통섭이라는 새로운 상상력으로 다양한 욕구를 풍족하게 채워준다.

◆유배지에서 보낸편지(박석무 역·창비 펴냄)= 정약용이 유배지에서 가족과 친지, 제자들에게 보낸 편지글 모음이다. 두 아들에게 보낸 편지 27편, 형님에게 보낸 편지 14편, 제자들에게 당부하는 말 11편 등 모두 61편이 소중한 깨우침을 전해주며, 인생 교훈 지침이 담겼다.

진정한 스승이었던 다산의 교육관과 사상이 진솔하게 표현된 편지글을 통해 다산의 가족과 제자에 대한 사랑, 책읽기와 학문에 대한 사랑 등을 가슴 깊이 느낄 수 있다.

◆흙을 밟으며 살다(윤구병 지음·휴머니스트 펴냄)= 교수라는 중요한 사회적 지위를 내려놓고 농부가 되어 쓴 책이다. 서로 다른 사람들이 모여 함께 일하고 나누는 느슨한 생활 공동체인 '변산공동체'를 만든 저자의 공존에 대한 에세이다.

충북대 철학과 교수로 재직했던 윤구병 선생의 교육과 공동체에 대한 특별한 이야기와 사유하고 실천하는 삶의 정수를 들을 수 있다.

새로운 세계를 만들어 꿈을 현실에서 실천하는 창조적인 삶을 살아온 저자의 생각과 말, 행동을 그대로 옮겨놓았다.

이현숙 기자 lee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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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 진천군과 음성군 일대 690만㎡에 조성 중인 충북혁신도시(중부신도시)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진천 등 3개 자치단체와 이전 대상 공공기관 실무진들이 ‘충북혁신도시 건설협의체’를 구성, 1차 회의를 여는 등 조기착공을 위한 본격 활동에 나선다.

20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오는 23일 충북도청 회의실에서 진천·음성 등 3개 자치단체와 한국가스안전공사 등 11개 이전 공공기관, LH 충북혁신도시사업단 실무진 등 14명이 모여 협의체를 구성한다.

이들은 이날 협약식에 이어 1차회의를 열어 이전기관별 부지매입 계약, 학교 등 조기추진계획 등을 협의한다.

이들은 특히 공정률이 전국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는 점을 고려해 공정률 만회를 위한 대책방안과 추진 중인 공사에 대한 문제점과 개선사항을 파악하기로 했다.

현재 중부신도시 조성공사 공정률은 7%로, 전국 평균 35%에 한참 밑돌고 있다. 이는 최근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10개 혁신도시 현황분석' 결과에서 나타났다.

혁신도시 조성공사 공정률은 제주가 67%로 가장 높고, 경남·부산 각각 52%, 경북 40%, 광주·전남 33%, 강원 31%, 전북 30%, 대구·울산 각각 29% 등 순이다.

지지부진한 조성공사 탓에 중부신도시 공공·주택용지 분양률도 11%에 불과하다. 전국 평균 36%에 한참 못 미치는 수치다. 현재 중부신도시 이전 대상 11개 공공기관 중 LH와 부지매입계약을 체결한 곳은 한국가스안전공사와 기술투자원 등 2개 기관이다.

이전 공공기관의 간사기관인 한국가스안전공사는 LH와 5만 4000㎡ 157억 원 규모의 부지매입 계약을 했고, 기존 청사 매각 추진에 이어 오는 2012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내년 5월부터 신청사 건립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기술표준원도 LH와 7만㎡의 청사 부지 매입계약을 체결했다.

법무연수원이 오는 9월 경에 한국소비자원이 연말 경에 각각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나머지 기관들도 기존 사옥매각을 완료한 뒤 계약체결을 할 방침이지만 매각추진이 늦어질 경우 금융기관 등에서의 차입을 통해 계약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LH 충북혁신도시사업단 관계자는 “대부분의 이전기관들이 사옥매각을 추진 중”이라면서 “매각에 따른 기간이 길어질 경우 자칫 조성사업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어 차입을 통한 부지매입 계약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도 관계자는 “이번에 협의체 구성과 함께 실무진 회의를 열어 원활한 추진을 위한 대책마련 등을 논의함으로써 중부신도시 사업이 다소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중부신도시는 중부고속도로와 동서고속도로가 교차하는 진천군 덕산면과 음성군 맹동면 일대에 692만 5000㎡ 규모로 조성된다.

중부신도시에는 가스안전공사를 비롯해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정보통신산업진흥원, 한국교육개발원,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중앙공무원교육원, 법무연수원, 한국고용정보원,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한국소비자원, 기술표준원 등 11개 공공기관이 이전한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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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봉산중은 학교 교육시설을 활용한 특색 있는 방과후학교 교과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학부모와 학생 모두의 다양한 교육 욕구를 충족시키고 있다.

이를 통해 사교육비 경감에 기여함은 물론 다양한 특기적성 프로그램 운영으로 학력과 인성을 겸비한 전인적 인재 양성에 앞장서고 있다.

봉산중은 모든 프로그램을 수요자들의 욕구에 맞춰 구성하고 운영해 학생과 학부모의 만족도를 날로 향상시키고 있다.

이러한 결과 지난 2009년 방과후학교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올해에는 대전시교육청 지정 ‘사교육 ZERO 학교’로 선정돼 사교육비 경감을 위한 모범답안을 제시하고 있다.

현재 봉산중은 방과후학교 1교시 총 18개 강좌에 전체에 가까운 무려 99.34%가 참여하고 있고 2교시 총 24개 강좌에도 98.85%의 학생이 동참하고 있다.

특히, 봉산중은 학기별 42차시의 운영계획을 수립해 강좌개설을 위한 수요조사와 통계분석을 실시하고 있으며 온라인 방과후학교 시스템(http://as.dje.go.kr)을 활용해 온라인으로 수강신청을 받고 있다.

봉산중은 또 사교육 ZERO 학교 운영을 통해 교과중심 수준별 단과반을 운영, 수준별 맞춤형 교육을 실현하고 있다.

교과영역 수준별 단과반은 정기고사 성적을 기준으로 수준별로 반을 편성해 강좌당 15명 이내로 운영되고 있다.

학생들은 국어와 영어, 수학, 사회, 과학 과목 중 본인에게 맞는 강좌를 수준별로 선택해 소수 정예로 개별지도를 받고 있다.

학교는 또 학습 종료 후 학생 개인별 학습평가서를 발송해 출결상황과 학습태도 및 학습평가의 종합적 결과를 안내하며 실효성을 높이고 있으며 수강료 최소화에도 노력하고 있다.

   
◆내 공부는 내가 한다! ‘마이 드림 플랜’

봉산중 방과후학교 1교시는 ‘마이 드림 플랜’을 주제로 1학기는 학습동기향상 프로그램 7차시를 운영하고 2학기는 진로탐색 프로그램 7차시를 전교생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다.

이를 위해 봉산중은 별도 교재를 자체 제작해 배부하고 있으며 상담 및 진로분야 전문 외부 강사를 초빙해 학생들의 욕구 및 학습 동기 등을 설문지를 통해 분석하고 있다.

또 학생들과 상담을 통해 개개인의 진로를 탐색하고 미래를 설계해 자기주도적인 학습 태도를 배양하는 데도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이와 함께 오는 2학기에는 현재 2교시로 운영되고 있는 방과후학교를 3교시로 확대, EBS 프로그램을 활용한 개인별 온라인 강의 시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상위수준 학생들 수준별 문제를 통해 심화학습을, 하위수준 학생은 반복 강의 시청으로 보충학습을 실시해 학력향상을 도모한다는 계산이다.

또한 각 학년별 자율학습실을 별도로 마련해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학습이 이루어지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감독 교사를 통해 학습태도 및 출결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다.

   
◆학년 상관없는 무학년제 특기적성

봉산중 방과후학교 외국어 영역과 특기적성 영역은 학년과 상관없는 무학년제 학생선택형 프로그램으로 운영되고 있다.

영어와 일본어, 중국어 기초 및 심화 회화과정과 각종 컴퓨터 관련 자격증반과 음악, 미술, 체육과의 다양한 강좌는 학년 구분이 없어 거의 모든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다.

△외국어 영역=원어민 교사가 맡고 있는 영어회화 강좌와 제2외국어 중 인기가 높은 일본어와 중국어 강좌는 기초와 심화반으로 나뉘어 생활 회화 중심으로 운영된다. 특히 여름방학 중에도 1학기와 연계한 심화반을 개설해 2단계와 3단계 심화반을 개설, 보다 전문적이고 심도있는 어학교육을 실현하고 있다.

△클래식 기타반과 사물놀이반=전문 우수 외부강사를 초빙해 운영되고 있는 클래식 기타반과 사물놀이반은 학생들의 음악적 재능과 특기를 계발하는 것은 물론 학생들의 자아존중감 향상과 정서함양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

△건강튼튼 스포츠반=봉산중은 학생들의 건강한 체력을 기르기 위해 농구와 배구, 야구, 댄스, 요가반 등 다양한 체육관련 강좌를 운영한다. 남학생들의 호응이 높은 농구와 배구, 야구반은 참가자가 넘쳐나고 있고 특히 농구반은 각종 스포츠 클럽 대회에 참가해 기량을 뽐내고 있다. 이밖에 여학생들의 건강한 심신단련을 위해 마련된 댄스반과 요가반 역시 최고 인기 강좌로 꼽힌다.

◆사교육 ZERO화 실현

2010학년도 사교육 ZERO학교에 선정된 봉산중은 방과후학교 운영을 통해 학생과 학부모를 끌어들이며 공교육에 대한 신뢰를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하는 커다란 성과를 거뒀다.

이는 사교육보다 우수한 강사진과 소수정예반 구성을 통한 수준별 학습과 특화된 프로그램이 있어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또한 학생들의 특기·적성 계발을 위해 다양하고 지속적인 프로그램을 운영, 흥미를 유발하고 선택을 폭을 증가시켜 100%에 가까운 참여율을 기록했다.

이밖에도 수요자 만족도 향상을 위해 부서 개설 수요조사에서부터 만족도 조사까지 모든 과정을 학생과 학부모의 입장에 맞춰 진행하면서 ‘사교육비 ZERO’라는 방과후학교 본래 목적에 근접해가고 있다.

앞으로 봉산중 방과후학교는 수요자 중심 기조를 철저히 유지하고 수준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강화해 보다 높은 수요자들의 만족도를 도출할 방침이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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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지역 서비스업종 산업재해 발생률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어, 관련업계 종사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대전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산업재해로 서비스업종에서만 모두 16명이 사망하고, 1451명이 다친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에 3명 이상이 다친다는 얘기로, 지난 한해 대전지역에서 발생한 전체 산업재해자 수 및 사망자 수가 각각 4049명, 108명인 것을 감안할 때 적지 않은 수치다.

특히 제조업·건설업의 산업재해 발생률은 점차 낮아지거나 보합세를 보이는 반면, 서비스업종의 산업재해 발생률은 매년 크게 늘고 있는 추세여서 예방활동 강화 등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재해발생 형태로는 넘어지거나 떨어지는 사고가 가장 많았고, 근육이나 골격 관련 질환, 교통사고 순이었다.

월요일이 다른 요일에 비해 사고가 많았고,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간대는 오전 9~11시, 오후 2~3시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남들이 쉴 때 쉬지 못하고 일을 해야 하는 서비스업종 특성상 주말 다음날인 월요일 피로가 가중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비스업종 가운데 재해다발 6대 업종은 △건물 등의 종합관리사업(1451명) △보건 및 사회복지사업(159명) △위생 및 유사서비스업(110명) △교육서비스업(101명) △음식 및 숙박업(288명) △도소매 및 소비자용품수리업(287명)으로, 서비스업종 산업재해의 78.2%를 차지했다.

이처럼 서비스업종에서 산업재해 발생이 늘고 있는 이유는 서비스업 고유의 특성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신동주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부장은 “서비스업종 특성상 일하는 장소가 고정되어 있지 않고 많이 움직이기 때문에 재해가 많이 발생한다”면서 “1년 미만의 미숙련 근로자가 전체 재해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재해발생 상위 5대 업종 1만 6000여 개 사업장에 대한 예방활동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김항룡 기자 prime@cctoday.co.kr

△서비스산업=고용노동부 고시에서 규정하고 있는 사업종류별 산업보험요율 및 사업종류에 따라 제조업이나 건설업, 광업 등을 제외한 기타의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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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속되는 폭염으로 더위에 민감한 횟집과 수산시장이 울상을 짓고 있다. 어획량의 감소로 최근 수산물의 가격이 크게 오른 데다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소비자의 발길도 끊겼기 때문이다.

지역의 대형 수산시장의 경우 최근 들어 시장을 찾는 소비자가 크게 줄면서 매출이 반토막 수준으로 급감했다. 소비량이 감소하고 있음에도 수산물의 가격이 떨어지지 않아 상인들 뿐 아니라 소비자들에게도 부담을 주고 있다.

폭염으로 시장을 찾는 소비자들이 감소한데다 드문드문 찾은 소비자들도 크게 오른 수산물의 가격에 놀라 구매를 망설인다는 것이 상인들의 전언이다.

반면 폭염 속에서 수산물을 싱싱하게 유지하기 위해 사용되는 얼음 값은 하루에만 2~3만 원에 달해 상인들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

게다가 큰 수요처인 학교마저 방학으로 급식 납품이 중단돼 상인들의 시름은 더욱 깊다.

횟집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

지난 주까지 계속된 장마가 그치자 마자 곧바로 폭염이 이어지면서 어폐류의 안전성에 불안을 느낀 소비자들이 이용을 꺼리기 때문이다.

상인들은 평소보다도 훨씬 적은 양의 활어를 들여오고 있지만 손님이 줄면서 식당 유지비도 벌기 벅차다고 하소연했다.

서구에서 횟집을 운영하는 김모(44) 씨는 “아무리 싱싱하고 안전한 횟감을 들여와도 손님들이 여름에는 회를 꺼리는 것이 사실”이라며 “게다가 요즘처럼 더울 때는 업주들도 행여나 음식을 먹고 탈이 날까 걱정 되는 것은 마찬가지”라고 울상졌다. 전민희 기자 manaju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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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충청권에 연일 33℃를 넘나드는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지역 곳곳에서 ‘더위와의 전쟁’이 한창이다.

도심의 시민들은 폭염을 피해 서둘러 피서 일정을 잡아 떠나거나, 여의치 않을 경우 대형마트나 백화점을 찾아가 한 밤까지 이어지는 더위를 피하고 있다. ▶관련기사 2·3면

반면 거리의 식당이나 상가는 더위로 사람들의 야외활동이 줄면서 매출이 급감해 울상이다.

20일 대전지역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에 따르면 이번 주 들어 수영복과 텐트 등 피서용품을 비롯해 음료, 아이스크림 등 여름상품의 매출이 급증했다.

특히 갑자기 전개된 무더위를 피해 서둘러 피서를 떠나는 사람들이 늘면서 텐트의 판매량이 전년 대비 92%의 급증했고, 썬크림도 74%나 늘었다.

또 수영복 등 아웃도어 의류 매출도 전년 대비 14%나 증가했다.

미처 피서 계획을 세우지 못한 사람들도 잠시 더위를 식히기 위해 대형 상점이나 은행 등 냉방시설이 좋은 장소를 찾아 이동하고 있다.

대전의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급작스러운 무더위에 전통 여름 보양식 재료인 닭고기와 전복 등의 판매가 부쩍 늘었다”며 “또 휴가철을 맞아 삼겹살과 맥주 등의 판매량도 껑충 뛰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올 여름 정부의 에너지 절약 대책 시행으로 공공 건물의 냉방온도가 제한되면서 백화점이나 마트로 피서 간다는 것은 옛말이 됐다

다른 마트 직원은 “실내 온도 제한에 관해 양해를 구하고 있지만 소비자들의 불평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며 “일부 고객들은 진열대에 붙어있는 플라스틱 안내판을 뽑아 부채로 이용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매장에서 유일하게 신선식품 코너는 온도제한이 없는 곳이어서 그런지 고객은 물론 직원들까지 명당으로 꼽는다”고 귀띔했다.

농민들도 올 여름 유난히 더운 날씨에 곤혹을 치르고 있다.

적당한 일조량과 높은 기온은 작물 성장에 도움이 되지만, 현재와 같은 고온이 계속되는 상황에서는 비가 내릴 경우 병해충이 급격하게 확산되고, 비가 안오면 가뭄 피해가 발생하는 사면초가에 직면했다.

또 올 봄 이상 저온으로 과수 착화가 줄고 모종의 발육도 떨어졌던 상황에서 최근 장마에 이은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전반적인 발육상태도 나빠졌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난주 장마전선이 북쪽으로 물러간 이후 한동안 강한 일조와 함께 습하고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이라며 “이번 더위는 내달 중순 이후에나 꺾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전민희 기자 manaju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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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S 2TV 납량특집 미니시리즈 ‘구미호 여우 누이뎐 ’의 한장면  
 
KAIST CT대학원 비주얼 미디어 연구센터는 지난 5일 첫 방송된 KBS-2TV 납량특집 미니시리즈 ‘구미호 여우 누이뎐’ 컴퓨터그래픽(CG) 제작에 참여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5일(1회)과 12일(3회) 방송에 등장했던 호랑이와 까마귀 군중씬의 CG 제작이 이 센터의 작품이다.

이 센터는 지난 3년간 'Digital Creature의 사실적인 움직임에 대한 연구'라는 제목으로 파충류와 포유류, 조류 등의 디지털 크리쳐를 사실적으로 만들어 내며 이를 쉽고 빠르게 TV나 영화 등 문화콘텐츠에 적용시키는 연구를 진행해왔다.

이번 '구미호 여우누이뎐'에서 호랑이와 히치콕의 느낌을 연상시키는 까마귀가 등장한 장면이 그동안의 연구결과를 활용한 첫 번째 케이스로 컴퓨터그래픽스 연구 성과물이 상업 콘텐츠에 바로 적용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관련업계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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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 청원군 내수읍에 위치한 청주시 유기견 보호센터에 버려진 애완동물들이 보호되고 있다. 이덕희 기자 withcrew@cctoday.co.kr  
 
휴가철 애완견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충북도내에서 한 해 동안 발견되는 유기견 10마리 중 3마리가 여름 휴가철(7~9월)에 버려지고 있기 때문이다.

청주시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버려진 애완견은 771마리로 이 중 198마리가 여름 휴가철에 버려져 신고됐다. 지난 2008년에는 811마리의 애완견이 버려졌으며 이 중 237마리가 휴가철에 버려졌다.

다른 지자체도 상황은 비슷하다.

제천시의 경우 지난해 버려진 167마리의 애완견 중 44마리가 휴가철에 버려졌고 특히 7월에는 20마리의 애완견이 버림을 받았다.

충주시도 같은기간 버려진 311마리의 애완견 중 92마리가 7~9월 휴가철에 버려져 신고됐고 9월에만 무려 44마리가 버려졌다.

올 들어서도 6월 말까지 이들 지자체에 신고돼 보호되고 있는 유기견은 청주시가 397마리, 제천시가 80마리, 충주시가 173마리로 본격적인 휴가철인 8월에 들어서면 유기견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유기견은 매년 증가세지만 정작 주인에게 되돌아 간 경우는 거의 없었다.

청주시에서 지난해 버려진 771마리의 유기견 중 주인에게 인계된 수는 74마리였고 지난 2008년에도 811마리 중 60마리 만이 주인의 품으로 돌아갔다.

제천시와 충주시의 경우는 더 심각하다.

제천시는 지난해 버려진 167마리의 유기견 중 단 한 마리 만이 주인에게 돌아갔고 충주시도 311마리 중 9마리 만이 주인에게 인계됐다.

보호 중인 유기견이 주인에게 되돌아 간 경우가 거의 드문 것으로 볼 때 지자체에 신고된 유기견 대부분이 주인에게 고의로 버림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유기견이 증가하면서 매년 지자체에서 유기견을 관리하기 위한 소요예산도 늘고 있다.

지난 2007년 6500여만 원이었던 청주시의 유기견 보호 소요예산은 지난 2008년 7700여만 원, 지난해는 9600여만 원으로 매년 증가했고 올해도 6월말 까지 5000여만 원의 예산이 소요됐다.

청주시 관계자는 “휴가철 유독 유기견이 증가하는 이유는 휴가를 가는 사람들이 애완견 관리 자체가 어렵다는 이유 등으로 애완견을 길거리에 그냥 버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며 “올해도 버려진 개들이 무리를 지어다니면서 민원이 발생하는 8월 말경부터는 그 숫자가 더 늘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고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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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업난이 심화되면서 20일 충남대학교 중앙도서관에서 학생들이 방학도 잊은 채 공부에 열중하고 있다. 김호열 기자 kimhy@cctoday.co.kr  
 
#대전 모 사립대에 재학중인 A씨(21)는 방학에도 불구하고 매일 아침 평소와 다름없이 학교로 향한다. 우선 교내 어학원에 개설된 토익 특강을 듣고 수업이 끝나면 곧바로 강의실로 자리를 옮겨 계절학기 수업을 듣는다. 학점이 부족하거나 점수가 저조해 계절학기를 수강하는 것이 아니라 4학년 때 들어야 할 학점을 줄이기 위해 미리 들을 수 있는 학점을 최대한 신청해 놓았다. A씨는 4학년 2학기 때 3학점만 듣고 나머지 시간은 취업준비에 ‘올인’한다는 계획을 세워놓았다.

계속되는 취업난 여파로 대학가에 방학이 사라지고 있다.

지역 대학 도서관엔 방학도 잊은 채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로 학기 중과 다름없는 북새통을 이루고 있고 대학이 마련한 취업 연수 프로그램도 학생들이 넘쳐나고 있다.

대부분 학생들은 대학 측이 개설한 방학맞이 특별 어학강좌 등을 들으며 토익 점수 향상에 열을 올리고 있고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도 관련 과목 특강을 들으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또 일부 대학생들은 대학이 마련한 토익사관학교와 어학 캠프 등을 통해 아예 학교에서 숙식하며 집중 교육을 받고 있다.

이들 대학생들은 방학을 맞아 자칫 흐트러지기 쉬운 생활습관과 학습패턴을 유지하기 위해 학기중과 같은 일과를 유지할 수 있는 교내 학습 프로그램을 선택하고 있다.

이처럼 취업 준비를 위해 규칙적인 학교생활을 선택하는 학생들이 늘면서 계절학기에 대한 인기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그동안 학점이 모자라거나 C학점 이하를 받은 이른바 ‘루저’들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계절학기가 최근에 와서는 취업 준비를 대비해 미리 학점을 따는 통로로 활용되고 있다.

실제로 지역 주요대학들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올해 계절학기 수강생이 증가 양상을 보이고 있다.

대전대의 경우 지난해 279명이던 여름방학 계절학기 수강자가 올해 340명으로 큰 폭으로 상승했고 한남대 역시 691명에서 766명으로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또 충남대는 5131명에서 5301명으로, 배재대는 422명에서 482명으로 신청자가 늘어났다.

특히, 목원대는 지난해 30명에 불과했던 1·2학년 수강 신청자가 올해 올해 103명으로 무려 3배 이상 급증하며 이같은 추세를 증명했다.

이에 대해 지역 대학 관계자는 “방학을 반납하고 도서관을 찾는 학생들이 늘면서 학교 도서관은 방학과 학기 구분이 없어지고 있다”며 “상당수 학생들이 학원 대신 평소 생활패턴을 유지할 수 있는 학교를 선택하면서 계절학기 수강신청도 꾸준히 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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