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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 세계대백제전 개막이 50일 앞으로 다가온 29일 부여군 규암면 합정리 백제문화단지가 웅장한 모습을 드러냈다. 백제시대의 전통 역사문화를 교육 및 관광차원에서 경험할 수 있는 사비왕궁(사진 가운데)과 부여 능사(오른쪽), 건국당시 생활상을 재현한 개국촌(왼쪽) 등이 완공됐다. 세계대백제전은 오는 9월 18일부터 10월 17일까지 한 달 동안 공주시, 부여군 일원에서 열린다. 부여=우희철 기자 photo291@cctoday.co.kr | ||
한반도 고대국가 중 최강의 문화를 자랑했던 옛 백제의 화려한 부활을 꿈꾸는 아시아 대표 역사문화축제 개막이 본격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부여군 규암면 백제문화단지와 공주시 고마나루 일원에서 장장 한달 간 펼쳐질 세계대백제전은 오는 9월 17일 개막식에 이어 이튿날부터 공식 개장에 들어갈 예정이다.
충남도와 세계대백제전 조직위원회는 전 세계인이 주목하는 세계적인 명품 축제로 만들기 위해 야심찬 준비에 한창이다. 조직위는 이번 축제를 통해 ‘패망의 역사’로 폄훼된 백제에 대한 인식을 바로잡고, 올바로 재조명함으로써 중국·인도 등과 문화교류를 통해 ‘찬란한 역사’를 꽃 피웠던 백제의 진면목을 유감없이 재발견토록 한다는 복안이다.
아울러 일본 아스카 문화에 큰 영향을 끼친 것은 물론, 동남아시아 문명의 원류가 됐던 백제문화의 창조성, 개방성, 진취성을 세계만방에 새롭게 각인시킨다는 방침이다. 또한 외국인 20만 명을 포함해 총 관람객 260만 명을 목표로 추진하는 이번 축제가 단순히 소비성 축제에 머무르지 않고 생산성 있는 주민참여형 축제로 명성을 얻을 수 있도록 모든 준비에 철저를 기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백제의 고도인 공주와 부여를 ‘금강’이라는 소통과 번영의 물길로 연결, 지금껏 볼 수 없었던 ‘상상 이상의 축제’로 선보인다는 각오다.
국비 30억 원 등 총 24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이번 축제는 22개 대형 프로그램과 70개의 시·군 프로그램들로 구성된다.
공주 고마나루에 전해지는 금강 설화와 백제시대 영웅을 소재로 한 판타지 ‘사마이야기’와 부여 금동대향로 등 백제의 문화유산을 이미지화한 수상 미디어 퍼포먼스 ‘사비미르’는 이번 행사의 최대 하이라이트.
이번 대백제전에서는 또 △소실된 백제유물을 디지털 기술로 복원하는 ‘백제유물유적 복원전’ △세계역사도시연맹 회원국들의 역사문화를 비교 및 체험하는 ‘세계역사도시 전시전’ △국내외 문화재급 백제유물 150여 점을 전시하는 ‘백제유물 특별기획전’등도 함께 마련된다.
‘교류왕국 대백제’의 번영과 평화를 표현한 퍼레이드, 123필의 말과 100명의 병사가 백제인의 웅장한 기상을 표현하는 ‘대백제기마군단행렬’, 백제군 5000명이 신라군 5만 명과 대결했던 ‘황산벌 전투 재현’ 등 기존 백제문화제의 주요 프로그램들도 대폭 업그레이드 된다.
무엇보다 이번 세계대백제전의 가치는 돈으로 환산하면 2400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657명의 직접 고용효과(충남미래포럼 자료)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대백제전 조직위 이성우 사무총장은 “당시 백제 예술이 아시아 최고였듯, 세계대백제전을 아시아 최고의 문화예술축제로 승화시키겠다”고 야심찬 의지를 밝혔다.
나인문 기자 nanews@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