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보행안전도우미 출범식에 참석한 박경배 충북도 행정부지사 등이 흥덕초 1~2학년 어린이들과 함께 흥덕초에서 운천신봉동사무소까지 400m를 보행하면서 횡단보도를 안전하게 건너는 요령 등을 일러주고 있다. 충북도청 제공  
 
충북도는 14일 등·하굣길 어린이 교통사고와 각종 범죄발생에 대비하려 '보행안전도우미(일명 Walking School Bus)'를 운영키로 했다.

보행안전도우미란 자원봉사자들이 등·하굣길 방향이 같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통학로상에 몇 개의 정류장을 지정, 정해진 시간과 장소에서 어린이들을 데리고 안전하게 등·하교시키는 선진국형 교통안전 프로그램이다.

영국, 호주, 뉴질랜드 등 선진국에서는 이 제도 시행 후 어린이 교통사고가 70%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는 2008년도 서울시 성북구에서 최초 시행됐으며, 충북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도는 도교육청, 충북지방경찰청, 교통안전공단충북지사, 도로교통공단충북지부 등 관계기관과 어린이안전학교, 녹색어머니회, 삼운회교통봉사대 등 7개 교통봉사단체회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청주 흥덕초 강당에서 출범식을 가졌다.

출범식후 도우미들은 흥덕초 1~2학년 어린이들과 함께 흥덕초에서 운천신봉동사무소까지 400m를 보행하면서 횡단보도를 안전하게 건너는 요령 등을 일러줬다.

도는 청주 흥덕초와 봉명초에 대해 시범운영한 후 결과를 토대로 내년부터 도내 전 시·군지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도는 또 자원봉사자들이 교통안전에 대한 전문 소양을 충분히 갖추도록 해 등·하교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교통사고 유형 및 예방법을 지도해나가기로 했다.

박경배 행정부지사는 출범식에서 “우리의 희망이고 미래인 어린이들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학교나 가정은 물론 사회에서도 세심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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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역, 궁동 등의 구도심 지역 뿐만 아니라 둔산·법원 등의 신도심의 매장 공실률도 상승하는 등 대전지역 전역의 자영업 업황이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에 따르면 대전지역 자영업자의 체감경기BSI는 66.7로 타 광역시 평균(81.3)보다 크게 밑돌았다.

또 올 1분기 대전지역 오피스 공실률은 24.9%, 매장 공실률은 13.3%로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인 지난 2007년에 비해 각각 7.5%포인트, 3.7%포인트 상승, 자영업의 업황부진이 심각해지고 있음을 나타냈다.

이는 대전지역의 자영업자 비율이 전체 고용의 30% 가량을 차지하는 사실에 미뤄 자영업 위축으로 지역 경제가 원활치 못할 가능성이 있음을 의미한다.

한은은 이를 대전지역 자영업 중 비중이 높은 중·도소매 및 음식·숙박업의 업황 개선이 지연되고 있는 데 기인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 외에도 지역 자영업자의 지난 달 현재생활형편CSI(소비자심리지수)는 93으로 임금근로자(101)에 비해 8포인트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상황을 증명하듯 자영업자의 수도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기준 대전·충남지역의 자영업자수는 43만 8000명으로 지난 2008년(45만 2000명)에 비해 3.1%(1만 4000명) 감소했다.

지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고용주가 운영하는 자영업의 폐업이 크게 늘던 것이 지난해 4분기 이후부터는 상대적으로 더 영세한 자영자(1인 혹은 농림수산업 등 무급가족종사자)의 폐업도 함께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지난해 대전·충남지역의 임금근로자는 2008년(109만 6000명)보다 6000명 늘어난 110만 2000명으로 집계돼 대조를 이뤘다.

이와 관련 한은은 고용안정과 더불어 자영업자의 업황 개선역시 서민경제의 안정을 위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한은 관계자는 “앞으로 경기 회복세 지속에 따라 자영업 업황은 점차 개선될 것으로 판단되지만 대형·전문업체의 증가, 농수산물 시장의 개방 등이 장애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며 “자영업 체질 개선을 위해 신용대출 및 보증 확대 등 금융지원 강화, 불필요한 규제의 완화 등 실효성 있는 방안의 시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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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경기침체와 신종인플루엔자 등으로 사상 유례없는 침체기를 맞았던 해외여행 수요가 올해는 봇물을 이루고 있다.

여행업계는 올 휴가철 해외여행객 규모가 사상 최대였던 지난 2007년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지역 여행업계에는 ‘먼나라 이야기’일 뿐이다. 해외여행 예약 대부분이 서울의 대형업체로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해외여행 ‘봇물’=충북도에 따르면 올 6월 한 달 동안 도내 여권 발급건수는 8211건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5223건과 비교해 무려 3000여 건이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08년 6월 한 달 동안의 6888건과 비교해서도 1300여 건 늘어난 수치다.

여행수요가 폭증하면서 청주공항의 국제선 이용객이 늘고 있고 코 앞으로 다가온 휴가철 비행기 좌석 구하기 또한 ‘하늘의 별따기’가 됐다.

도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5월 말까지 청주국제공한 국제선 이용객은 3만 907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1만 7448명과 비교해 무려 1만 3459명(77.1%)이 증가했다.

비행기 좌석도 여행객이 가장 몰리는 7월 말~8월 초의 경우 장거리, 단거리 노선을 불문하고 예약률은 이미 90%에 육박하는 등 좌석을 구하기 힘든 상태다.

전 세계를 강타한 신종플루의 영향과 경기침체로 해외여행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팽배했던 지난해와는 180도 달라진 것이다.

여행업계는 올 상반기부터 풀리기 시작한 여행수요가 휴가철에 정점을 이룰 것으로 보고 있다.

◆지역업체 ‘먼나라 이야기’=폭증하는 해외여행 수요는 지역의 여행사들에게 ‘먼나라 이야기’일 뿐이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그나마 사정이 나은 편이지만 해외여행 예약의 대부분이 서울의 대형업체로 몰리면서 지역업체들은 여전히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워낙 덩치가 작은데다 할인경쟁 등 고객 유치전에서도 밀리다 보니 지역의 여행객들을 서울의 대형 여행사에 뺏기고 있다.

규모가 크면 클 수록 이익이 늘어나는 ‘규모의 경제’ 논리가 형성되고 있는 것이다.

청주의 한 여행사 관계자는 “지난해 경기침체와 신종플루 등의 영행으로 지역의 여행사들 중 경영난을 이기지 못해 도산한 곳이 있었다”며 “올해 들어 여행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다 보니 지난해보다 그나마 사정이 나은 편이지만 어렵기는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고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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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성남시가 지난 12일 전국 최초로 모라토리엄(지급유예)을 선언한 가운데 대전지역 기초자치단체들도 재정난에 따른 파산위기에 직면했다.

성남시가 판교신도시 조성을 위해 빌려 쓴 돈 5200억 원을 단기간에 갚을 수 없다며 모라토리엄을 선언했지만 전국 최고 부자도시 중 하나라는 점을 감안하면 성남 사태는 단기간에 해결될 수도 있다.

그러나 대전권 자치단체들의 경우 신청사 건립사업 등 재정을 고려하지 않은 방만한 예산집행도 있지만 근본적으로 정부의 감세정책에 따른 지방교부세 감소 및 부동산 경기침체로 인한 조정교부금 감면 등 구조적 모순들로 재정위기를 타개할 요소가 적다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특히 대전 동구 등 대부분의 지자체들은 '곳간'의 능력을 고려하지 않고, 무리하게 사업을 추진하면서 '지급유예 도미노 현상'까지 우려되고 있다. 여기에 지방선거를 앞두고 표를 의식한 민선4기 단체장들이 지난해부터 소모성 축제를 남발했고, 정부의 예산의 조기집행 독려까지 맞물리면서 수입과 지출의 조정기능은 상실됐다.

13일 행정안전부, 대전시 등에 따르면 지역 5개 자치구들의 본예산 미반영액은 평균 200억 원대로 중앙이나 광역시로부터 추가 특별재정지원이 불가능할 경우 이들 지자체들은 당장 9월부터 직원인건비, 국·시비보조사업, 청소사업비 등 법적·의무적 필수경비마저 집행이 불가능하다. 자치구별 재정결함액은 동구 312억 원, 중구 302억 원, 서구 260억 원, 유성구 215억 원, 대덕구 220억 원 등 모두 1000여억 원 이상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들 지자체는 "지난해에도 재정보전액으로 대전시에서 구당 50여억 원 이상을 지원받은 만큼 올해에도 추가 지원이 시급하다"며 이달 중 시에 긴급 특별재정지원을 건의할 예정이다.

문제는 시의 긴급 지원을 통해 직원인건비, 복지사업 등 국·시비보조금 부담, 연금부담금 등 법적·의무적 필수경비를 충당한다고 해도 수년전부터 남발됐던 지방채 상환이 계속 도래한다는 점이다.

동구의 경우 올해 말까지 갚아야 하는 지방채 상환액은 12억 4300만 원, 내년 25억 6300만 원에서 오는 2013년부터는 48억 6700만 원으로, 2024년까지 모두 362억 9200만 원의 지방채를 계속 갚아야 한다.

중구도 올해 3억 9300만 원을 시작으로 모두 97억 원의 지방채가 발행됐고, 서구 72억 9300만 원, 대덕구 90억 원 등 민선4기 지자체들의 무리한 개발 사업으로 수십억에서 수백억 원의 지방채 발행이 진행됐고, 이는 모두 시민들의 혈세로 갚아야 한다.

동구의 한 관계자는 "추가 지방채 발행은 물론 특별재정지원 요청 등 모든 방안을 강구, 이달 중 마련해야 한다"면서 "시나 중앙정부의 긴급 지원이 없다면 인건비 지급은커녕 지방채 상환 불가에 따른 모라토리엄 선언도 불가피할 수 있다"고 전했다.

반면 행안부 관계자는 "지방채는 투자적 사업비에만 편성되도록 규정됐다. 인건비가 없고 돈이 없다면 인력을 줄여야하고, 시간 외 근무수당 등 예산 낭비요소를 찾아서 구조적 변경을 자체적으로 해야 한다"며 추가 지방채 발행에 대해 부정적 의견을 피력했다.

시 관계자도 "우선 자치구에 지원 할 수 있는 근거를 찾아야 한다. 지난해의 경우 시도 재원확보가 어려워 부채로 긴급지원해준 만큼 올해는 힘들 것 같다"고 전했다.

박진환·이승동 기자

pow1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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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28 천안을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13일 후보등록 시작과 함께 본격 레이스에 들어갔다.

천안시서북구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3일 오전 현재 7·28 천안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로 한나라당 김호연(55·전 빙그레 회장), 민주당 박완주(43·민주당 천안을 지역위원장), 자유선진당 박중현(42·의사) 씨 등 3명이 등록했다.

김호연 후보는 출마 일성에서 “당선되면 충남의 유일한 집권여당 국회의원으로써 중앙정부와 확실한 언로를 확보하겠다”며 “지역감정을 무기로 (당선돼)스스로를 고립화시키는 구태에서 이제는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국회의원은 일꾼을 뽑아야지 선동·투쟁가를 뽑아서는 안된다”며 “천안을 가장 경쟁력 있는 도시로 만드는데 누가 적임자인지 판단해 달라”고 호소했다.

박완주 후보는 “이번 보궐선거는 6·2 지방선거 이후에도 민심을 거스르는 이명박 정권을 심판하는 선거가 될 것”이라며 “젊은 후보로써 재미있는 선거, 주민과 소통하는 선거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필승의지를 다졌다.

그는 “천안 남자인 제가 당을 초월해 시장과 도지사 중앙정부의 힘을 모아 천안발전을 이뤄내겠다”며 “당선되면 시민과 소통하고 천안에서 출퇴근하는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박중현 후보는 “이번 선거는 충남도민에게 재 심판을 받는 다는 의미에서 자유선진당에게 매우 중요한 선거”라면서 “천안지역 정치인의 세대교체를 위해 표를 몰아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이어 “인지도가 낮은 데다 뒤늦게 선거판에 뛰어들었지만 지지자들이 갈수록 늘고 있다”며 “비뇨기과 전문의 출신인 제가 고개숙인 천안을 바로 세우겠다”고 주장했다.

7·28 보궐 천안을 국회의원 선거구는 선진당 박상돈 전 국회의원이 지난 6·2지방선거 충남지사 출마로 의원직을 중도사퇴하면서 궐석이 됐다. 천안=전종규·유창림 기자

jjg280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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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3일 청주 북부시장이 사람들의 발길이 끊겨 한적한 모습이다.

이덕희 기자 withcrew@cctoday.co.kr

 
 
"매일 새벽같이 나와서 하루 종일 5만 원 팔기도 어려워."

13일 오후 1시 충북 청주시 상당구 우암동에 위치한 북부시장은 이날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기록하며 등줄기에 땀이 흘러내릴 정도로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고 있었다.

시장에서 판매할 물건을 납품하기 위해 움직이는 몇몇 도매상인들을 제외하곤 사람들의 발길은 온데 간데 찾아볼 수 없었고, 아케이드 천정에 군데군데 매달려있는 선풍기의 회전 소리만 시장 안에 울려 퍼졌다.

시장 안에 들어서자 노점에 가지와 오이, 호박잎 등의 직접 기른 채소들을 올려 놓고 연신 흘러내리는 땀을 훔쳐가며 부채질을 해대는 이모(72·청주시 상당구 내덕동) 할머니가 눈에 들어 왔다.

북부시장에서만 장사를 시작한지 벌써 10년이 다 돼간다는 이 할머니는 몸이 불편한 남편을 대신해 생계를 책임져야 했던 지난 40년 동안 집안의 경조사를 제외하면 단 하루도 장사를 거른 적이 없다.

30대 젊은 나이에 처음으로 집에서 직접 재배한 소량의 채소들을 근처 재래시장에 내다 팔던 것이 할머니의 평생 직업이 돼 버렸지만 IMF 이후로 이렇게 손님 구경하기 어려운 적도 처음이라는 것.

이 할머니는 “예전에는 오후 4시면 가지고 온 채소들이 다 떨어졌지만 지금은 저녁 늦게까지 팔아야 고작 하루에 4만~5만 원 팔기도 버겁다"고 토로했다.

한창 장사를 할 시간인 오후 2시가 조금 넘어서자 하루 장사를 포기하고 문을 닫는 상인들의 모습이 여기저기에서 눈에 띄었다.

이 시장의 경우 오전에 손님의 발길이 뜸하면서 아예 오후 시간대에 나와 영업을 시작하는 상인들이 대부분이라고 시장 상인들이 입을 모았다.

업종을 불문하고 최근 대형마트나 기업형 슈퍼마켓(SSM) 등의 영향에다 무더위까지 겹치면서 ‘설상가상’으로 상가 대부분의 매출이 지난해보다 30% 이상 하락했다.

최영락 북부시장상인연합회 사무국장은 "젊은 층의 고객을 사로잡아 재래시장을 활성화하고자 다각도로 자체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며 "시설개선을 위한 자금확보 차원에서 정부와 지자체의 적극적인 도움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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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BC ‘언더커버 보스’로 내레이터 데뷔하는 개그맨 박명수 MBC 제공  
 
치킨부터 흑채까지 대한민국 대표 연예인 CEO 박명수가 CEO를 다룬 리얼리티 프로그램의 내레이터로 데뷔한다.

13일 MBC는 개그맨 박명수가 CSI 후속으로 방송될 MBC 새 프로그램 '언더커버 보스'의 내레이션 진행을 맡는다고 밝혔다.

‘언더커버 보스’는 신분을 숨긴 대기업 경영자가 자신의 회사에 말단사원으로 취직, 밑바닥 일을 체험하면서 벌어지는 황당 에피소드를 그린 미국의 리얼리티로 '아메리칸 아이돌'의 시청률을 눌렀던 인기 프로그램이다. 내레이터를 맡은 박명수는 대기업 경영자가 겪는 에피소드를 특유의 화법으로 맛깔나게 소개한다.

제작진측은 ‘박명수의 화려한 CEO 경력이 캐스팅에 한몫 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언더커버 보스’는 자신의 결정이 직원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직접 체험을 통해 알아보는 현대판 '왕자와 거지' 콘셉트 프로그램으로 ‘후터스’·‘세븐일레븐’ 등 세계 굴지의 대기업 CEO들이 직접 출연, 편의점 캐쉬, 화장실 청소, 식재료 나르기 등 지금껏 보지 못했던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첫 방송의 주인공은 미국 최대의 환경미화 업체인 ‘웨이스트 매니지먼트’사의 래리 오도넬 회장으로 130억 달러에 달하는 자산과 5만 명의 직원을 거느린 최고경영자다.

‘언더커버 보스’는 래리를 하루아침에 말단 청소부로 변신시켜 일주일간 화장실 청소와 쓰레기 수거 등 위장근무를 시키며 전 직원을 상대로 몰래카메라를 찍는다.

일주일 뒤 회장님 래리는 직원들에게 자신의 정체를 밝힌다. 과연 회장님을 해고했던 간 큰 직원은 누구일까? 오는 25일 밤 11시 35분 MBC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진영 기자 crazyturtl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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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만일 대통령이라면 나를 뽑아준 시민들에게 이렇게 말하겠습니다.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 지금까지 얼마나 힘들게 살아왔습니까? 정말 고생이 많으셨습니다. 오늘부터 자기 인생의 주인은 바로 자신이라는 점을 기억하면서, 정말 사람답게 좀 살아봅시다. 시민 여러분, 오늘부터 진정으로 자신과의 만남을 시작합시다. 여러분, 사랑합니다.” 책의 본문중에서...

이 책의 저자 강수돌은 현재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에서 돈의 경영이 아닌 삶의 경영을 가르치는 대학 교수로 근무하고 있다.

진보적인 경제학자 강수돌 작가는 ‘살림의 경제학’을 통해 성장중독, 일중독에 지친 한국사회의 총체적 문제점, 모든 인간이 노동력으로 평가되는 사회, 죽음을 부르는 경쟁과 이윤의 법칙, 집단 광기로 이어진 부자열풍, 초국적 자본이 지배하는 허울 좋은 세계화 등을 비판했다.

이 책에서 강 작가는 자신의 삶에 대해 소개하기 시작한다.

2005년 5월부터 2010년 6월까지 학교 근처 이장을 역임해 지역의 현안문제와 관련해 열심히 활동했다.

강 작가는 진정한 마을 주민이 되어가는 과정이었고, 자신이 공부하고 깨우친 이론적 입장을 현실 속에서 실천하려 몸부림치던 과정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한국사회가 행복감에 충만한 새로운 사회로 변하려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고민하고 있다.

강 작가는 그런 고민과 결과를 온사회와 나눌 수 있도록 책으로 엮었다.

또 강 작가는 현 정부의 출범 이후 이슈가 됐던 여러 현안들을 이야기 하고 있다. 그러한 현안 하나하나에 대한 비평은 한국사회의 맨 얼굴을 가차없이 드러내 보여주며 현실에 대해서는 차갑게 접근하지만, 현실을 넘어서는 대안을 대할 때는 절대 따뜻한 시선을 놓지 않고 있다.

행복사회를 향한 그의 소박하면서도 촌철살인 같은 강 작가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이호창 기자 hcle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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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선학교 기말고사가 마무리되면서 고3 수험생들의 본격적인 입시전쟁이 시작됐다.

오는 11월 18일 치러지는 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이 12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기말고사를 마친 고3 수험생들은 ‘수시냐, 정시냐’를 이 시기에 선택해야 하기 때문이다. 수험생들은 기말고사 성적과 지난달 있었던 수능 모의평가 결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수능성적이 유리하다고 판단되면 정시를 목표로 수능 성적을 향상시키는 데 중점을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반대로 학생부 성적이 더 유리하거나 다양한 활동경력 및 특기사항이 있는 수험생들은 본격적인 수시 준비에 돌입해야 한다.

수시전형의 경우 3학년 1학기 성적까지만 내신에 반영되기 때문에 이미 자신의 성적이 결정된 것과 다름없는 만큼 자신이 얻은 결과를 놓고 지원가능 대학과 학과를 결정해야 한다. 또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오는 9월 7일부터 시작되는 만큼 방학기간을 이용해 각 대학이 요구하는 자기소개서와 학업계획서 작성을 미리 준비하는 것이 유리하다.

정시를 선택한 수험생들은 2학기 중간고사가 8월말과 9월초 사이에 치러지기 때문에 사실상 부족한 교과를 보충할 수 있는 기간이 여름방학 밖에 없다. 또 올해 수능시험 70%가 EBS 교육방송과 연계 출제되는 만큼 중하위권 이하 학생들은 교육방송에 충실하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노은고 장희식 교사는 “수험생들에 이 시기는 지원방법 등을 결정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학습계획을 수립해 실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불규칙적인 생활을 규칙적으로 바꾸고 하루 5시간 이상 수면을 취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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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나라당이 새로운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하루 앞둔 13일에도 후보 간 치열한 공방을 이어갔다. 특히 민간인 불법 사찰로 불거진 권력 사유화 논란이 쟁점으로 부각되며, 후보 간 고성이 오가며 과열 양상까지 보였다.

홍준표 후보는 13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 정두언 후보를 겨냥해 “국정농단과 관련한 자료가 있다면 공개하고, 특검이라도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경원 후보 역시 “국정농단이 있었다면 발본색원해 사법처리를 하고, 야당에 정보를 흘려준 사람이 있다는 설에 대해서도 시시비비를 가려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두언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일부 권력투쟁으로 몰고가려는 세력이 있지만 이번 문제는 누가 누구한테 돌을 던지고 침 뱉을 일이 아니다”라며 “한나라당 전체의 문제로 인식해야 한다”고 반격했다.

여기에 선두경쟁을 벌이고 있는 안상수 후보와 홍준표 후보 간에 안 후보의 병역 면제를 놓고 원색적인 발언이 오가며 과열 현상을 빚기도 했다.

홍 후보는 이날 “안 후보가 고령자 병역 면제가 됐다는 건 당내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다”며 “나이가 32살이 넘어서 고령으로 병역 면제된 사실은 다 안다”고 포문을 열었다.

홍 후보는 이어 “확인해 보니 12년 동안인가 도망 다니고, 입영 기피하고, 병역 기피하고, 징병 검사도 기피하고, 그러다가 검찰에 고발되고, 공소시효가 지나서 무효처분을 받았다”며 “그것도 검사, 사법시험 합격하고 난 후”라고 안 후보의 병역 문제를 거론했다.

이에 대해 안 후보는 “야당에서도 지적하지 않는 문제”라며 “당시 절에서 고시공부 중이어서 통보를 받지 못했다”고 반박했다.

이처럼 후보 간 격렬한 공방이 계속되자 김무성 원내대표는 이날 “야당의 정권 흔들기와 한나라당 분열책에 이용당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는데 막판에 국민들 보기에 이전투구로 보일 수 있는 일들이 생겨서 아쉽다”며 “결과적으로 후보 본인들의 자업자득이 될 수 있다”고 자제를 당부했다.

서울=방종훈 기자 bangj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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