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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성구는 유성온천의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07년 ‘유성명물 테마거리 조성사업’의 하나로 6억원을 들여 1742㎡의 터에 온천족욕 체험장을 운영중이다. 충청투데이 자료사진 | ||
지난 민선4기 명쾌한 해답을 얻지 못한 '유성온천 활성화'의 바통을 이어 받은 허태정 유성구청장과 실무진이 유성온천만의 차별화 전략을 꾀하고 있는 것.
유성구에 따르면 유성 온천수 사용량은 지난 2000년 정점을 찍은 뒤(153만ton) 지난해 80만ton으로 절반이나 줄었다.
과거 전국적으로 10여개에 불과했던 온천이 수백여개소로 늘어났고, 대형찜질방·스파, 리조트의 난립과 해외여행 급증 등으로 유성온천의 존재가 흐릿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허 구청장은 구체적인 '유성온천 활성화 방안'을 내놓고 과거의 명성을 되살리게 위해 채비를 갖추고 있다.
허 구청장은 우선 퇴폐·향락이미지로 전락하고 있는 유성 중심가를 꼬집어 언급하면서 "가족단위 휴양지로 청소년이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기존 축제를 전면 개편해 문화·예술과 결합, 유성온천의 이미지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킨다는 계획이다.
이와 맞물려 유성구는 경남 부곡온천, 충남 덕산온천과 함께 국비 8억여 원이 지원되는 '2011 대한민국 온천대축제' 유치에 참여, 이달 중 최종 결정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허 구청장은 "유성구는 온천업소 44곳에 온천수 공급, 18곳의 개인소유 온천이 운영되고 있는 전국 최대 규모의 온천단지다. 또 전국적으로 교통이 가장 편리해 축제 유치가 낙관적"이라며 "만약 유치에 실패하더라도 구 예산을 투입 축제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민선4기에서 추진 중이었던 '온천의료관광 단지' 조성을 이어받아 제1의 전략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허 구청장은 "온천수를 이용한 질병치료단지 조성의 실험적 단계로 현재 온천수 수치 연구병원 4곳과 온천수치료병원 2곳이 지정돼있고, 조만간 온천수 공급 병원이 또 지정된다"며 "토지가격을 절감하기 위해 기존 온천업소 업주와 연계, 구조 변경을 통해 온천수 치료 목적 관광을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장기적인 과제로 시와 협의를 통해 대형 종합병원 유치를 모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유성구 온천계 실무진은 계룡스파텔 유치와 관련, "긍정적인 결정이 나온다면 관광인프라가 유성에 집중돼 온천단지 활성화에 힘을 얻을 것"이라며 육군본부와 동반자적 입장을 언급했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