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은 전국 12개 지방측정소에서 대기부유진 방사능을 측정한 결과 모든 측정소에서 방사성세슘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25일 밝혔다.

방사성요오드는 청주와 서울 등 7개 지역에서 검출됐다.

이번 측정결과는 지난 23일부터 24일까지 채집된 대기 중 부유먼지를 측정한 결과다.

방사성요오드는 청주가 0.0984m㏃/㎥로, X-ray 1회 촬영 때 받는 양의 1만 1000분의 1 수준이다.

또 지난 21일 채취한 전국 23개 정수장의 수돗물 방사능 분석 결과 인공 방사성핵종은 검출되지 않았다.

전국 12개 지방측정소에서 채취한 토양 시료의 방사능을 조사한 결과, 군산과 제주, 안동, 수원 등에서 방사성 세슘(Cs-137)과 플루토늄(Pu-239, 240)이 검출됐다.

그러나 KINS는 이번 검출 농도가 방사성 세슘이 1.45~16.0㏃/㎏, 플루토늄이 0.0316~0.477㏃/㎏로 과거 측정치 중 최대 농도를 밑도는 만큼 일본 원전 사고에 따른 추가 유입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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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중앙행정타운 시범생활권 공동주택용지가 건설사에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지난해 용지 분양률 ‘제로(0)’라는 불명예를 안았던 세종시 시범생활권 주택용지는 불과 6개월 만에 상황이 급반전되면서 건설사들의 구애를 받고 있는 것.

25일 LH세종시2건설본부가 지난해 분양에 나섰다 고배를 마셨던 시범생활권 내 4개필지를 재공급한 가운데 최대 18대 1이라는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이번에 공급된 토지는 세종시 시범생활권 내 1-2생활권 1개필지, 1-3생활권 2개필지, 1-4생활권 1개필지 등 총 4개필지로 1-2생활권 한 필지를 제외하고, 모두 주인을 찾았다.

가장 인기를 끈 공동주택용지는 4만 8615㎡에 전용면적 60㎡ 이하, 1197세대를 지을 수 있는 1-4생활권 M2로 18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합)중흥주택에 낙찰됐다.

1-4생활권 M2부지는 세종시 정부청사 바로 옆에 위치해 있고 BRT(간선급행버스체계)가 지나는 최적의 주거지역으로, 특히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소형아파트를 공급할 수 있다는 장점때문에 건설사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은 것으로 분석됐다.

1-3생활권 M2(1만 8759㎡·전용면적 60~85㎡·310세대), M7(1만 5361㎡·전용면적 60~85㎡·254세대)토지 역시 세경건설㈜ 단독입찰로 낙찰받았다.

1-3생활권 2개필지는 정부청사와 인접해 있고, 2개 필지를 동시분양할 경우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는 탁월한 위치로 알려졌다.

세종시 정부청사에 입접해 있고 과학고 부지 바로 옆, 하천이 인접해 있어 건설사들의 많은 입질이 예상됐던 1-2생활권 M8(4만 833㎡·전용면적 60~85㎡·599세대)부지는 이번에도 유찰됐지만 LH는 건설사들로부터 문의전화가 많은 만큼 수의계약으로 전환된 이후 바로 공급될 것으로 확신했다.

올해 처음 있었던 세종시 공동주택용지 공급에 지난해와 다른 건설사들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향후 시범생활권 내 7개필지 공급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지난해 9월 29일 세종시 중앙행정타운 시범생활권 내 공동주택용지 17필지의 추첨 및 경쟁입찰을 실시한 결과, 단 한 곳의 건설사도 참여하지 않아 모두 유찰된 것과는 상반된 모습으로 흘러가고 있다.

LH세종시2건설사업단 관계자는 “지난해 17개 필지 공급에 2개 건설만이 입찰한 뒤 예약금을 내지않아 한 곳도 분양되지 않았던 토지가 불과 6개월이 지나고 총 19개 건설사들이 관심을 가질 정도로 세종시 주택건설사업 분위기가 변하고 있다”며 “세종시 첫마을 분양과 민간주택이 올 하반기 분양을 예정하면서 많은 건설사들이 세종시 공동주택용지에 큰 관심을 사고 있어 향후 공급될 공동주택용지판매에도 희망적”이라고 말했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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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가로림만 조력발전소에 대한 주민공청회가 충남 태안군 문예회관에서 열렸다.

지역주민과 관계자 500여 명이 참석한 이날 주민공청회는 반대 주민과 찬성 주민이 몸싸움을 벌이고 고성을 주고받는 등 갈등이 최고조에 달했다.

심지어 격렬한 몸싸움 끝에 반대위원장이 병원에 실려 가는 등 부상자가 발생했다.

이 같은 마찰은 발전소 건설을 놓고 지자체별로 입장이 엇갈리는 데 기인한다.

어민들도 어촌계별로 찬반으로 나뉘어 일부는 사업에 찬성해 ‘서산·태안보상대책위원회’를 구성했고, 일부는 ‘반대투쟁위원회’를 조직해 환경단체와 함께 활동을 펼치고 있다.

발전소 건설에 대해 태안군을 비롯한 찬성 측은 지역 발전에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되는 만큼 충분한 주민보상이 이뤄지면 추진해도 좋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서산시를 포함 한 반대 측은 개발 이익이 크지 않다며, 갯벌 감소 등 해양생태환경에 미치는 악영향을 우려하고 있다.

◆지역 경제

한국서부발전은 가로림만 조력발전소 건설로 서산과 태안의 지역 발전과 경제 활성화에 기여 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우선 조력발전소 건설로 서산과 태안을 연결하는 연륙교 건설 효과를 얻을 수 있으며, 이는 교량건설비용 1200억 원을 절약하고 태안으로 가는 교통 소요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다.

또 발전소 건설과 함께 주변 지역을 해양종합관광단지로 개발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태안지역에는 신재생에너지 테마파크, 해양레포츠 시설 등을 건립하고, 서산지역에는 비즈니스지원 숙박단지를 조성하는 등 현재 서산에 건설 중인 석유화학 산업단지와 연계하면 에너지의 메카로 부상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태안 지역 주민들은 발전소 건설에 따른 충분한 피해보상이 이뤄지면 찬성한다는 입장이다.

태안군 관계자는 “태안은 지금까지 관광 휴양지로서 무공해 산업을 위주로 발전시키려고 했지만, 안면도 개발사업은 20년째 제자리 걸음이고 지역에는 일자리가 없어 인구가 점점 감소하고 있다”며 “조력발전소 건설로 민간투자가 활발해지는 등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실제 태안의 인구는 지난 3월 말 기준 6만 3078명으로, 지난 2000년 6만 8784명에서 매월 30~45명 씩 줄어들고 있다.

◆환경 보전

반면 서산시와 환경단체는 조력발전소 건설에 따른 갯벌 훼손과 생태계 파괴 등을 우려하며 지역 환경을 훼손하는 것은 신재생에너지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가로림만은 2005년 국내 갯벌 중 보존상태가 가장 양호하다는 판정을 받았고, 2007년에는 환경가치순위 전국 1위로 평가된 갯벌이다.

서산 어가(漁家) 인구의 91%, 태안 어가 인구 9%가 천혜의 갯벌인 가로림만을 삶의 터전으로 삶고 있다.

환경단체는 가로림만이 훼손되면 영세한 어민들의 생계가 막막해질 뿐 아니라, 어패류 산란에 문제가 생겨 어족 자원이 감소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평주 서산태안환경운동연합 의장은 “우리는 이미 천수만 AB지구를 통해 바다를 인공적으로 막으면 심각한 환경재앙이 뒤따른다는 것을 몸으로 체험해 알고 있다”며 “같은 실수를 또다시 하지 않도록 정부가 갯벌의 중요성에 대해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산시 관계자는 “조력발전소 건설이 화력발전소를 더 짓기 위함이고, 탄소배출권 판매를 위한 것”이라며 “교량 효과와 관광단지 조성은 사탕발림에 불과하다”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전민희 기자 manaju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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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을지대학병원의 수요 을지음악회가 내일 100회 공연을 연다. 사진은 수요 을지음악회를 빛냈던 을지실내악단. 을지대학병원 제공  
 

“아름다운 선율로 써 내려간 음악 처방전, 이제 100번째 처방전을 써 드릴 차례입니다.”

27일 저녁 6시, 을지대학병원 3층 범석홀에는 특별한 행사가 열린다. 지난 2004년 6월 을지실내악단의 공연을 시작으로 환자 및 보호자의 고통을 달래 준 ‘환자를 위한 수요 을지음악회’가 100회 공연을 맞이한 것.

이 수요 을지음악회는 을지대학병원이 매월 한두 차례씩 마련하는 문화 행사로, 병마와 싸우고 있는 환자와 보호자들의 지친 마음을 위로하고 치유에 대한 희망의 불씨를 불어넣기 위해 진행되어 왔다.

수요 을지음악회는 27일 펼쳐지는 100회 공연을 맞기까지 을지대학병원 전문의들로 구성된 을지실내악단과 대전시립예술단을 비롯한 지역의 각종 공연단체, 필리핀 라살대학합창단, 세계적인 소프라노 김영미 씨 등 지금까지 총 48개 팀 연인원 약 1500여 명의 국내외 음악인들이 참여했고 환자 및 보호자 등 연인원 약 2만 여 명이 공연을 관람했다.

처음 수요 을지음악회를 기획할 당시만 해도 병원에서 ‘공연을 한다’는 인식이 자리잡지 못해 공연 팀 섭외는 물론, 공연 진행에도 많은 어려움이 따랐다. 그러나 이 병원 홍보팀의 노력으로 회를 거듭할수록 입소문이 나면서 지금은 대전지역은 물론, 타지방에서도 먼저 공연을 의뢰해오는 등 자리를 잡게 됐다.

   
▲ 을지대학병원의 수요 을지음악회가 내일 100회 공연을 연다. 사진은 수요 을지음악회를 빛냈던 대전시립교향악단의 공연 모습. 을지대학병원 제공

◆음악으로 쓰는 100번째 처방전

‘음악으로 쓰는 처방전’이라는 부제로 열리는 이번 100회 공연은 그 동안 음악회에 참여해온 공연팀 가운데 초청된 5개 팀과 의료진, 환자가 함께 하는 무대로 꾸며진다. 초청 팀은 을지대 치어동아리 ‘R.E.D’의 공연을 시작으로 대전시립합창단, 아카펠라 그룹 ‘모노’, ‘주원연’, 포크송가수 ‘이석진’ 씨 등이 참여한다.

또 간 이식 환자 봉사 모임인 ‘청솔회’ 회원과 집도의 이민구 교수가 꾸미는 무대 등 의료진과 환자가 함께 어우러지는 무대도 펼쳐진다.

특히 을지대학병원 황인택 원장은 환자들을 위해 그동안 갈고 닦은 고전무용 ‘한량무(일명 선비춤)’를 선보일 예정이며, ‘병상에서 보낸 편지’라는 코너도 마련된다.

황인택 원장은 “지난 2004년 지역 병원으로는 처음으로 실시했던 수요 을지음악회가 100회를 맞게 되어 그 의미가 남다른 것 같다”며 “앞으로 내원 환자 및 주민들을 위한 여러 가지 문화 이벤트를 마련함으로써 주민과 함께 하는 병원, 문턱이 낮은 병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주미 기자 jju101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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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피가 종가기준 처음으로 2200대를 돌파했다. 25일 코스피가 18.18포인트(0.83%) 오른 2216.00, 원·달러 환율은 0.60원 오른 1081.30에 마감됐다. 사진은 서울 중구 명동 외환은행 본점 딜링룸. 연합뉴스  
 
코스피가 2200선을 돌파하며, 주식시장에 새로운 역사를 썼다.

25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18포인트(0.83%) 오른 2216.00에 마감, 사상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지난 21일과 22일 장중 2200선을 가뿐히 돌파한 코스피는 종가 2200선 기록에는 번번이 실패했다.

그러나 이날 개인과 외국인이 동반매수에 나서면서 결국 3거래일 만에 2200포인트 등극에 성공했다.

시가총액 또한 1241조 8266억 원을 기록하며 최대치를 경신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운수장비업종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현대위아와 한진중공업, 만도가 10% 넘게 상승했고 대우조선해양, STX조선해양, S&T중공업 등도 5%를 훨씬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현대차와 기아차도 각각 5.58%, 3.21% 상승했고 현대미포조선, 현대중공업, 현대모비스 등도 3% 넘게 상승했다.

반면 IT업종은 LG전자가 2.29%, 하이닉스가 0.41% 각각 하락했고 섬유의복·보험·금융 업종 또한 부진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3.34포인트(0.64%) 오른 528.60에 마감했고 원·달러 환율은 0.60원 오른 1081.30을 기록했다.

이호창 기자 hcle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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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7 재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 각 정당과 후보들은 자정까지 공식적인 선거운동을 펼친 후 유권자의 선택을 받게 된다.

대전·충남지역에서 치러지는 6곳의 재선거에 출마한 여야 후보들은 25일 ‘마지막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해 동분서주했고, 각 정당들은 지난 15일여간의 선거 운동을 면밀하게 평가하며 판세 분석에 골몰했다.

한나라당의 경우 최악의 상황에서 선거를 치를 수밖에 없다는 점은 당에서조차 인정하는 분위기다. 세종시 수정안 논란과 과학벨트 충청권 입지 대선 공약 백지화 등의 영향 탓이다. 김호연 충남도당 위원장도 최근 최고위원회에서 “큰 기대는 하지 말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을 정도다. 그럼에도 일부 선거지역에선 해볼만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나라당 한 관계자는 “선거 초반 수세에 몰려 있었지만 인물과 거대 여당의 필요성에 대해 유권자들이 인식하면서 점차 상승세를 타고 있다”라며 “자체 분석 결과 대전 대덕구 가, 보령 가, 부여 나선거구에선 좋은 결과를 기대해 볼만 하다”고 말했다.

민주당도 상당히 힘에 부치는 모습이다. 지난 6·2 지방선거에서 안희정 충남지사가 당선되는 등 민주당에 대한 인식 변화는 감지되지만, 표심 밑바닥까지 뿌리를 안착시키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부여 나선거구에선 후보조차 내지 못했다. 다만 민주당이 강세를 보이는 서천 가선거구에서의 승리를 기대하고 있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당선 여부를 떠나 민주당의 약진을 확인하는 선거가 되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많다”라며 “소기의 성과라도 이를 내년 총선과 대선으로 가는 작은 씨앗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재선거를 가장 큰 기대를 걸면서도 초조하게 보낸 정당은 자유선진당이다. 이번 선거에서 분명한 성적을 내지 못할 경우 정치적 후유증이 너무 크기 때문이다. 선진당은 이번 재선거에 타 지역은 물론 충북지역 재선거조차 후보를 내지 못했다. 텃밭이라고 자부하는 대전·충남에서조차 확실한 성과를 올리지 않으면 물러설 곳이 없다는 절박함도 서려 있는 것이 사실이다.

선진당 국회의원들은 물론 이회창 대표까지 팔을 걷어붙이고 직접 선거 운동 현장을 누비며 지지를 호소하는 등 총력전을 펼친 것도 이런 배경과 무관치 않다.

선진당은 현재 태안군수 선거를 비롯해 3~4곳의 우세를 점치고 있다.

선진당의 관계자는 “한나라당은 침체기에 빠져 있고, 민주당은 서천을 제외하곤 강세지역이 없다”라며 “탄탄한 조직력을 갖추고 있는 선진당의 승리가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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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국민 중 상위 20%가 사실상 80%의 부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지속 가능한 부의 재분배 정책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25일 국세청에 따르면 종합소득세 신고자 중 상위 20% 소득자의 1인당 소득금액은 1999년 5800만 원에서 2009년 9000만 원으로 10년 새 55%나 증가해 대부분 억대 수입에 가까워졌다. 반면 하위 20% 소득자의 1인당 소득금액은 10년간 경제성장의 과실은 전혀 반영되지 않은 채 오히려 같은 기간 306만 원에서 199만 원으로 54%가 급감했다.

종합소득세는 사업, 부동산임대, 이자 등 여러 소득을 합쳐 과세하는 세금으로 자영업자 등 개인사업자가 신고자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이 가운데 전체 소득금액 중 계층별 비율을 보면 소득의 양극화 현상이 더욱 두드러진다.

실제 2009년 종합소득세 신고자의 총 소득금액은 90조 2257억 원. 이중 상위 20%가 가져간 소득금액은 64조 4203억 원으로 무려 71.4%에 달한다. 또 상위 20~40% 소득자의 소득금액은 13조 5337억 원으로 총 소득금액의 15%를 차지한 반면 중간층인 상위 40~60% 소득자는 7.7%, 60~80%는 4.3%, 하위 20%는 1.6%의 소득에 그쳤다.

결국 상위 20% 개인사업자가 총 소득의 3분의 2 이상을 거둬들인 반면 전체 신고자의 60%를 차지하는 상위 40% 이하는 10%를 약간 넘는 소득밖에 가져가지 못한 셈이다.

양극화 현상은 월급쟁이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2009년 근로소득세를 납부한 연말정산자의 총 급여액 315조 7363억 원 중 상위 20% 소득자의 급여액은 131조 1652억원으로, 총 급여액의 41.6%를 차지했다. 하지만 하위 20% 소득자의 급여액은 25조 2242억원으로, 총 급여액의 8%에 불과했다. 이같은 부의 재분배 불균형 현상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월급쟁이 상위 20%가 차지하는 소득은 2005년 38.6%에서 2009년 41.6%로 불과 4년새 3%포인트 높아졌다.

개인사업자 상위 20%의 소득 비율도 1999년 63.4%에서 2009년 71.4%로 10년 새 무려 8%포인트나 높아졌다. 이 추세라면 상위 20%가 소득의 80%를 가져가는 '20대 80 사회'도 멀지 않았다는게 관련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특히 수출 대기업 위주의 경제성장과 중소기업의 경쟁력 약화, 대기업의 영역 확장과 자영업자의 몰락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부의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 한 경제인사는 "소득의 양극화를 방치할 경우 사회적인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은 물론 중산층이나 서민층의 구매력 약화로 인해 성장동력 자체를 상실할 수 있으므로 이를 방치해서는 결코 안 된다"며 "조속한 시일내에 지속가능한 재분배 정책을 마련해 시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정현 기자 cooldog72@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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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선호 경향이 중대형에서 중소형 평형대로 변하면서 이사 및 집들이 선물 트랜드까지 바꿔놓고 있다.

기존 중대형평형대에서 인기가 높았던 인테리어 소품 등은 인기가 줄어들고 반면 수납공간에 초점을 맞춘 중소형평형대 적합 상품의 매출이 크게 늘어나는 등 선호 선물이 실속 위주로 변하고 있다.

25일 온라인종합쇼핑몰 등에 따르면 올 2/4분기 전국 5만 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수납공간을 확보해주는 실속형 상품 매출이 전월 대비 많게는 3배가 가량 증가하는 등 관련 매출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닷컴은 대표적 실용선물로 인기가 많은 리빙박스(수납박스) 매출이 지난 3주간 전월 동기대비 무려 3배 증가했다.

부피가 큰 이불부터 의류와 장난감까지 다용도 수납이 가능한 이 제품은 신혼부부들에게 큰 인기를 끌며 오는 6월까지 가파른 매출 상승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옥션 역시 이사철을 맞아 수납기능이 가미된 인테리어 관련 제품 판매량이 전달 동기 대비 15%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수납박스와 소형 쌀통의 매출이 큰 폭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 인터파크는 최근 한 달간 수납기능을 겸비한 휴지통 및 재활용 분리수거함 판매량이 22% 증가했고 AK몰은 좁은 공간 인테리어 활용이 용이한 소형 화분세트 매출이 전달보다 무려 26% 늘어났다.

11번가는 신혼부부들에게 인기가 높은 소형 로봇청소기 매출이 전월 대비 무려 125%나 늘어났고 무선 소형 핸디청소기, 소형 공기청정기 등의 매출도 큰 폭의 매출 신장을 기록하고 있다.

한 쇼핑몰 관계자는 “비교적 평수가 작은 아파트에서 살림을 시작해야 하는 신혼부부들의 경우 젊은 감각과 실용성이 강조되는 선물을 선호한다”며 “작은 평수에 입주할 경우 수납공간을 겸비한 인테리어 소품과 실속형 소형 가전제품 선호도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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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수 김종서. 김종서 트위터  
 

가수 김종서가 서태지·이지아 이혼 사건으로 인한 파장과 관련해 속내를 털어놓았다.

김종서는 25일 자신의 트위터에 “팩트를 떠나서 이번일로 우리 곁의 좋은 뮤지션을 잃게 되지 않길 간절히 바라는 맘”이라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김종서와 서태지는 지난 1990년 헤비메탈 밴드 시나위 4집 앨범 활동 당시 보컬과 베이스로 함께한 이래 20년간 음악적 동료로 지내온 절친한 사이다.

그는 지난 21일에도 트위터를 통해 “일단 본인들의 입에선 어떤 얘기도 없으니 기다려 보자”며 “근거 없는 소문이 산처럼 커져서 본인이나 팬들이 상처 받지 않기를 바란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한편, 지난 1997년 미국서 결혼식을 올린 뒤 10여 년간 부부로 살아온 것으로 드러난 서태지와 이지아는 2006년 미국 법원서 이혼 판결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연예계를 발칵 뒤집어 놓은 상황이다.

정진영 기자 crazyturtl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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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를 비롯해 대전, 충남·북 등 39개 시·군 53곳이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이하 과학벨트) 입지로서 조건을 갖춘 후보지로 조사됐다.

교육과학기술부 과학벨트 기획단은 지난 13일부터 22일까지 비수도권 지자체를 대상으로 면적이 165만㎡(약 50만 평)이상인 동시에 바로 개발에 착수할 수 있는 부지가 있는지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과학벨트 기획단은 부지 선정의 변수가 되는 ‘평가 지표별 가중치’를 입지 선정시까지 발표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어서 가중치 여부가 입지 선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과학벨트 기획단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대부분의 지자체는 한 개 부지가 후보지 조건을 충족했으나, 광주·부산·대구·대전 등 11개 지자체는 복수의 개발 가능한 부지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단은 이날 개별지구에 대한 공개를 하지 않았다.

정경택 기획단장은 “토지개발사업지구로 이미 지정된 곳은 공개에 어려움이 없으나, 일부 지자체는 토지개발사업 ‘예정지구’를 제출한 곳이 있기 때문에 부지를 공개하지 않았다”라며 “불확실한 부지가 공개되면 불필요한 개발 기대도 커질 수 있어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교과부는 평가지표별 가중치와 관련, “지난주 연구·산업·도시개발 분야의 전문가 25명을 모아 과학벨트 조성 취지를 설명하고 가중치 설정을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면서 “가중치 설문조사에 참여한 전문가도 다른 사람의 의견을 알 수 없게 작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과학벨트 입지 지표인 ‘연구기반 구축·집적 정도', ‘산업기반 구축·집적 정도’, ‘우수한 정주환경 조성 정도’, ‘국내외 접근 용이성’ 등 4가지 입지요건별 지표가 갖는 중요도에 따라 가중치 점수를 매긴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김종원 기자 kjw@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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