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중앙행정타운 시범생활권 공동주택용지가 건설사에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지난해 용지 분양률 ‘제로(0)’라는 불명예를 안았던 세종시 시범생활권 주택용지는 불과 6개월 만에 상황이 급반전되면서 건설사들의 구애를 받고 있는 것.
25일 LH세종시2건설본부가 지난해 분양에 나섰다 고배를 마셨던 시범생활권 내 4개필지를 재공급한 가운데 최대 18대 1이라는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이번에 공급된 토지는 세종시 시범생활권 내 1-2생활권 1개필지, 1-3생활권 2개필지, 1-4생활권 1개필지 등 총 4개필지로 1-2생활권 한 필지를 제외하고, 모두 주인을 찾았다.
가장 인기를 끈 공동주택용지는 4만 8615㎡에 전용면적 60㎡ 이하, 1197세대를 지을 수 있는 1-4생활권 M2로 18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합)중흥주택에 낙찰됐다.
1-4생활권 M2부지는 세종시 정부청사 바로 옆에 위치해 있고 BRT(간선급행버스체계)가 지나는 최적의 주거지역으로, 특히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소형아파트를 공급할 수 있다는 장점때문에 건설사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은 것으로 분석됐다.
1-3생활권 M2(1만 8759㎡·전용면적 60~85㎡·310세대), M7(1만 5361㎡·전용면적 60~85㎡·254세대)토지 역시 세경건설㈜ 단독입찰로 낙찰받았다.
1-3생활권 2개필지는 정부청사와 인접해 있고, 2개 필지를 동시분양할 경우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는 탁월한 위치로 알려졌다.
세종시 정부청사에 입접해 있고 과학고 부지 바로 옆, 하천이 인접해 있어 건설사들의 많은 입질이 예상됐던 1-2생활권 M8(4만 833㎡·전용면적 60~85㎡·599세대)부지는 이번에도 유찰됐지만 LH는 건설사들로부터 문의전화가 많은 만큼 수의계약으로 전환된 이후 바로 공급될 것으로 확신했다.
올해 처음 있었던 세종시 공동주택용지 공급에 지난해와 다른 건설사들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향후 시범생활권 내 7개필지 공급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지난해 9월 29일 세종시 중앙행정타운 시범생활권 내 공동주택용지 17필지의 추첨 및 경쟁입찰을 실시한 결과, 단 한 곳의 건설사도 참여하지 않아 모두 유찰된 것과는 상반된 모습으로 흘러가고 있다.
LH세종시2건설사업단 관계자는 “지난해 17개 필지 공급에 2개 건설만이 입찰한 뒤 예약금을 내지않아 한 곳도 분양되지 않았던 토지가 불과 6개월이 지나고 총 19개 건설사들이 관심을 가질 정도로 세종시 주택건설사업 분위기가 변하고 있다”며 “세종시 첫마을 분양과 민간주택이 올 하반기 분양을 예정하면서 많은 건설사들이 세종시 공동주택용지에 큰 관심을 사고 있어 향후 공급될 공동주택용지판매에도 희망적”이라고 말했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