高물가에 혈압오른다

2011. 1. 21. 00:36 from 알짜뉴스
    
   
 

연초부터 치솟는 기름값과 자고나면 오르는 물가 등으로 서민가계에 먹구름이 드리고 있다.

휘발유 가격은 국제유가 상승 여파로 100일 넘게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데다 생필품을 비롯한 소비재 가격까지 국제 원자재가 상승 영향을 받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여기에 연초 인상된 가스와 전기요금 등 공공요금까지 서민들의 지갑을 가볍게 만들고 있다.

최근에는 기준금리가 인상되면서 주택담보대출 등 채무로 인한 서민들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지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20일 대전지역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828.59원, 경유는 1619.78원으로 100일 넘게 지속적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지난 10월 둘째주(휘발유 1702.12원, 경유 1475원)와 비교하면 각각 120원과 140원이 오른 수치다.

난방용과 산업용으로 주로 쓰이는 등유 역시 100일전에 비해 리터당 1050원에서 1170원으로 120원 대폭 상승했다. 이처럼 유종에 상관없이 가격이 오르면서 서민가계 출퇴근 연료비와 난방비 지출이 급증하고 있다. 더욱이 지난해 8월 전기요금이 3.5% 인상된 데다 올해 1월 1일부터 가정용 프로판가스 22% 차량용 부탄가스 16%, 주택용 도시가스 5.2% 등 공공요금도 줄줄이 올라 어려움을 더하고 있다.

이와함께 정부의 전방위적 물가대책에도 불구하고 연초부터 생필품 등의 물가가 오르면서 가계지출이 더욱 압박을 받고 있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등에 따르면 연초 생필품 79개 품목에 대한 평균 가격을 조사한 결과 전체 48개(60.8%) 품목의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요 품목별로는 일반 린스가 9.15%나 상승했고 세면용 비누 8.74%, 커피믹스 5.41%, 세탁세제 4.88%, 샴푸 4.75%, 참기름 3.69%, 부침가루 3.24% 등 가격 상승을 기록했다.

또 생필품 가격뿐만 아니라 구제역 여파로 인한 육류가격 상승과 농산물 가격 상승도 서민가계에 어려움을 더하고 있다.

특히 설이 2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소고기와 돼지고기 10~15%, 고사리와 도라지 20%, 무·배추 50~60% 등 제수용품 가격도 20%가량 오르고 있다.

최근에는 물가상승 압력으로 인해 기준금리까지 인상되면서 주택담보대출 등 부채를 안고 있는 서민가계의 이자부담이 높아지면서 시름을 더하고 있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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