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시립연정국악원이 서구 둔산대공원으로 이전 논의가 진행되면서 타당성 여부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시립연정국악원이 서구지역인 둔산대공원으로 이전했을 경우 문화시설 편중에 대한 우려와 함께 한밭수목원의 순기능도 잃을 수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22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립연정국악원 이전 후보지로 중구 뿌리공원 내 장수마을과 서구 둔산대공원, 대전 서남부지구 도안신도시 등 3곳을 선정, 검토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시 안팎에서는 이전 사업비 등을 감안, 시유지인 한밭수목원 옆 둔산대공원 일원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시는 둔산대공원으로 이전이 결정되면 40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1만 1000㎡의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의 규모에 700석 규모의 공연장을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문화예술계에서는 문화예술의전당 등 각종 문화시설이 많은 서구지역에 원도심에 위치했던 시립연정국악원까지 이전했을 경우 문화시설이 특정지역에 과도하게 편중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서구에는 문화예술의전당과 평송청소년수련원, 시립미술관, 이응노미술관 등 문화예술 인프라가 충분하기 때문이다. 또 한밭수목원에는 아열대 식물원 조성공사가 한창이고 남문광장 재창조사업까지 진행되고 있어 서구지역 내 문화시설 편중과 함께 원도심 지역 소외론까지 불거질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원도심인 중구에 위치한 시립연정국악원을 서구로 이전한다는 것으로 대전시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원도심 활성화 대책과도 맞지 않는다는 비판이다. 시립연정국악원 관계자는 "원도심에 위치하는 것이 명분상 맞지만 막대한 비용이 들어 시유지 이전으로 좁혀지고 있다"며 "관광유치 및 경제적 효과를 따져본다면 (둔산대공원으로의 이전이)훨씬 더 효율적"이라고 설명했다. 박주미 기자 jju1011@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만성적자로 지난 2006년 문을 닫은 보문산 케이블카를 재가동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전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소속 황경식 의원(중구1)은 22일 대전시 문화체육관광국 등에 대한 행정사무감에서 “보문산을 관광벨트화 하기 위해 아쿠아월드 지역부터 오월드와 뿌리공원을 연결하는 케이블카를 설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의원은 “오월드 인근에는 볼거리는 있는 반면 먹을거리가 없고, 반대로 대사지구에는 볼거리는 부족하지만 먹을거리 등 머물 수 있는 여건이 충분하다”며 “아쿠아월드-보문산-오월드 코스에 케이블카를 신설하면 오월드와 아쿠아월드 예상 입장객 200만 명을 효과적으로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위원회에선 일선 학교와 교육 현장에 대한 관리를 책임지고 있는 교육지원청의 역할에 대해 집중적인 질의가 펼쳐졌다.

권중순 의원(중구3)은 사립유치원 보조금과 관련 “많은 사업에 막대한 예산이 지원되는 만큼, 교육지원청에서 사립유치원의 운영결과에 대해 장·단점을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며 “모든 업무에 대해 평가 및 감사를 해 사립유치원 운영이 발전적으로 운영되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김동건 의원(교육3)은 학교폭력 급증 현상에 대해 “사회적으로 연계된 조직적인 폭력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조직적인 폭력은 사회적 문제를 야기할 수 있는 만큼 예방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달라”고 주문했다.

김인식 의원(서구3)은 특수교육과 관련한 현황에 대해 “보운초에 설치된 특수교육지원센터는 16개 시·도와 비교해 시설 및 장비가 턱없이 부족하다”며 “교육지원청에서 별도의 계획을 세워 예산을 확보해야 하고 현재의 인력으로는 137명의 학생들이 다양한 치료를 받기 어렵다”고 전담인력 확충을 요구했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