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신규 아파트의 입주가 시작되면서 포장이사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급증하고 있지만 이를 해결해줄 창구는 요원한 상태다.

지난달 대전 유성구 덕명지구 아파트 입주를 시작으로 하반기에도 대형단지 입주가 속속 계획돼 있어 포장이사에 따른 소비자 불만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1일 대전주부교실에 따르면 지난달 접수된 포장이사 관련 상담은 평균보다 2배 이상 급증했다.

주요 소비자 불만 유형은 가구·가전제품 등 물품의 파손, 훼손, 분실이 가장 많고 뒷정리 미흡 등 서비스 불량, 해지 후 계약금 환불 거부, 요금 분쟁 등이다.

지난달 11일 서구 정림동에 사는 김 모(46) 씨는 포장이사를 했지만 짐정리를 해놓지 않고 가구도 훼손돼 있음을 발견했다. 화가 난 김씨는 해당업체에 불만을 제기했지만 아무런 보상 없이 돈만 지불해야 했다.

김 씨는 “보상보다는 진정한 사과를 바랬다”며 “사과는 커녕 어쩌라는 식의 불손한 포장이사 업체의 태도에 더 화가 났다”고 말했다.

포장이사 관련 피해자들 중 김 씨와 같이 이사 도중 이삿짐이 훼손 됐음에도 보상을 받지 못하는 피해자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중구 태평동 윤 모(30) 씨도 이사 도중 도자기가 파손돼 업체에 보상을 요구했지만 해당업체 사장은 처음 도자기를 파손한 인부와 합의를 하라는 식으로 책임을 회피했다.

상황이 이러한데도 이들 업체에 대한 시정조치를 강제할 수 있는 행정기관이 없어 소비자들의 불만을 해결해 줄 창구는 전무하다.

이향원 대전주부교실 소비자상담부장은 “업체 스스로가 피해를 보상해주겠다는 경우는 거의 없다”며 “소비자 스스로가 귀중품은 따로 챙기고 이사가 끝난 후 즉시 파손된 물품이 없는 지 꼼꼼히 확인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전민희 기자 manaju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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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제문화사절단 단장으로 내정된 영화배우 정준호씨가 1일 충남도청 기자회견실에서 ‘2010 세계대백제전’의 홍보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김호열 기자 kimhy@cctoday.ac.kr  
 
“‘2010 세계대백제전’을 통해 백제 문화와 충청도의 명승지를 세계인에게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백제문화사절단 정준호 단장은 1일 충남도청 기자실을 방문해 9월 18일부터 부여·공주 일원에서 펼쳐지는 세계대백제전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힘쓰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정 단장은 충남 예산출신 영화배우로서 이미 지난 3년 전부터 ‘2010 세계대백제전’ 홍보대사로 활동해 온 바 있다.

정 단장은 이날 “대백제전 행사장 곳곳을 돌아보며, 백제의 찬란한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어 감탄했다”며 “백제문화사절단장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동남아시아 지역에 한류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면서 “시간적 여유는 없지만 충청도민의 염원을 담아 성공적인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특히 “드라마 ‘아이리스2’의 제작사인 정태원 대표에게 백제문화단지를 배경으로 촬영할 것을 건의했다”면서 “드라마 콘텐츠와 접목해 한국·백제의 역사를 느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단장은 “장기적 안목에서 충청도의 관광활성화와 세계대백제전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도민의 한 사람으로서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서희철 기자 seeker@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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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초등학교 어린이들이 가장 희망하는 장래의 직업은 무엇일까?

충북 청주 샛별초(교장 신명호)가 지난달 전교생 123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장래 희망 직업조사결과 가장 높은 인기를 차지한 직업은 운동선수(170명, 13.78%)로 나타났다.

운동선수와 근소한 차이로 의사(167명, 13.21%)가 2위를 차지했으며, 그 다음으로는 교사(139명, 11.26%), 과학자(127명, 10.29%), 예술가(113명, 9.16%) 등의 순이었다.

연예인(99명, 8.02%), 경찰관(63명, 5.11%), 법조인(50명, 4.05%) 요리사(40명, 3.24%) 디자이너(34명, 2.76%) 등은 각각 6위~10위를 차지했다.

11위~20위는 외교관(29명, 2.35%), 사업가(20명, 1.62%), 프로게이머(19명, 1.54%), 공무원(18명, 1.46%), 아나운서·조종사(각 17명, 1.38%), 제과제빵사(16명, 1.30%), 교수(또는 학자)(14명, 1.13%), 동물사육사(13명, 1.05%), 약사·군인(11명, 0.89%)이 각각 랭크됐다.

반면 지금의 학부모들이 어린이였을 때 선망의 대상이던 대통령은 건축가, 간호사 등과 함께 22위(7명, 0.57%)를 차지해 더 이상 인기 직업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의원은 전체응답자 1234명 중 3명만이 선택, 30위를 차지해 국회의원에 대한 어린이들의 인식이 좋지않음을 보여줬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에서 운동선수가 1위로 나타난 것은 최근 월드컵과 각종 스포츠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 운동선수의 영향과 체육을 좋아하는 어린이들의 특성이 반영된 결과로 보여진다는 것이 이 학교 관계자의 분석이다.

어린이들의 이번 장래희망직업 선택은 텔레비전과 인터넷 등 매스컴의 영향을 받거나 자신의 성격과 특기에 따라 장래희망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샛별초 관계자는 "텔레비전이나 인터넷 등 매스컴을 접하는 과정에서 특정 직업을 멋있게 느껴 이를 희망직업으로 선택해 우려되는 부분도 있다"며 "각 직업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한 후 장래의 직업을 결정하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규철 기자

qc2580@cctoday.co.kr

장래희망직업 조사결과

희망 직업 희망아동수
1 운동선수 170
2 의사 167
3 교사 139
4 과학자 127
5 예술가 113
6 연예인 99
7 경찰관 63
8 법조인 50
9 요리사 40
10 디자이너 34
11 외교관 29
12 사업가 20
13 프로게이머 19
14 공무원 18
15 아나운서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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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부터 정부의 노조법 개정에 따라 노조 전임자에 대한 임금 지급이 금지되는 ‘타임오프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된 가운데 충북도내 기업들은 여전히 노사 간 협상을 통한 저울질을 하며 팽팽한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임금인상률이 지난해에 비해 월등히 높은 데다 ‘타임오프’와 맞물리면서 전반적으로 진통을 겪으며 삐그덕거리고 있다.

이는 지난해 기업들이 경기한파 타개를 위한 분위기를 타면서 임금동결 등 양보와 타협으로 협상을 체결한 데 반해 올해는 경기호전과 지난해 동결에 대한 보상심리와 기대심리 등이 작용하면서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게다가 정부가 노조의 과격화 완화와 합리적인 노사관계를 만들기 위해 시행한 ‘타임오프제’로 인해 대부분 ‘춘투’의 시동이 약화되는 7월이 시작됐는데도 여전히 임단협상은 진행 중이다.

◆끝나지 않은 임단협상

1일 대전지방노동청청주지청에 따르면 이날 현재 청주지청 관내 100인 이상 사업장 185곳 중 34곳이 임단협을 마쳤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 149곳 중 53곳에 비해 협상이 지연되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이날 현재 충주지청 관내 100인 이상 사업장도 64곳 중 16곳이 임단협을 마무리했지만 전년 동기 63곳 중 33곳보다 진행률이 절반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현재까지 협상을 마친 사업장을 기준으로 임금인상률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일제히 증가했다.

청주지청 관내 사업장은 평균 임금인상률이 5.1%로 지난해 1.2%에 비해 3.9%가 늘었으며, 충주지청 관내 사업장도 지난해 2.2%의 임금인상률에 비해 올해에는 2.9%가 올랐다.

노동부 청주지청 관계자는 “도내 사업장 중 임단협이 타결되면 10일 이내로 타결조사서를 제출해 통보하도록 돼 있다”며 “하지만 전반적으로 지난해보다 전체 사업장은 증가한 반면 협상을 마무리한 곳은 오히려 줄고 있어 진통이 만만치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말했다.

◆‘타임오프제’ 난항

청주산업단지 입주기업들 가운데 노동조합을 운영하고 있는 기업들이 ‘타임오프’와 관련해 매듭을 짓지 못하고 논의를 벌이고 있다.

LG화학은 지난달 29일 12차 임단협을 실시했지만 임금협상 일부를 제외하곤 여전히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 업체는 현재 상주하는 12명의 노조 전임자 중 절반 이상인 7명의 임금지급이 중단될 위기에 놓여 당분간 잡음이 지속될 전망이다.

청주산단 내 LG 계열사 중 임단협을 제일 늦게 시작한 LG하우시스는 지난해 9월 단체협약을 체결하면서 지난 5월 22일 8% 임금인상 등의 요구안을 내세우며 첫 교섭을 시작했지만 아직까지 실타래를 풀지 못하고 있다. 1일 5차 협상을 마친 이 업체는 노사 요구안 심의를 남겨둔 상태로 조합원 1070명에 따른 노조 전임자 수가 7명에서 5명으로 줄게 되면서 타임오프 관련 협상도 장기화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주명국 LG화학노동조합 위원장은 “날치기로 통과된 타임오프제로 지난해보다 협상이 지연되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타임오프제가 시행됐지만 아직 큰 문제발생은 없는 상태로 오는 14일까지 유효기간이기 때문에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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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자로 단행된 경찰 총경급 하반기 전보인사는 '총경급 보직 합리화 방안'에 따른 인사기조가 유지됐다는 평이다.

토착비리 척결을 위한 향피제 적용, 동일 지방청 3년 이상 연속근무자 권역 내 타청배치 등을 원칙으로 한 인사지침이 철저히 적용됐다는 게 중론이다.

◆인사기조 유지

이번 인사에서 충북은 일부 총경들의 건강문제 등 변수가 작용하면서 경찰서장 4명이 교체됐고, 9명의 총경들이 충북경찰청 참모급으로 임명됐다.

우선 서장급 전보인사를 놓고 볼 때 청주흥덕서장에 임명된 김택준(50·간부후보 33기) 대전청 생활안전과장은 충남 서산 출신이다.

김 서장은 경정 이후부터 줄곧 충남과 대전에서만 근무하다 이번에 청주로 발령받았다.

신임 제천서장으로 부임한 이기태(58·간부후보 26기) 경기청 3부 보안과장 역시 경북 상주에서 태어나 총경 승진 해인 2001년부터 8년간 경기와 서울지역에서만 근무했다.

괴산서장으로 발령된 이문수(49·간부후보 36기) 충북청 수사과장도 충남 부여출신으로 서울마포서 수사과장 등 수도권에서 근무하다 총경승진과 함께 지난해 충북에 내려왔다.

윤대표(58·경사특채) 신임 보은서장도 영동 출신으로 총경승진 후 영동·괴산서장을 지낸 뒤 이번 인사 전까지 서울 등 수도권에서만 근무했다.

충북청 참모급 인사에 있어서는 홍보담당관에 임명된 김경원(45·경대5기) 대구청 생활안전과장을 제외하곤 8명 대부분 경찰치안정책과정을 수료한 총경들로 인사지침에 따라 참모보직을 부여받았다.

'동일지방청 3년이상 연속 근무자는 권역권 내 타청배치하라'는 인사지침도 적용됐다.

충북에서는 이찬규(46·경대2기)·홍동표(58·간부후보 29기)·이세민(49·경대1기)·유승원(59·간부후보 28기)·이원구(57·일반)·박세호(49·간부후보 36기) 총경 등 6명이 대상자였다.

지침에 따라 이원구 경무과장이 충남 천안서북서장으로, 박세호 정보과장이 대전 둔산서장으로 각각 발령됐다.

홍동표 전 청주흥덕서장은 건강상의 이유로 최근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세민 충주서장과 유승원 옥천서장은 서장임기(1년6개월)가 남아있어 제외됐다.

서장임기를 마친 이찬규 청주상당서장은 경찰치안정책과정 입교를 희망했지만 이례적으로 유임됐다.

◆향피제 찬성론 우세

이번 인사는 경찰서장이 출신지나 연고지를 피해 보직을 부여한다는 향피제에 따라 권역 내 다른 지방청에 배치한 점이 눈길을 끈다.

충북도내 일선서장으로 발령받은 4명의 총경과 충북출신으로 대전·충남으로 전보된 2명의 총경만 봐도 향피제적용이 철저하게 이뤄졌다는 점을 엿볼 수 있다.

이무영 경찰청장 시절인 2000년 운영됐다 사라진 향피제 부활을 놓고 경찰내부에서의 찬반논란은 여전하다.

향피제에 따라 연고가 없는 곳에서 근무하면 토착세력에 휘말리지 않고 엄정하게 법집행을 할 수 있지만 상대적으로 지역 실정에 어두워 치안정책 추진에 다소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우려 등을 고려하더라도 청렴도 제고 등 긍정적인 효과가 많다보니 향피제 적용을 찬성하는 목소리가 높다.

실제 충북만 봐도 그간 경찰수사의 '무풍지대'로 인식돼왔던 지역 정·재계는 물론 언론사에 대해서도 성역없는 수사를 진행해왔고, '현직 군수 구속' 등의 굵직한 결과물을 내놓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공정하고 합리적인 인사문화 정착을 위해 향피제 등 '총경급 보직 합리화 방안'에 따른 인사원칙이 최대한 적용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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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치대와 의·치의학전문대학원(이하 의·치전원)을 병행 운영하고 있는 대학은 2015학년도부터 전문대학원 체제를 버리고 예전처럼 의·치대로 돌아갈 수 있게 된다.

또 충남대 등 의·치전원으로 완전 전환한 대학도 2017학년도부터 의·치대로 전환할 수 있게 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일 대학이 자율적으로 의ㆍ치의학 교육학제를 선택하도록 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하는 '의·치의학 교육제도 개선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05년부터 운영돼온 의·치전원은 10년 만에 의·치대로 ‘유턴’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개선안에 따르면 현재 한 대학 내에서 의·치대와 의·치전원을 병행 운영하고 있는 곳은 앞으로 두 학제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또 의·치전원에서 의·치대로 전환하거나 반대로 의·치대에서 의·치전원으로 바꾸는 것도 대학 자율에 맡겨진다.

다만 의·치전원 입학을 염두에 두고 이미 대학에 입학했거나 대입을 준비 중인 학생들에게 불이익이 없도록 충분한 경과 조치를 두고 전환하도록 했다.

병행대학은 현재 대학 1학년이 전문대학원에 입학하는 2014학년도까지 현 체제를 유지한 뒤 2015학년도부터 전환하고, 의·치전원은 고교 2학년이 전문대학원에 입학하는 연도인 2016학년도까지 현행 상태를 유지한 뒤 2017학년도부터 의·치대로 전환할 수 있다.

4년제 전문대학원에서 6년제 의·치대(예과 2년+본과 4년)로 전환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2년 간의 의사 수급 공백을 막기 위해 의·치대 체제로 전환할 경우 2년 전에 미리 예과생을 선발하게 된다.

따라서 2015학년도에 의·치대로 전환하는 대학은 현재 고교 1학년이 대학에 진학하는 2013학년도부터, 2017학년도에 전환하는 대학은 현재 중학교 2학년이 대학에 진학하는 2015학년도부터 예과생을 뽑는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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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됐지만 ‘자족기능’ 강화를 비롯해 각종 대학과 기업 유치 등 이른바 ‘플러스 알파’ 논란이 한나라당 내 친이(친 이명박)와 친박(친 박근혜) 간 계파 갈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자족기능’을 문제삼아 세종시를 수정해야 한다는 논리를 내세웠던 정부는 세종시 수정안이 폐기되자 원안이 될 경우 ‘플러스 알파’는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친박으로부터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게다가 참여정부의 공약인 세종시 건설을 놓고 오랫동안 갈등을 겪어온 데 이어, 이번에는 이명박 대통령의 충청권 대선 핵심공약인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를 놓고, 세종시 수정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만큼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또 다른 논란을 야기할 것으로 우려된다.

민주당과 자유선진당 등 야권은 세종시 플러스 알파와 관련, 세종시 원안에 모두 포함돼 있는 만큼 원안대로만 건설하면 플러스 알파 논란은 무의미 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세종시가 원안 건설로 가닥을 잡았지만 정부가 지적했던 자족기능 보완을 둘러싸고 또 다른 여권발 세종시 갈등이 유발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야권은 또 수정안 폐기로 “플러스 알파는 없다”는 정부의 입장을 ‘몽니’라고 규정하고, 정부는 적극적으로 세종시 원안 건설을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플러스 알파를 내세워 국민을 협박하는 것은 몽니일 뿐”이라며 “이명박 대통령은 더 이상 미련을 갖지 말고 하루빨리 세종시를 계획대로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선진당 이회창 대표도 이날 충남도당에서 열린 7·28 보궐선거 대책회의에서 “세종시 수정안에 담겨있던 기업과 학교 유치 계획들, 소위 인센티브들이 사실은 원안의 실현계획 가운데 상당 부분 포함돼 있다”며 “수정안을 추진하기 위한 입법 과정에서 수정안에 포함된 세제 또는 토지 저가 제공에 관한 여러 법안들도 결국 이루지 못했다. 이에 따라 원안추진 차원에서 필요한 세제, 토지공급에 관한 필요한 법적 조치들을 만들어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진당 박선영 대변인도 이날 “청와대나 정부, 한나라당 내 친이계 의원들이 수정안 폐기로 인센티브가 없어졌다고 주장하는 것은 보복정치를 하겠다는 것”이라고 날선 비판을 가했다.

야권과 충청권 주민들은 또 “세종시는 참여정부의 충청권 공약이고,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는 이명박 정부의 대선 핵심공약이기 때문에 별개의 사안”이라며 “세종시 수정안이 관철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과학비즈니스벨트를 타 지역으로 주겠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사안”이라고 충청입지를 촉구하고 있다.

아울러 충청 정치권과 주민들은 “세종시 원안추진은 당연하고, 앞으로 대통령의 약속인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충청입지를 위해 힘을 모아 나가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서울=방종훈 기자 bangj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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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29일 대전시 유성구 봉명동 한 식당 앞에서 발생한 조직폭력배 살인사건 범행에 사용된 용의차량이 30일 오전 범행현장에서 2㎞ 가량 떨어진 한 유료주차장에서 발견돼 경찰이 정밀감식 의뢰를 위해 견인하고 있다. 조재근 기자  
 
<속보>=지난 29일 대전시 유성구 봉명동 한 식당 앞에서 발생한 조직폭력원 살인사건 범행에 사용된 용의차량이 범행현장에서 2㎞ 떨어진 곳에서 발견돼 경찰 수사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30일 대전 둔산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30분경 유성구 장대동 한 유료주차장에 세워진 용의자 A씨(44)의 외제 승용차를 순찰 중이던 경찰이 발견했다.

범행에 사용된 이 차량은 발견 당시 별다른 이상은 없었으며 경찰은 승용차 외부에서 족적과 혈흔 등을 채취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차량에 대한 1차 감식을 마친 후 차량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로 보내 정밀감식을 의뢰했다.

경찰은 차량이 발견된 지점이 범행 현장에서 2㎞ 가량 떨어진 점으로 미뤄 이 일대를 중심으로 잠복과 검문 등을 벌였지만 용의자 A 씨를 검거하지는 못했다.

또 범행장소 주변 식당에 CCTV가 설치된 것을 확인, 녹화화면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분석할 방침이다.

그러나 CCTV에 페인트 등 이물질이 묻어 있어 당시 범행현장이 제대로 녹화돼 있을지는 미지수다.

경찰은 사건 당시 다툼과 살해 현장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폭력조직원 등을 확인 중이며, 순차적으로 이들을 소환해 당시 사건을 조사할 예정이다.

현재 경찰은 탐문과 통신, 지인들을 상대로 자수를 독려하는 한편 용의자가 대전 이외지역으로 도주했을 가능성도 고려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한편 지난 29일 오전 2시40분경 유성구 봉명동 한 식당 인근에서 폭력조직원 추종세력 A 씨와 대전 S파 B(41) 씨가 다툼을 벌이다 A 씨가 모는 승용차에 B 씨가 치여 숨졌다. 이들은 이 식당에서 우연히 만나 시비가 붙었으며, 현장에는 양측 조직원 10여 명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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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 천안서북경찰서는 30일 임야를 매입해 공장신설 승인 전에 산지전용을 하고, 부정대출로 40억 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업무상 횡령 및 산지관리법·문화재보호법 위반 등)로 A(45) 씨 등 사업시행자 12명을 검거, 이들 중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이들에게 뇌물과 향응을 제공받고, 공장승인을 해준 혐의(뇌물수수 및 허위공문서 작성)로 천안시청 과장급(5급) 공무원 등 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 등은 공장신설 승인을 받으면 지가 상승 및 입지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알고, 천안시 동남구 수신면에 있는 임야 6만여 ㎡를 매입했다. 또 금융기관의 감정가를 높이기 위해 공장신설 승인 전에 임야의 80% 이상을 벌목하는 산지전용행위를 한 이후 지난해 9월 17일 공장신설 승인 신청서를 천안시청에 접수했다.

천안=유창림 기자 yoo77200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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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공기정비센터 유치 등 공항 활성화를 위한 방안이 정부의 공항개발 중장기 계획에 반영될 것으로 보여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

충북도는 지난달 29일 김포공항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국교통연구원의 제4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 수립을 위한 공청회에서 발표된 종합계획안에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방안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에 따르면 청주국제공항 북측진입로 개설로 공항 이용객 편의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사업기간 2년에 150억 원의 사업비를 반영했다.

중부권 지역중심공항인 청주국제공항의 저비용항공(LCC) 국제선을 적극 유치하고, 항공기정비 및 항공복합산업단지 개발로 항공산업과 공항 활성화를 모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공항 운영권 민간 매각으로 공항 운영 효율성을 도모하기위한 개발방향을 제시해 청주국제공항 민영화 추진을 재확인했다.

특히, 화물 물동량 발생시 활주로 연장 등 확충에 대한 필요성과 타당성, 개발방안 등을 검토하고 예비타당성 조사를 추진하는 안을 내놓았다. 이는 화물기 취항을 위한 활주로 연장은 현재까지 예측된 화물수요상 화물기가 취항할 만큼의 수요가 없다는 판단에 따라 사업의 불필요성을 제기했지만, 대한항공이 청주공항을 화물중심기지로 조성하기 위해 국토해양부와 협의중에 있어 협의결과에 따라 사업추진 여지를 남게 둔 것이다.

대한항공의 화물공항기지화 계획은 오는 10월 경에 확정될 것으로 예상되며, 충북도는 성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했다.

또, 종합계획안은 충북도가 청주공항에 항공기정비센터(MRO)와 항공복합산업단지 조성을 계획중이며, 정부는 천안~청주국제공항 간 수도권전철 연장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항개발계획 공청회 과정에서 정부의 청주국제공항 민영화 의지가 다시 한번 확인됐으며, 이시종 충북도지사 당선자는 취임이후 국토해양부를 방문해 민영화 방안 등에 대한 입장을 전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엄경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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