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과 민주당, 자유선진당 등 여야는 오는 7·28 재보선에 앞서 당력을 정비하는 한편 후보들을 속속 결정하고 사활 건 선거전에 돌입했다.

이번 재보선은 충남 천안을과 충북 충주를 비롯해 서울과 강원, 인천 등 전국 8곳에서 실시되는 만큼 ‘미니총선’이라 불릴 정도로 정치적 의미를 담고 있다.

특히 한나라당은 지난 6·2 지방선거 패배로 인해 정국 주도권을 민주당에게 넘겨준 만큼 이번 재보선 승리를 통해 현재의 어려운 정국을 타개하겠다는 계획이다.

반면 민주당은 4대강 사업과 최근 불거진 국무총리실 산하 공직자윤리지원관실의 민간일 사찰 의혹 등을 이슈화하며, 대여 공세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여기에 선진당은 천안을 보선을 통해 지난 지방선거 충남지사 선거 패배를 만회하겠다고 절치부심하는 등 이번 7·28 재보선을 앞두고 여야 간 긴장감이 정점에 이르고 있다.

한나라당은 이번 재보선에 앞서 전당대회를 통해 새로운 지도체제를 구성, 재보선 승리를 통해 그동안 세종시와 4대강으로 막혀있던 정국을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 특히 한나라당은 세종시 문제와 지방선거 패배 등에 따른 청와대와 정부의 인적쇄신이 재보선 이전에 마무리될 것으로 보고, 이 같은 여권 쇄신을 내걸고 재보선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한나라당은 강력한 쇄신이 단행될 경우 그동안 국정운영의 걸림돌로 지적된 ‘소통’의 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4대강 사업 반대와 이른바 ‘영포회(영일·포항 출신 공직자 모임) 게이트’로 이어지고 있는 총리실 산하기관의 민관인 사찰 문제를 강력히 제기하며, 여권을 압박하고 있다.

민주당은 특히 이번 사건을 권력형 게이트로 규정하고, 특별조사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진상조사에 착수하는 한편 청문회 추진과 감사원에 감사 청구를 요청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6·2 지방선거 이후 이회창 대표의 진퇴문제가 거론되는 등 심각한 내홍을 겪었던 선진당은 이번 천안을 보선 승패 여부에 따라 또 다시 선거 후유증에 휘말릴 가능성도 적지않아 그 어느 선거보다 전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서울=방종훈 기자 bangj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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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회 시민무용축전’ 공연 모습 대전시 제공  
 
‘제3회 대전시민무용축전’이 34일간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달 1일 개막해 엑스포아트홀과 대전연정국악문화회관, 우리들공원 등 3개 공연장에서 한달 가까이 진행된 ‘무용축제 대향연’은 45개 단체가 52차례 무용 공연을 펼쳤고 시민 1만명 이상이 다녀가는 등 대성황을 이뤘다.

공연장을 찾은 시민들에게는 대전지역 뿐만 아닌 수도권 및 중부권 무용인들의 수준높은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특히 올해 무용축전은 지역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전문 무용 및 공연 단체들의 무대가 지난해보다 3회 늘어나는 등 무용 저변확대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또 이번 공연은 실내공연장은 물론 상대적으로 문화소외지역인 대전 중구 우리들 공원, 서대전 공원에서 주로 열려 지역 간 문화불균형 해소에 도움이 됐다. 야외에서 올려진 다양한 장르의 무대는 가족단위 관람객들에게도 색다른 문화체험의 장이 됐다.

개막행사로 지난달 4일 진행된 식전공연은 전통타악굿의 ‘삼도 설장고’ 최영란 무용단 ‘댄스스포츠’ 박정숙무용단 ‘여명’ 등을 무대에 올렸고 축하행사로는 미마지댄스시어터 ‘태평무’ 정소영발레단 ‘사랑의 기쁨’ 등으로 공연이 끝날 때 마다 많은 시민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또한 젊은 무용인들의 ‘차세대 안무가전’ 중견 무용인들의 ‘대전 안무가전’ 대학교수 등 전문 무용인들의 ‘대전 춤 작가전’ 등 다양한 무용공연은 무용인들에게 경험과 자신감을 심어주는 계기가 됐다.

김전미 한국무용협회 대전지회장은 “내년에도 원도심을 포함한 문화소외지역을 순회하면서 다양한 무용공연을 개최하여 한층 시민 곁으로 다가가는 축전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주미 기자 jju101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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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5기 자치단체들이 지난 1일 일제히 출범했다. 자치단체장들은 지역발전과 주민 복리후생 증진에 4년간 매진할 것을 밝혔다.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함께하는 충북’을 슬로건으로 서민을 위한 도정을 표방했다. 각 기초단체장들도 지역별로 발전모델을 제시하며 임기동안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을 다짐했다. 교육계 수장도 지역교육발전을 다짐하며 새롭게 출발했다. 이에 본보는 민선5기 지역살림과 교육을 책임질 충북도지사, 충북교육감과 12개 시장·군수들로부터 소감과 지역발전·교육발전방안을 들어본다. /편집자

-충북도정을 책임질 지사에 취임한 소감은

“함께하는 충북, 대한민국의 중심 당당한 충북의 도지사는 바로 도민여러분이다. 서민도지사로서 부자와 가난한 자의 차별이나 소외받는 자 없이 다같이 함께하는 충북을 이루겠다. 갈라진 충북을 하나된 충북으로 만들어가는데 민선5기 동안 최선을 다하겠다.”

-향후 도정목표와 운영방침은

“민선5기 도정목표는 ‘함께하는 충북’이다. 지역간 차별, 도시와 농촌간 차별을 없애고 함께 골루 발전해야 한다. 도정 운영방침은 찾아가는 평생복지, 살맛나는 서민경제, 농촌과 도시간 균형발전을 도모하는 것이다. 창의적 문화예술 향기와 자연환경이 살아숨쉬는 충북을 만들고 도민이 함께 참여하는 열린 도정을 구현하겠다. 도민참여예산위원회를 구성해 도민이 예산편성에 참여하도록 하겠다. 각 시·군별 직능별로 명예도지사를 위촉해 서민들의 요구사항을 수렴해 도정에 반영하겠다.”

-세종시 원안 건설에 따른 지역발전방안은

“세종시가 원안인 행정중심도시로 건설될 때 충북은 경제도시로서의 확실한 발전토대를 이룰 수 있다. 충주기업도시는 세종시와 비슷한 세제혜택 등 대체지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다. 세종시 입주예정 기업들이 충북으로 올 수 있도록 효과적인 유치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 경제자유구역 등을 세종시와 연계 발전전략을 마련하겠다.”

-청주·청원 통합에 대한 견해는

“청주시장, 청원군수와 만나 민선5기에 청주·청원 통합을 위한 논의를 했다. 지방의회도 여야를 불문하고 통합에 찬성하고 있어 행정구역 통합에는 문제가 없다고 본다. 통합시행시기는 주민들이 만족할 때까지 충분히 논의하고 검토해 준비작업을 2012년 마무리할 것이다. 다만 통합시기는 준비작업과정에서 논의될 다양한 주민의견이 존중돼 결정돼야 한다.” 엄경철 기자

eomk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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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 중구 문화동에 위치한 대전기독교사회복지관. 대전기독교사회복지관 제공
전문적인 사회복지 서비스 제공을 통해 지역문화를 선도하고 있는 대전기독교사회복지관.

대전기독교사회복지관(관장 임효인)은 1953년 1월, 미국 선교부 소속 라애시덕 선교사가 부녀자사업을 시작으로 육아원과 탁아사업, 가족계획, 무료진료, 교육사업, 구제, 급식 등의 목적으로 설립됐다.

설립자 라애시덕 선교사의 노력으로 대전기독교사회복지관은 지금까지 60여 년의 역사를 유지하며 대전 시민을 위해 헌신하며 봉사를 해오고 있다.

대전기독교사회복지관 연 평균 이용인원은 9만 2149명으로 하루 평균 이용인원은 739명, 연 평균 자원봉사자는 700여 명이 활동하고 있다.

특히 대전기독교사회복지관은 총 62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이중 31명이 사회복지사자격증을 갖춘 전문가들로 구성돼 대전지역 복지 향상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대전기독교사회복지관 사업소개

반세기가 넘는 세월동안 대전지역을 위해 봉사해온 대전기독교사회복지관은 크게 사회관과 부설센터로 나뉜다.

△사회관

사회관은 가족기능강화팀과 지역사회운동팀, 지역사회보호팀, 사업지원팀 등 총 4개의 팀으로 나눠져 있고 각 팀은 대전 시민의 복지향상을 위해 임무를 충실히 수행해 오고 있다.

가족기능강화팀의 사업은 장애아동방과후교실과 학교사회사업, 가족지원사업 등이 있다.

장애아동방과후교실은 대전시교육청 지원으로 진행되고 초, 중, 고 장애학생을 대상으로 수준별 기초학습지도와 특기적성교육 등 다양한 체험학습의 기회를 제공한다.

학교사회사업은 학교에서 징계처분 받은 학생을 대상으로 정서지지, 교육, 봉사 프로그램을 실시해 비행 재발율을 감소시켜 건강하고 즐거운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가족지원사업은 뇌전증(간질) 환자들에게 뇌전증지원센터와 연계해 의료서비스와 교육서비스를 제공해 건강한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지역사회운동팀은 보문산 인근 텃밭을 주말농장으로 분양해 생태학습장소로 이용,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한 지역사회 조직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에게 월 1회 라애시덕 장학금을 지급하는 지역주민 활성화 사업을 진행하고 또 노인일자리를 창출해 노인복지 증진에 힘쓰는 노인일자리사업을 지속적으로 유지한다.

지역사회보호팀은 복지관 핵심 사업을 운영해 매주 금요일 오전 9시부터 1시까지 의료, 교육, 심리, 정서적인 문제로 접근, 노년을 활력 있고 긍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게 도와주며, 사업지원팀은 인적자원개발과 인력지원, 직원교육, 대외업무, 홍보사업 등 각 팀을 지원해 대전기독교사회복지관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부설센터

대전기독교사회복지관에는 문화노인복지센터와 나눔장애인주간보호센터, 태화아동발달지원센터, 태화청소년오케스트라, 하담지역아동센터, 영유아보육지원센터,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아이돌보미사업, 꿈사랑어린이집, 대광의원, 단기보호센터 등 총 11개 부설센터가 운영중이다.

   
▲ 대전기독교사회복지관 부설센터인 태화청소년오케스트라 단원들이 연주회를 하고있다. 대전기독교사회복지관 제공
◆태화청소년오케스트라를 아시나요?

대전기독교사회복지관은 취약계층 아동을 대상으로 정서순화를 위해 음악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태화청소년오케스트라는 대상 아이들을 매주 금요일 오후 5시부터 8시까지 복지관 사회교육실에서 레슨을 실시해 음악캠프, 향상음악회, 정기연주회 등에 참가해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 태화청소년오케스트라는 지난달 25일과 26일날 서울 에이티센터에서 '2010 한국사회서비스산업박람회'에 참가해 아름다운 선율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번 박람회에서 태화청소년오케스트라의 멋진 공연으로 주변 참가자들에게 주목을 받기도 했다.

대전기독교사회복지관 임효인 관장은 "우리 복지관은 60여 년의 기간 동안 아낌없는 봉사를 펼치며 오늘에 이르렀다"며 "우리는 앞으로 어렵고 소외된 이웃들에게 더욱 봉사할 것이며, 대전시민의 복지향상을 위해 더욱 힘쓸 것이다"라고 앞으로 포부를 다짐했다.

복지관 후원 및 이용문의 042-586-1500 이호창 기자 hcle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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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6대 대전시의회 전반기 의장 선거에 5선의 자유선진당 이상태 의원(유성3)이 단독 입후보했다.

이에 따라 큰 이변이 없는 한 이 의원은 오는 6일 본회의장에서 열리는 투표를 통해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될 전망이다.

대전시의회는 전반기 의장단 후보등록을 지난 2일 마감한 결과, 이 의원이 의장 후보로 단독 등록했다고 4일 밝혔다.

또 2명을 선출하는 부의장 선거에는 재선인 민주당 김인식 의원(서구3)과 초선인 박종선 의원(유성2), 재선인 선진당 심현영 의원(대덕1) 등 3명이 후보 등록을 마쳤다.

부의장 선거의 경우 심현영 의원이 선진당 몫으로 가닥을 잡았으며, 민주당 몫으로는 조율이 없는 한 김인식·박종선 의원의 경쟁이 불가피해 보인다.

전체 26석 가운데 16석을 차지한 선진당은 지난달 27일 간담회를 열고 내부 파열음을 차단한다는 차원에서 의장에 이상태 의원, 부의장에 심현영 의원으로 후보를 압축해 놓은 상태다.

반면 5석의 민주당은 출마 후보에 대한 조율을 마치지 못했고, 결국 부의장에 2명의 의원이 이름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박종선 의원과 의장단 구성을 위해 합의를 시도했지만 불발에 그쳤다. 원만한 의회 운영을 위해선 재선의 김 의원이 맡아야 한다”고 말했지만, 박 의원은 “당에서 의회 운영을 개입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며 당 소속 의원 간 합의도 의원 자율이 아닌 일방적으로 진행된 것”이라고 맞섰다.

민주당은 5일 소속 의원들을 대상으로 의장단 후보 조율을 위해 나설 계획이지만, 후보 단일화까지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6대 시의회는 오는 6일 첫 임시회를 열고 본회의장에서 의장과 부의장을 투표로 결정하며 7일 개원식을 가질 예정이다. 또 오는 12일에는 4개 상임위원장을, 15일에는 운영위원장을 각각 선출한다.

한편 시의회는 지난해 교황식 의장단 선출 방식에 따른 합종연횡과 자리다툼 등의 부작용을 막기 위해 의장단 선거에 출마하려는 후보는 사전에 등록을 마쳐야 하는 등 입후보 방식을 개정한 회의규칙(제8조의 2)을 마련했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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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S2 TV 수·목드라마 제빵왕 김탁구의 촬영이 3일 청주시 우암동 수암골에서 진행되고 있다. 청주 수암골 등 충북 곳곳에서 촬영되는 제빵왕 김탁구는 35.8%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지역홍보에 큰 효과를 안겨 주고 있다. 이덕희 기자  
 
충북도가 제작지원하는 KBS 2TV 수목드라마 ‘제빵왕 김탁구’에 등장하는 도내 주요 촬영지에 일본팬들이 몰려온다.

4일 도에 따르면 일본의 열성 한류 드라마팬 20여명이 5일부터 6일까지 이틀간 충북을 찾아 ‘제빵왕 김탁구’의 도내 주요 촬영현장과 관광지를 둘러본다.

방문단은 드라마의 극중 구일중 회장(전광열역)의 저택으로 나오는 청남대와 초반 인기몰이에 큰 역할을 했던 아역 김탁구의 고향 옥천군 청산면의 청산빵집, 청산국수, 청산제과점, 느티나무 길목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

또 충주 술박물관(리쿼리움)과 괴산 괴강, 군자산의 블루베리농원을 방문한다.

일본 투어단의 방문은 '대충청방문의 해'를 맞아 충북을 국내는 물론 해외에까지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도 관계자는 “지난달 청주~오사카 국제항공노선의 취항을 계기로 청주공항을 이용하는 일본 한류팬들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방문단을 시작으로 앞으로 많은 한류 팬들이 충북을 찾을 수 있도록 시·군과 연계해 촬영지를 관광명소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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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학분쟁조정위원회가 학교법인 서원학원에 임시이사 추가 파견을 승인해 학교 구성원간 대립으로 혼란을 지속해 온 서원대학교 사태해결에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재단이사장 파행운영

재단이사장의 파행운영에 따른 학교법인 서원학원의 사태는 20여년 전 불거졌다. 지난 1992년 8월 법인 부도와 강인호 전 운호학원 이사장의 미국도피로 시끄러워지기 시작했으며, 1999년에는 당시 이사장이었던 최완배 씨가 횡령의혹으로 검찰 수사가 시작되자 인도네시아로 도피하기도 했다.

이후 2003년 12월 박인목 씨가 260억 원에 달하는 재단부채를 해결하겠다며 법인을 인수했으나 법인 인수 때와는 달리 부채해결을 이행하지 않자 총학생회, 교수회 등에서 재단 퇴진운동을 벌이기 시작했으며 이후 평행선을 그어왔다.

2008년 7월에는 현대백화점 그룹에서 서원학원을 인수하겠다는 뜻을 밝혔는가 하면 같은해 10월 최완배 전 이사장이 건강을 이유로 자진귀국, 사법처리됐다. 청주지검은 2008년 10월 박 전이사장을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한데 이어 지난해 6월 징역 2년6월을 구형했으며 청주지방법원은 같은 해 8월 박 이사장에 징역2년,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사태가 점점 악화되자 서원대 학생회는 박 이사장의 퇴진을 요구하며 지난해 9월 수업거부에 돌입했으며 교과부는 서원학원 임원에 대해 모두 승인을 취소했다.

◆임시이사 추가 파견-사태해결 급물살

교과부는 지난해 12월 4명의 임시이사를 서원학원에 파견했으며 올해 5월에는 박 전 이사장에 의해 임명된 종전 이사의 법적 지위가 상실돼 임시 이사단이 법인을 장악하게 됐다.

지난달 14일에는 법원이 박 전이사장에 대해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대법원에서 같은 판결을 받으면 이사장 직을 수행할 수 없게 됐다.

이런 가운데 사학분쟁조정위는 지난달 29일 교과부에 의해 상정된 임시이사 추가파견 요청의 건을 원안대로 의결, 김연성 인하대 교수와 김영길 변호사, 노부호 서강대 교수, 정일용 충북도 부교육감 등 4명을 서원대 임시이사로 추가로 파견하게 됐다.

이에 따라 서원학원은 그동안 교과부에서 파견된 임시이사와 박 전이사장 측의 이사가 동수를 이뤄 매번 갈등을 빚어왔던 어려움에서 탈피, 산재된 현안들을 빠르게 처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임시이사 추가 파견시기는 이달 10일께로 예상되는데 이들이 파견되면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문제는 김정기 총장에 대한 처리와 정식이사 선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총장은 이미 지난해 말 사직서를 제출했으나 아직까지 처리되지 않고 있어 김 총장의 문제가 가장 먼저 해결돼야 한다는 것이 서원학원 관계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학내 관계자들은 이번 임시이사 추가파견으로 학원정상화가 가속화 될 것이라는 기대를 나타내고 있다.

조명화 서원대 교수회장은 "이번 임시이사 추가파견은 5년간 지속돼 온 학내 문제를 풀어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히고 "학교 구성원들은 임시이사들이 빠른 시간 내에 학교의 문제를 파악할 수 있도록 돕고, 임시이사들은 학교 구성원들과의 협조를 통해 가능한 빨리 학교가 정상화 될 수 있도록 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규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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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들아 엄마왔다. 그 동안 잘있었니?"

천안함 침몰 100일을 맞아 지난 3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천안함 46용사 추도식에는 수백명의 유족이 모여 눈물바다를 이뤘다.

아들을 잃은 고통이 채 잊혀지지 않은 듯 가족들은 추모식 내내 울음을 터트렸고, 아들 묘비 앞에서 오열을 하며 한동안 자리를 떠나지 못했다.

이날 행사는 배종영 해군참모 차장과 유가족, 해군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으며, 고인에 대한 경례, 헌화 및 분향, 종교의식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유가족들은 오전 10시 추도식 시작 전부터 묘역을 찾아 꽃에 물을 주거나 묘역을 정리하는 손실로 분주했다.

또 평소 아들이 좋아하는 음식을 싸워 묘비 앞에 놓고 절을 올리기도 했다.

일부 유족들은 슬픔을 참지 못하고 아들을 이름을 부르며 오열해 지켜보는 사람들을 안타깝게 했다. 특히 이날 생일은 맞은 고 강태민 상병 묘비 앞에는 유족들이 준비한 생일 케이크가 놓여 있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숙연하게 했다.

이날 추도식에는 천안함 생존 장병인 전준영(23) 씨도 함께 참석해 고인들의 넋을 달랬다.

지난 5월 1일자로 전역한 전 씨는 희생장병 묘비를 어루만지는가 하면 유가족 손을 잡으며 안부를 묻기도 했다.

전 씨는 "혼자 살아남아서 많이 미안하고, 그만큼 여기 계신 부모님들 잘 모시고 더욱 열심히 살겠다"라고 말했다.

유가족협의회 박형준 대표는 "사고가 난 지 어느새 100일 흘렀다. 국민의 관심과 격려 덕분에 고통을 참고 이겨낼 수 있었다"며 "여기 잠든 희생자들이 국민의 바램처럼 좋은 곳으로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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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종시 원안추진 이후 인근지역을 중심으로 아파트 가격이 회복 조짐을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토지시장은 침체국면을 벗어나지 못하며 여전히 얼어붙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4일 충남 연기군 전의면, 서면, 조치원읍, 금남면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조치원읍 일부 생활환경이 좋은 아파트를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지며 가격이 상승하는 등 부동산 회복조짐이 엿보이지만 토지거래는 지난 3월 천안함 사건이후 거래량 0을 기록할 정도로 여전히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충남 연기군 조치원읍 신동아파밀리에, 신흥푸르지오, 조치원자이, 유쉘, 죽림푸르지오, e편한세상 등 지난 2004·2005년 세종시 붐과 함께 분양된 아파트들을 중심으로 거래 조짐이 불고 있다. 이 아파트들 가운데 급매를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으며 좋은 층·동을 중심으로 분양가보다 수 백만 원 상승한 가격으로 시장에 매물이 나오고 있다.

심지어 더 오를 것을 예상해 시장에 내놓았던 매물을 거둬들이는 매매자도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 연기군 조치원읍 죽림 자이는 전용면적 85㎡를 분양가 2억3100만 원으로 공급했으나 지난 3월까지 대부분의 물량이 마이너스로 시장에 나왔다. 하지만 지난 4·5월 국토해양부 실거래정보를 살펴보면 분양가보다 1000만 원 상승한 2억4850만 원에 매매가 형성되기 시작, 최근에는 이보다도 500여 만원 상승한 가격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연기군 조치원읍 A 공인중개사 대표는 “원안으로 가닥을 서서히 잡아가면서 아파트에 대한 관심 문의가 늘더니 원안추진 결정이후 급매를 중심으로 매매가 이뤄지고 있다”며 “전화문의 대부분 투자를 목적으로 하는 수도권 지역 고객들로 관심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세종시가 모양세를 갖춰나가는 것과 발맞춰 실질적인 가격상승으로까지 연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114에서 발표한 거래동향에도 올해 2분기 충남 연기군의 아파트 평균 매매값은 0.42% 상승, 1분기 0.01%상승에 그친 것보다 뚜렷한 오름세를 나타내 부동산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현재, 20% 할인하는 물량(미분양 물건)이 여전히 남아있고 분양가 보다 수천만 원이 떨어진 급매를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질 뿐 완전한 회복까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흘러나오고 있다.

세종시 인근 토지시장은 원안추진으로 결론나자 회복불능 상태에 빠져 있다. 세종시 인근 연기군 농지가 지난 노무현 정권때만 해도 3.3㎡당 50만 원을 훌쩍 넘었으나 현재는 절반이하로 뚝 떨어진 20만 원으로 내놓아도 찾는 사람이 전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토지만 전문으로 취급하는 연기군 서면 B공인중개사 대표는 “세종시 원안은 2030년에 완성되는 장기적인 프로젝트로 단기간에 완성되는 수정안에 비해 토지 투자메리트는 떨어지는게 사실”이라며 “현재 투자자들이 좀더 지켜보자는 인식이 강해 한 동안 토지시장 회복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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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모(68·여) 씨는 수년째 아들의 폭언과 방임으로 고통을 겪고 있다. 5년 전 이혼한 아들과 함께 살게 된 박 씨는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병세가 악화됐지만 아들은 하루가 멀다 하고 심한 폭언을 퍼부었다. 심지어 작은 골방에 방치된 박 씨는 병원치료는 고사하고, 막걸리와 담배로 끼니를 해결해야 했다. 그동안 군인이었던 남편이 사망한 후 군인연금으로 생계를 유지했지만 이마저도 아들이 갈취했고, 자신명의 아파트도 아들의 빚으로 넘어갈 처지에 놓였다. 결국 이웃의 신고로 사건을 접수한 노인보호전문기관이 박 씨 보호에 나섰고, 이 와중에도 박 씨는 "나는 괜찮으니 병원치료도 필요 없고, 아들은 아무런 잘못이 없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최근 학대받는 노인들이 크게 늘고 있다.

특히 가해자의 대부분이 아들과 딸 등 가족들로 사회적 보호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가정에서 노인 학대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인식 전환을 비롯 특단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4일 대전시노인보호전문기관 등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전국 노인보호전문기관에 접수된 노인학대 상담건수는 2005년 1만 3836건에서 2007년 2만 7492건, 지난해 4만 6855건으로 5년새 3배 이상 급증했다.

노인학대 신고건수도 지난 2005년 2038건에서 2007년 2312건, 지난해 2674건으로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대전에서도 연간 60여건 이상의 노인학대 신고가 접수되고 있으며, 올 상반기에만 모두 33건이 접수됐다.

학대 유형도 기존 신체적인 폭행에서 최근에는 성적 수치심을 주거나 무시하는 정서적 학대가 40.3%로 가장 높은 빈도를 차지했고, 노인을 방치하거나 치료를 소홀히 하는 방임행위(17.56%)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생활비를 주지 않거나 금품을 요구하는 경제적 학대도 12.0%를 차지했다.

학대 장소도 대부분 가정 내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매일 학대를 당했다'는 노인 비율도 28.5%를 점유했다.

심각한 것은 노인 학대 대부분이 가족들로부터 발생하고 있으며, 학대 가해자 중 아들이 59.4%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또 딸(13.1%)과 며느리(11.2%)가 그 뒤를 이었으며, 손자녀에 의한 학대도 2.3%나 됐다.

그러나 노인학대가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지만 정작 학대를 당한 노인들은 가해자인 자식을 감싸고, 가족이 사회적인 비난을 받을 것을 걱정해 외부에 알리거나 적극적인 도움을 요청하지 않는 점도 사태 해결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노인보호기관 관계자는 "노인학대 가정을 보면 오히려 사회적으로 안정된 가정에서 발생하는 학대도 상당수를 차지한다"며 "상담자 대부분이 자식들로부터 학대받고 있으며, 학대를 받은 후 모멸감과 배신감 등을 느껴 ‘70% 이상이 자살을 생각했다’고 응답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국의 경우 노인학대는 중범죄로 인식해 신고가 접수되면 사법적인 강제권으로 처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이런 제도적 뒷받침이 없고, 노인학대가 행정적인 사각지대에 놓여있어 국민 인식전환을 위한 체계적인 예방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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