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치대와 의·치의학전문대학원(이하 의·치전원)을 병행 운영하고 있는 대학은 2015학년도부터 전문대학원 체제를 버리고 예전처럼 의·치대로 돌아갈 수 있게 된다.

또 충남대 등 의·치전원으로 완전 전환한 대학도 2017학년도부터 의·치대로 전환할 수 있게 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일 대학이 자율적으로 의ㆍ치의학 교육학제를 선택하도록 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하는 '의·치의학 교육제도 개선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05년부터 운영돼온 의·치전원은 10년 만에 의·치대로 ‘유턴’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개선안에 따르면 현재 한 대학 내에서 의·치대와 의·치전원을 병행 운영하고 있는 곳은 앞으로 두 학제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또 의·치전원에서 의·치대로 전환하거나 반대로 의·치대에서 의·치전원으로 바꾸는 것도 대학 자율에 맡겨진다.

다만 의·치전원 입학을 염두에 두고 이미 대학에 입학했거나 대입을 준비 중인 학생들에게 불이익이 없도록 충분한 경과 조치를 두고 전환하도록 했다.

병행대학은 현재 대학 1학년이 전문대학원에 입학하는 2014학년도까지 현 체제를 유지한 뒤 2015학년도부터 전환하고, 의·치전원은 고교 2학년이 전문대학원에 입학하는 연도인 2016학년도까지 현행 상태를 유지한 뒤 2017학년도부터 의·치대로 전환할 수 있다.

4년제 전문대학원에서 6년제 의·치대(예과 2년+본과 4년)로 전환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2년 간의 의사 수급 공백을 막기 위해 의·치대 체제로 전환할 경우 2년 전에 미리 예과생을 선발하게 된다.

따라서 2015학년도에 의·치대로 전환하는 대학은 현재 고교 1학년이 대학에 진학하는 2013학년도부터, 2017학년도에 전환하는 대학은 현재 중학교 2학년이 대학에 진학하는 2015학년도부터 예과생을 뽑는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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