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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9일 대전시 유성구 봉명동 한 식당 앞에서 발생한 조직폭력배 살인사건 범행에 사용된 용의차량이 30일 오전 범행현장에서 2㎞ 가량 떨어진 한 유료주차장에서 발견돼 경찰이 정밀감식 의뢰를 위해 견인하고 있다. 조재근 기자 | ||
30일 대전 둔산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30분경 유성구 장대동 한 유료주차장에 세워진 용의자 A씨(44)의 외제 승용차를 순찰 중이던 경찰이 발견했다.
범행에 사용된 이 차량은 발견 당시 별다른 이상은 없었으며 경찰은 승용차 외부에서 족적과 혈흔 등을 채취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차량에 대한 1차 감식을 마친 후 차량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로 보내 정밀감식을 의뢰했다.
경찰은 차량이 발견된 지점이 범행 현장에서 2㎞ 가량 떨어진 점으로 미뤄 이 일대를 중심으로 잠복과 검문 등을 벌였지만 용의자 A 씨를 검거하지는 못했다.
또 범행장소 주변 식당에 CCTV가 설치된 것을 확인, 녹화화면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분석할 방침이다.
그러나 CCTV에 페인트 등 이물질이 묻어 있어 당시 범행현장이 제대로 녹화돼 있을지는 미지수다.
경찰은 사건 당시 다툼과 살해 현장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폭력조직원 등을 확인 중이며, 순차적으로 이들을 소환해 당시 사건을 조사할 예정이다.
현재 경찰은 탐문과 통신, 지인들을 상대로 자수를 독려하는 한편 용의자가 대전 이외지역으로 도주했을 가능성도 고려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한편 지난 29일 오전 2시40분경 유성구 봉명동 한 식당 인근에서 폭력조직원 추종세력 A 씨와 대전 S파 B(41) 씨가 다툼을 벌이다 A 씨가 모는 승용차에 B 씨가 치여 숨졌다. 이들은 이 식당에서 우연히 만나 시비가 붙었으며, 현장에는 양측 조직원 10여 명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