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분들이 다 긴팔에 타이를 매고 근무하시니까 더워도 참는거죠.”

에너지 절약의 일환으로 자율적 시행중인 쿨비즈(Cool Biz·여름철 직장인 복장 간소화) 캠페인이 구호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대전지역 기온이 최고 33℃를 넘어선 20일 오후 3시께 서구 둔산동의 한 은행 영업지점.

긴 팔 셔츠에 타이를 맨 창구 직원들은 연신 부채질을 하고, 손수건으로 땀을 훔치는 등 더위와 한바탕 씨름을 하고 있었다.

특히 정부가 올 여름 에너지 비상 대책을 시행하면서 은행 내부 온도는 정부의 권장 기준(26℃)보다도 높은 27℃였다.

이 은행 직원 A 씨(33)는 “본점에서 양복 상의 탈의 시 타이를 풀어도 된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내긴 했지만, 윗사람 눈치가 보여 실제 그렇게 하기가 어렵다”며 “다른 은행은 반팔 하계 유니폼을 맞춰 그나마 시원한 복장으로 일하는 게 부럽다”고 하소연했다. 일부 은행 창구 직원이나 보험설계사, 백화점 매장 직원 등 고객과 대면하는 직종의 종사자들은 실제 반팔 셔츠를 입고 근무하기가 쉽지 않다.

공식적으로 본부나 본점 측에서는 정장 상의를 입지 않을 경우 타이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방침을 내렸지만, 일부 고위 간부들이 긴팔 셔츠에 타이를 매고 근무하고 있어, 직원들은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갖춰입게 된다고 입을 모았다.

한 보험설계사는 “고객을 만날 때 넥타이 없는 반팔 셔츠는 매너에 어긋난다는 교육을 받는 마당에 반팔을 입을 수 없는 노릇”이라며 “이렇게 더울 때는 에어컨 바람을 쐴 수 있는 차 안에 있는 것이 가장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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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정도시사수연기군대책위가 세종시연기군대책위원회로 명칭을 변경한 20일 연기군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장덕시(왼쪽), 조선평 상임대표가 세종시 설치법 조속제정을 촉구하는 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연기=우희철 기자 photo291@cctoday.co.kr  
 
행정도시사수 연기군대책위원회는 20일 ‘세종시 연기군대책위원회’로 명칭을 변경하고 세종시 설치법을 조속히 제정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세종시연기군대책위원회(상임대표 장덕시·조선평)는 성명을 통해 “정부가 지난 12일 세종시로 이전할 정부기관 변경고시를 늦어도 8월중 실시하고 원안대로 9부2처2청 등 35개 기관을 2014년까지 이전한다고 발표함에 따라 세종시의 법적지위와 관할구역을 명시한 '세종특별자치시설치등에 관한 법률안(세종시 설치법)'을 국회는 조속히 제정 공포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대책위는 “세종시 설치법은 지난해 7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를 통과해 현재 전체회의에 계류 중이며 법안소위 통과 당시 세종시의 명칭은 '세종특별자치시'로, 법적지위는 '광역자치단체'로 하기로 합의했다”면서 “논란이 됐던 사무범위에 대해서는 세종특별자치시의 인구, 면적, 지리적 상황 등으로 인해 지방자치단체로서 수행하기 어려운 지방자치사무와 구체적인 사무기능의 배분은 국무총리 직속으로 설치될 '(가칭)세종시지원위원회'에서 심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책위는 “지난 18일 행안부장관이 변경고시를 시행하겠다고 대국민 발표를 한 만큼 이제는 국회에서 세종시설치법을 조속히 제정 공포해야 함은 당연한 의무이자 과업이며 '세종시 설치법' 국회통과를 지연할 이유가 없다”며 “이제 국회는 소모적인 당리당략 차원의 공방과 논쟁을 정리하고 국회가 책임 있는 자세로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기=황근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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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허만진 기자 hmj1985@cctoday.co.kr
요즘 가장 잘나가는 청바지는 뭘까?

청바지는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지만 그 디자인은 유행에 민감하다.

청바지 브랜드도 유행 스타일에 따라 인기도가 쉽게 바뀐다.

가장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프리미엄진 브랜드는 ‘게스’인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장 인기 있을 것이라고 꼽았던 ‘리바이스’는 인기순위 3위로 밀려나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또 젊은이들 사이에 한 벌 쯤 꼭 있어야 한다는 ‘캘빈클라인(CK)진’의 위상도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다.


20일 대전지역 백화점에 따르면 백화점 3곳 중 2곳에서 ‘게스’가 상반기 청바지 브랜드 매출 1위를 차지했다.

백화점세이에서는 ‘게스’가 2위이지만 1위와 0.5%의 근소한 차이를 보이고 있어 앞으로의 순위변동이 예상된다.

이처럼 20만 원대 고가의 ‘게스진’이 잘 나가는 이유가 뭘까?

전문가들은 볼륨감을 강조한 스타일이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1, 2위를 다투는 ‘게스’와 ‘CK진’은 각각 이효리와 신민아를 모델로 기용했고, 특히 ‘게스’는 스왈로브스키로 청바지를 장식하면서 섹시함과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또한 세일을 하지 않는 브랜드 전략이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평이다.롯데백화점 관계자는 “20만원이 넘는 고가의 청바지를 샀는데 다음날 할인에 들어간 사실을 알게 된다면 소비자들로서 달갑지 않을 것”이라며 “논세일(non-sale)이 고정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무더운 올 여름에도 청바지 함께 멋쟁이가 돼보자.

◆립트 진(찢어진 청바지)

찢어진 청바지가 돌아온다.

찢어진 청바지가 매력적인 것은 스키니진, 보이프렌드진, 와이드레그진, 부츠컷진 등 그 스타일과 디자인에 상관없이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립트진을 코디할 때에는 출시부터 찢어진 청바지로 디자인 된 제품을 고를 수도 있지만 구매한지 오래되어 잘 입지 않는 청바지를 본인이 집에서 원하는 형태로 연출하는 것도 좋다.

◆보이프렌드 진

남자친구의 청바지를 입고 나온듯한 보이프렌드진.

올 여름 보이프렌드진은 지난해 보다 더욱 강력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이미 패션계에서는 스키니진의 트렌드가 정점을 찍고 그와 반대되는 핏의 보이프렌드 진의 저변이 넓혀지기 시작했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다. 보이프렌드진은 보기엔 멋지지만 움직이기가 불편하고 갑갑한 스키니진에 비해 활동하기에 편리하고, 집 앞 슈퍼마켓을 향해 나온 것 같은 무심한 매력이 있는 패션이다.무엇보다도 체형상의 문제로 스키니진에 도전하지 못했던 여성들에게도 보이프렌드 진의 유행은 반가운 소식이 될 것이다.

◆제깅스

청바지를 뜻하는 진과 레깅스의 합성어인 제깅스는 청바지와 레깅스의 장점을 합쳐서 만들어진 새로운 패션용어이다. 이미 작년 시즌부터 선보였던 아이템이지만 올해에는 활용도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스키니진은 여성의 아름다운 각선미를 돋보이게 하고 더욱 날씬하면서 길어 보일 수 있지만 입기에 약간 답답하거나 활동에 불편한 감도 없지 않다. 반면 레깅스는 스타킹과 바지의 중간정도의 디자인으로 활동성이 강화되었지만 레깅스 자체만으로는 바지의 역할을 하기엔 부족한 면이 있다. 제깅스는 레깅스의 신축성과 편리성, 청바지의 모든 옷과 잘 어울리는 스타일링의 편리성 등 두 가지 아이템의 장점만 모아서 만든 스판 재질의 청바지라고 볼 수 있다. 전민희 기자 manajun@cctoday.co.kr·도움=갤러리아 백화점 타임월드점

순위 갤러리아 롯데 세이
1위  게스  게스  CK진
2위  CK진  CK진  게스
3위  리바이스  리바이스  리바이스
4위  버커루  빈폴진  톰보이진
5위  빈폴진  버커루  버커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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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는 듯한 폭염이 찾아오면서 한화이글스와 대전시티즌 등 지역 프로스포츠 선수들도 저마다 무더위를 이겨내기 위해 곤욕을 치르고 있다.

직업이 운동인 프로선수들은 날씨가 아무리 더워도 정해진 경기일정을 소화해야하기 때문이다.

특히 일주일에 6경기를 소화해야하는 야구선수와 일주일에 1~2회 90분 이상 그라운드를 달려야 하는 축구선수들은 그야말로 더위와 전쟁을 치르고 있다.

프로야구의 경우 대부분 경기 시간이 오후 6시 30분에 맞춰줘 있지만 이미 열을 받은 그라운드는 찜찔방과 다름없다.

이에 따라 선수들은 경기중 저마다 체온을 낮추기 위해 얼음주머니를 머리에 올려놓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하고 덕아웃 선풍기 앞에서 모여 짬짬히 땀을 식히고 있다. 연습시간도 다음날 경기에 지장이 없는 선에서 최대한 야간으로 조절하고 각종 보양식 등으로 자칫 떨어지기 쉬운 체력을 보강하고 있다.

이와함께 한화이글스 구단 측에서도 선수들이 무더위에 지치지 않도록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다. 구단 측은 식사 대행업체와 함께 선수 개인별 맞춤 음식을 제공하고 있고 매 경기전 홍삼 진액과 계절과일을 지원하고 있다.

매 경기 90분을 쉼없이 달려야 하는 대전시티즌 선수들도 무더위를 이기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휴식시간 얼음찜질로 체온을 식히는 것은 물론 연습전 잔디에 충분한 물을 뿌려 운동장 온도를 낮추는 것도 잊지 않는다.

또 구단 측에서는 기존 오후 3시부터 시작되던 연습시간을 한 시간 늦춘 4시부터 진행하고 있으며 선수단 전원에게 한방병원 진료를 통한 개인별 보약을 제공하고 있다.

한 프로스포츠 선수는 “아무리 더운 날이든 추운 날이든 경기장에 서서 게임을 하고 경기를 위해 연습을 하는 것은 프로선수들의 운명”이라며 “가끔 더위를 참을 수 없을 때는 경기장을 벗어나고 싶은 생각도 들지만 얼음주머니와 음료수에 의지할 수 밖에 없다. 제발 빨리 가을이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호창 기자 hcle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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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의 IP Flow기술이 일본 시장에 진출,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IP Flow 기술은 미래 네트워크의 핵심으로, 인터넷을 통해 주고받는 사용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제어하는 기술이다.

ETRI는 네트워크 분야의 주력 신기술로 개발해 온 S20 기반의 IPv6/IPv4 주소 변환 게이트웨이 장비 기술을 일본의 3대 IX 사업자의 하나인 JPIX(Japan Internet Exchange)의 상용 네트워크 장비에 공급해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시범 서비스는 2010년 7월부터 도쿄 시내를 시작으로 일본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되며 6개월 간의 시범 서비스 후에는 상용 서비스로 전환될 예정이다.

ETRI는 IP Flow 기술 개발을 위해 지난 2004년부터 국내 모바일컨버전스사와 미국 세이블 네트웍스와 함께 공동 개발을 진행해 왔다.

안병준 ETRI 옴니플로우시스템연구팀장은 "이번 일본 시장 진출은 혁신형 블루오션 연구분야에 정부의 지원을 집중함으로써 국가 ICT 경쟁력 제고 및 국내 ICT 신산업의 생태계를 조성한 모범 사례"라며, "앞으로도 해외 선도 기술 대비 차별적 분야의 기술개발로 새로운 서비스와 시장을 창출하고, 국내 고용 창출과 해외 수출로 이어지는 선순환형 정부 R&D 지원이 지속적으로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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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 제천의 모 초교에서 교사들은 물론 교감까지 일부 학생들에게 오답을 알려주거나 정답을 유도하는 등 부정행위를 일삼은 것은 각종 평가에 대한 부담 때문으로 분석된다.

충북도교육청은 사건이 불거지던 지난 15일 교육과학기술부의 공직윤리 평가에서 전국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발표하는 등 공직윤리에 자신감을 보였으나 이 사건으로 인해 충북도내 교육자들의 도덕성은 통틀어 땅에 떨어졌다.

도교육청은 사건 발생 즉시 제천교육청 자체 조사를 지시한데 이어 도교육청 초등교육과 조사, 합동조사팀을 구성해 감사를 벌이는 등 진상파악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이렇게 충북도교육청이 사태해결을 위한 노력을 기울였으나 사건의 원인에 대해서는 이렇다 할 답변이 나오지 않고 있어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

교육 전문가들은 대부분 '학교평가'와 오는 10월부터 시행되는 '정보공시'를 사건발생의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교과부가 초중등교육법에 의거, 3년마다 실시하는 학교평가는 전국 모든 학교에 동일하게 적용하는 공통평가지표와 충북도교육청에서 내부적으로 정한 자체평가지표로 나뉘어져 있으며 이중 공통평가지표는 학교교육목표, 교육과정 및 방법, 교육성과 관리, 교육 경영 등 4가지 평가영역으로 나뉘어 적용되고 잇다.

'교육성과관리영역' 중 '평가관리 및 활용항목'에는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시도교육청별 학업성취도 평가 등에 대한 평가를 하도록 돼 있다.

이러한 평가요소는 결국 학교 관리자들로 하여금 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도록 했다는 것이 교육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이들은 또한 정보공시법에 의거해 오는 10월부터 시행하도록 돼 있는 학교정보공시도 적지않은 부담을 주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학교정보공시'는 학교에서 실시된 시험 성적 등을 자체 홈페이지에 공시하는 것으로 다른 학교와의 직접적인 비교를 하지는 않지만 전년도 대비 자체 성적 증감 내용을 밝히도록 돼있어 지난해보다 나은 성적을 획득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렸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교감 평가도 이번 사건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교육공무원 승진규정에 의거해 매년 실시하도록 돼 있는 교감 평가는 학교 관리책임자인 교장과 지역교육청에서 각각 50점씩 배점해 실시하는 것으로 '교육활동의 지원 및 교육연구' 항목이 40점이나 배정돼 있어 이같은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특히 문제를 일으킨 제천 모 초교 교감은 지난 6월 교장승진대상자연수를 마친 상태여서 학교 성적이 우수하면 교장 승진 후 임지 발령시 도움이 될 것을 기대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현재까지 불거진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부정행위를 하는 경우 이에 대한 강력한 처벌의지를 밝히고 불이익이 돌아갈 수 있도록 제도화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각종 행정서류 작성 등 잡무에 시달리고 있는 일선교사들의 불편·불만사항을 줄일 수 있도록 획기적인 대안을 제시해 교사들이 오로지 학생지도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김규철 기자 qc258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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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청주시의 거부의사로 무산됐던 청주산업단지 종합비즈니스센터 건립 사업이 재논의 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민선5기 이시종 충북도지사와 한범덕 청주시장의 공약사항에도 포함돼 있어 재원확보 방안만 마련된다면 급물살을 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일 충북도와 청주시, 청주산단관리공단 등에 따르면 현재 관리공단 사옥 일원에 현대식 주상복합형태의 종합비즈니스센터 건립 사업이 집중 검토되고 있다.

한국산업단지공단에서 추진하는 비즈니스센터사업은 산업단지 내 입주기업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한편 근로자에 대한 각종 편의시설 제공 등으로 단지 전체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사업이다.

당초 이 사업은 민선4기 당시 민주당 노영민(청주 흥덕을) 국회의원의 주도하에 국비 10억 원을 확보하는 등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졌다.

그러나 시가 청주테크노폴리스에 건립 계획인 종합지식센터와 기능이 중복된다는 이유로 거부의사를 밝히면서 백지화됐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한나라당 소속 남상우 전 시장이 민주당 국회의원이 주도하는 사업이기 때문에 본인의 공로를 인정받지 못할 것 같아 거부의사를 밝힌 것 아니냐는 후문이 나돌기도 했다.

반면 현재는 충북도와 청주시 단체장이 모두 민주당 소속인데다 이들 모두 선거당시 공약사항으로 이 사업을 언급한 바 있어 재추진되는 것 아니냐는 조심스런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시는 현재 재원확보 방안과 사업추진 범위 등을 심층분석하는 등 사업 재추진 여부를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업 재추진 여부는 오는 8월경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이는 한범덕 시장의 공약사업에 비즈니스센터 건립사업이 포함될 지에 따라 판가름날 것으로 예상된다.

비즈니스센터 건립 재추진이 결정되면 도-시-관리공단간 업무협약을 통해 사업이 추진되며, 재원확보는 당초 계획대로 230억 원 가량의 총공사비 가운데 국비 40억 원과 도비 20억 원, 시비 20억 원을 제외한 나머지 150억 원은 민자유치로 마련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재원확보가 가장 큰 걸림돌이기는 하나 비즈니스센터의 필요성에 모두가 공감을 하고 있는 만큼 현재 긍정적으로 검토되고 있다"며 "사업 재추진이 확정된다면 각종 행정절차를 마치고 2012년경에는 본격 공사에 착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주산단 관계자는 "올해는 반드시 기업 종합시설인 종합비즈니스센터 건립 사업이 추진되길 원한다"며 "현재 공단차원에서도 여러 각도로 다양한 추진방안을 모색중"이라고 말했다.

전창해·박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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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나온다는 기대감이 하루만에 지방 부동산 상황을 외면한 정책이 나올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로 변질되고 있다.

오는 22일 발표 예정인 정부의 부동산 거래 활성화를 위한 대책이 수도권 위주의 총부채상환비율(DTI)과 주택담보인정비율(LTV) 규제 완화에만 초점이 맞춰 있고 지역 부동산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할 수 있는 양도세율 인하 등 세제혜택은 논외로 흐르고 있다는 점 때문이다.

20일 국토해양부 한만희 주택토지실장의 “이번에 정부가 내놓을 부동산 대책의 골자는 거래 활성화를 위한 것이며 지방 미분양 해소책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는 발언과 함께 7·22 부동산 대책의 무게중심이 4·23 대책 특례범위 확대에서 강남을 제외한 서울 수도권 DTI 완화 쪽으로 흘러가고 있는 점에 지역 부동산 업계와 전문가들은 주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수도권과 다르게 대전의 경우 DTI와 LTV 규제 완화는 부동산 경기를 긍정적으로 흐르게 하는 요인일 뿐 세제혜택이 함께 결부돼야 진정한 지역 부동산 경기 활성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대전지역이 특·광역시 가운데 미분양수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지만 이 같은 상황은 올해 분양을 계획한 아파트들의 분양이 잇따라 취소된 결과라는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실제로 최근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아파트 거래건수를 살펴보면 대전의 경우 지난 2월 2334건, 3월 2321건, 4월 2007건 5월 1617건 6월 1584건으로 서서히 거래건수가 감소하며 부동산 경기 침체로 연결되고 있다. 이에대해 전문가들은 7·22대책이 파격적인 세제혜택이 빠진 4·23대책의 DTI·LTV 규제완화 확대의 연장선상으로만 흐른다면 지역 부동산 침체는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정재호 목원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7·22대책이 DTI·LTV 규제 완화 선에서 그친다면 지역 부동산 시장은 기존과 같을 것”이라며 “7·22 부동산 대책에 양도세율의 완화, 취등록세 인하혜택 확대 등 파격적인 세제혜택이 들어있어야 실질적인 거래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해양부,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등 관련부처는 오는 22일 오전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주재하는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어 부동산 대책의 일부를 내놓을 것으로 알려져 지역 부동산 활성화를 위한 정책이 담길지에 지역 건설·부동산 업계의 이목이 집중돼 있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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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방 공기업 3곳 중 하나는 부채비율이 300%를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한나라당 김태원 의원이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지방공기업 재무상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132개 지방공기업 가운데 부채비율이 300%를 넘는 곳은 전체의 31%에 해당하는 41곳에 달했다.

또 부채비율이 100∼300%에 이르는 지방공기업도 45곳이나 됐다.

지역별로 보면 경남 공기업의 부채비율이 374.3%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은 전북(351.9%), 울산(347.8%), 강원(347.6%), 경기(291.2%), 충북(188.2%), 서울(174.6%), 충남(146.0%), 인천(145.9%), 경북(125.6%), 전남(84.0%), 제주(72.9%), 부산(70.2%), 광주(41.9%), 대구(39.8%), 대전(25.1%) 등의 순이었다.

충청권의 경우 충남도 산하 충남도 개발공사의 부채비율이 158.1%를 기록했고, 충북도 산하 충북개발공사는 188.2%의 부채율을 나타냈다.

청주시 시설관리공단의 경우 지난해 부채비율이 311.2%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심각한 수준이었다.

대전시의 경우 대전시 도시개발 공사의 부채비율이 199.7%, 대전시 시설관리공단 333.8% 등을 높은 부채비율을 기록했다.

반면 도시철도공사(4.6%), 대전엑스포 과학공원(0.6%) 등은 낮은 부채비율을 나타내 대조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16개 도시개발공사의 부채비율이 347.1%로 가장 높았고, 81개의 지방공단이 42.8%, 지하철 관련 7개 공기업이 32.2%, 나머지 28개 기타공사(64.2%)가 뒤를 이었다.

한편, 132개 지방공기업의 전체 부채규모는 42조 6819억 원, 당기 순손익은 4746억 원 적자였으며, 평균 부채비율은 136.8%를 기록했다.

김 의원은 "지방공기업의 재정건전성을 점검해 지역 주민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제도적 보완이 뒤따라야 한다"고 제안했다.

서울=김종원 기자 kjw@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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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금융권에서 10%대 초반의 이자로 최고 5000만 원까지 빌려주는 서민전용 대출상품인 '햇살론' 출시를 앞두고 엇갈린 반응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를 두고 기존 미소금융이나 금융소외자 생계형 대출 등 서민을 위한 상품이 쏟아지는 가운데 제2금융권까지 가세하며 결국 서민들의 이자빚만 키울 것이라는 주장과, 높기만 한 은행 대출 문턱에서 소외된 취약계층들의 숨통이 트일 것이라는 전망이 그것이다.

20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햇살론은 향후 5년간 서민들에게 모두 10조 원을 대출해주는 상품으로, 오는 26일 농협과 신협, 수협, 산림조합, 새마을금고, 저축은행 등 전국 3989개의 서민금융회사에서 출시된다.

전국 상호금융기관에서 대출 가능하며, 정부가 85%를 보증해 주고 상호금융기관이 나머지 15%를 부담하는 '부분보증' 방식이다.

햇살론의 대출금리는 이날 기준 상호금융은 연 10.6%, 저축은행은 연 13.1% 이내에서 서민금융회사가 자율적으로 결정한다.

이에 따라 40% 이상 고금리인 저축은행 및 대부업체의 대출상품을 이용하던 서민들이 10%대 금리인 햇살론을 이용할 경우 6조 원에 달하는 금리부담 경감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금융위는 내다봤다.

즉, 시중은행의 대출문턱에서 번번히 고배를 마셔야만 했던 금융소외자들에게 자본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영세 자영업자들과 서민층이 환영하고 있는 상황이다.

자영업자 김모(43·대전시 서구) 씨는 “그동안 은행에서 항상 대출을 거절당해온 입장에서 이러한 상품이 나온다는 소식에 숨통이 트이는 느낌”이라며 “올 초 미소금융을 찾았다가 높은 문턱에 결국 빈 손으로 돌아왔는데 이번 햇살론은 꽤 희망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미 미소금융이나 서민 전용 대출상품이 쏟아져나온 상황에 제2금융권까지 가세할 경우 ‘우선 빌려주고 보자’는 식의 대출 상품 개발은 결국 서민층의 이자부담을 키우게 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서민들의 수익구조가 악순환을 계속하고 있는 상황에 또 자금을 빌려준다는 것은 장기적으로 가계 부채만 키우는 꼴”이라며 “상환이 원활치 않을 경우 금융기관의 재무건전성 위협은 물론 이를 보증하는 국가 경제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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