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대전현충원의 현충관 내 설치된 유가족 명단 알림 모니터. 대전현충원 제공  
 
국립대전현충원은 유가족과 조문객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안장관련 서비스를 대폭 개선했다고 26일 밝혔다.

대전현충원은 평일에만 진행하던 일일합동안장식을 지난해 11월 말부터 토요일과 공휴일까지 확대 시행했고, 지난달부터 임시 봉안을 위한 봉안관의 영현 안치함을 스테인리스 제품으로 잠금장치와 명찰을 설치, 장기간 보관하고 쉽게 찾을 수 있도록 개선했다.

또 이달 말부터 현충관 입구에 모니터를 설치, 안장자 명단을 사전에 안내하는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안장자 명단 안내서비스는 유가족과 조문객들이 안장자 명단, 안장시간을 사전에 확인할 수 있게 돼 잦은 문의에 따른 불편을 해소했다.

권율정 국립대전현충원장은 “올해도 창의제안제도를 더욱 활성화해 방문객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고객의 입장에서 각종 제도를 새롭게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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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6일 우편집중국 직원들이 지역별로 보내지는 설 선물을 분류하고 있다.

이덕희 기자 withcrew@cctoday.co.kr
 
 

"고객의 훈훈한 마음이 신속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민족 대명절인 설을 일주일 앞두고 쏟아지는 택배 물량에 한 겨울임에도 청주우편집중국 직원들의 이마에는 구슬땀이 송글송글 맺혔다.

26일 오전 7시. 평소보다 이른 출근시간이지만 어제 처리하지 못한 택배 분류작업이 한창인 충북 청주시 흥덕구 수곡동 청주우편집중국.

연신 굉음을 내며 돌아가는 물품분류기 작동 소리와 분주하게 물품을 나르기 위해 움직이는 수집용 파렛(택배물품 이동용 수레) 바퀴소리에 집중국 안은 매우 분주한 모습이다.

이 곳에서 하루 처리할 수 있는 소포량은 하루 평균 2만 7000개지만 지난 25일 6만 개 물량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직원들은 전날 퇴근도 반납했다.

하지만 이 같은 노력에도 폭주하는 물량에 전날 들어온 물품중 상당수가 물품분류기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작업장 곳곳에 진열돼있다.

오전 9시가 되자 전날 밤을 꼬박 세워도 처리하지 못했던 물품분류작업이 본격적으로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물품 배송을 위한 운송차 앞에는 각 지역별로 배송돼야 할 물품들이 가지런히 실려 저마다의 목적지로 떠날 준비를 마쳤다.

우편집중국은 지난 17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를 '설 특별소통기간'으로 정해 운송차량도 평소보다 30대를 증차해 80대를 운행하고, 추가 신규인력에 27명을 배치하는 등 소포우편물 특별 소통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아르바이트생 김동현(청주시 흥덕구 사창동·22) 씨는 "방학기간에 친구와 함께 명절 전 용돈이라도 벌어보고자 아르바이트를 지원하게 됐다"며 "하루 12시간 이상을 고생하며 근무하는 이곳 직원들을 보면서 새삼 이들의 노고에 감사하는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연일 과도한 업무와 수면부족으로 웃지 못할 헤프닝도 종종 발생한다. 이곳 업무는 직원 개인별로 업무가 분담되는 특성 때문에 한 작업장에서 공백이 생기면 바로 티가 나기 마련이다. 어느날 물품분류기 앞 작업장에 있어야 할 직원이 보이지 않아 둘러보니 물품이 쌓여있는 작업장 한 켠에서 곤히 잠이 들어버린 것.

특별 수송기간 중 모든 직원들이 하루 4시간도 채 못자는 강행군에 몸은 녹초가 돼지만 이들은 불평 하나 없이 맡은 바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남세우 청주우편집중국 총괄계장은 "매일 과도한 업무에 싫은 내색 없이 고생하는 직원들이 있기에 힘들지만 보람차게 일하고 있다"며 "선물을 주고 받는 고객들의 훈훈한 정이 신속히 전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정현 기자 cooldog72@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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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2012학년도 고입선발고사부터 음악·미술·체육 등 예체능과목을 제외시키기로 했다. ▶관련기사 5면

정일용 충북도교육청 부교육감은 26일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이같은 내용의 고입선발고사 개선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올해 3학년에 올라가는 중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일반고 선발고사는 현행 10개 과목에서 7개 과목으로, 출제문항도 200문항에서 160문항으로 각각 축소된다.

선발고사 취득점수도 150점에서 120점으로 조정하게 됐으며 고입전형점수도 현행 450점 만점에서 내신 300점, 선발고사 120점 등 모두 420점 만점을 기준으로 치르게 됐다.

내신성적 반영비율도 현행 67%에서 71%로 4%가 높아지게 됐다.

정 부교육감은 "체험 및 실기 위주의 예술·체육교육의 내실화를 위해 2009학년도 신입생부터 예·체능계 과목의 평가방법이 상대평가에서 우수·보통·미흡 등 절대평가로 변경됐고 2009년 개정 교육과정의 교과목집중이수제 실시에 따른 학습 환경의 변화와 전문가, 학부모,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등을 반영해 이 같이 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전국 16개 시도교육청중 경기도만 10개 과목을 모두 선발고사에 적용하고 있고 나머지 교육청에서는 체육을 제외한 9개 과목만 치르고 있다.

김규철 기자 qc258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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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하나로저축은행 불법대출 사건이 지자체와 공기업 공무원들의 뇌물수수 의혹으로까지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청주지검은 26일 하나로저축은행 2대주주였던 송영휘(구속) 씨와 전 은행장 이경로(구속) 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또 저축은행에 대한 검찰 수사를 빌미로 송 씨로부터 12억 원을 갈취한 오모 씨를 특경가법상 공갈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송 씨는 2006년 9월부터 2년간 145억 원, 전 은행장인 이 씨는 175억 원을 부실대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송 씨는 2006년 4월 경 출자자 여신에 대한 검찰 수사가 시작되자 1000억 원대의 대출금을 변제할 자금을 마련하려 불법대출을 시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또 부실대출을 약점 삼아 고소하겠다며 19억 6800만 원을 갈취한 혐의(특경가법상 공갈)로 전 주주 정용희 씨와, 저축은행 여신상무이사 A 씨 등 4명을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특경가법상 배임)로 각각 불구속 기소했다.

이 씨 친구로 알려진 K건설 신모 씨는 40억 원을 불법대출 받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검찰은 신 씨가 불법대출 받은 자금의 사용처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수천만 원의 흐름이 불투명한 점에 주목, 신 씨를 상대로 집중 조사를 벌여왔다.

신 씨는 수천만 원의 사용처에 대해 청주지역 골프장 건설 과정에서 경비로 사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검찰은 이 돈이 골프장 운영에 따른 민자업체 선정과 인허가 과정에서 토지주택공사 충북본부와 청주시 공무원들에게 건네진 것으로 보고 자금흐름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청주시 상당구 용정동 산 143-2 일대 조성한 이 골프장은 지난 2001년부터 토지주택공사에 의해 민자유치사업으로 추진돼 2008년 준공됐으며, 협약에 의해 소유권이 청주시에 이관돼야 하지만 아직 관련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았다.

검찰은 이와 함께 수사의 핵심인물인 송 씨와 이 씨가 각각 회장과 은행장으로 재직했던 당시 D개발, S주택, K건설, D건설 등 지역 건설업체도 불법으로 대출받았는지 여부 등을 총체적으로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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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교육청이 26일 전국 16개 시도교육청 중 처음으로 2012년도 고입선발고사부터 시험과목을 현행 10개 과목에서 음악·미술·체육 등 예체능과목을 제외시키고 7개 과목만 치르기로 한 것은 ‘중등교육의 내실화’를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균형갖춘 교육을 해야한다는 점에서 비판적 의견도 적지않다.

도교육청은 이번 고입선발고사 시험과목 축소는 문화 예술적 소양을 지닌 학생과 전문가 양성, 인성·정서교육을 위한 체육·예술 교육의 내실화, 창의성과 인성함양을 위한 초·중등 예술교육 활성화, 2009개정 교육과정의 교과목 집중이수제 실시에 따른 선발고사 과목변경의 필요성 제기, 과목 축소를 통한 학생의 선발시험 부담 경감, 2009학년도 신입생부터 체육·예술 평가 방법이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로 변경된 것 등을 이유로 들고 있다.

도교육청은 이에 앞서 그동안 전문가협의회를 구성, 2차례에 걸친 회의 개최와 설문조사 등을 벌여 이같이 결정했다.

그러나 선발고사 시험과목 축소를 놓고 일부에서는 대입 수학능력시험에서 이들 과목이 제외되자 아예 고입시험에서부터 주요과목에 대해서만 교육을 강화시키려는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일선 예체능 교사들은 "2009개정 교육과정 중 집중교육 실시로 인해 (예체능 교사들이) 학기마다 다른 학교에서 수업을 하거나 방과후 학교 수업은 다른 학교에 가서 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며 "이번 고입시험과목 제외는 가뜩이나 위축돼 있는 예체능 교사들의 위상을 더욱 떨어뜨리는 것"이라고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음악이나 미술과목의 특성상 학생들의 정서함양과 창의력 개발에 도움이 되고 있는데도 이를 시험과목에서 제외시키는 것은 학생들의 관심도를 떨어지게 해 결과적으로 이기용교육감이 줄곧 주장해온 '창의 인성교육 강화'에 역행하는 결정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는 도교육청에서 지난해 10월 교사와 학생, 학부모를 대상으로 벌인 '고입선발고사 예체능과목 제외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대부분 '예체능 과목 제외'의견이 '현행대로 유지'보다 많았던 것과 달리 고교 교사들은 '현행대로 유지'에 많은 지지를 보낸 것으로 나타나 입시과목 제외로 인한 영향을 알 수 있게 하고 있다.

고입 선발고사일에 임박했을 때 예체능과목 수업을 시험을 치르는 과목으로 변경해 수업을 진행하거나 자습으로 대체하는 경우에 대한 대책마련도 필수적이다.

충북음악협회 관계자는 "음악은 기초 이론지도가 제대로 안되면 음악에 대한 이해를 제대로 할 수 없다"며 "이론을 배우지 않고 작곡을 할 수 있느냐. 제외돼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충북도교육청 관계자는 "음악이나 미술, 체육 등 예체능과목에 있어 이론보다는 실기 위주로 되는 것이 오히려 정서함양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들 과목을 아주 없애는 것이 아니고 내신은 현행대로 유지하는 만큼 별다른 영향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규철 기자 qc258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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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6일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이 구제역 병역대책에 대한 대국민 담화문 발표한 가운데 대전역에 모인 시민들이 TV를 통해 맹 장관의 담화문 발표를 지켜보고 있다. 허만진 기자 hmj1985@cctoday.co.kr  
 

정부와 충남도·홍성군 등이 설을 앞두고 국민에게 구제역 조기 퇴치를 위한 ‘귀향 자제’ 등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줄 것을 호소하고 나섰다.

‘설 연휴’ 기간 동안의 민족 대이동으로 인한 구제역 확산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특히 ‘사통팔달’ 충청도의 경우 귀향 과정에서 구제역이 옮겨지나 확산될 경우 충남뿐만 아니라 전국의 방역체계 자체가 무력화될 가능성이 커 정부 등 방역 당국의 긴장강도가 어느 때 보다 높아지고 있다.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과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26일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했다.

맹 장관은 “많은 국민들이 이동하는 설 연휴 기간은 구제역 확산 차단에 중대한 고비가 될 것”이라며 “구제역의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국민 여러분의 도움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희정 충남지사도 이날 ‘구제역 조기종식을 위한 도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도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안 지사는 “구제역을 완벽히 차단해내지 못하면 그로 인한 고통은 축산농가에 머물지 않을 것”이라며 “축산농가에서는 정부가 지원한 백신을 신속히 접종하고 ‘내 농장은 내가 지킨다’는 주인 정신을 갖고 차단방역에 철저를 기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예방 접종이 완료돼 면역이 형성되는 설 명절까지는 축산농가 방문을 금지하고, 축산 농가와의 모임 및 각종 행사를 자제해 달라”고 강조했다.

구제역 미발생지역인 충남 홍성군도 확산 차단을 위해 ‘설 명절 고향 방문을 자제해 달라’며 호소하고 있다. 홍성군은 호소문에서 “인접한 보령·예산 지역에서 구제역이 발생해 축산농가의 우려가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라며 “새해를 맞아 친지들과의 반가운 만남도 소중하지만, 한 식구나 다름없이 키워왔던 가축들을 살처분 할 수 없다는 심정을 헤아려 올 설 명절에는 고향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말했다.

전민희 기자 manaju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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