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1일 수능 모의평가를 앞두고 수험생들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오는 11월 10일 실시되는 수능을 앞두고 시행되는 이번 모의평가는 실제 수능의 출제유형과 난이도를 점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모의평가를 통해 그동안 공부한 결과를 확인하고 자신의 취약점을 파악해 마무리 학습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한다.
◆수능을 앞둔 마무리 실전연습
지난 6월 모의평가에 이어 시행되는 9월 모의평가는 수험생들이 수능 학습이 어느 정도 마무리 된 상태에서 시험을 치르는 만큼 실제 수능에 임하는 자세로 임해야 한다고 충고한다. 모의평가를 통해 본인의 실력을 가늠해 볼 수 있어 남은 기간 부족한 부분을 파악, 보완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다.
◆수능 난이도와 출제 유형 파악해야
9월 모의평가는 실제 수능과 난이도와 출제 유형이 가장 유사하다.
본 수능을 앞둔 마지막 점검기회로 수능 출제 방향과 수준을 가늠해 볼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
다만 지난 6월 모의평가보다는 다소 어렵게 출제될 가능성이 높다.
교육과정평가원이 다소 쉽게 출제됐던 6월 모의평가 결과에 따라 9월 모의평가 난이도를 조정하겠다고 공언한 만큼 미리 대비를 하는 것이 좋다.
EBS 교재에 집중하면서 과거 기출문제 유형에 대한 점검도 잊지 말아야 한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2011/08/30'에 해당되는 글 52건
- 2011.08.30 “9월 모의평가로 마무리 전략”
- 2011.08.30 기름 값 싸다고 품질 의심 허구한 날 단속‥무폴 주유소 활성화 ‘말뿐’
- 2011.08.30 SKT ‘황금 주파수’ 꿰찼다
- 2011.08.30 임금깎인 신입연구원 반발조짐
- 2011.08.30 한범덕 청주시장, 야구장 파문 일부 사과 3
- 2011.08.30 박상인 청주시의원, “변명으로 순간 모면해선 안돼”
- 2011.08.30 염홍철·강창희 지역발전 손잡다
- 2011.08.30 여야 “곽노현 사퇴” 한목소리
- 2011.08.30 천안 불당동 38층 빌딩 착공 초읽기
- 2011.08.30 심대평, 통합 당명 변경 한 발 양보
최근 치솟는 기름값을 잡기 위해 정부가 무폴주유소 활성화에 나서고 있지만 정작 업계에선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브랜드 주유소에 비해 상대적으로 점검이 잦은 데다 소비자 이미지 개선을 위해 도입된 석유품질보증 프로그램도 해당 주유소가 일부 비용을 부담하도록 돼 있어 업체들이 참여를 꺼리고 있는 실정이다.
무폴주유소는 특정 정유사 상표대신 독자 상표를 도입해 운영되는 주유소로 브랜드 주유소에 비해 저렴한 가격에 기름을 판매하고 있다.
실제 2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전국 평균 휘발유 ℓ당 가격은 1934원대지만 무폴주유소의 경우 ℓ당 1870원대에 판매되고 있다.
경유 역시 ℓ당 전국 평균가 1743원보다 60원 이상 저렴한 1670원대로 나타났다.
이처럼 유종에 따라 ℓ당 40~50원 가량 저렴한 가격 경쟁력 때문에 최근 전국 무폴주유소는 지난해 501곳에서 올해(6월 기준) 745개로 무려 244개가 증가하고 있다.
대전과 충남지역에도 현재 50여개 무폴주유소가 영업 중이다.
그러나 무폴주유소 업계에선 석유품질관리원의 잦은 점검으로 인해 정부의 무폴주유소 활성화 정책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업계는 저질 기름이나 가짜 기름 판매를 적발하기 위해 석품원이 실시하고 있는 시료채취 등 수시점검이 브랜드 주유소에 비해 지나치게 잦다는 입장이다.
지역 한 무폴주유소 업주는 “정유사 브랜드 주유소는 1년에 한 두번 점검을 받는데 무폴주유소는 두달이 멀다하고 점검을 나오고 있다”며 “수차례 점검에서 이상이 없는데로 계속해서 점검을 나와 업무에 지장이 크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대부분 몇차례 점검에서 문제가 없으면 점검 시기를 조절하기 마련인데 가격이 싸다는 이유로 계속해서 점검을 나오고 있다”며 “가격이 싸서 의심을 받는 거라면 차라리 가격을 올릴까 고민 중이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무폴주유소 업계에선 소비자 이미지 개선을 위해 정부가 내놓은 석유품질보증 프로그램에도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석유품질보증 프로그램은 석품원이 자가폴 주유소의 석유제품을 직접 검사해 정품 석유제품임을 인증해 주는 제도로 인증업체엔 별도 인증마크가 부착된다.
그러나 인증을 위해서는 연 12회 이상 검사 등 까다로운 절차는 물론 검사비용의 20%를 해당 주유소가 부담하도록 돼 있어 업체 참여가 저조한 실정이다.
충남지역에서 무폴주유소를 운영하는 한 업주는 “인증 조건도 까다롭고 비용까지 드는데 인증마크가 너무 작아 소비자들이 인식하기 거의 불가능하다”며 “별 효과가 없을 것이 뻔한데 자기돈까지 들여 참여할 업체는 많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석품원 관계자는 “주유소 점검은 원칙적으로 브랜드와 무폴 모두 수시점검이 원칙”이라며 “그러나 소비자 신고에 따른 점검과 점검 접근성 등 다양한 원인에 따라 회수 차이가 있을 수 있고 상대적으로 무폴주유소들의 적발 건수가 많다보니 점검 회수가 많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품질보증 프로그램의 경우 더 많은 비용이 들지만 정부가 대부분을 부담하고 업체엔 일부만 부담시키고 있고 인증마크는 각 주유기마다 부착해 충분히 인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4세대 이동통신의 '황금 주파수'로 불리는 1.8㎓ 대역이 SK텔레콤에게 돌아갔다.
SK텔레콤은 방송통신위원회 주파수 경매 9일째인 29일 경쟁사인 KT가 입찰유예를 신청한 뒤 최종 포기함에 따라 직전 최고가인 9950억 원에 1.8㎓ 대역을 낙찰받았다..
1.8㎓ 대역을 포기한 KT는 대신 800㎒ 대역을 최저 경쟁가격인 2610억원에 낙찰받았다.
이로써 국내 최초로 시행된 주파수 경매는 지난 17일 시작된 후 83라운드에 걸친 경쟁 끝에 종료됐다.
경매 결과 매물로 나온 3개 주파수 대역 중 1.8㎓ 대역(20㎒폭)은 SK텔레콤에, 2.1㎓대역(20㎒폭)은 LG유플러스에, 800㎓ 대역(10㎒폭)은 KT에 각각 돌아갔다.
당초 1.8㎓ 대역에 대한 낙찰가는 SK텔레콤과 KT의 치열한 경쟁으로 경매 시초가 4450억원에서 갑절 이상 올랐지만 1조 원의 문턱을 넘지는 않았다.
SK텔레콤은 이번에 확보한 주파수를 향후 대도시 및 무선 인터넷 수요 밀집지역의 LTE 용량을 확대하는 용도로 효과적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그러나 "이번 주파수 경매가 우려스러울 정도로 과열 양상을 보인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사업자간 공정한 경쟁환경을 조성하고 SK텔레콤 가입자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1.8㎓ 대역을 확보할 수밖에 없었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정부가 지난 2009년부터 실시한 신입 연구원 초임 삭감 정책에 대해 정부출연연구기관(이하 출연연) 종사자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당시 정부는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고통분담과 ‘잡 쉐어링(job sha ring)’을 명분으로 출연연 신입 연구원들의 임금을 많게는 20% 이상 삭감토록 했다.
대상자는 KAIST가 50여 명으로 가장 많고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각각 30여 명, 기타 다른 출연연에도 적지 않은 인원이 산재돼 있다.
그러나 이 정책은 결과적으로 당초 목적인 고용 확대 효과는 확인되지 않은 채 신입 연구원들의 임금만 내린 결과를 초래했고, 이는 가뜩이나 만연한 사회의 이공계 기피 현상을 더욱 부추겼다는 지적까지 받고 있다. 게다가 최근 들어 정부는 이 같은 정책 실패를 무마하기 위해 고참 연구원의 임금을 줄여 신입 연구원 임금을 올리려는 방안을 구상하면서 반발을 더욱 키우고 있다.
전국공공연구노조 관계자는 “힘이 약한 신입 연구원들은 저항도 못하고 고스란히 불이익을 감수했지만, 이를 통해 일자리가 늘었다는 증거도 자료도 없다”며 “이는 공정성에 어긋나는 불공정한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전국공공연구노조와 전국과학기술연구전문노조 산하 각 출연연 지부에서는 내년도 단체협약에 이 문제를 거론하는 한편 임금 삭감 연구원들의 급여 환원 민사소송까지 구상하는 등 대응책을 마련 중이다.
원자력연 노조 관계자는 “연구원 초임 삭감은 합의가 아니라 사실상 강요에 가까운 정책이고, 근시안적인 대책”이라며 “연구원들이 지난 2년간 받았던 불이익을 소급해 구제받기를 원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소송의 경우 구조상 개별적으로 진행될 수밖에 없는 데다 임금 결정권을 기획재정부가 쥐고 있는 만큼 단협을 통한 해결 가능성은 낮은 상태다.
이와 관련해 항우연 노조 관계자는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단협을 통한 단체행동과 개별 소송을 통한 권리 확보는 물론 오는 국정감사를 통한 공론화 등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며 “또한 국책 연구기관인 출연연이 기타 공공기관으로 분류되면서 초래되는 조직상의 부조리도 선결해야 할 문제”라고 밝혔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 |
||
▲ 한범덕 청주시장이 29일 청주시청 기자실에서 지난 24일 야구경기 중 VIP룸에서 불을 켜고 경기를 관람하며 음주한 것과 관련해 입장 표명을 하고 있다. 이덕희 기자 withcrew@cctoday.co.kr | ||
한범덕 청주시장은 29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24일 청주야구장에서 있었던 조명으로 인한 경기 지장, 일부 직원들의 장애인석 차지와 관련된 사실에 대해 인정하며 정중하게 사과드리고 그러한 사례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한 시장은 ‘야구장서 술판’, ‘60회 생일 맞아 음주파티’라는 표제의 언론보도에 대해선 “그 자리는 술판을 벌일 수 있는 자리도 아니거니와 생일파티를 야구장에서 갖는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말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한 시장은 또 “당일 지정석이 모두 차서 한화 구단이 (다과, 음료수, 캔맥주와 함께) 마련해 준 자리에서 응원했을 뿐 술판은 없었다”며 정정보도를 해줄 것을 요구했다.
전창해 기자 widesea@cctoday.co.kr
![]() |
||
▲ 청주시의회 박상인 의원이 29일 304회 청주시의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공직기강 해이’를 질타하고 있다. 이덕희 기자 withcrew@cctoday.co.kr |
청주시의회 박상인 의원은 29일 오전 제304회 청주시의회 임시회 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방송사 여직원 성추행을 시작으로 음주 후 경찰관 폭행, 가로수에 시민이 깔려 사망한 사건에 대한 늑장 대처 등은 하나같이 청주시의 도덕 불감증과 공직기강 해이, 나태함 등이 불러온 참극"이라며 입을 열었다.
박 의원은 "이에 최근 시의 공직기강 확립을 위한 각종 교육 등을 보면서 시민들은 이번만큼은 다르다고 생각했겠지만 며칠 지나지 않아 한 시장과 간부공무원들이 청주야구장 VIP실에서 술을 마시는가 하면 'VIP실 조명 때문에 야구경기 진행에 방해가 된다'고 중계하는 아나운서의 지적을 받는 일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또 "몇몇 공무원들은 장애인 전용 관람석을 점유하고 야구경기를 관람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민들의 비난여론이 봇물 터지듯 일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박 의원은 "가로수 사건의 경우 해당과 간부공무원이 시에서 식재 관리하는 가로수가 아니기 때문에 책임이 없다고 말했다는데 그렇다면 누가 재난과 재해로부터 시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 보호해야 하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야구장과 관련해서도 "'비어 있는 장애인 관람석을 이용한 것인데 너무하는 것 아닌가'라고 하는데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에 대한 배려는 우리 모두의 약속이자 법적 사항"이라며 "아무리 주차공간이 없어도 장애인 주차공간에는 비장애인이 주차하지 않는 것이 이제는 상식인 것처럼 변명할 여지없는 잘못"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야구장 VIP실 사항에 대해서도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신중하고 적절한 해명 및 대응이 있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박 의원은 "공직자들의 행태 하나하나는 시민들의 모범이 돼야 하고 솔선수범이 공직자 최대의 덕목인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라며 "한 시장을 비롯한 시 공직자는 이러한 일련의 문제에 대해 시민에게 분명히 사과하고, 더 이상 변명이나 궤변으로 순간을 모면하려 해서는 안 된다"고 피력했다.
또한 "진솔한 사죄와 확실한 재발방지 약속과 실천만이 시민들께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는 길임을 분명히 깨닫고 이번 일을 반성과 성찰의 계기로 삼아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전창해 기자 widesea@cctoday.co.kr
![]() |
||
▲ 염홍철(가운데) 대전시장이 29일 대전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한나라당 대전시당 당직자 초청 시정현안 간담회에서 강창희(오른쪽 세 번째) 대전시당위원장을 비롯한 당직자들과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허만진 기자 hmj1985@cctoday.co.kr | ||
염홍철 대전시장과 강창희 한나라당 대전시당 위원장의 ‘초당적인 협력’이 향후 지역발전에 큰 힘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대전시는 29일 오전 시청에서 한나라당 대전시당 당직자들과 시정현안 간담회를 갖고, 세종시와 과학벨트 등 국책사업과 지역현안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에서 염 시장은 “정기 국회를 앞둔 현시점이 예산과 지역 현안사업 등을 논의·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다. 집권 여당인 한나라당 당직자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셨다”고 전제한 뒤 “중앙정부의 정책적인 지원과 국회 차원의 예산 지원을 위해 한나라당 당직자들의 협조와 지원이 필요하다”며 초당적 협력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강 위원장도 “여당이자 집권당이지만 국회의원 한 명을 배출하지 못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하지만 대전발전에 도움이 된다면 어떤 일이든 협조하는데 주저하지 않겠다”며 지역발전을 위한 역할론을 자처했다.
이어 “중앙당을 통해 중앙정부와 여러 가지 연계를 해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예산 확보 등에 부족함이 없도록 열심히 돕고 노력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염 시장과 강 위원장은 지난 1962년 대전지역 고등학교 학생회장단 모임인 ‘한다발회’를 통해 때론 동지처럼, 때론 형제처럼 ‘신의’를 동력 삼아 ‘우정’의 궤도를 달려온 50년 지기로, 그동안 지역의 정·관(政·官)계를 이끄는 쌍두마차로 불렸다.
그러나 이들은 지난 2006년 지방선거에서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이라는 이분법적 대립 속에 잠시 소원한 관계로 멀어졌다가 지난해 6·2 지방선거 이후 서로 간의 앙금을 풀고, 지역발전을 위해 모든 역량을 쏟아붓기로 투합했다.
실제 강 위원장은 지난 11일 대전시와의 갈등을 유발하고 있는 같은 당 소속 정용기 대덕구청장의 행보에 “뭐하는 짓인지 모르겠다”며 당을 떠나 정 청장에게 일침을 가해 눈길을 끌었다.
강 위원장은 최근 시 주최로 열린 ‘시장·구청장 간담회’에 정 청장이 불참한 것에 대해 “(할 말이 있다면) 당당하게 간담회에 나와서 할 얘기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구청장이라면) 대덕구를 위해서는 체면을 구겨도 되는 것이고, 간담회에 나온다고 체면을 구기는 것도 아니다”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에 대해 지역 정가에서는 “염 시장과 강 위원장은 지역의 실질적인 정치 리더로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지역발전이라는 대승적 차원에서 서로 협력관계를 강화할 것으로 본다”며 “이들의 협력과 상호 보완 속에서 세종시와 과학벨트의 성공적 조성이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이를 통해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각자 가진 역량을 극대화시킬 수 있다”는 반응이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
한나라당은 29일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지난해 교육감 선거 후보단일화 과정에서 금품 거래 의혹을 받고 있는 것과 관련 곽 교육감에 대해 파상공세를 펼쳤다.
한나라당은 특히 오는 10월 26일 있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교육감 선거까지 동시에 치러질 것을 기정사실화하면서 전 방위 압박을 가했다. 한나라당의 이 같은 움직임은 이번 곽 교육감의 의혹과 관련 무상급식으로 촉발된 복지논쟁에 종지부를 찍고, 10·26 재보선 초반 판세를 다지겠다는 의도로 파악되고 있다.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는 이날 “계속 그 자리에 앉아 있는 것 자체가 서울시 교육 관계자나 학부모들을 모독하는 행위가 될 수 있는 만큼 깨끗하게 처신해 주길 바란다”고 사퇴를 종용했다.
황우여 원내대표 역시 “곽 교육감에 대한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라며 “깨끗이 과정을 밝히고 물러나는 게 국민의 동정을 받을 수 있는 길”이라고 지적했다.
남경필 최고위원은 서울시장과 서울시교육감 동시선거 가능성을 제기하며 “대선 수준의 선거가 될 것”이라며 “곽 교육감의 어처구니없는 부도덕한 행위 때문이라도 중도층, 부동층 유권자가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민주당 역시 곽 교육감의 의혹에 대해 허탈한 분위기를 감추지 못한 채 책임 있는 행동을 촉구했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대단히 충격적이고 안타깝고 유감스럽다”며 곽 교육감에 대한 책임 있는 처신을 요구했다.
박주선 최고위원도 “곽 교육감이 밝힌 돈의 전달 경위와 방법, 액수 등을 볼 때 박명기 서울교대 교수의 어려운 입장을 고려한 선의라고 국민이 납득하기 어렵다”라며 “진실을 고백하고 공인으로서 합당한 처신과 행동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유선진당 변웅전 대표는 “의혹을 받고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곽 교육감은 서울의 초·중·고 교육을 책임지는 중책을 수행할 수 없다”며 “곽 교육감은 즉각 사퇴해 그간 서울시민에게 사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방종훈 기자 bangjh@cctoday.co.kr
29일 충남도에 따르면 이번 건축심의 결과 △건물 구조 안전성 확보 △신재생에너지 설비 구축 및 친환경 건축 △주차장 면적 확보 △인접 근린공원과 이용 연결성 개선 △비상차량 진입 및 공간 활용 문제 해결 등이 개선 점으로 지적됐다.
건물 구조 안전성과 관련 도 건축심의위원회는 일본 지진 등을 거론하며 빌딩 설계에 있어 내진 정보를 추가로 보완해 줄 것을 요청했다.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있어 빌딩 건축 면적이 1만 4465㎡인 것에 비해 태양광과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가 부족한 것을 언급하며 현 설계보다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확대 설치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주차장의 경우 해당 사업자가 기존 지하 4층 이었던 주차면적을 지하 5층까지 확대하는 것으로 설계 변경을 보완 완료했다.
또 현재 건축물과 인근 근린공원 간 이동 통로가 하나인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이와 관련 건축위원회는 연결통로를 추가로 확장해 지역민들의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개선할 것을 권장했다.
건축물 단지 내 소방차량과 앰뷸런스, 이삿짐 차량 등이 충분히 이동할 수 있도록 진입 공간 확보도 개선할 점으로 거론됐다.
도 관계자는 “이번 심의에 참가한 위원들은 건축계획과 신재생에너지, 건축구조 및 환경 등의 전문가로 건축물의 실질적이고 효율적 활용을 중점으로 심의했다”며 “합의가 도출되면 천안시에 통보하고, 천안시장이 면밀한 검토를 통해 최종 승인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현 기자 gaemi@cctoday.co.kr
심 대표는 29일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통합은 혼자 하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상대의 의견을 존중하면서 큰 틀의 통합, 담대한 통합이 되도록 추진하겠다”며 ‘선진당’ 당명 유지 가능성도 내비쳤다.
그 동안 통합정당 당명을 둘러싸고 이회창 전 선진당 대표는 ‘당명 변경 불가’ 입장을, 심 대표는 ‘당명 변경’ 주장을 펼치는 등 통합을 앞두고 ‘힘겨루기’ 양상을 보여 왔다. 하지만 ‘상대 의견을 존중한 큰 틀의 통합’이라는 심 대표의 이번 발언은 자신의 주장을 접고 ‘선진당’ 당명을 받아들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처럼 심 대표가 당명 문제를 놓고 양보의 제스처를 취한 것에 대해 정치권에선 ‘더 이상 통합 시점을 늦출 수 없는데 다, 불필요한 신경전으로 인한 당 안팎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선진당과 국민련 모두 통합의 시점을 이 달 말로 예정해 놓은 상태다. 이 때문에 당명 문제를 풀지 못한 채 시간만 보낼 경우 통합에 따른 시너지 효과는 커녕, 오히려 역효과가 발생할 공산이 크다.
여기에 “당명을 또 바꾸면 내년 총선을 어떻게 치르라는 것이냐”는 선진당 소속 일부 국회의원들의 불만도 심 대표에게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양당 통합 이후 심 대표가 당 대표를 맡기로 합의된 상황에서 통합 이전부터 당 소속 의원들과 불필요한 신경전을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정가의 해석이다. 심 대표가 이날 라디오 출연에서 당명 문제로 불거진 이 전 대표와의 충돌에 대해 “갈등보다는 정치적 견해의 차이였다”라고 한층 유연하게 받아들인 것도 이런 배경 때문으로 보인다.
선진당의 한 관계자는 “이제 선진당이나 국민련 모두 한 식구가 된 것과 마찬가지”라며 “심 대표도 한 식구끼리 잡음이 나오는 것을 바라지 않은 차원에서 포용의 미덕을 보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