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금산우라늄광산을 비롯해 간월호 사철 채광 사업 인허가를 놓고 행정심판을 벌이며 마찰을 빚고 있는 가운데 서산 부석면 월계리 일원 채광 개발 사업이 추가로 접수돼 몸살을 앓고 있다.
월계리 광산 개발은 지역민들이 환경 훼손 등을 이유로 반대 서명을 실시하는 등 강한 반발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도는 서산 부석면 월계리 일원에 대한 채광계획 변경인가 신청이 지난달 12일 접수된 것과 관련 주민들의 반대가 거세 고심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이번 광산 개발 계획은 서산시 인지면과 부석면, 팔봉면 일대 616㏊에 규산질 비료의 제조 원료인 장석 채광을 위한 것으로 지난 2008년 7월 24일 충남도로부터 갱도굴진 사업(광산에서, 탐광(探鑛)·개갱(開坑)·운반·배수·통풍 따위를 목적으로 갱도를 파 들어가는 작업)을 허가 받았다.
사업을 허가 받은 2008년 이후 3년간 갱도굴진 사업은 진행되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달 12일 광업권자가 기존 갱도굴진 사업을 노천채굴(채광을 위해 석산 개발 등 암석이나 흙 따위를 제거하는 채광으로 갱을 만들지 않고 직접 캐내는 형식)로 변경해 줄 것을 도에 신청하며 갈등이 시작됐다.
광업권자가 노천채굴을 신청하자 월계2리 주민들은 광산개발에 따른 분진과 소음발생, 토사유출, 지하수 오염 등 생태계 파괴를 이유로 강한 반발을 보이고 있다.
특히 주민들은 “정서적 안식처가 돼 온 청검산이 광산 개발로 황폐화되는 것은 묵과할 수 없다”며 12일경 도를 방문해 탄원서를 제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서산시는 채광 가능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산지 일시사용 검토에 들어갔고 오는 16일 도에 최종 결과를 통보할 예정이다.
도 또한 사전재해영향성 검토를 한 차례 실시한 후 서류가 규정에 맞지 않아 보완을 요구했지만 이달 중 행정 절차가 모두 완료 될 것이란 전망이다.
하지만 도는 모든 행정 절차가 진행됐다 하더라도 지역민들의 반대 목소리가 높은 만큼 공익 등 여러 측면을 함께 고려할 것이란 설명이다.
도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협의 결과와 관련법규 등을 면밀히 검토해 채광 계획을 판단할 것”이라며 “절차적으로 계획이 가능할 지라도 지역사회의 공익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허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박재현 기자 gaemi@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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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유럽의 경제 위기로 촉발된 금융시장 불안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인 가운데 올 하반기 대전 도안신도시와 세종시를 중심으로 한 대규모 신규 아파트 분양시장에도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미국 경제의 성장세 둔화를 경고하는 등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장기간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활기를 찾고 있는 부동산시장에서 투자심리가 얼어붙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분양을 앞둔 건설사들은 현재의 금융시장 위기가 분양에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파악하고 있지만 장기화한다면 금리 인상 등으로 부담이 작용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어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주택건설업계 “위기가 곧 기회”
지역 부동산업계와 주택건설사들에 따르면 대전지역에서 올 하반기 주택 분양물량은 도안신도시를 중심으로 1만 4199세대, 세종시에 8000여 세대 등 대규모 분양이 쏟아질 예정이다.
이에 따라 도안신도시에 분양예정인 A 건설사는 자체 내부회의에서 금융시장 불안문제가 거론될 정도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A 건설사 관계자는 “금융시장 불안으로 투자자들의 심리가 다소 위축되겠지만 현재 예정된 분양일정 등에는 크게 문제로 작용하진 않을 것”이라며 “오히려 주식 가치가 올라가면 부동산시장 기피현상이 생기겠지만 지금 같은 상황에선 장기적으로 부동산시장에 눈길을 돌릴 것으로 생각한다”고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그는 이어 “다만 우려되는 것은 기준금리가 3.25%인데 대출금리가 올라가게 되면 계약자들의 이자 부담으로 작용해 주택구매를 미룰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주택건설사 관계자는 “부동산 투자와 증권은 별도의 개념으로 봐야 한다”면서 “금융시장 불안보다는 대전지역의 부동산 개발 호재가 더 크게 작용할 것이기 때문에 주택구입자들이 관망만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부동산업계 “투자심리 다소 위축될 것”
분양을 앞둔 건설사들보다 지역 부동산업계에선 금융시장 불안이 장기화할 경우 하반기 분양에 긍정적으로 작용하진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휴가철 부동산시장이 잠시 주춤하고 있지만 대규모 분양을 앞두고 금융시장 불안이 지속적으로 요동치게 된다면 자칫 부동산시장에 직격탄을 맞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수요자들의 투자심리 위축은 매매시장에도 부정적으로 작용하는 데다 전세난까지 가중시킬 수 있기 때문에 본격적인 분양이 시작되는 9~10월엔 지금보단 금융위기 불안이 다소 호전될 것으로 조심스럽게 내다보고 있다.
지역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주식폭락은 투자자들에게 그리 반가운 일이 아니므로 신규 분양아파트 구매를 서두르지 않을 수도 있다”면서 “아직 하반기 분양까진 시간이 있기 때문에 금융시장 혼란이 부동산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지는 좀 더 두고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
코스피지수가 7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패닉 상태에 빠진 국내 주식시장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초저금리 정책으로 뉴욕증시가 급등했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진정됐고, 또 금융위원회가 한시적으로 공매도를 금지 대책을 내놔 증시 안정에 도움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10일 코스피는 지난 9일보다 4.89포인트(0.27%) 오른 1806.24로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은 7일째 ‘팔자’ 행렬을 이어가며 1조 2000억 원 넘는 매물 폭탄을 쏟았고, 기관 또한 2358억 원 가량 팔며 코스피를 압박했다. 그러나 개인이 1조 5000억 원 가량 매수하며 지수를 밀어올렸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 중심으로 매물이 쏟아져 총 2조 1359억 원가량 사상 최대 매도 규모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와 의료정밀, 섬유·의복, 의약품, 건설업 등이 2~4% 상승했지만 통신업과 은행, 보험, 화학, 금융업 등은 1% 내외로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0.67포인트(4.77%) 오른 453.55에 마감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8.10원 내린 1080.00원에 마감했다.
이호창 기자 hcle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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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홍철 대전시장은 10일 오후 시청에서 민주당 박병석 의원을 초청해 시정현안 간담회를 갖고 내년도 국비확보를 위해 적극적인 관심과 힘을 모아달라고 요청했다. (왼쪽부터 김인식 시의원, 염홍철시장, 박병석 국회의원, 김종천·김명경 시의원) 대전시청 제공 | ||
염홍철 대전시장과 민주당 박병석 의원이 정당과 정파를 초월, 지역발전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합의했다.
염 시장은 10일 민주당 박병석 의원(대전 서갑)을 초청, 시정현안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과학벨트 사업과 관련 내년 예산이 많이 깎였다. 이에 대해 중앙부처 실무진들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있지만 우리는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투쟁해야 한다”며 “시는 광주나 대구 등과 공조할 계획이며, 박 의원도 국회에서 관련 예산을 챙겨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이번 정기국회에서 많은 예산이 올라가 있지만 제일 중요한 것이 충청권철도 구축사업이다. 지난 국토부 방문에서 장관을 만나 이 사업을 전반기 사업으로 바꿔줄 것을 요청했지만 장관이 '고시한 것을 다시 변경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하반기 사업의 우선순위를 앞당기는 문제는 협의한 바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박병석 의원은 “국가균형발전의 핵심인 세종시와 미래의 먹을거리인 과학벨트 등의 사업은 대전·충청권이 함께 가야한다"며 "과학벨트 예산과 관련 당초 4100억 원에서 2100억 원으로 반토막이 났다. 특히 기초과학연구원과 중이온가속기 등의 예산이 절반 이상 삭감됐고, 이는 반드시 원상회복시켜야 한다”고 성토했다.
박 의원은 또 “최근 과학벨트의 부지매입비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는 데 이는 적절치 않다. 과학벨트 사업은 지역사업도 아니고 공모사업도 아닌 국책사업이기 때문에 정부가 부지매입비를 확보해야 한다”고 못박았다.
이어 대전시에 대한 건의사항과 관련, “염 시장이 성공한 도시의 사례를 들며, 인적자산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이를 위해 도서관을 증설해야 한다"며 “현재 대전이 인구비례상 도서관이 많은 도시이지만 어린이 도서관 등의 수요가 많기 때문에 미래의 인적자산을 키우고, 문화와 교육프로그램을 위해 도서관 건립에 힘써 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염 시장도 “학생들을 위한 도서관이 필요하지만 은퇴한 분들을 위한 도서관도 필요하다. 내년 예산 편성 시 도서관 신설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대전시는 10일 오후 시청에서 박병석 국회의원과 김인식·김종천·김명경 시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민주당 의원 초청 시정간담회'를 열고, 성공적인 과학벨트 조성, 도시철도 2호선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망 조기 착공, 충남도청 이전 부지 활용, 화덕 IC 개설 등 주요 현안사업에 대한 설명과 협력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대전세계조리사대회 개최 △효 문화진흥원 설치 △도시재정비촉진사업 △주거환경개선사업 △대전역세권 풍류센터 건립 등의 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건의했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
10일 한화이글스 등에 따르면 올 상반기 41경기를 대전에서 치르는 동안 하루 평균 7300여 명, 총 29만 6097명의 관람객이 대전구장을 찾았다.
그러나 야구장 주변에 주차 가능한 공간은 700여 대에 불과하며 출입구도 2개뿐이기 때문에 교통 혼잡을 초래하는 등 사고의 우려도 낳고 있다.
특히 대전구장은 최근 건립된 인천 문학구장 주차장(4559대)과 비교하면 6~7배가량 주차 공간이 협소하며 출입구도 광주구장 다음으로 부족하다.
야구장 주변 대중교통으로는 대전구장과 광주구장을 제외한 나머지 6개 구장 주변은 모두 지하철역이 있다. 지하철역과 야구장의 거리가 가장 가까운 곳은 서울 잠실구장(20m)이다.
하지만 대전구장에서 가장 근접한 지하철역은 중앙로역(1900m)으로 사실상 지하철을 이용해 야구장을 찾는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결국 대전구장을 찾는 야구 애호가들은 자가용 및 버스를 이용해야 하는 데 협소한 주차공간과 적은 출입구 때문에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자가용을 이용해 야구장을 찾는다는 박 모(31·노은동)씨는 “야구장을 올 때는 보통 30분 정도 소요되지만 야구가 끝난 뒤 귀가하는 데 2시간 이상 걸리는 등 매번 진땀을 흘린다”고 말했다. 이어 “출입구가 적은 데다 한꺼번에 많은 인파가 몰리다 보니 차들이 뒤엉킬 때가 잦다. 짧은 신호체계를 개선할 필요성을 느끼며 교통질서를 담당하는 관계자는 찾아볼 수 없었다”고 푸념했다.
이처럼 야구장을 찾는 팬들에게 경기장 내 시설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경기장 관람 전후에 이용하는 주차장과 대중교통 등의 기반 시설로 작용하고 있다.
따라서 경기 개최 시 평균 7300여 명이 찾는 대전 구장에 원활한 차량 흐름과 주차장 출입구의 합리적인 배치를 위해 지자체 및 경찰, 시설을 담당하는 기관 등의 관심과 배려가 절실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앞으로 신축되는 야구장은 충분한 주차공간을 확보해야 하며 주차장 출입구의 합리적인 배치가 함께 고려돼야 한다는 것이 체육계의 중론이다.
또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는 자전거를 이용하는 팬들에게 자전거 주차장과 같은 편의시설을 제공해 많은 팬이 자전거로 경기장을 방문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
중구 관계자는 “관계 부서 및 경찰청과 협의를 통해 신호체계를 늘리고 주차기반 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하철 2호선이 충무 네거리로 지나가는 것이 잠정적으로 확정됐기 때문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야구 애호가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주민 기자 sin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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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도시가스가 나눔경영실천을 통해 지역사회에 이바지하는 이익환원운동에 앞장서고 있다. 충남도시가스 제공 |
충남도시가스(대표이사 이영우)가 지역사회에 적극적인 공헌활동을 통해 지역민들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서고 있다.
충남도시가스는 사내 자체 봉사단을 구성, 지역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사회적기업 후원은 물론 자율적이고 적극적 기부활동비를 마련하는 등 자발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
또 대전시와 3대 하천 정화활동에 함께하고, 대전둘레산길 잇기 행사에 적극 참여하며 청정한 지역사회 조성에도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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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충남도시가스는 지난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대전시 노블레스 오블리주 협약을 통한 지역복지활동에 참여한 결과, 자원봉사단 구성,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 기부금, 대전시 지정 예비 사회적기업 후원, 지역 환경정화활동 등의 항목에 18억 2000만 원을 투입했다.
올해를 시작으로 향후 5개년 사회공헌계획을 수립, 25억 원을 투입해 소외계층 어린이 장학금 지급을 비롯해 김장담그기, 연탄 나누기, 행복나눔터 지정 등의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세부적으로 충남도시가스는 현재 대전시 복지만두레 계획을 수립 중이고, 전 임직원 165명으로 구성된 행복날개봉사단이 대전시 자원봉사단에 가입해 봉사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게다가 어린이와 독거노인 등을 위한 행복나눔터를 기존 8개소에서 12개소로 확대하는 것은 물론 현재 후원 중인 사회적기업 한울타리 외에 예비사회적기업 2개소를 추가로 선정해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에는 임직원이 기부하는 액수만큼 회사에서도 기부를 하는 매칭 그랜트(Ma tching Grant)제도 및 사내 임직원 행복날개봉사단 회비, 희망나눔캠페인 등을 통해 마련된 기부금을 기탁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소외계층 어린이 26명에게 장학금이 지급되는 것은 물론 김장담그기, 연탄나누기 활동 등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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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대전시와 함께하는 환경정화활동에도 적극 참여해 대전시 둘레산길 중 10구간에 대한 관리·정화활동을 펼침과 동시에 유등천(용문교-삼천교) 정화활동에도 지속적으로 참여키로 했다.
충남도시가스 관계자는 “충남도시가스는 지역민과 지역사회를 위한 공헌활동을 적극적으로 이어가 지역기업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지역민들을 위해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다는 각오로 보여주기 위한 봉사가 아닌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숨은 봉사를 꾸준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
예전에는 잘 먹는 아이들이 귀여움을 받았다. 어른들은 흔히 통통하게 살이 오른 아이를 보면 ‘참 복스럽게 생겼다’, ‘장군감’이라며 예뻐했다.
그러나 요즘은 이런 말들이 통하지 않는다. ‘잘 먹으면 건강하다’라는 말은 이제 옛말이 됐다. 키가 커지면 살은 저절로 빠진다는 얘기는 누구나 한 번쯤 들어본 말일 것이다.
하지만, 이런 속설은 말 그대로 속설에 불과하다는 것이 의학적으로 증명되면서 지금은 살찐 아이는 더 이상 복스럽고 예쁜 아이가 아니라 질병에 노출된 아이가 됐다.
◆이렇게 키우면 소아비만 된다
아이들 4명 중 1명은 비만이라는 충격적인 조사결과가 있을 정도로 소아비만은 남의 일이 아니다. 아이들은 주위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인스턴트 식품과 당분, 지방질이 많은 간식거리로 달고 짠 음식을 많이 섭취하고 있다. 게다가 실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아 신체활동량이 현저히 줄어든 것도 소아비만의 큰 원인이 되고 있다. 과식과 빠른 식사속도도 소아비만을 일으키는 원인 중 하나이다. 분유를 먹는 아이는 엄마가 한 병을 다 먹이려고 하거나 보채고 울 때마다 젖병을 물리면 조기 비만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고 영구적 비만이 될 수도 있다.
◆소아비만은 위험한 질병이다
신생아 및 영아기에 발생된 소아비만은 주로 세포 수가 증가하는 것이고 사춘기까지는 세포의 크기가 커지는 것이다.
따라서 소아비만인 아이들은 성인 비만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 소아비만에 걸린 아이들은 성인 비만 환자들에게 동반되는 고지혈증이나 지방간, 고혈압, 동맥경화, 당뇨병, 심근경색, 뇌출혈등의 성인병이 조기에 나타날 수 있으며 심하면 어릴 때부터 아이가 성인병 합병증에 시달릴 수도 있다.
소아비만은 육체적인 장애를 일으킬 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아이에게 나쁜 영향을 미친다. 소아비만에 걸린 아이들은 소아 청소년기에 얻어야 할 자존감이 결여되기도 한다. 행동이 둔해져서 놀이나 운동에 재빠른 움직임을 보일 수 없기 때문에 열등감이 생길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이 더 심각해지면 우울증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소아비만, 부모가 치료한다
소아비만은 식사요법과 운동요법을 병행해 장기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이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바로 부모의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이다.
식사조절과 규칙적인 생활을 아이에게만 강요하지 말고 가족 모두가 함께하는 것이 좋다. 가능한한 가족이 모여서 식사를 하고 천천히 꼭꼭 씹어 먹도록 한다. 또 ‘먹으면 안 된다’라는 말보다는 ‘주말에 같이 먹자’고 제안하며 일주일에 한끼 정도는 먹고 싶은 것을 실컷 먹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이때 아이에게 스트레스는 금물이다. 식사조절이나 운동을 강요하면 오히려 폭식 등 나쁜 습관으로 이어질수 있다. 격려와 칭찬을 통해 스스로 조절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운동 역시 부모가 함께하면 효과적이다.
빠르게 걷기, 자전거 타기, 탁구, 배드민턴, 조깅, 줄넘기, 등산 등의 유산소 운동과 지구력을 요하는 운동을 규칙적으로 함께 즐기면 소아비만 예방에 도움이 된다.
특히 다이어트 중에는 아이가 신경이 예민해지고 정서불안이 올 수 있으므로 항상 가족의 관심과 사랑을 표현해야 하는 것을 잊지 않아야 한다.
◆아이의 생활을 바꿔라
소아비만에 걸린 아이들의 생활을 살펴보면 비만에 걸릴 수밖에 없는 패턴을 가지고 있다.클부모는 아이들의 열량섭취를 제한하려고만 하지 말고 잘못된 식습관을 교정하고 올바른 식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아침식사는 절대로 거르지 말고 섬유질이 풍부한 야채와 과일을 충분히 먹게 해야 한다. 또한 TV를 보거나 게임하는 시간을 2시간 이내로 제한하는 대신 1시간 이상 운동을 하거나 몸을 움직이도록 유도해야 한다.
가능하면 가족들이 집에 모여서 같이 식사하고 외식은 줄일 수 있는 데까지 줄인다. 식단을 짤 때는 아이와 함께 결정해 아이 스스로가 식습관을 고쳐 나갈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요리할 때 꼭 알아둬야 할 저열량 조리법
-육류는 살코기 부분을 채소와 함께 조리한다.
-닭고기를 조리할 때는 껍질을 제거한다.
-조리 시 설탕의 사용을 줄인다.
-생선 통조림은 기름을 빼고 사용한다.
-햄, 소시지 등은 끓는 물에 데친 후 요리한다.
-샐러드 드레싱은 마요네즈 대신 간장이나 식초 또는 과일즙을 이용한다.
-가능하면 오븐이나 그릴을 이용하고 전 요리는 기름이 적게 드는 코팅팬을 사용한다.
도움말 = 한국건강관리협회 충북지부 건강증진의원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
서원학원의 새 재단 영입 문제가 이제 순풍을 탈까? 서원학원 임시이사회가 10일 서울에서 열린 가운데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인 에프액시스측으로부터 인수계획에 대한 설명을 듣고 시기와 영입조건 등에 대한 협의를 진행해 주목을 받았다.
서원학원은 계획서 검토와 학내구성원 공청회 등을 거쳐 에프액시스를 최종 인수후보로 결정할 지 여부를 판단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임시이사회는 에프액시스 손용기 대표로부터 현대백화점 채권 양수에 따른 자금운영 계획 등 제출받은 법인 운영 수정계획서를 검토하는 자리의 성격. 이에앞서 에프액시스는 지난 8일 법인사무국에 필요한 서류를 제출한 바 있다
수정계획서에는 현대백화점그룹으로부터 양도받은 204억원의 서원학원 채권 이외에 104억원 부채해결 방안, 전 이사장 출연금 반환, 법인 100억원 출연 등의 내용이 담겨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사회는 에프액시스로부터 제출받은 법인운영 수정계획서가 문제가 없다고 판단될 경우 다음달 중 공청회 등을 거쳐 사학분쟁조정위원회(사분위)에 손 대표를 우선협상 대상자로 추천할 계획이다.
서원학원 관계자는 "서류검토를 거쳐 문제가 없다고 판단될 경우 오는 9월 1일 학내구성원을 대상으로 공청회가 열릴 예정"이라며 "혹시 서류상 문제가 발견될 경우 재공모등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에프액시스가 학교발전을 위한 청사진을 훌륭히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있지만 학내 일부에서는 현대백화점그룹이 재단으로 들어온다는 소문(?)에 공모를 포기한 곳이 맣아 재공모의 기회를 줘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상존하는 것이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홍순철 기자 david0127@cctoday.co.kr
돼지고기와 배추, 무 등에 이어 계란값까지 급등하면서 서민가계 식탁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10일 대한양계협회에 따르면 소매가 기준 전국 계란(특란) 가격은 개당 169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122원에 비해 무려 38.5% 급등했다.
대전·충남지역 계란값 역시 지난해 8월 10개당 1675원에서 이날 2063원으로 20% 가량 가격이 오르며 개당 200원을 넘어서고 있다.
이처럼 계란값이 크게 오르고 있는 것은 지난해 말 발생했던 조류인플루엔자 여파로 산란계와 산란종계가 대규모 살처분되면서 농가에 입식되는 병아리수가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특히 산란종계 감소는 어린 산란계 부족으로 이어져 각 농장들의 노계 비율을 30% 가량 끌어올리면서 생산율을 크게 떨어뜨리는 원인이 되고 있다. 게다가 최근 폭염과 폭우가 계속되면서 노계들의 산란율이 더욱 저하돼 전체 산란율이 10% 가량 떨어지면서 생산량 자체가 크게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여기에 추석 대목이 다가오고 있는 점도 가격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 계란 수요가 많은 추석을 앞두고 일부 대규모 상인들이 생산된 계란을 값이 좋아지는 추석 직전까지 저장창고에 묶어두면서 실제 시장에 풀리는 계란 물량이 현저히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유통업계에서는 추석을 앞둔 9월초 개당 가격이 현재 가격보다도 20% 이상 추가로 오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현수 대전충남양계농협조합장은 “산란종계 살처분은 물론 날씨 영향으로 산란율까지 떨어지면서 생산량이 크게 줄어 가격이 오르고 있다”며 “가격 오름세는 추석이 다가오면서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유엔 사무총장 연임에 성공한 충청출신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은 10일 국회를 방문해 국회의원들과 간담회를 갖는 등 방한 활동을 펼쳤다.
반 총장은 이날 국회의 유엔 관련 포럼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박희태 국회의장이 주최한 오찬에 참석해 한국 국회 발전을 기원했다.
반 총장은 “지금 한국의 위상이 욱일승천하고 있는 기분”이라면서 “최근 평창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권 확보도 그중에 하나이고 또 제가 다행히 유엔사무총장 제2기 연임에 성공한 것도 한국적인 배경, 한국적인 능력에 대한 믿음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표명했다.
반 총장은 “UN이 모든 국제적인 일을 처리해 나가는 데 있어서 (각국) 의회의 지원,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그래서 저는 어디 방문할 때마다 시간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는 꼭 국회의장이나 국회를 방문한다”면서 “모든 UN 활동의 근원은, 힘의 근원은 의회에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반 총장은 이어 “UN헌장에 보면 ‘We the peoples of the United Nations Determined’ 라고 있는데 이게 결과적으로 ‘We the peoples’”라면서 “(이것은) 민본주의를 이야기하는 것이고 민본주의는 결국 의회가 대표하고 있다. 그래서 의회에 적극적인 지지를 바란다”고 의회의 역할을 재차 강조했다.
이날 국회의장 초청 오찬에는 충청출신 홍재형 국회부의장과 이재선 보건복지위원장이 참석했다.
홍 부의장은 건배사를 통해 “반 총장이 유엔사무총장이 된 이후 유엔 기구에 가면 한국 사람에 대한 대우가 달라졌다. 그래서 역시 ‘반기문 이펙트가 여기까지 미치는구나’고 생각했다”면서 “위대한 한국인이지만 동시에 세계인으로서 그리고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큰 업적을 남겨 달라”고 덕담을 했다.
반 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회 ‘UN-MDGs’(새천년개발목표)포럼에 참석해 인류의 공존공영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 뒤 대전 출신 이상민 의원 등 국회의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국제 사회 발전 등을 논의했다.
반 총장은 이날 저녁에는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최 만찬에 참석해 유엔과 한국의 동반발전 등을 논의했다.
서울=김종원 기자 kjw@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