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의 총기 사용을 놓고 찬반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최근 수도권지역에서 도주차량을 실탄을 쏴 검거한 사실이 알려지자, 또다시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특히 최근 경찰이 총기 지급 확대를 비롯한 ‘총기 적극 사용방침’을 추진하고 있으나, 사용 범위나 숙련도 등에 대한 시민 우려는 여전히 끊이지 않고 있다.

2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28일 밤 8시 30분경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단대오거리에서 경찰과 도주차량의 추격전이 벌어졌다.

당시 A(27) 씨는 도난 신고 승용차를 몰고가다 순찰 중이던 경찰의 검문에 불응한 뒤 도주를 시작했고, 역주행을 하며 신호대기 중이던 차량과 인도에 서있던 60대 할머니와 손녀를 치고 도주했다.

A 씨를 추격하던 경찰은 공포탄 1발, 도주 차량의 앞바퀴와 뒷바퀴를 향해 각각 실탄 1발을 발사했고, 차량이 멈추지 않자 운전석 문을 향해 또다시 실탄 1발을 쐈다.

경찰이 쏜 실탄에 종아리를 맞은 A 씨는 차를 버리고 근처에 숨어있다 인근을 수색하던 경찰에 검거됐다.

앞서 지난 26일 대전에서도 경찰 검문을 피해 달아나던 B(19) 씨 등 4명이 30여 분에 걸친 경찰과 추격전 끝에 붙잡혔다.

당시 B 씨 등은 검문하려는 경찰을 피해 도주하기 시작했고, 신호위반과 역주행 등 40여㎞를 달아나다 추격하던 순찰차가 조수석을 들이받아 멈춘 뒤 현장에서 붙잡혔다.

최근 성남의 상황과 비슷하지만 다행이 인적·물적 피해는 없었고, 당시 경찰은 도주차량 제압과정에서 총기를 사용하지 않는 등 여전히 현장 경찰 역시 총기 사용에는 미온적이라는 점이다.

네티즌들은 총기사용과 관련해 “시민생명을 위협하는 차량에 대한 적절한 대응”이라는 반응과 함께 “자칫 다른 사람이 총을 맞을 수 있어 위험했다”며 반대입장을 내비치고 있다.

현재 경찰은 총기 지급 지침을 개선, 외근 경찰에 대한 총기 지급을 늘리는 한편, ‘권총사용 매뉴얼’ 도입 등 총기 사용 확대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현장 직원들은 총기 사용에는 찬성하지만 오발 시 자칫 생명을 위협할 수 있고, 책임 소명을 비롯한 민사적인 부분은 여전히 부담으로 작용한다는 지적이다.

때문에 총기 사용 권장에 앞서 사용 대상이나 범위 등을 보다 세분화하고, 사격훈련 빈도를 높여 숙련도를 높이는 등의 조치가 선행돼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한 지구대 경찰관은 “(본청에서) 총기 사용을 적극 권장하지만 생명에 위협을 느낄만한 상황에서 여전히 망설여지는 게 사실”이라며 “총기 사용에 대한 명확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국민적인 공감대를 형성해 당위성을 우선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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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인삼엑스포 조직위는 인삼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적은 ‘젊은 층’을 행사장으로 유인하기 위해 인기 연예인을 대거 초청, 무대에 올린다.

2011 금산세계인삼엑스포 조직위(위원장 권오롱)는 29일 케이-팝(K-POP) 열풍의 주역인 슈퍼주니어 멤버 강인과 팝페라 가수 소향이 내달 1일 금산 현지에서 펼쳐지는 개막식 메인무대를 뜨겁게 달굴다고 밝혔다.

특히 강인은 이번 인삼엑스포 주제가를 라이브로 부를 예정이며, 개장 후 첫 주말인 오는 3일에는 인기 아이돌그룹인 애프터스쿨이 메인 무대를 장식한다.

군 복무 중인 강인(상병)은 내달 1일 오후 2시 30분 엑스포 개막식 식전행사 무대에서 인삼엑스포 공식 주제가를 금산 어린이 합창단과 함께 60인조 라이브 오케스트라에 맞춰 선보일 예정이다.

개막식에서 선보일 공식 주제가는 월드스타 비, 이효리, 빅마마, 케이윌(K-will) 등의 인기곡 작사·작곡·편곡을 담당하고 있는 ‘버클리’ 음대 출신 대중음악작곡가인 장영찬(YC) 씨가 헌정한 곡이다.

강인은 개막식 공식 행사 중 주제가 합창에 이어 3부 식후행사에도 출연해 개막축하 특별공연 무대를 장식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돌고래 창법으로 7옥타브를 넘나드는 충격적인 성량의 팝페라 가수 소향은 이날 개막식 식전행사 무대를 달군다.

한국의 ‘머라이어 캐리’로 불리며 풍부한 성량을 자랑하는 팝페라 가수 소향은 국민요정 박정현, 빅마마의 히로인 이영현 등과 함께 '여성가수판 삼국지'로 불리며 각종 음원 차트 정상에 도전하고 있는 대형 가수.

이날 개막식에서는 라이브로 부르는 ‘유 레이즈 미 업(You Raise me up)’, ‘파워 오브 러브(Power of Love)’ 등을 감상할 수 있다.

한편, 개장 후 첫 주말인 3일에는 소녀팬들의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는 인기 아이돌그룹 애프터스쿨이 열광의 메인무대를 장식한다.

애프터스쿨은 2009년 4월 디지털 싱글 ‘디바(DIVA)’로 데뷔, 그해 11월 ‘너 때문에’로 가요 순위 프로그램 1위를 석권하기도 했으며, 지난해에는 유닛 그룹 오렌지 캬라멜로 전 연령층의 인기를 석권한 바 있다.

이의형 기자 eule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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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중소기업 2곳 중 1곳이 추석을 앞두고 자금난을 호소하고 있다.

29일 중소기업중앙회 대전충남지역본부(본부장 이근국)가 171개 지역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추석을 앞둔 자금사정을 조사한 결과, 중소기업의 절반에 가까운 48.5%가 자금사정이 ‘곤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은 지난해 추석과 비교할 때 ‘곤란’하다고 응답한 업체는 3.1%포인트 증가했지만 ‘원활’하다고 웅답한 업체는 2.2%포인트 감소해 올 추석자금 사정이 지난해보다 다소 어려워진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자금사정이 곤란하다고 응답한 기업 중 소기업이 50.3%를 차지했고, 중기업은 35.6%로 집계돼 소기업일수록 자금사정이 더 어려운 것으로 분석된다.

자금사정 곤란원인은 ‘원자재 가격상승’(56.9%)이 가장 많았고, 이어 ‘판매대금 회수지연’(55.4%)과 ‘매출감소’(51.5%)도 큰 비중을 차지했다.

올 추석에 중소기업은 업체당 평균 1억 5990만 원 정도의 자금이 필요하며, 이 중 5720만 원이 부족(부족률 35.8%)한 것으로 조사됐고, 추석자금 확보율은 64.2%로 작년 추석(86.6%)보다 22.4%포인트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추석 상여금(현금) 지급예정 업체는 55.9%로 지난해(63.7%)보다 7.8%포인트 줄었고, 상여금 지급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업체는 22.6%로 지난해(12.5%)보다 10.1%포인트 늘었다.

한편 설문 대상 업체들의 올 추석 휴무기간은 3일이 44.0%로 가장 많았고, 34.3%는 4일이라고 응답해 대부분의 중소기업이 3~4일간 휴무할 계획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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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공동주택용지 판매시장이 급속히 얼어붙고 있다.

올 상반기만해도 대전 도안신도시와 노은지구, 세종시, 충북 청주 율량지구 등에서 공급한 공동주택용지가 충청권의 대형 부동산 호재로 인기를 끌며 높은 판매고를 올렸지만 최근 미국발 금융위기를 비롯해 건설사 PF(프로젝트 파이낸싱)가 막히면서 건설사들의 충청권 공동주택용지 확보전도 사실상 막을 내렸다.

29일 LH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충청권 공동주택용지 분양 실적이 눈에 띄게 띄게 증가하며 100% 분양률을 기록하는 등 올 상반기 충청지역에 불고 있는 부동산시장 훈풍을 증명했지만 3분기부터 공동주택용지 판매실적이 급감하고 있다.

실제 올 상반기 강원도 원주 무실2지구, 울산 우정혁신도시, 경기도 남양주 별내지구 공동주택용지 분양에서는 남양주 별내 1필지 만이 유일하게 건설사의 선택을 받은 반면 충청지역의 공동주택용지 판매실적은 전국적인 주목을 받을 만큼 돋보였다.

지난 3월 대전 도안신도시 2블록, 17-2블록을 비롯해 충북 청주 율량지구 2개블록이 높은 경쟁률로 주인을 찾았으며, 지난 4월에도 노은3지구 2개블록, 도안신도시 1개블록 등이 건설사의 선택을 받았다.

그러나 지난 6월 말부터 저축은행 사태의 여파와 정부의 택지개발지구를 보금자리주택으로 변경하는 주택정책이 발표된 이후 급격히 공동주택용지 시장이 경직되기 시작했다.

지난 6월 말 대전 관저5지구 2개 블록을 비롯해 노은3지구 1개 블록, 대덕연구개발특구 1단계 죽동지구 내 1개 블록이 입찰에 응한 건설사들이 전무한채 무더기 유찰됐다.

최근 충청권 공동주택용지 시장은 미국발 금융위기와 정부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으로 더욱 경직되며 공황상태까지 보이고 있다.

지난 25일 세종시 시범생활권을 중심으로 한 공동주택용지 13필지에 대해 1개필지를 제외하고 매각이 불발됐다. 같은날 진행된 충남 당진 대덕수청 및 석문국가산단 배후 주거단지에 조성될 공동주택용지 10필지 역시 대규모 유찰되는 상황을 맞이했다.

충북 혁신도시에서 이번달 공급된 2필지는 공급가격이 각각 81억 원, 428억 원으로 타 혁신도시와 비교해 저렴한 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주인을 찾지 못했다. 8월 한달동안 충청권에서만 24필지가 건설사들로부터 외면받은 것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들은 불투명한 사업성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PF대출이 막히면서 사업자금 마련에 힘겨운 상황속에서 정부의 각종 금융규제로 수요자들까지도 주택분양을 외면할 것으로 예상, 전국에서 부동산 열기가 뜨거운 충청권에서 조차 사업성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중소형 아파트가 인기가 많지만 현재 충청권에 공급되는 용지가 기반시설이 미약한 곳에 위치해 있어 수요예측이 어렵다"며 "현재 사업을 진행하기에는 무리수가 있고 2~3년 뒤 용지를 사용하면 막대한 금융비용지출을 감당하기 버거운 측면과 향후 주택시장에 대한 예측 또한 현재상황에서는 어려워 큰 비용을 들여 매입에 나서기 꺼려진다”고 말했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충청권 공동주책용지 판매현황>  

지 역 입찰결과
대전 관저5지구 2개 블록 유    찰
노은3지구 1개 블록 유    찰
대덕특구 1단계 죽동지구 유    찰
세종시 시범생활권 12필지 매각 불발
당진 수청·석문산단 10필지 유    찰
충북 혁신도시 2필지 매각 불발

   자료:LH(한국토지주택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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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첫마을 아파트 계약자의 80% 가량이 ‘직접 입주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조사됐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최민호)이 최근 첫마을 계약자 4700여 세대 중 34%인 163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실시한 결과, 계약자 80%가 직접 입주하겠다는 의향을 밝히고 이 가운데 75%가 3개월 이내 입주의사를 밝혀 세종시 첫마을의 밝은 입주 전망을 보였다.

설문응답자의 연령은 30대가 619명으로 42%, 40대가 575명으로 40%로 삼사십대가 8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볼 때 세종시 첫마을은 젊은 도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응답자 중 이전기관 종사자 33%를 포함한 50%에 가까운 응답자(예정지역 506명, 연기 86명, 공주 97명, 청주청원 35)가 입주 후 세종시 지역으로 출퇴근 의사를 밝혀 세종시의 자족도시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설문조사에서 보인 입주예정자들의 특성을 감안하면 입주준비과정에서 깊이 생각해야 하는 몇 가지 과제도 볼 수 있다.

설문응답자 중 46%가 현재 맞벌이 부부이며, 17%가 입주 이후 맞벌이 계획임을 밝혀 입주예정자 중 63%에 달하는 맞벌이 부부의 생활을 지원할 수 있는 보육 및 방과 후 교육지원 등의 대책이 좀 더 심도 있게 준비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입주 초기 가장 우려되는 불편사항으로 생활편의시설, 교육시설, 의료시설, 대중교통을 꼽았으며 33%인 480명은 대전권에서 출·퇴근할 것으로 밝혀 세종시 초기 생활편의시설 보완 및 대전권 출·퇴근자의 편의를 위해 대전시와의 연계교통체계 보완 등 세종시와 대전의 상생 협조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기=황근하 기자 guesttt@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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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종배 전 차관이 29일 충주 재선거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뒤 충주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화견을 갖고 출마 배경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충주=김지훈 기자  
 

한나라당이 오는 10월 26일 치러지는 충주시장 재보선에서 전략공천할 것으로 알려진 이종배 전 행정안전부 2차관이 10·26 충주 재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전 차관은 29일 충주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한나라당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뒤 충주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출마에 대해 지인들의 권유도 많았고, 만류도 많았던 것이 사실”이라며 “그러나 고향의 갈등과 분열, 얼룩진 민심을 원칙과 신뢰를 통해 반드시 하나로 묶어 내야겠다는 생각으로 출마를 결심했다”고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이 예비후보는 또 “행안부 차관 임명 3개월 만에 사직원을 내는 것에 대해 많은 고심을 한 것이 사실이지만 충주발전을 위해 앞장서고 있는 윤진식 국회의원과 손을 맞잡고 충주 번영의 기적을 이뤄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예비후보는 하지만 항간에 떠도는 전략 공천설에 대해서는 “한나라당 등에서 재선거 출마 권유를 받은 바 없으며, 전략공천도 이야기들은 바 없다”고 일축했다.

이 전 차관(54·행시 23회)은 충북도 내무과에서 공직을 시작한 뒤 행정안전부 자치행정과장, 청주 부시장, 충북 행정부지사, 행안부 차관보 등을 역임했다.

이 전 차관의 합류로 이날까지 충주시장 재선거 예비후보로 한나라당 김호복 전 충주시장과 이언구 전 충북 도의원, 유규현 전 한국자산관리공사 감사, 이재충 전 충북 행정부지사가, 민주당에서는 강성우 전 충주시 중소상인연합회 사무국장, 무소속 최영일 변호사가 등록했다.

충주=김지훈 기자 starkj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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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음성군 한 신협에서 조합원들의 예탁금을 직원이 3년여간 전산조작으로 4억 원 이상의 금액을 횡령하고 유흥비로 사용해 지난 15일 업무상 횡령죄로 구속되는 사건이 발생해 지역사회에 큰 파장이 일고 있다.

지난 25일 경찰과 M 신협의 관계자에 따르면, M 신협의 L 씨는 3년간에 걸쳐 수시로 현금으로 적립된 고객들의 예탁금을 가로채고 피해금액이 커지면서 특정 종교단체 예탁통장과 일부 조합원들의 통장에서 일정 금액을 인출하는 등 전산프로그램을 조작하는 수법으로 부당인출해 인터넷게임 등 유흥비로 탕진 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M 신협은 L 씨의 범행을 확인하고도 이를 1주일 이상 방치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음성경찰서에 고발장을 제출할 당시 피해금액을 1억 5000만 원 선으로 파악하는 등 사건을 축소하려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경찰조사 결과 피해액인 4억 원이상으로 불어 났으나 해당 신협 일부 임원과 직원들은 조합원들이 책임자에게 관리·감독 소홀과 배상책임에 대한 문제 때문인지 함구를 하고 있어 이번 사태가 지역사회에 알려지면 조합원 이탈 등 심각한 경영압박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M 신협은 횡령금액 중 8000만 원은 L 씨로부터 채권을 확보했으나 나머지 횡령금액은 신협 자본금으로 충당할것으로 알려져 조합원들의 반발이 예상되고 있다.

M 신협의 조합원인 A(65·감곡면 오향리) 씨는 "고객이 맡긴 예탁금을 마치 자신의 용돈처럼 사용하고, 이를 관리감독하지 못한 해당신협 관리자들은 이 모든 책임을 지고 전원사퇴해야 한다"며 "조속한 시일내에 피해금액의 원상복구가 이뤄져야한다"고 언성을 높히며 말했다.

M 신협의 한 관계자는 "불미스러운 사태가 일어나 감곡면민과 조합원들에게 죄송하다"말하며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언론에서는 보도하지 말았으면 좋겠다"라고 말을 전해 이번 L 씨의 횡령 사건을 반성하기보다는 축소·은폐하기에만 급급해 하고 있다.

이어 그는 "앞으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관리·감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M 신협은 지난 2000년 초 부실대출로 폐쇄됐다가 조합원들의 출자에 의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3년이란 유예기간을 거쳐 회생한 신협으로 조합원 4600여 명과 200억 원 이상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조합이다.
 
음성=장천식 기자 jangcsp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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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병기 활'이 지난 주말 400만 관객을 돌파하며 개봉 3주째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다. 반면 상영 초기 기세를 올리며 한국영화계 흥행세를 이끌었던 ‘7광구’는 뒷심부족으로 개봉 한 달 만에 사실상 종영 수순을 밟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최종병기 활'은 지난 주말(8월 26~28일) 70만 6657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개봉 3주차에도 불구하고 압도적인 흥행세를 보였다. ‘최종병기 활’의 누적관객 수는 439만 2413명으로 이번 주말 무난히 500만 관객의 고지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뒷심부족으로 고전 중인‘7광구’는 같은 기간 고작 1372명을 동원하는 데 그치며 25위에 머물렀다. 개봉 한 달째를 맞고 있는 ‘7광구’의 누적 관객 수는 223만 7797명으로 제작사 추산 손익분기점(350만 명)에도 턱없이 모자라는 수준이다.

할리우드 영화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이하 ‘혹성탈출’)은 같은 기간 49만 5153명을 동원하며 2위에 올랐다. ‘혹성탈출’의 누적 관객 수는 178만 7984명이다.

김하늘 주연 스릴러 ‘블라인드’는 같은 기간 25만 7752명의 관객 몰이를 하며 3위에 올랐다. ‘블라인드’의 누적 관객 수는 186만 3506명이다.

‘마당을 나온 암탉’도 꾸준하게 관객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4위 자리를 지켰다. 한국 애니메이션 사상 최고 흥행작으로 등극하며 매일 새 역사를 쓰고 있는 ‘마당을 나온 암탉’은 같은 기간 13만 7657명을 동원하며 누적 관객 수 192명 3926명을 기록했다. 이로써 ‘마당을 나온 암탉’은 이번 주 중 한국 애니메이션 사상 초유의 기록인 200만 관객의 금자탑을 쌓을 것으로 점쳐진다.

방학 막바지를 맞은 아이들 관객이 몰린 ‘개구쟁이 스머프’ 는 같은 기간 11만 1292명을 동원하며 5위 자리를 지켰다. ‘개구쟁이 스머프’는 100만 관객(누적 관객 수 95만 1654명)을 바라보고 있다.

최근 입소문을 타고 조용히 관객 몰이 중인 인도 영화 ‘세 얼간이’는 같은 기간 4만 7187 명(누적 관객 수 21만 7621명), 할리우드 공포 스릴러 ‘돈비어프레이드-어둠 속의 속삭임’은 3만 9268명(누적 관객 수 5만 1937명)을 동원하며 각각 6위와 7위에 올랐다.

꾸준한 뒷심을 발휘하며 300만 관객의 고지를 오른 '퀵'은 같은 기간 3만 4061명을 동원하며 8위에 랭크됐다. ‘퀵’의 누적 관객 수 310만 5015명이다.

정진영 기자 crazyturtle@cctoday.co.kr

 

순위 영화(주말 관객 수)
1 최종병기 활(70만 6657명)
2 혹성탈출(49만 5153명)
3 블라인드(25만 7752명)
4 마당을 나온 암탉(13만 7657명)
5 개구쟁이 스머프(11만 1292명)
6 세 얼간이(4만 7187명)
7 돈비어프레이드(3만 9268명)
8 퀵(3만 4061명)
9 행오버2(2만 9665명)
10 별을 쫓는 아이(2만 8639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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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이하 과학벨트) 기능지구 활성화를 위한 관련법 개정과 거점지구 연계 방안이 적극 모색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 5월 과학벨트 거점지구는 대전 대덕으로 정하고 기능지구는 청원(오송·오창)과 연기군(세종시), 천안시로 확정했다. 교과부는 오는 2017년까지 과학벨트 조성사업에 5조 20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거점지구와 기능지구에 기초과학연구원·KAIST연합캠퍼스·중이온가속기를 건설하고, 기능지구 지원프로그램 실행에 2조 3000억 원을 지원한다.

그러나 이 중 3개 기능지구에 대한 지원액은 3000억 원에 불과해 기능지구에 대한 투자는 미미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도 거점지구 개발 방식, 사이트랩(연구단) 운영방식, 비즈니스환경 구축방안 등의 규정은 있으나 기능지구의 혜택 등에 대한 명확한 규정은 명시하지 않고 있다.

다만 기능지구는 과학벨트 안의 지역으로서 거점지구와 연계해 응용연구, 개발연구, 사업화 등을 수행하기 위한 지역이라는 개념 규정만 있다. 따라서 기능지구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인 규정 명시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기능지구의 거점지구에 준하는 정주여건 등 정부의 예산투입 당위성을 개발해 정부에 적극 건의할 예정이다. 또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기능지구에 대한 개념 규정 외에 지원방안 등을 담는 특별법 개정을 요구하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이와 관련 도는 충북발전연구원에 충북지역 기능지구 활성화를 위한 마스터플랜 용역을 의뢰했다. 이밖에 도는 충청권 3개 시·도가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팀을 가동, 충청권이 과학벨트의 성공적 조성을 위한 공조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충청권 과학벨트 TF팀은 매월 정례회를 열고 거점지구와 기능지구의 연계발전방안 등을 모색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과학벨트 기능지구는 거점지구와 같은 직접적인 정부의 투자계획이 없어 정주여건 등 기능지구에 대한 정부 투자 필요성이 있다”며 “미흡한 기능지구에 대한 규정을 보완할 특별법 개정과 함께 기능지구에 대한 예산투입 등을 정부에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대전 대덕이 거점지구이지만 기능지구와 연계가 되지 않을 경우 성공적인 과학벨트 조성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며 “기능지구는 거점지구의 연구성과를 응용 개발하는 기능을 해야 하는 만큼 충청권 지자체가 연계방안 모색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도는 과학벨트 기능지구 지정 후 자체 태스크포스팀을 가동하는 한편 기능지구에 입지할 10개 연구단의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엄경철 기자 eomk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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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석을 앞두고 택배업계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소비자들은 부재중임에도 연락조차 받지 못한 채 물건이 문앞에 방치되는 경우가 늘고 있는데다 포장을 뜯은 뒤 파손된 물건을 확인한 후에도 책임소재가 불분명해 제대로 보상받지 못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실제 직장인 이모(33·여) 씨는 지난 26일 퇴근 후 현관 앞에서 눈을 의심하게 만드는 장면을 목격했다.

택배를 통해 배달된 상품 3개가 문앞에 고스란히 놓여져 있던 것이다.

이 씨는 혹시 받지 못한 전화가 있었는지 휴대폰을 확인했지만 택배회사에서 걸려온 전화는 단 한 통도 찾아볼 수 없었다.

이후 이 씨는 택배회사에 항의를 해봤지만 “잃어버린 물건이 없는데 너무 예민하게 구는 것 아니냐”는 택배회사 업체의 말에 더욱 기분이 상하고 말았다.

이 씨는 “택배 신청 시 ‘부재 시 경비실에 맡겨달라’는 멘트도 넣었는데 연락 한 통 없이 물건을 문 앞에 두고 간다는 사실에 어이가 없었다”라며 “항의에도 사과는 커녕 예민하게 군다며 성의없이 대답한 직원들의 서비스 정신도 사실 납득이 되지 않는다”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또 다른 피해자 장모(32) 씨는 선물로 배달된 택배 포장을 뜯자마자 어이없는 경우를 겪게 됐다.

고향에서 부모님이 보낸 젓갈의 유리병이 깨지면서 젓갈을 먹을 수 없게 된 것.

장 씨는 택배기사에게 문의를 해 봤지만 택배기사는 “젓갈은 냄새가 강해 파손 여부를 알 수 있는데 배달 당시에는 확실히 파손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결국 장 씨는 택배회사에도 보상을 문의했지만 택배기사의 과실이 명백하지 않아 어쩔 수 없다는 말만 들을 수 있었다.

장 씨는 “포장을 뜯자마자 깨져있었다는데도 책임 소재가 명백하지 않다는 말에 기분이 상했다”라며 “무엇보다 부모님의 정성이 망가졌는데 돈만 밝히는 사람 취급을 해서 더욱 기분이 나빠졌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택배 기사들은 추석이 가까워오면서 배달 주문이 급증하다보니 급하게 물건을 내리는 일이 많아 이같은 일이 발생할 수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포장 과정에서 과실이 생겨 자신들에게 물량이 오기 전에 이미 파손되는 경우도 발생한다고 해명했다.

특히 명절 직전에는 최대 15시간까지 근무를 연장하면서 배달을 하고 있음에도 고객이 부재중일 경우가 많아 애를 태우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모 택배업체 기사 A(36) 씨는 “배달 과실의 경우 대부분 기사들에게 책임을 묻기 때문에 기사들이 물건을 파손시키거나 방치하는 일은 우리도 손해나는 일”이라며 “고객이 부재중일 때 경비실마저 사람이 없을 경우 다시 물건을 가져갈 수도 없고, 특히 고객이 전화를 받지 않을 경우에는 어찌할 방도가 없다”고 말했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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