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논란을 빚고 있는 정부출연연구기관(이하 출연연) 개편 작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출연연에 요구되는 부분은 융복합 연구이고, 이를 위해 다른 출연연과의 칸막이를 과감하게 걷어내야 한다”고 30일 밝혔다.
특히 이 장관은 “출연연은 고통을 감내하고라도 벽을 허물어야 한다”고 언급하며 현재 진행 중인 출연연 강소형 연구소 개편과 단일법인화 등의 강한 실행 의지를 내비쳤다.
이 같은 출연연 개편이 지나치게 서둘러 추진되고 있다는 과학계 의견을 의식한듯 이 장관은 “정부 차원의 변화들이 연구현장에서 뿌리내리지 못하고 다음 정부가 현장에 새 그림을 그리면 혼란 속에 피해의식만 늘어난다”고 말했다.
또 “정부가 추진 중인 출연연 구조개편은 정권말기라 해도 문제는 없다”며 "이를 위해 청와대와 국가과학기술위원회, 교과부가 의견교환을 지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장관은 “한국해양연구원과 한국해양대의 연계, 과학벨트에 캠퍼스를 두는 것 등이 융합의 변화”라며 해양연-해양대 등 출연연과 대학 통합에 대해서도 계속 추진할 것임을 언급했다.
같은 날 지식경제부는 교과부와 공동으로 ‘산업인력 육성·관리시스템 혁신방안’을 내놓고 출연연 인력 운용의 자율성 확대 등을 제시했다.
이날 지경부는 총인건비 내에서 출연연의 인력운용 자율성을 확대해 정규직 신규 인력 채용을 유도하고,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에 출연연 인력을 3년동안 파견할 수 있도록 했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2011/08/30'에 해당되는 글 52건
- 2011.08.30 “융복합 연구 위해 출연硏간 벽 허물어야”
- 2011.08.30 공정위, 아리랑3A호 수주 KAI에 ‘철퇴’
- 2011.08.30 김정길 전 행자부장관 “박근혜 현안 침묵 대권주자 자세 아냐”
- 2011.08.30 총선·지선 향한 보폭 넓히는 박성효
- 2011.08.30 민관정 도시鐵 추진위 위원장에 이상윤 선출
- 2011.08.30 부실대학 포함여부에 ‘전전긍긍’ 6
- 2011.08.30 눈물없이 못보고 감동없이 ‘못나가’
- 2011.08.30 특별방범강화 속 치안 구멍 ‘숭숭’
- 2011.08.30 대출막힌 서민들 외국계 은행 몰린다
- 2011.08.30 또 다시 미뤄진 선진-국민련 통합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이 발주한 다목적실용위성 아리랑3A호 개발과 관련,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대덕의 위성 제작 벤처기업인 ‘쎄트랙아이’의 지위를 부당하게 빼앗았다가 제재를 받았다.
30일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에 따르면 KAI는 지난 2009년 항우연이 발주한 아리랑3A호 입찰(사업비 326억 원)에서 차순위 협상 대상자로 선정되자 우선 협상 대상자인 쎄트렉아이의 사업참여 요청을 부당하게 거절해 우선협상권을 넘겨 받았다.
당시 쎄트랙아이는 위성개발 전문 벤처기업으로서 삼성항공산업과 현대우주항공 대우중공업이 통합된 KAI는 물론 대한항공과 한화 등 대기업들을 꺾고 아리랑3A호 위성본체 주관개발 사업자로 선정됐다.
그러나 KAI는 쎄트렉아이가 항우연과 계약 협상 규정에 따라 요청한 통신기기 등 위성부분품 관련 견적서 제출을 거절했고, 이로 인해 쎄트렉아이는 KAI의 위성부분품 공급 관련 협상조건을 충족할 수 없게 됨에 따라 지난해 2월 우성협상 대상자의 지위를 박탈당했다.
이후 한 달 뒤 KAI 컨소시엄은 항우연과 최종 사업자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대해 공정위는 KAI가 ‘쎄트렉아이는 사업 추진능력이 없다’는 사유로 견적서 제출을 거절했다고 하지만, 쎄트렉아이는 전문가로 구성된 입찰 평가위원회에서 기술능력 등에서 가장 우수한 점수를 받았기 때문에 KAI의 거절사유는 정당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
한편 공정위는 KAI에게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2억 3000만 원을 부과했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김 전 장관은 이날 대전 유성 수통골에서 자신의 지지모임인 길벗산악회 회원 등과 산행을 마친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요즘 정치인 중 말을 안 하고 침묵하면 인가가 올라간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박 전 대표가 현 정권 창출에 일조하고 여당의 대권주자라면 4대강 사업에 대해 찬성 또는 반대 입장을 표명하거나 남북관계, 서민 경제 등 현안에 대해 대통령에게 직언을 하거나 분명한 정치적 소신을 밝혀야 한다”며 “그렇지만 박 전 대표는 침묵의 미덕을 고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박 전 대표는 마치 이명박 정부에 대해선 관심이 없고 다음 정부에서 잘하면 된다는 것처럼 행동한다”며 “차기 대권을 생각한다면 해야 할 일과 말은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전 장관은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거론되고 있는 야권 통합에 대해 “현재의 민주당은 주인이 너무 많은데 다, 야당들도 지분싸움을 하고 있어 야권통합이 현실적으로 가능할지 회의감이 다소 든다”며 “다만 총선과 대선 정국으로 들어가면 야권 연대를 통한 단일 후보 창출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 밖에도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의 금품 지원 파문과 관련해선 조심스럽게 “10·26 서울시장 선거에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정치적 결단으로 사퇴를 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고 말한 후 “그래도 이미 민심이 현 정권에서 떠났기 때문에 서울시장 선거에선 야당이 승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대전희망의 나침판, 국가발전의 성장판’이란 기치로 개원한 대전연구원은 상임고문을 맡은 박성효 전 대전시장의 ‘싱크탱크’ 역할을 할 것으로 보여 정치권의 관심을 끌고 있다.
대전연구원에 참여한 인사 역시 박 전 시장 재임 당시 대전도시공사 사장이었던 박종서 씨가 이사장을, 대전발전연구원장이었던 유병로 한밭대 교수가 원장을, 대전시 정무부시장이었던 양홍규 변호사가 운영위원장을 맡았다.
또 박 전 시장의 측근으로 알려진 홍성표 전 대전시 교육감이 상임고문으로 이름을 올렸다.
대전연구원은 설립 취지를 통해 대전발전을 위한 지속적인 연구와 정책 대안 제시 및 이를 추진하겠다고 밝히고 있어 앞으로 정치·정책적으로 대내외 각종 활동을 펼치겠다고 표방했다.
박종서 이사장은 이날 개원 인사말을 통해 “세종시 건설과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지구 지정 등으로 대전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급부상하고 있다”라며 “여기에 부응해 대전의 잠재적 미래 가치 창출과 대한민국의 선진국 도약, 꿈과 희망이 넘치는 사회 구현이 희망대전연구원의 창립 이유”라고 말했다.
박 전 시장은 “정치 포퓰리즘이라는 말이 있는데 진정 시민을 위한 정책, 미래 아이들에게 도움되는 정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착한 마음 속에서 착한 정책이 나오고 여기서 밝은 미래가 나온다”고 강조했다.
이어 “충청도가 선거판에서 숫자적 캐스팅보트나 하는 역할에서 벗어나 국가발전의 중심축이 되고 전 국민이 화합하는 모범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성표 상임고문은 박 전 시장을 지칭해 “열심히 일한 죄밖에 없는 사람 옆에서 영원히 박수치는 사람으로 남고 싶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행복한 대전을 만들려는 희망이 무너지는 것을 보면서 지난 1년 동안 속상했다”며 “이젠 다시 내일에 대한 희망의 꿈을 간절히 가질 때이다”라고 말했다.
박 전 시장의 연구원 개소에 대해 정가에선 '내년 총선 출마 대비'와 '차기 지방선거 준비' 등을 모두 염두에 둔 포석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박 전 시장은 연구원이란 '전초기지'를 만들고 정치 흐름을 보면서 내년 총선 출마를 모색하는 한편, 상황이 여의치 않을 경우에는 2014년 지방선거까지 내다보겠다는 것이다.
한편 이날 개원식에는 한나라당 강창희 대전시당 위원장을 비롯해 윤석만 대전 동구당협위원장, 한기온 서구갑당협위원장, 이장우 전 동구청장, 진동규 전 유성구청장 등 정치권 인사들을 비롯해 연구원 회원, 박 전 시장 지지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 |
||
▲ 대전 도시철도 2호선 최적 건설을 위한 '민·관·정 도시철도추진위원회(이하 위원회)'가 30일 대전시청 대회의실에서 발족식을 갖고 첫 회의를 개최한 가운데 염홍철대전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정재훈기자 jprime@cctoday.co.kr | ||
30일 대전시에 따르면 위원회는 이날 오후 시청 대회의실에서 출범식을 갖고, 24명의 위원 중 이상윤 회장을 추진위원장으로 추대했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이날 “도시철도 2호선 진행에 진통이 있어 좀 아쉬움이 있지만 좋은 결과를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이 위원회가 형식적인 조직이 아닌 한 분 한 분의 의견을 존중하고, 이러한 의견수렴을 통한 합의체 내용을 존중해 적극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도 수락 인사말을 통해 “시민들의 관심 사항인 만큼 어깨가 무겁고 부족함도 많지만 대전이 도시철도 2호선을 통해 명품 도시로써 위상이 더욱 높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 민·관·정 도시철도추진위원회는 앞으로 시가 정부에 제출한 지상 고가건설 방식에 자기부상열차로 결정한 도시철도 2호선 건설계획이 시민편의와 지역여건, 중앙정부의 정책방향 등을 고려, 최적의 대안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
교육과학기술부의 '부실대학' 선정 발표를 앞두고 충북의 대학들이 전전긍긍하고 있다. 부실대학 선정은 다음달 초 수시모집이 시작되기 전 발표될 전망이다.
29일 충북지역 대학 등에 따르면 도내 4년제 대학 3개교, 전문대 1개교 등 4개 학교가 정부의 재정지원 제한 대학 후보에 오르고 1개교가 학자금 대출 제한 대학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교과부는 학생 충원율, 취업률, 교원확보율, 등록금 인상률 등의 지표를 분석해 전국 350개 대학 중 성적이 낮은 대학을 선정, 이르면 수시가 시작되는 다음 달 초 발표할 전망이다. 지역 대학들은 학자금 대출제한 대학 등으로 선정되면 올해 말 발표될 예정인 구조개혁 대상인 '부실경영대학'의 후보에도 우선 포함될 것으로 예상, 바짝 긴장하고 있다. '부실대학'으로 선정되면 각종 지원을 받지 못할 뿐 아니라 '퇴출 대학'으로 비치는 등 학교 이미지도 큰 타격을 받아 신입생 확보 등에 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정부지원 제한 대학 등으로 거론되는 대학들은 교과부에 자신들의 처지를 적극적으로 해명하고 평가지표에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모 대학은 간부회의를 잇따라 열어 대책을 논의, 교육비 환원율과 취업률 등의 평가지표에 대한 이의신청서를 교과부에 제출한다는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선정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대학들도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교과부의 '부실경영대학' 평가지표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충북도내 한 대학의 관계자는 "부실대학으로 선정되면 사실상 '문제 대학'으로 낙인이 찍히는 것이어서 신입생 확보 등에 큰 타격을 받게 될 것"이라며 "지난 해에도 수시가 있기전인 9월초 학자금대출 제한대학이 발표됐다. 아마도 이번에도 다음달 초 정부 재정지원 제한대학이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홍순철 기자 david0127@cctoday.co.kr
![]() |
||
▲ 충청투데이와 문화예술기획 조 공동으로 추석맞이 효도 공연을 겸해 주최하는 악극 '비 내리는 고모령'이 악극사상 초호화 배우들이 출연, 눈물없이 볼 수 없는 가슴 벅찬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
극단 가교의 대표작으로 지난해 제천국제한방바이오 엑스포장을 뜨겁게 달군 국민 악극이다. 매 공연마다 전회 전석 매진을 비롯해 최다 관객 동원으로 세간의 악극에 대한 평가를 평정하면서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다.
추석맞이 효도 공연을 겸한 이번 공연은 우리나라 악극 사상 초호화 배우들이 출연해 눈물없이 볼 수 없는 가슴 벅찬 감동을 선사한다. 악극의 신드롬을 형성하면서 수 많은 올드팬들을 눈물의 도가니로 몰아넣을 것으로 보인다.
'비 내리는 고모령'은 여자의 한 많은 인생살이를 엮었다. 사랑하는 남자의 배신과 애비 없는 자식을 낳은 설움, 낯선 시집 식구의 구박 등 여인의 기구한 삶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코믹연기의 대가 박인환, 최주봉, 양재성, 김진태, 박승태, 차석환 등 국내 최고 드림팀이 출연해 웃음과 울음을 버무려 낸다. 이밖에 12인조 악단과 무용수, 극단 가교 단원 40여명이 무대에 선다
흘러간 옛 가요 속에 애절한 사연이 펼쳐지는 이 악극은 지난 시절, 추억의 앨범을 뒤적이듯 작은 감동이 진한 여운을 남긴다. 향수 어린 지난 시절의 공연 문화에 목말라하는 중장노년층에는 눈물과 감동을, 깊어지는 경제 불황속에서 심적인 불안함을 안고 사는 서민들에게는 현실에서 벗어나 잠시나마 추억의 안락함에 잠기게 해준다.
특히 사랑과 이별, 눈물과 아픔의 인생여정을 그린 대표 악극으로 자리매김한 '비 내리는 고모령'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서민들의 애환과 좌절, 성공과 좌절로 점철된 지나간 젊은 날의 초상을 다시 돌이켜 보게 한다.
작품이 지닌 극적구도를 최대한 살리면서 우리가 잊고 있던, 아니면 애써 찾으려 하고, 감추려 했던 모든 것들과 해후하면서 새롭게 이 시대의 모랄과 지향점을 노련한 작가의 눈으로 추적해 위안과 웃음을 던진다. 극단가교는 지난 1993년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막을 올린 '번지 없는 주막'을 시작으로 1999년까지 모두 12편의 악극을 시리즈로 공연했다. 악극의 진수를 보여줄 수 있는 유일한 무대로 그동안 매 공연마다 구름관객으로 성황을 이뤘다.
공연시간은 24일은 오후 3시·7시, 25일은 오후 2시·6시 등 네차례 펼친다. 티켓은 VIP 8만8000원, R석 7만7000원, S석 6만6000원이며 전화예약 1544-7860, 충청투데이 043-263-1582. 연출자인 최연식 씨는 “이번 공연은 우리 민족 정서에 맞는 전통극과 뮤지컬의 절묘한 조화를 이룬 악극”이라며 “한 시대를 풍미하며 울고 웃었던 악극의 연극사적 가치를 고찰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숙 기자 leehs@cctoday.co.kr
추석을 앞두고 최근 하룻밤 새 청주 시내에서 부녀자를 상대로 한 날치기와 강도와 절도 등 민생관련 범죄가 잇따라 경찰 치안에 구멍이 뚫렸다.
경찰의 특별방범 활동 강화에도 불구하고 잇따르는 민생범죄에 경찰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고 시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
지난 26일 오후 8시 20분경 충북 청주시 흥덕구 사직동 한 아파트 앞에서 오토바이를 탄 남성 2명이 현금 30만 원과 카드 등이 들어 있는 최모(57·여) 씨의 손가방을 날치기해 달아났다.
최 씨는 경찰에서 “헬멧과 검은색 계통의 옷을 입고 오토바이를 탄 남성 2명이 손가방을 빼앗아 달아났다”고 말했다.
같은 날 오후 8시 50분경에는 청주시 상당구 북문로 2가 청소년광장 인근에서 동일범으로 추정되는 오토바이를 탄 남성 2명이 현금 7만 원이 들어 있는 윤모(50·여) 씨의 가방을 빼앗아 달아났다.
또 이날 오후 9시 30분경 청주시 흥덕구 수곡동 모 대학 인근과 오후 9시 50분경 흥덕구 비하동 인근에서도 양모(41·여) 씨와 김모(54·여) 씨가 오토바이를 탄 남성 2명에게 각각 현금 20만 원과 10만 원이 들어있는 가방을 날치기 당했다.
경찰은 사건현장 주변의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는 한편 사건이 비슷한 시간대에 잇따라 발생한 점, 피해를 입은 여성들의 진술의 일치한 점으로 미뤄 동일범의 소행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추석을 앞두고 잇따르고 있는 강도와 절도 사건도 시민들의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지난 27일 청주시내의 한 미용실에 침입해 주인을 흉기로 위협하고 현금과 통장, 현금카드 등을 빼앗아 달아난 일당 2명이 경찰에 붙잡혔고 지난 24일에는 밤 시간대 충주시내에서 문 닫은 상가 만을 골라 절도 행각을 벌인 20대가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추석명절을 전후해 날치기와 빈집털이 등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돼 방범활동을 강화하고 있다”며 “발생한 사건에 대해서는 철저한 수사로 범인를 조속히 검거하겠다”고 말했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
특히 자금 수요가 몰리는 월말과 추석 명절을 앞두고 최근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가이드라인을 소진한 시중은행들이 신규대출을 사실상 중단함에 따라 서민들과 소규모 자영업자들이 시중은행보다 금리가 높은 2금융권이나 대부업체로 발길을 돌려 안타까움을 전하고 있다.
현재 외국계은행들은 금융당국 가이드라인으로 제시하고 있는 수치인 0.6%에 아직 미치지 못했으며, 시중은행 신규대출 중단으로 어쩔수 없이 고금리 대출을 선택해야 하는 사람들에게 반가운 소식을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에서 영업 중인 HSBC은행과 한국씨티은행, SC제일은행 등은 가계대출은 금융당국이 제재전과 상관없이 가계대출을 취급하고 있다.
한 외국계은행 관계자는 “향후 대출을 중단하거나 제재할 계획은 아직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하지만 대출과 관련해서 금융당국의 가이드라인(0.6%)에 맞게 신중하게 취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외국계은행이라고 대출금리가 높을 것으로 짐작하고 있는 고객들이 있지만 그렇지 않다”며 “시중은행과 대출금리가 비슷해 2금융권으로 눈을 돌리는 고객들에게는 큰 메리트가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금융당국의 가이드라인을 초과한 일부 시중은행들은 신용대출 회수 등 위험도가 높은 가계대출부터 줄여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신용대출이나 마이너스 대출처럼 일반 고객이 생활 자금 회수나 금리 인상을 고민하고 있고 금리를 이미 올렸거나 올리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이에 따라 소비자들이 피부로 느끼는 금리부담은 늘어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여진다.
직장인 이모(33) 씨는 “최근 마이너스통장의 만기가 돌아오면서 해당은행에서 만기연장을 안해줄까봐 불안했다”며 “이번 기회에 조건이 맞는다면 외국계은행으로 갈아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금융전문가들도 외국계은행의 가계대출 선택을 추천했다.
한 금융전문가는 “금융당국의 가이드라인을 초과한 시중은행들이 갑자기 가계대출을 막아 고객들의 불만을 살 소지가 있다”며 “각 개인들의 기회와 조건과 맞는다면 외국계은행 선택도 고려해 볼만하다”고 조언했다.
이호창 기자 hclee@cctoday.co.kr
자유선진당과 국민중심연합은 29일 국회에서 통합기획단 회의를 열고 당대당 통합에 대해 전면적인 논의를 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양 측은 31일 통합회의를 다시 열기로 결정했는데 이날은 ‘통합시한’의 마지막 날이어서 합의문 채택 여부가 주목된다. 다만 양당이 당명과 공천문제 등으로 여전히 갈등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막판 조율 여부가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
선진당과 국민련은 이날 낮 국회에서 통합기획단 회의를 갖고 당명과 통합방식, 일정 등에 대해 논의했지만 최종 합의를 이끌어 내지는 못했다. 양 측은 이날 회동 뒤 브리핑에서 “합의·발표 내용은 없다”면서 “다음 회의는 31일 오후에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 측은 이날 2시간여에 걸쳐 논의를 했지만 통합 합의문 작성에는 실패했다.
이에 따라 새로운 돌출변수가 등장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실제로 이날 회동에 앞서 선진당은 당협위원장 인선의 건을 당무회의에서 채택했는데 이에 대해 국민련 측이 불쾌한 입장을 나타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통합신당을 만들 경우 현재 선진당 당협위원장들 인선이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이유다.
실제로 국민련 통합기획단 대표는 회의에 앞서 기자들에게 농담조로 ‘지분 협상도 좀 하고 해야 하는데 심대평 대표께서 절대 못하게 한다’고 언급해 통합협상에서의 실리를 강조하기도 했다.
서울=김종원 기자 kjw@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