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천안시에 들어설 지상 38층 규모의 복합빌딩 신축공사에 대한 건축심의를 마무리한 가운데 최종심의 결과를 놓고 도 건축위원회와 의견 조율에 들어갔다.

29일 충남도에 따르면 이번 건축심의 결과 △건물 구조 안전성 확보 △신재생에너지 설비 구축 및 친환경 건축 △주차장 면적 확보 △인접 근린공원과 이용 연결성 개선 △비상차량 진입 및 공간 활용 문제 해결 등이 개선 점으로 지적됐다.

건물 구조 안전성과 관련 도 건축심의위원회는 일본 지진 등을 거론하며 빌딩 설계에 있어 내진 정보를 추가로 보완해 줄 것을 요청했다.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있어 빌딩 건축 면적이 1만 4465㎡인 것에 비해 태양광과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가 부족한 것을 언급하며 현 설계보다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확대 설치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주차장의 경우 해당 사업자가 기존 지하 4층 이었던 주차면적을 지하 5층까지 확대하는 것으로 설계 변경을 보완 완료했다.

또 현재 건축물과 인근 근린공원 간 이동 통로가 하나인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이와 관련 건축위원회는 연결통로를 추가로 확장해 지역민들의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개선할 것을 권장했다.

건축물 단지 내 소방차량과 앰뷸런스, 이삿짐 차량 등이 충분히 이동할 수 있도록 진입 공간 확보도 개선할 점으로 거론됐다.

도 관계자는 “이번 심의에 참가한 위원들은 건축계획과 신재생에너지, 건축구조 및 환경 등의 전문가로 건축물의 실질적이고 효율적 활용을 중점으로 심의했다”며 “합의가 도출되면 천안시에 통보하고, 천안시장이 면밀한 검토를 통해 최종 승인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현 기자 gaemi@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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