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과 국민중심연합은 29일 국회에서 통합기획단 회의를 열고 당대당 통합에 대해 전면적인 논의를 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양 측은 31일 통합회의를 다시 열기로 결정했는데 이날은 ‘통합시한’의 마지막 날이어서 합의문 채택 여부가 주목된다. 다만 양당이 당명과 공천문제 등으로 여전히 갈등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막판 조율 여부가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

선진당과 국민련은 이날 낮 국회에서 통합기획단 회의를 갖고 당명과 통합방식, 일정 등에 대해 논의했지만 최종 합의를 이끌어 내지는 못했다. 양 측은 이날 회동 뒤 브리핑에서 “합의·발표 내용은 없다”면서 “다음 회의는 31일 오후에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 측은 이날 2시간여에 걸쳐 논의를 했지만 통합 합의문 작성에는 실패했다.

이에 따라 새로운 돌출변수가 등장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실제로 이날 회동에 앞서 선진당은 당협위원장 인선의 건을 당무회의에서 채택했는데 이에 대해 국민련 측이 불쾌한 입장을 나타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통합신당을 만들 경우 현재 선진당 당협위원장들 인선이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이유다.

실제로 국민련 통합기획단 대표는 회의에 앞서 기자들에게 농담조로 ‘지분 협상도 좀 하고 해야 하는데 심대평 대표께서 절대 못하게 한다’고 언급해 통합협상에서의 실리를 강조하기도 했다.

서울=김종원 기자 kjw@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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