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논란을 빚고 있는 정부출연연구기관(이하 출연연) 개편 작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출연연에 요구되는 부분은 융복합 연구이고, 이를 위해 다른 출연연과의 칸막이를 과감하게 걷어내야 한다”고 30일 밝혔다.

특히 이 장관은 “출연연은 고통을 감내하고라도 벽을 허물어야 한다”고 언급하며 현재 진행 중인 출연연 강소형 연구소 개편과 단일법인화 등의 강한 실행 의지를 내비쳤다.

이 같은 출연연 개편이 지나치게 서둘러 추진되고 있다는 과학계 의견을 의식한듯 이 장관은 “정부 차원의 변화들이 연구현장에서 뿌리내리지 못하고 다음 정부가 현장에 새 그림을 그리면 혼란 속에 피해의식만 늘어난다”고 말했다.

또 “정부가 추진 중인 출연연 구조개편은 정권말기라 해도 문제는 없다”며 "이를 위해 청와대와 국가과학기술위원회, 교과부가 의견교환을 지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장관은 “한국해양연구원과 한국해양대의 연계, 과학벨트에 캠퍼스를 두는 것 등이 융합의 변화”라며 해양연-해양대 등 출연연과 대학 통합에 대해서도 계속 추진할 것임을 언급했다.

같은 날 지식경제부는 교과부와 공동으로 ‘산업인력 육성·관리시스템 혁신방안’을 내놓고 출연연 인력 운용의 자율성 확대 등을 제시했다.

이날 지경부는 총인건비 내에서 출연연의 인력운용 자율성을 확대해 정규직 신규 인력 채용을 유도하고,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에 출연연 인력을 3년동안 파견할 수 있도록 했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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