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앞두고 최근 하룻밤 새 청주 시내에서 부녀자를 상대로 한 날치기와 강도와 절도 등 민생관련 범죄가 잇따라 경찰 치안에 구멍이 뚫렸다.

경찰의 특별방범 활동 강화에도 불구하고 잇따르는 민생범죄에 경찰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고 시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

지난 26일 오후 8시 20분경 충북 청주시 흥덕구 사직동 한 아파트 앞에서 오토바이를 탄 남성 2명이 현금 30만 원과 카드 등이 들어 있는 최모(57·여) 씨의 손가방을 날치기해 달아났다.

최 씨는 경찰에서 “헬멧과 검은색 계통의 옷을 입고 오토바이를 탄 남성 2명이 손가방을 빼앗아 달아났다”고 말했다.

같은 날 오후 8시 50분경에는 청주시 상당구 북문로 2가 청소년광장 인근에서 동일범으로 추정되는 오토바이를 탄 남성 2명이 현금 7만 원이 들어 있는 윤모(50·여) 씨의 가방을 빼앗아 달아났다.

또 이날 오후 9시 30분경 청주시 흥덕구 수곡동 모 대학 인근과 오후 9시 50분경 흥덕구 비하동 인근에서도 양모(41·여) 씨와 김모(54·여) 씨가 오토바이를 탄 남성 2명에게 각각 현금 20만 원과 10만 원이 들어있는 가방을 날치기 당했다.

경찰은 사건현장 주변의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는 한편 사건이 비슷한 시간대에 잇따라 발생한 점, 피해를 입은 여성들의 진술의 일치한 점으로 미뤄 동일범의 소행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추석을 앞두고 잇따르고 있는 강도와 절도 사건도 시민들의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지난 27일 청주시내의 한 미용실에 침입해 주인을 흉기로 위협하고 현금과 통장, 현금카드 등을 빼앗아 달아난 일당 2명이 경찰에 붙잡혔고 지난 24일에는 밤 시간대 충주시내에서 문 닫은 상가 만을 골라 절도 행각을 벌인 20대가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추석명절을 전후해 날치기와 빈집털이 등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돼 방범활동을 강화하고 있다”며 “발생한 사건에 대해서는 철저한 수사로 범인를 조속히 검거하겠다”고 말했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